<?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노란 가방의 작은 책꽂이 (노란가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읽는 게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편하죠....</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7 Apr 2026 12:40:09 +0900</lastBuildDate><image><title>노란가방</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495781142170644.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노란가방</description></image><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미치광이와 바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0070</link><pubDate>Sun, 26 Apr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007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2362&TPaperId=172400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51/66/coveroff/k62283236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전체주의 통치자들은 완전한 통제를 갈망하기 때문에큰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관료제를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렌트는 지적했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미치광이와 바보들”로 대체된다.지능과 창의성의 부족이 오히려 이들의 충성심을가장 잘 보장해주기 때문이다.성과나 능률이 아닌 충성심이 가장 중요하기에“급격하고 놀라운 정책 변화”가 자주 일어난다.<br>-&nbsp;미치코 가쿠타니, 『서평가의 독서법』 중에서<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51/66/cover150/k622832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51666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책방 인터뷰</category><title>[책방인터뷰] 춤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습니다 (비시스 문현미 대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782</link><pubDate>Fri, 24 Apr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78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935457&TPaperId=17235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8/76/coveroff/k56293545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간만에 돌아온 책방 인터뷰!<br>■ 오늘은 댄스 챌린지 어플로 사람들 사이를 이어가는 기업 비시스의 문현미 대표님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br>■ 문현미 대표님이 추천하는 책은 무엇일까요?<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8/76/cover150/k562935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287610</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십계명과 도덕적 절대성에 대한 짧지만 깊은 성찰 - [십계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380</link><pubDate>Fri, 24 Apr 2026 0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3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950343&TPaperId=17235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69/coveroff/8996950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950343&TPaperId=172353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십계명</a><br/>제임스 패커 지음, 김진웅 옮김 / 아바서원 / 2012년 09월<br/></td></tr></table><br/>제임스 페커의 기독교 기본 진리 시리즈의 네 번째 책(나온 순서대로가 아니라 내가 읽은 순서)이다. 제목처럼 이번 책에서는 십계명을 다룬다. 십계명, 나아가 율법 자체에 대한 간략한 고찰과 십계명의 각 조항들의 내용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회적 의의까지 다룬다. 얇은 책이지만 나름 충실한 구성이다.<br>저자는 율법을 단순히 오래된 종교규정으로 보지 않는다. 율법에서 저자는 “도덕적 절대성”의 존재를 읽어낸다. 상대주의가 일반화되고, 거대한 도덕적, 윤리적 실재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커져가는 시대에서 이는 상당히 중요한 논점일 것이다. <br>최근에는 아예 이를 넘어 힘의 논리가 가장 우선되는 야만의 시대로 이행하는 것 같기도 하다. 곳곳에서 거짓 정보에 근거해 (심지어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후에도) 과격한 주장을 남발하는 극우들이 설쳐대는 시대다. 네 이웃에게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가장 고전적이면서 상식적인 주장마저 눈앞의 정치적 이익, 혹은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 아래 내어깔리는 시대다.<br>기독교를, 그리고 성경을 떠나버린 인류는 결국 그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율법의 도덕적 절대성에 대한 강한 옹호를 시도하는 저자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br><br><br><br> <br>시리즈의 앞선 책들과 마찬가지로, 십계명 본문에 관한 해석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건전한 수준이다. 책의 볼륨이 얇아서, 또 애초의 의도에 따라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은 없고, 말 그대로 기본적인 교리에 대해 학습하려는 목적에 맞도록 간략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br>다만 십계명이 여러 율법 조항들보다 더욱 특별한 지위를 가지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 조금은 회의적이다. 십계명 역시 큰 항목에서 보면 율법의 한 조항들이고, 율법의 효능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끝났다고 보는 것이 기독교의 전통적인 이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율법의 한 조각을 붙들고, 그 문자적 준수에 신경 쓰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br>개인적으로는 율법이 구원에 있어서의 효용은 없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그리스도인은 그 문자적 준수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따라야 한다. 십계명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간편하지만 좋은 설명이 담긴 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69/cover150/8996950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126949</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오래 사는 것에 대한 집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2987</link><pubDate>Wed, 22 Apr 2026 2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29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04293X&TPaperId=17232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57/73/coveroff/898804293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예수가&nbsp;우리에게&nbsp;주신&nbsp;이야기에서 나이가&nbsp;드는&nbsp;것은&nbsp;원수가&nbsp;아니다.”예수는&nbsp;우리에게&nbsp;자기&nbsp;십자가를&nbsp;지고 따라오라고&nbsp;부르신다.탐욕스럽게 “이 세상에서 오래 사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우리는 예수의 말씀과 생명을 잃어버릴 수 있다.<br>-&nbsp;폴 스티븐스, 『나이듦의 신학』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57/73/cover150/89880429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577359</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천국과 지옥의 이혼&amp;quot; 읽기</category><title>『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05 - 존경받던 신학자는 왜 지옥으로 돌아갔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7833</link><pubDate>Mon, 20 Apr 2026 1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78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52532128&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55/65/coveroff/e4525321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0652950&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5/66/coveroff/0060652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13702&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off/89365137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C. S.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다섯 번째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존경받던 주교의 유령이 친구를 만나지만, 결국 스스로 지옥으로 돌아가 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왜 지옥을 더 좋아했을까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br><br><br><br><br>&nbsp;&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150/8936513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17041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amp;quot; 읽기</category><title>『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읽기 (01) - 우리는 그들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600</link><pubDate>Sat, 18 Apr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60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635844&TPaperId=17224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off/k2526358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 새로운 책읽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읽기 시작한 책은 개리 버지의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새물결플러스)입니다. ​&nbsp;<br>■ 지난 70년 간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관한 역사적, 성경적 논의를 소개합니다. 이번 콘텐츠는 역사교육을 전공한 신민규 형제와 함께 촬영합니다.<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150/k25263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66306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사회/정치/경제</category><title>미국은 이미 전쟁 기계가 되었다 -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567</link><pubDate>Sat, 18 Apr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5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2245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2245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a><br/>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현 시점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 두 나라의 현재 최고지도자는 모두 전범이다. 푸틴은 벌써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으킨 최악의 독재자이고, 트럼프도 그 못지않게 독재적 성격을 드러내면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을 시작한 범인이다.<br>그런데 사실, 이런 경향은 비단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 새롭게 시작된 건 아니다. 전임 대통령인 바이든은 무기 판매를 대외 정책의 중심으로 가져왔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뒷받침할 무기를 꾸준히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에 미군을 꾸준하게 늘려왔다. 심지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오바마 역시 가공할 만한 액수의 무기를 팔아치웠고, 이른바 드론 대통령(드론으로 어떤 목표물을 지정해 제거할 지를 결정하는)으로서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증언도 있다.<br>요컨대 트럼프라는 괴물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이미 미국은 어느 정당, 어느 인물이 대통령이 되든 전쟁의 광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 주된 원인을 군산복합체(책에서는 “전쟁 기계”라고 표현한다)에서 찾는다. 미국이 군비합중국이 되었다고도 말한다. <br><br><br><br> 오늘날 미국 국방예산의 절반 이상은 군대에 직접 사용되는 대신 민간기업으로 흘러간다. 방산기업의 CEO는 연간 2천 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데 반해, 적지 않은 군인 가족들은 푸드뱅크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이유다. 세금이 이들 방산기업으로 대가 흘러가는 동안, 다른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전쟁을 위해 개발된 도구들은 자국민 통제에도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br>방산기업들의 이런 막대한 수입은 엄청난 규모의 로비를 통해 유지되고 확장된다. 의원 1인당 2명의 로비스트들이 방산기업을 위해 고용되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 한 명당 27만 5천 달러 이상을 매년 로비자금으로 쓰고 있다. 그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세비(와 각종 유지비)가 20만 달러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로비를 통해 얻는 돈이 더 많은 셈이다. 당연히 이들은 물주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게 된다.<br>오늘날 방산기업들은 이른바 싱크탱크들에도 막대한 후원금을 보내고, 다양한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해 학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영화와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업계와도 손을 잡고 좀 더 부드러운 세뇌도 시도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전방위적인 활동이다.<br><br><br><br> 그렇게 미국은 전쟁기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멈출 수가 없게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쟁에 개입하고, 종종 일으키기도 할 것이다. 어떤 인격자가 대통령이 되든지, 이 구조를 깨뜨리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br>책 말미에 저자들은 새로운 평화운동으로 전쟁기계화 된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운동의 중심은 참전 용사들, 핵실험장 인근의 피해 주민들, 무기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국방부가 정부의 재량 예산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의 주민들이고. 하지만 이게 과연 트럼프를 두 번이나(아니 그 중 적지 않은 수는 세 번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나라에서 어느 정도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솔직히 조금은 회의적이다. <br>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으나, 근래의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무기수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 역시 거의 전적으로 이런 현실을 환영하는 상황. 그런데 정말로 그래도 되는 걸까? 전 세계에 무기를 파는 것을 기뻐하는 우리는, 전쟁기계화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는 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150/k322136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226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로마인 이야기&amp;quot; 읽기</category><title>『로마인 이야기』 읽기 (13-2) - 권력투쟁 속에서 내린 선택,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1006</link><pubDate>Thu, 16 Apr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10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54868&TPaperId=17221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off/893565486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로마인 이야기 읽기! ​&nbsp;<br>■ 오늘 영상에서는 기독교 공인으로 잘 알려진 콘스탄티누스의 일생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150/89356548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398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텍스트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0999</link><pubDate>Thu, 16 Apr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09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534444&TPaperId=17220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230/79/coveroff/k9425344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어떤 현상이 붐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멋지게 보이는 것’이 불가결하다. 재미있게 책을 사는 모습이나 책에 몰두하며 말하는 모습, 우아하게 독서하는 모습이 마타요시 씨 같은 유명인을 통해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일이 ‘폼이 나는가 나지 않는가’만이 가치 기준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중요하다.<br>-&nbsp;야마시타 겐지, 『서점의 일생』 중에서<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230/79/cover150/k9425344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230797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문학/에세이</category><title>엄마와 딸이 함께 본, 조금 다른 영화 리뷰 - [영상이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9720</link><pubDate>Thu, 16 Apr 2026 0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97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7768&TPaperId=172197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coveroff/k1621377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7768&TPaperId=172197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상이몽</a><br/>김승은.김희진 지음 / 베드로서원 / 2026년 03월<br/></td></tr></table><br/>교육학과 신학을 전공한 엄마(김희진)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딸(김승은)이 같은 영화를 보고 각자의 소감과 분석을 쓴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원래는 블로그에 적었던 글이라고 하는데, 그 때 항목이 이 책의 제목인 “영상이몽”이었다고 한다. 같은 영상에 대한 다른 꿈(해석)이라는 의미였을까.<br>모두 스물여섯 편의 영화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꽤 많다. 보통 이런 종류의 영화 관련 책들이 십수 개 정도의 영화를 담지 않던가. 여기에 각각의 영화마다 두 사람이 쓴 글도 빽빽하게 여러 페이지여서 전체적인 볼륨은 좀 더 커 보인다.<br>각 장마다 한 편의 영화를 두고 두 사람이 순서를 오고가며 각자가 요약한 줄거리와 분석을 싣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똑같은 영화의 줄거리를 매번 두 번씩 반복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물론 같은 영화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니 줄거리 요약도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차라리 두 사람이 함께 줄거리를 요약하고(한 사람이 쓰고 다른 사람이 덧붙이던가 하는 식으로) 각자의 느낌만 남겼더라면 어땠을까. <br><br><br><br> 영화평 부분도 각자의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실은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서로 대화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런 것들을 다 반영하려면, 애초에 블로그에 써서 모았던 글을 엮는 것보다 훨씬 더 품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예상은 되지만.<br>신학을 전공한 엄마 쪽은 확실히 신학적인 해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딸 쪽은 조금 더 개인적인 평에(그리고 사회적인 분석 쪽에) 가까워 보인다. 둘 다 영화의 미학적인 부분은 딱히 다루지 않고, 주제 면에 집중하는 공통점이 있다.<br><br>책에 실린 스물여섯 편의 영화들 중에 절반을 조금 넘은 영화들을 이미 본 것 같다. 요새는 한 달에 한 편 보기도 어려워졌지만, 한창 때는 1년에 거의 100편씩 보기도 했었으니까. 이런 책은 역시 아는 영화가 나와야 좀 더 재미가 있다. <br>내가 봤던 기억과 책에 실린 평가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찾아보면서 읽으면 좀 더 흥미가 있을 것이다. 아직 못 봤던 좋은 영화들을 발견해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유익이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cover150/k1621377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065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몽고메리 운동의 자랑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7175</link><pubDate>Tue, 14 Apr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71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394197&TPaperId=172171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24/95/coveroff/897439419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몽고메리 운동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는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 등 다른 모든 교파들이 교파를 초월하려는 의지로 함께 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가톨릭 사제들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들의 많은 교구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모두가 손을 맞잡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결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대중집회는 교회가 일요일 아침에 성취하지 못했던 것을 월요일과 화요일 밤에 성취했습니다.<br>-&nbsp;마틴 루터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24/95/cover150/8974394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249575</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이 책을 소개합니다</category><title>[책 소개] 초유의 목사 오디션, 여러분의 선택은? (베데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3920</link><pubDate>Mon, 13 Apr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39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305&TPaperId=172139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19/coveroff/k54213730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오늘은 흥미로운 기독교 소설 한 권을 소개합니다. 담임목사를 정하는 과정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라는 신박한 상상이 바탕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교회란 무엇인가, 목사란 또 어떤 사람인가를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나름의 대답을 합니다. 쉬우면서도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책이네요.​■ 기대평 이벤트가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고 유튜브 댓글로 기대평을 달아주신 분들 중 3분을 뽑아 책을 보내드립니다. 어여 참여해 보세요!<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19/cover150/k5421373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197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알고리즘은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변형시켰을까 - [알고리즘에 길들여진 믿음 - AI 시대, 교회는 알고리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3353</link><pubDate>Mon, 13 Apr 2026 0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3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261&TPaperId=17213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1/23/coveroff/k9221372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261&TPaperId=17213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고리즘에 길들여진 믿음 - AI 시대, 교회는 알고리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a><br/>홍광수 지음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전작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상물 속 반기독교적 코드를 읽어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미디어 알고리즘에 길들여진 현대인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를 다룬다.<br>책에서 말하는 알고리즘은 좀 더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개념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를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한 설계, 그 과정을 말한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지 않던가. 자기 전 휴대폰을 열어 쇼츠를 하나 눌렀다가 한참을 계속 화면을 위로 밀어내면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거나, 뭘 하나 검색하면 금세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내가 검색한 상품과 비슷한 상품 광고들이 잔뜩 뜨는 그런.<br>이런 알고리즘은 어떻게든 사람들의 주의를 오래 잡아끌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인 자극을 추구하고, 반복적으로 오래 그런 것들에 노출되다보면 사람들의 뇌에도 분명 영향을 준다. 이제 우리는 조금만 긴 이야기에도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보다 근본적으로 그런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건 수익을 내기 위해 일을 하는 기업이다. 결국 그런 알고리즘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끝없이 우리의 돈과 시간을 바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거라는 의미.<br><br><br><br>사실 이 책은 이런 일반적인 알고리즘 종속의 문제를 넘어, 신앙적 차원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훌륭하게 분석한다. 예를 들면,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요새 유행하는 건 3분, 1분 안에 핵심을 전달하는 쇼츠형 설교 콘텐츠이다. <br>이 ‘즉각성’, 즉각적 만족에 매인 태도는 신앙의 핵심을 놓치게 만든다. 저자에 따르면 “하나님과의 만남은 즉각적인 답변이나 요약된 진리 속에 있지 않”으며, “침묵과 기다림, 질문과 씨름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앙은 때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들의 연속이다. 기도를 한다고 해서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이 아니고, 매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느낌을 얻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일들은 충분한 축적이 있은 후에야 뭔가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br>알고리즘적 즉각적 응대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를 선택하는 기준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들에 좌우되곤 한다. 교회가 갖춘 인프라, 교육 시스템, 온라인 서비스의 제공 여부, 찬양팀의 규모와 실력 같은 것들이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신앙생활도 ‘좋아요’를 누르는 콘텐츠화가 되어 버리는 것.<br><br><br><br>책 전반에 걸쳐서 알고리즘을 강요하는 현대의 디지털 문화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지만, 마지막 장인 4장에서는 이른바 “블렌디드 교회”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기존의 전통적인 신앙생활의 형태와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섞은(블렌디드) 형태의 전망을 하는 것도 독특하다. 개인적으로는 내용상 앞의 것들과 좀 어울리지 않는다 싶긴 한데, 책 자체가 너무 반문화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일까. <br>저자는 교회가 단순히 디지털과 멀어져야 한다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실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4장의 마지막 절에는 아날로그적 삶이 주는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반 디지털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기도 하다. 내적 갈등이었으려나...<br><br> 이 시점 한 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주제였다. 책에도 언급된 것처럼, 급격히 변하가고 있는 세상에서 교회는 그저 상황을 뒤쫓아 가기에 급급했던 면이 있다. 이미 AI라는 도두가 우리의 신앙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이지만, 늦었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계속 늦을 테니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1/23/cover150/k9221372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1237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내멋대로 영화평</category><title>[사마귀] 애송이들의 소꿉장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2045</link><pubDate>Sun, 12 Apr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2045</guid><description><![CDATA[<br><br>애송이들의 소꿉장난.<br>앞서 나왔던 영화 “길복순”은 센세이셔널했다. 물론 여기저기서 본 듯한 클리셰들이 잔뜩 있긴 했지만, 이런 스토리의 영화를 우리나라 배우들과 한국어 대사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전도연과 황정민이 칼싸움을 하는 영화를 또 어디에서 볼 수 있겠는가.<br>그 영화의 속편이 나왔다고 해서 어느 정도 전편에 근거한 기대를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건 무게감이라든지 분위기가 확실히 이전만 못하다. 주인공 킬러 역에 임시완이라는 배우가 잘 어울리는지는 좀처럼 확신이 안 들고, 상대역인 신재이 역을 맡은 박규영 역시 깊은 고민이나 내면의 복잡한 감정 같은 걸 표현하기에는 아직 좀 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오히려 카메오로 잠깐 얼굴을 비친 전도연의 몇 마디가 더 임팩트가 있었다고 하면 좀 가혹한 평일까.<br>전작 길복순이 흥미로웠던 건, 거대한 킬러 회사와 그들로 구성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설정만이 아니라(이건 존 윅 시리즈에서 훨씬 더 잘 구현되어 있다), 업무 외의 시간에 복순의 가정사가 묘사되는 과정에서의 갭 차이도 중요한 몫을 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없다. 주인공 사이의 썸 비슷한 게 있긴 한데, 그것뿐이라면 한국 드라마 특유의 고질병(회사 다니면서 연애하고, 법정에서 연애하고, 병원에서 연애하고..)의 반복일 뿐.<br><br><br><br> 스토리는 또 왜 산으로...<br>영화는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길복순은 일을 그만두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홀로 전쟁을 시작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이제 이 킬러들의 세계관을 창조한 전임 회장이 죽은 상황에서 조우진이 연기하는 독고라는 인물이 복귀해 다시 회사와 킬러 세계의 질서를 수습하려는 상황. <br>그런데 이 정도까지 묵직한 세계를 만들었다면, 그걸 깨려는 쪽도 그에 상응하는 무게감을 지녀야 어울린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질서의 권위에 도전하는 신재이의 행동 뒤에는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라는 이유로 돈지랄을 하는 벤자민 조라는 캐릭터가 있을 뿐이다. 애초에 킬러들의 세계에서 신재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유능했는지 모르지만, 어디서 물주 하나 물고 왔다고 해서 저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걸 나머지 조직들은 멍청하게 그냥 보고만 있다고? <br>심지어 신재이가 독고와 싸우러 가는 것까지는 억지로 이해해 보려고 하는데, 내심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는 주인공 이한울이 그녀와 함께 독고에게 달려드는 건 도대체 뭐 때문인지 감도 안 잡힌다. 이게 이른바 MZ식 사고라는 건가? 안 그래도 여리여리 캐릭터라 언제 개그가 튀어나올까 조마조마한데, 이런 식으로 스토리까지 무너지면...<br><br><br><br> 스타일리시한 액션?<br>그나마 전작을 계승한 건 스타일리시한 액션씬 정도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다들 킬러들이라는 설정상, 살상용 무기를 들고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칼 대신 주인공 이한울은 사마귀라는 별명답게 일종의 낫을 변형한 무기를 들고 있고, 독고의 경우 톤파를 개량한 살상 들고 있는 것 같다. <br>물론 존 윅 식의 총이라는 편리한 무기를 왜 사용하지 않는 건지는... 우리나라에선 총기규제가 심하기 때문인 걸까? 애초에 이 정도의 대규모 암흑세계가 존재하는데, 단지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권력이 모른 척 할까. 우리나라가 멕시코 같은 갱단에 지배되는 나라도 아닌데 말이다. <br>사람이 수도 없이 잘리고 죽어나가는데, 그 장면이 단지 멋있다 정도로만 묘사되어도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이 좀 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2/pimg_7495781145090938.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2045</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사회/정치/경제</category><title>보수주의가 뭔지 모르는 무지한 ‘보수‘가 문제 -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 반프랑스 혁명에서 현대 일본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0151</link><pubDate>Sat, 11 Apr 2026 1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0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533942&TPaperId=17210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48/64/coveroff/k8925339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533942&TPaperId=17210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수주의란 무엇인가 - 반프랑스 혁명에서 현대 일본까지</a><br/>우노 시게키 지음, 류애림 옮김 / 연암서가 / 2018년 08월<br/></td></tr></table><br/>얼마 전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딱 좌파처럼 생겼다”면서 빈정대는 악플이 달린 적이 있다. 책소개를 하면서 윤석렬의 불법 계엄에 대한 지극히 일반적인 일반적인 비판을 넌시히 돌려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거기에 긁혔나 보다. 안 그래도 무속정권 추종자들답게 관상으로 세상을 보느냐고 일침을 놓고 차단해 버렸다. 은근 이 정도의 수준인 사람들이 넘치는 곳이 온라인이라는 무대다.<br>그런데 사실 나는 보수적인 편에 가깝다. 작성된 지 2천 년이 훨씬 넘는 글에 인생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보수적인 게 아니라면 누가 보수적이란 말인가. 문제는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 정치인”들이 내뱉는 언사가 전혀 보수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는 것이고, 그러니 그런 종족에게 미약하나마 내 한 표를 절대로 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계열 정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늘 옳은 말, 좋은 말만 한다고 보지도 않는다.)<br><br><br><br>보수라는 단어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는 너무나 많이 오염되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게 우리만의 상황은 아닌가 보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 보수주의라는 것이 그 정확한 함의를 잃고, 막연한 인상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주된 원인은 이른바 진보주의에 있다. <br>애초에 보수주의는 자생적인 사상이 아니라 진보주의에 반대하는 맥락에서 튀어나온 (의존적) 사상이다. 그런데 최근 이 진보주의가 길을 잃고 태생적으로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념 중심의 사상답게, 현실 세계에 긍정적인 변혁을 일으키는데 실패했다. 또한 그런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게 된 것들(그 중에는 좋은 전통도 포함된다)도 많고. 그렇게 진보주의가 사상적으로 약화되자 보수주의 역시 함께 그 성격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br>사실 보수주의라고 해도 그 형태가 고정되었던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에게서 시작된 “보수주의”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반혁명(프랑스혁명), 반사회주의, 반큰정부라는 형태로 그 내용이 끊임없이 변화해 왔음을 역사적 과정에 대한 추적을 통해 보여준다. 이 흐름 속에서 일관되게 남아있는 것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강조다. 그리고 이건 오늘날 미국의 새로운 보수주의 주류가 된 네오콘의 이념으로 이어진다.<br>그러나 이런 분화와 분석은 역시나 앞에서 말한 진보주의의 몰락과 함께 점차 투명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따라가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상대적으로 가치의 중심점을 어느 쪽에 두는가의 차이만 있을 뿐, 양측 모두 결국 비슷한 것들을 주장하고 있으니까. 결론부에서 저자는, 이런 상황의 변화 속에서 보수주의가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방성과 유동성을 아울러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br><br><br><br> 이런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소위 보수 정당, 혹은 보수 정치인들은 (그리고 자기들이 무슨 ‘보수의 자존심’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일부 지역의 유권자들은) 애초에 보수가 뭔지 1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인습에 박혀서 온갖 부패하고 무능력한(최소 능력이 검증되지도 않은) 정치인들을 거수기처럼 뽑아 국회로 밀어 넣는 건 공동체에 대한 범죄에 가까워 보인다.<br>이건 이 책의 저자의 나라이기도 한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저자는 마루야마 마사오라는 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보수주의 없는 강한 ‘보수’ 세력이라는 역설”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온다. 이거야 말로 우리의 보수를 설명하는 촌철살인격 어구다. 보수주의 없는 강한 보수.&nbsp;<br>현실적으로 우리의 “보수”란, 정관계에 잡초처럼 퍼져서 온갖 부패와 협잡을 일삼으며 공동체의 양분을 뺏어먹다가, 마침내는 친위쿠데타까지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몰락 중인 부패공동체다. 애초에 보수란 무엇인가를 지킨다는 의미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보수에서 그 지킴의 대상은 자신들의(그리고 자신의 지지자들의) 이권일 뿐인 경우가 많다. <br>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보수가 과연 우리나라에도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때가 되면 나도 그쪽에 표를 주게 될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48/64/cover150/k8925339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148646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정보 중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9939</link><pubDate>Sat, 11 Apr 2026 1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993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935400&TPaperId=172099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71/12/coveroff/k1229354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현대인은 정보와 소통에 도취되어 몽롱하다. 이 상태에서 우리는 더 이상 소통의 주인이 아니다. 의식된 통제로부터 벗어난 정보의 교류에 몸을 내맡긴 상태다. 소통은 점점 더 외부에 의해 유도된다. 자기 자신은 알아채지 못한 채 알고리즘으로 조종되는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프로세스에 예속된 것처럼 보인다.<br>-&nbsp;한병철, 『서사의 위기』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71/12/cover150/k1229354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711263</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천국과 지옥의 이혼&amp;quot; 읽기</category><title>『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04 - 살인자도 들어간 천국에 그가 못 들어간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6078</link><pubDate>Thu, 09 Apr 2026 1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60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13702&TPaperId=17206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off/89365137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C. S.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네 번째 이야기! ​&nbsp;<br>■ 천국의 입구에 도착해서 만난 것이 살인자라면?<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150/8936513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17041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적그리스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6053</link><pubDate>Thu, 09 Apr 2026 1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605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6272&TPaperId=17206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40/16/coveroff/k27203627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기억하자.성경에는 왕의 권위와 종교적 권위를함께 보유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즉 자신이 대통령이자 제사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가리키는 특별한 칭호가 있는데,바로 ‘적그리스도’이다.<br>-&nbsp;톰&nbsp;라이트,&nbsp;마이클&nbsp;F.&nbsp;버드,&nbsp;『예수와&nbsp;권세』&nbsp;중에서<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40/16/cover150/k2720362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40161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책방 일상</category><title>아가페 출판사에서 구름책방을 찾아주셨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4210</link><pubDate>Wed, 08 Apr 2026 14: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421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2677030&TPaperId=17204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77/95/coveroff/e8926770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8885&TPaperId=17204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3/89/coveroff/893290888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아가페 출판사의 두 분이 구름책방에 오셨습니다. ㅎ&nbsp;맛있는 식사와 함께 소소한 이야기.<br><br><br><br>&nbsp;&nbsp;<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3/89/cover150/89329088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38903</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문학/에세이</category><title>사상 초유의 목사 공개 오디션, 그 결과는? - [베데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4198</link><pubDate>Wed, 08 Apr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41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305&TPaperId=172041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19/coveroff/k5421373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305&TPaperId=172041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베데스다</a><br/>안동혁 지음 / 미션앤컬처 / 2026년 03월<br/></td></tr></table><br/>지금으로부터 딱 10년 후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두고 공개 방송 오디션이 펼쳐진다. 흥미로운 설정이다. 참가자들은 서바이벌 게임 형태의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다음 단계로 진출하기 위한 일종의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송출된다. 우리 눈에 익숙한 형식의 전개가 조금은 흥미롭게 펼쳐지지만, 그 과정에서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건, 교회란 무엇인지, 목사란 어떤 사람인지 하는 본질에 관한 질문이다.<br>부제로 붙어 있는 ‘The Pastor Game’이라는 명칭은 몇 년 전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 속에서 사람들은 말 그대로 탈락할 때마다 죽어나가면서 수 백 억의 상금을 위해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목사가 되는 일이 어디 그와 비슷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규모의 교회에서 담임목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특전(?)들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1회성 상금보다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불나방처럼 그런 보상에 뛰어드는 비정상적 목회자들도 수두룩한 게 사실이고.<br><br><br><br>다만 소설은 그런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는, 오디션에 참가한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미션에 대처해 가는 방식을 따라갈 뿐이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억지스러운 빌런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이 부분은 이 작품의 약점과도 관련이 되어 있는데, 전반적으로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에 관한 개인서사가 부족하고, 때문에 인물들이 좀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건 다른 말로 하면, 주인공 이야기에 집중하는 구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br>책 곳곳에 오늘날 교회에 관한 작가의 인식이 묻어 나온다. 내부와 외부인들의 기대와 신뢰를 진작 잃고, 최대종교의 위치를 내어주고 곧 소수종교의 길을 가게 될 것 같은 상황, 말 그대로 최하 수준의 기대치를 찍는다. <br>그런데 어쩌면 바로 거기에서 다시 교회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기본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법이다. C. 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았따면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오늘날 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은 여기에 있는 지도 모르겠다.(물론 그게 단순히 2천 년 전 교회가 하던 일을 문자적으로 반복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br><br><br> <br>책의 볼륨이 작은데다가 내용도 재미가 있어서 금세 다 읽어버리게 된다. 물론 이제 막 첫 책을 쓴 작가인지라, 설정상의 아쉬움이라든지 하는 부분들이 눈에 몇몇 보이긴 한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주제의식에,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손에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 안에서도 좋은 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이런 책들도 괜찮은 시작이다.<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19/cover150/k5421373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197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거리를 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1267</link><pubDate>Tue, 07 Apr 2026 0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012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4645&TPaperId=172012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86/23/coveroff/k58273484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첫날에는 물만 흠뻑 주고 삼일은 지켜보기만 하세요그 말을 몇 번이고 곱씹는다나의 너무 많은 최선이 식물을 괴롭히지 않도록거리를 둔다<br>-&nbsp;정다연, 『서로에게 기대서 끝까지』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86/23/cover150/k5827348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862310</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철학/종교</category><title>이 정도의 과감한 주장의 철학적 기초는? - [기근 풍요 도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99536</link><pubDate>Mon, 06 Apr 2026 0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995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934126&TPaperId=171995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73/19/coveroff/k882934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934126&TPaperId=171995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근 풍요 도덕</a><br/>피터 싱어 지음, 정환희 옮김 / 필로소픽 / 2024년 12월<br/></td></tr></table><br/>1971년 동벵골(오늘날의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며 그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그것도 단순히 국가적 원조와 같은 방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더 많은 기부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던 짧은 기고문(‘기근, 풍요, 도덕’)과 그 이후 쓰인 비슷한 내용의 두 개의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br>논지의 핵심은, 우리가 직접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들을 도와야 하는 의무가 덜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살리는 데 쓸 수 있는 돈을 사치나 덜 필수적인 것들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인 잘못이라는 주장이다.<br>이를 강조하기 위해 몇 가지 보조적인 논리들도 등장하는데,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는 거리와는 상관이 없다던가, 자선이라는 개념은 누군가를 돕는 일을 선택적인 문제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폐기되어야 한다는 주장 같은 것들이 있다.(이건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다! 라는)<br><br><br><br>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이 짧은 에세이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 메시지에 반응해서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고, 결과적으로(꼭 이 에세이의 결과는 아니겠지만) 상당 부분 세계적인 빈곤을 줄여왔다는 것도 긍정적인 차원이다.<br>다만 예전부터 이 저자의 글을 읽으며 떠올랐던 의문은 이 정도의 강한 당위를 유물론과 진화론 따위의 얄팍한 철학적 근거 위에 세우는 게 가능한 것인가였다.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은 “그것이 옳으니까(윤리적인 행동이니까, 도덕적인 일이니까)”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여기서 옳음, 도덕, 윤리 같은 개념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br>애초에 진화에서 무슨 ‘목적’을 찾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그래서 일부 유물론자들은 목적론적 윤리학을 주장하는 마이클 센델 같은 학자들을 심하게 깐다.) 하지만 그래서는 가장 초보적인 윤리적 개념에도 이를 수 없기에, ‘그냥 그런 것’이라고 퉁치고 넘어가곤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싱어 역시 마찬가지(“진화가 우리에게 물려준 도덕적 직관”, 31).<br>사실 책 전체에 걸쳐 저자는 “왜”라는 질문을 열심히 회피한다(그냥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에게 인간의 도덕, 윤리의식은 그냥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라. 가진 재산을 낼 수 있는 데까지 내서. 저자는 우리의 생활수준이 우리가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준보다 더 떨어지기 전까지 도와야 한다는 강한 주장을 하는데, 그 주장의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건 어쩌면 저자의 전제가 애매한 생각 위에 세워졌기 때문은 아닐까.<br><br><br><br> 물론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강한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행동의 독려, 모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책에는 저자의 논리 과정에는 동의하지만 그 결론이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내 경우엔 그 결론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논리적 과정이 허술하게 느껴질 뿐이다. 정말로 잔뜩 배웠다는 양반들이 이 정도의 허술한 토대 위에 윤리학을 세우려는 건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73/19/cover150/k882934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73194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이 달에 만난 책들</category><title>2026년 3월에 만난 9권의 책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94040</link><pubDate>Fri, 03 Apr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940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939931&TPaperId=1719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86/0/coveroff/k10293993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5378&TPaperId=1719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829/40/coveroff/895097537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030428&TPaperId=1719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5/78/coveroff/k2420304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847&TPaperId=1719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5/52/coveroff/89364808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6272&TPaperId=1719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40/16/coveroff/k27203627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9404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지난 3월 한 달 동안 만났던 책들을 소개합니다.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3월이었던 듯... 책을 펴고 있어도 글자가 눈에 자 안 들어온달까... 봄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환절기에 취약한 1인)​뭐... 재미있는 책 추천해 주실 분 계신가요?<br><br><br>&nbsp;&nbsp;<br>&nbsp;&nbsp;<br>&nbsp;&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150/k8329334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69973</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일하시는 하나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89371</link><pubDate>Tue, 31 Mar 2026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8937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796970&TPaperId=171893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8/63/coveroff/895379697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안식일에 쉬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알려주셨다. 태초에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하셨다. 그런데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난 순간부터 하나님은 안식하지 못하셨다. 자식이 집을 나갔는데 발 뻗고 잠을 잘 부모는 없다. 하나님이 자식으로 지은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난 순간부터 하나님은 안식하지 못하셨다. 잃어버린 자식을 찾으려 쉬지 않고 일하셨다. 안식일에도 쉬지 않으셨다. 암흑기라고 불리던 그 시기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셨다.<br>-&nbsp;서진교, 『나를 살리는 기도』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8/63/cover150/89537969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8633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이 책을 소개합니다</category><title>[책 소개] 성경이 이렇게 바뀌면… 읽고 싶어집니다 (아가페 더 포레스트 성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83526</link><pubDate>Mon, 30 Mar 2026 1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835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726999&TPaperId=171835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33/35/coveroff/895372699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 오늘은 아가페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성경을 하나 소개합니다.​■ 이 봄에 펼치기 딱 좋을 것 같은 파스텔 톤 커버의 분권 성경!​■ 영상 말미에 기대평 이벤트도 있으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33/35/cover150/89537269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33355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단순하면서 깊이 있는 신앙적 조언 - [하나님의 임재 연습 (일러스트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844</link><pubDate>Sat, 28 Mar 2026 2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8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939931&TPaperId=1717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86/0/coveroff/k1029399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939931&TPaperId=171798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나님의 임재 연습 (일러스트판)</a><br/>로렌스 형제 지음, 홍종락 옮김 / 사자와어린양 / 2024년 03월<br/></td></tr></table><br/>(아마도) 학부 시절, 같은 책을 다른 출판사의 번역본으로 읽어본 것 같다.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의 반의 반도 다 이해하지 못한 채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많이들 그랬듯이, 그 나이 대에는 좀 더 많은 지식을 움켜쥐려고 하고, 음미하는 시간은 낭비라고 느끼기 쉬우니까.<br>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책은 (번역자가 달라진 것도 한 몫 했을 지도) ‘여기 이런 문장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새롭게 느껴진다. 일생을 한 수도원의 주방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조용히 살다가 몇몇 글을 소박하게 남겼다는 기억 속 인상과 달리, 여러 외부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을 인식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고 설명하는, 조금은 권위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br><br><br><br>저자의 조언은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마치 아우구스티누스의 단순 버전을 읽는 느낌도 살짝 준다. 예를 들면 모든 일을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서 행하기로 결심하며 살아왔다는 고백 같은 데서 말이다.<br>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일상과 완전히 단절된 수도적 삶을 더 우월하게 보았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일상적 업무를 접어 두고 따로 경건의 훈련을 할 때보다 일상적 업무를 감당할 때 하나님과 더욱 긴밀하게 연합”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17세기라는 배경을 생각하면,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보다 한두 발은 더 나아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br>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우리를 하나님께 이끌지 않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많은 말 대신 잠잠히 하나님께 집중하라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우리 삶을 정돈하기 시작한다면 우리 또한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86/0/cover150/k1029399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86008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내멋대로 영화평</category><title>[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나름 깔끔했던 거대 시리즈의 마지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173</link><pubDate>Sat, 28 Mar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17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492939662&TPaperId=17179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79/60/coveroff/d49293966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472939662&TPaperId=17179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79/55/coveroff/d4729396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402939662&TPaperId=17179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79/69/coveroff/d40293966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진짜 진짜 진짜 마지막.<br>이 시리즈도 참 오래 지속했다. 한 30년 됐나? 어렸을 때 공중에서 줄 하나에 매달려 밀폐된 무슨 사무실 컴퓨터 위로 내려와 작전을 하는 모습이 기억에 꽤 오래 남았는데, 이 시리즈가 이렇게 지속될 줄은 누가 짐작했을까.<br>무엇보다 일단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도 나이를 잔뜩 먹었으니(진작 환갑이 지나셨다. 우리 어머니랑 나이 차가 별로 안 나는..) 이전과 같은 액션을 기대하기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그래도 매 편을 찍을 때마다 직접 위험한 스턴트 씬까지 연기했다니, 그의 열정은 높이 살 만하다. 이번에도 무슨 비행기에 거꾸로... 어휴...<br>하지만 이제 정말 끝을 내야 할 때인가 보다. 영화 중반 잠수슈트를 벗은 톰 크루즈의 몸은 그 나이대를 생각하면 훌륭하지만, 확실히 젊은 시절에 비할 것까지는 아니었다. 비슷한 포지션의 키아누 리브스(나이가 톰보다 두 살 어리다던가)에게서도 느껴지는 감정. 동양 쪽에서는 성룡 쯤이랄까. 이제 다들 액션은 좀 내려놓고 장르 전환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br><br><br><br> 여기도 AI.<br>그래도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이전 편들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몇 가지 실마리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대표적인 시리즈 맥거핀이었던 “토끼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가 드디어 밝혀진다. 물론 이게 처음부터 의도된 것은 아니었던 듯하지만...ㅋ<br>그 정체는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ai와 관련되어 있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주문하면 메뉴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AGI, 즉 인간처럼 광범위한 사고와 추리를 하고 나름의 결론을 내는 인공지능이 나타나 전 세계의 핵무기 시스템을 장악해 나간다는 설정이다. 아마도 인류를 멸절시키는 것이 목표인 듯.<br>다만 이 시리즈의 핵심은 역시나 정교한 설정과 치열한 머리싸움보다는, 화끈한 액션과 침투 방식으로 눈을 호강하게 만들어 주는 데 있지 않던가. AI 쪽은 역시나 말로만 좀 나오고, 대신 일종의 캡슐 안에 들어가서 AI와 직접 대화를 한다던가 하는 비주얼 쪽에 좀 더 힘을 준다. 그리고 주인공 팀을 방해하는 악당(이쪽은 진짜 사람이다)이 나타나 처절한 응징을 당하고.<br><br><br><br>전 세계를 순식간에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 AI가 인간을 적대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우려를 담은 작품들이 여러 편 나오고 있다. 전에는 그냥 재미를 위한 상상과 설정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요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꽤 진지한 위협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미 여러 전장에서는 사람이 아닌 AI가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하니까.<br>그 때 우리는, 에단 헌트나 IMF같은 비밀 조직이 없는 우리는, 과연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 시대 가장 큰 힘을 휘두르는 두 지도자가 트럼프와 푸틴이라는 극악의 전범이라는 현실에서,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br><br><br>&nbsp;&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79/69/cover150/d4029396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79697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내멋대로 영화평</category><title>[주토피아 2] 아이들도, 어른도 즐길 만한 영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135</link><pubDate>Sat, 28 Mar 2026 14: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135</guid><description><![CDATA[<br><br>오 재미있는데?<br>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OTT로 뒤늦게 봤다. 요새는 집에도 텔레비전 화면이 큼직해서 영화를 볼만하다. 함께 봤던 녀석들 중 하나는 이미 몇 번이나 봤다고 하면서도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다. C. S. 루이스가 말했었다. “문학적이지 못한 독자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봤다는 이유로 다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br>내가 1편을 봤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리뷰를 올려 놓은 게 없으니 안 본 것 같다. 하지만 1편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2편을 볼 수 없는 건 아니다. 기본적인 두 주인공의 사전 서사가 어땠는지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잘.<br>여우와 토키가 파트너가 되어서 동물 세계의 사건을 해결한다는 기본적인 아이러니(여우는 토끼를 잡아먹는 거잖아)에서 시작해, 늘상 뭔가 음험한 캐릭터로 나오는 뱀의 반전 성격은 스토리 면에서도 흥미로웠고, 각각의 동물들이 사는 영역에 따라 계절과 지형지물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들은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패러디와 풍자까지.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은 모습.<br><br><br><br> 인정욕구와 배신.<br>영화 중후반부에서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동안 주인공 콤비와 함께 행동을 같이 했던 포버트 링슬리라는 캐릭터가 사건의 핵심이 되는 물건을 탈취해 가는 부분이다. 실은 그는 모든 일의 흑막인 링슬리 가문의 일원이었는데, 형에 비교되며 늘 꾸중만 듣다가 확 주인공 팀으로 진영을 변경해 여기까지 왔던 참이었다.<br>그런데 결국 피는 못 속이는 건지, 주인공 일행이 간절히 찾던 물건을 발견하고는, 이제 가문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고 그것을 탈취해 도망친 것. 어린 시절의 큰 상처는 인격을 왜곡되게 하기도 하고, 종종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시야가 좁아져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도 되는 법이다. 괜찮은 척 하긴 했지만, 포버트 역시 그런 상처로 인해 결국 멍청한 결정을 하게 되어버렸다.<br>인정욕구는 생각보다 강한 욕망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정말로 춤을 추긴 하나?), 물론 억지로 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아이들이 하는 작은 성취에도 인정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br><br><br> 특허권, 그리고 차별<br>이야기의 핵심에는 특허권이 있었다. 애초에 모든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기 위한 기술이 발명되어 특허장을 받았는데, 랭슬리 가문이 그 진짜 특허장을 폐기하고 위조된 특허장으로 세계를 사실상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 기술이라는 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이렇게 보여주나 싶기도 하고, 저작권에 진심이라는 디즈니사에서 만든 작품이다 보니 살짝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ㅋ<br>랭슬리 가문의 음모로 이 세계서 파충류는 엄청난 핍박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다분히 현실의 어떤 상황을 반영한 것처럼 보이는데, 디즈니사에서 말하는 현실의 파충류는 무엇일까? 성소수자? 여성? 아니면 흑인? <br>개인적으로는 어떤 집단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피해자라는 식으로 단정짓거나, 역사적으로 피해를 받아왔으니 그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또 다른 사람(하지만 현재는 그다지 차별을 받지 않고 있는)도 무조건 우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논리적인 허점이 많다고 본다. 다만 영화 속 파충류들은 실제 피해를 받고 있으니 좀 다른 문제고.<br>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또 어른들 대로 즐길 만한 요소가 가득하지 않았나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8/pimg_749578114507394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9135</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콘텐츠 메이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7928</link><pubDate>Fri, 27 Mar 2026 2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792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732391&TPaperId=171779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27/54/coveroff/k14273239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이제 출판사는 콘텐츠 메이커로 변신해야 한다. 팔릴 만한 주제를 기획하고 사람을 모아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편집이란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촉발’하는 수준이 되어야만 한다. 편집자는 정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요리사가 되어야 한다.<br>-&nbsp;한기호, 『새로 쓰는 출판 창업』 중에서<br><br><br> <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27/54/cover150/k1427323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27547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로마인 이야기&amp;quot; 읽기</category><title>『로마인 이야기』 읽기 (13-1) - 로마는 어떻게 ‘통제 국가’가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6947</link><pubDate>Fri, 27 Mar 2026 1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1769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54868&TPaperId=171769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off/893565486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로마인 이야기 13권 읽기 시작합니다. (총 두 편일 것 같아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국을 네 명의 황제가 나누어 맡도록 했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기를 다룹니다.​■ 그가 역사상 최초로 (기록에 남은) 가격 통제 정책, 직업 세습 정책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마지막 기독교를 핍박한 황제였다는 것도.<br><br><br>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150/89356548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398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