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노란 가방의 작은 책꽂이 (노란가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읽는 게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편하죠....</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7 May 2026 17:10:38 +0900</lastBuildDate><image><title>노란가방</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495781142170644.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노란가방</description></image><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AI 시대, 목회자는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지켜야 할까 - [바쁜 목회자를 위한 하루 10분 챗GPT 사용설명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9729</link><pubDate>Sat, 16 May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97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0052&TPaperId=172797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83/88/coveroff/k0920300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030052&TPaperId=172797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쁜 목회자를 위한 하루 10분 챗GPT 사용설명서</a><br/>민진홍.백형진 지음 / 한사람 / 2025년 09월<br/></td></tr></table><br/>AI 전성시대다. 이제 교회에서도 어지간한 상황에서 AI를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다만 이 때의 ‘사용’이 늘 동일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저 유행을 따라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보는 정도나 좀 뛰어난 검색엔진 정도로 사용할 것이고,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AI가 가진 잠재력을 좀 더 사용하기도 할 것이고.<br>이 책은 기본적으로 목회자들을 위한 AI,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GPT 사용법을 쉽게 소개하기 위해 쓰였다. 제목에도 붙어있는 “바쁜”이라는 수식어는, 왜 목회자들이 이런 도구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하는지 그 상황적 필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나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너무 바쁘다. <br><br><br><br>책은 말 그대로 초보자들을 위한 수준에 맞춰져 있다. GPT 계정에 로그인을 하는 것부터 내용이 시작되고, 기본적인 구조와 실제 입력한 프롬프트와 그 결과를 이미지로 실어두었다. 또 GPT로 교회 사역에 이용 가능한 영역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다.<br>책 말미에는 실제 목회 현장에서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을 특정 상황에 따른 프롬프트의 예가 140개 실려 있다. 예를 들면 양육반 개강 알림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한, 예배용 파워포인트 3장 구성 법 같은.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 부분만 따서 적절히 사용해도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 절약을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br><br><br><br>저자는 목회자들이 AI를 어느 수준으로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을 돌보고 양육하는 목회자의 본질적인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정신적)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티타임을 하면서 저자가 만든 목회자를 위한 다양한 GPTs를 구경해봤는데, 꽤 많은 노력을 절약해 줄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게 한 눈에 와 닿았다.<br>물론 이런 도구들은 자칫 목회의 근간을 흔드는 식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건 설교문 자체를 AI에게 맡겨서 작성하는 것이다. 앞서의 티타임에서 저자에게 이 부분을 질문했더니, 저자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그런 행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자신이 만든 GPTs에는 그런 기능을 넣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정도. 물론 이 부분은 기술보다는 목회 윤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고. 또 다른 우려인, ‘과연 그렇게 얻은 여유를 목회를 더 잘 하는 데 사용할 것인가’ 역시 근본적으로는 윤리 문제다.<br>사실 요새는 다양한 AI작업 도구들이 나와서 꼭 GPT가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다만 몇 개를 사용해 본 결과 대략 기본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나 설정 등은 유사한 경우가 많으니, 처음부터 기초를 잡아 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목회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으니 한 번 손에 들어 보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83/88/cover150/k0920300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838855</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문학/에세이</category><title>정치성향은 달라도 가족은 가족이니까 -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9223</link><pubDate>Sat, 16 May 2026 0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92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632475&TPaperId=172792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919/20/coveroff/k5826324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632475&TPaperId=172792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좌파 고양이를 부탁해</a><br/>김봄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08월<br/></td></tr></table><br/>지난달에는 보수주의란 무엇인가를 다룬 책을 읽었으니, 이번 달에는 균형을 맞춰보자(?)는 심산으로 이 책을 골라봤다. 제목이 뭔가 말랑말랑하지만, 아무튼 ‘좌파’라는 단어가 들어가니까. <br>그런데 책은 예상과 달리 본격적인 정치철학 책도, 그렇다고 정치판 인근에서 살아온 사람의 경험이 담긴 것도 아니다. 물론 책 말미에 작가가 당시 매력을 느꼈던 이낙연이라는 정치인(그 시절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리라. 물론 그 후의 갈지자 행보로 실망한 사람도 적지 않았을 테지만)에 관한 한 두 개의 에피소드가 나오긴 하지만, 주되 내용이라고 하기엔 주변적 소재일 뿐이다.<br><br><br><br>책은 작가가 “손 여사”라고 부르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5남매의 셋째로 태어난 저자는 유일하게 결혼도 하지 않고 살고 있는데, 그게 어머니를 비롯한 부모님의 큰 걱정을 사고 있다(나도 충분히 어떤 느낌인지 안다).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하시고, 요 근래에는 이상한 유튜브 채널에 빠져서 정치적인 편향성을 강하게 띠기도 하는 듯하다.<br>반면 딸 쪽인 작가 역시 딱히 사상적으로 투철한 “좌파”는 아닌 것 같다. 이명박 시절 대학을 다니던 작가는 강제적인 학과 통폐합을 경험하면서 권위적 행정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부당한 대우(성추행을 포함한)로 인해 이런 경향이 좀 더 강해진 듯하다.<br>당연히 정치적인 주제로는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책에도 몇 번인가 등장하는 정치적 대화는 금세 끊어지고 만다. 하지만 그렇게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끊어질 수는 없는 법이니까. 어쩌면 책은 우리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가정에서 경험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물론 의외로 가까운 관계에서도 좀처럼 진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작가의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닌 듯.<br><br><br><br>책 제목에 나오는 “좌파 고양이”란, 고양이가 좌파라는 말이 아니라 좌파인 딸이 키우는 고양이는 맡아줄 수 없다는, 조금은 심술이 섞인 어머니의 말에서 나온 표현이다. 결혼도 안 한 딸이 갑자기 한 달간 프랑스를 다녀와야 하니 고양이 좀 맡아 돌봐달라고 하니 하는 말이다. (이 또한 어떤 감정인지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br>사실 전체를 이끌어 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제목은 잘 붙였다. 덕분에 내가 손에 들게 되었으니까. 정치적 성향이 조금은 다른 엄마와 딸이 투덕거리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919/20/cover150/k5826324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9192069</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성령을 잃고 권력을 좇아온 한국교회 - [한국교회, 어디로 가나? - 12.3 계엄 이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7903</link><pubDate>Fri, 15 May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79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3164&TPaperId=172779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15/38/coveroff/k902033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3164&TPaperId=172779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교회, 어디로 가나? - 12.3 계엄 이후</a><br/>권수경 외 지음 / 야다북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저자들의 이름이 다 쟁쟁하다. 개인적으로는 저자로 이름을 올린 여섯 명 중 다섯 명의 책을 이미 최소한 한두 권씩은 읽어봤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 제목의 맨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처럼, 이 책은 12.3 계엄을 전후로 한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점들을 모았다.<br>첫 글에서는 권수경이 권력과 재물, 이념을 우상화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비판하고, 역사신학을 전공한 배덕만은 트럼프로 실체화된 미국 교회의 근본주의와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진단한다. 옥성득은 한국교회 내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왔는지를, 박성철은 이른바 ‘기독교 극우’의 출현을, 백소영은 한국교회 내 여성의 지위에 대한 비판을 각각 제시한다. 마지막 글에서는 장동민이 영성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제언을 한다.<br><br><br><br> 각각의 글들이 모두 읽어볼 만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교회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돌아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거의 모든 일에는 전사(前史)가 있기 마련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여러 부분에서 미덥지 못하게 된 건 어느 특정한 하나의 사건이나 인물에서만 그 연유를 찾아서는 안 된다. <br>예컨대 국가조찬기도회(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라는 모임만 해도 그렇다. 국가조찬기도회라니, 우리나라는 국교가 헌법으로 인정되지 않는 나라다.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붙어 있는 ‘국가’라는 단어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측 요인들이 참여하거나 주최한다는 의미이고, 여기에 소위 재벌로 불리는 경제인들까지 잔뜩 참여하는 정경유착의 장으로 전락해버렸다.<br>박정희 시절 교회 길들이기와 정권 정당성 홍보를 위해 시작된 이 모임은 불과 얼마 전 이 모임의 회장이었던 한 건설사 회장이 1억의 뇌물을 김건희에게 바친 대가로 자신의 사위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올린 것이 발각되었고, 부회장인 이배용 역시 마찬가지로 김건희에게 금거북이를 바치고 국가교육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임명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두 사람의 비위에만 집중하지만 애초에 이런 모임 자체가 문제였던 것.<br>여전히 어지간한 규모의 교회 목사들은 여기에 초대되고, 기도나 설교를 하는 것을 무슨 명예인 양 착각하지만, 서울 시내의 비싼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하는 기도가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 자리에 참석한 정치인, 경제인들을 만나고 온 게 자랑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드럽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왕궁으로 가는 것이(눅 7:25) 과연 그리스도의 길이겠는가.<br><br><br><br> 다만 이런 짧은 발제글의 모음집이라는 특성상,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깊은 분석과 정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어서 더 아쉽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흐르는 글이 없고, 현실의 문제에 깊이 천착하면서 분석과 해법을 제안하려고 애쓰는 부분이 좋다. 여성문제와 관련된 챕터는 12.3 계엄이라는 큰 주제와 어느 정도 밀접한 지는 살짝 의문이지만.<br>책의 구성상, 그리고 내용상 마지막에 결론처럼 실려 있는 건 “한국교회 공적 영성의 재구성”이라는 글이다. 다른 글들이 주로 비판점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려고 애쓰는 느낌인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성령에 대한 관심 환기, 영성의 회복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사실 이 글 자체도 내용이 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긴 한데(더 잘, 더 많이 담으려는 욕심이 많았다), “성령이 체제와 이념을 초월하지 못하고 체제에 밀착하거나 종속될 때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는 지적에 핵심이 담겨 있다. <br>결국 교회의 정치(권력) 종속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그건 교회가 속세를 지배했다고 알려진 중세에도 마찬가지였고,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다. 바람처럼, 세상을 만드시고 뒤집으시는 성령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에는 좀처럼 반전, 혹은 부흥의 기회가 없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15/38/cover150/k902033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15382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내멋대로 영화평</category><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인류보다 더 인간적인 외계인과의 우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7394</link><pubDate>Fri, 15 May 2026 0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7394</guid><description><![CDATA[<br>영화는 태양을 먹어치우는 아스트로파지라는 미생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12광년이나 떨어진 타우 세티로 보내진 주인공 그레이스. 깊은 잠에서 깨어난 그레이스는 홀로 이 미지의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로키라는(물론 이 이름은 나중에 붙여준 것) 외계인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해진다.<br>로키 역시 자신의 별에서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와 있었고, 두 과학자들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급조한 통역기로 서로의 말을 이해하게 되고, 특수한 재질로 된 장벽과 우주복으로 함께 다닐 수도 있게 된 그들. 마침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았지만, 또 하나의 문제, 그레이스에게는 돌아갈 연료가 없었다. 이 임무는 처음부터 이른바 자살임무였던 것.<br><br><br><br> 외계인과의 협력.<br>영화의 대부분은 그레이스와 로키의 합동 작전에 할애된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다른 존재와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영화 속에서는 종(種, species)마저 다른 상황이었으니 어려움은 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 낸다. 대개 외계인 하면 지구를 침략하고, 싸우고 하는 이야기들이 주가 되는 영화계에서 꽤 신선한 전개다.<br>한편으로 외계인과도 가능한 협력이 정작 인간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안 되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툭하면 혐중을 일삼는 머저리들이 널렸고, 온갖 음모론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상대를 저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인간이 나와서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향해 욕설에 가까운 언사를 내뱉을 정도니 말 다했다. 나라 밖 사정도 마찬가지고. 헐리우드에서 떠들어대는 것과 달리, 우리는 외계인이 아닌 지구인들끼리 싸우다 멸망할 확률이 훨씬 더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br><br><br><br> 자기희생.<br>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후반부에 나온다. 마침내 아스트로파지의 해결책을 갖고 지구로 돌아가려던 그레이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갈 연료를 날려버리고 만다. 자신만 돌아가거나 아니면 해결책만을 담아 보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부를 보면 그레이스는 남기로 했나 보다.<br>사실 그레이스는 이 임무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우주선을 발사하기에 적합한 시간이 곧 다가왔고, 그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었고(사실 우주인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그게 최선이었는지는 미심쩍다), 결국 그를 강제로 잠을 재워 보냈던 것. 심지어 애초에 돌아올 수 없는 임무에 말이다. 영화 제목에 나오는 헤일메리란, 미식축구에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때 상대편 진영을 향해 있는 힘껏 멀리 공을 던지는 작전을 말한다. 말 그대로 도 아니면 모라는 작전. 뒷일은 생각하지 않는 계획이다.<br>그렇게 지구로 돌아갈 연료 없이 보내진 그레이스. 어떻게 보면 지구는 그를 버렸고, 그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런 상황에서 지구를 위해 어렵게 얻은(로키가 자신의 연료를 주어서) 돌아갈 기회를 포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독서모임에서 이 주제를 놓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어보았는데, 의외로 전쟁과 같은 극한적 상황이라면 자기희생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는 대답들이 많았다. 아직 세상은 살만 한 건가.<br><br><br><br> 그가 돌아온 이유.<br>영화의 결말이 꽤 인상적이다. 결국 지구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그레이스는 로키에게로 돌아왔고, 그레이스에게 연료를 주어서 6년은 더 연료가 만들어질 때까지(아스트로파지가 분열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던 로키와 감격의 재회를 한다. 어쩌면 그는 지구에 있는 인간들보다 바위 덩어리처럼 생긴 로키에게서 좀 더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br>생각해 보면 또 그게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결국 지구인들이라는 건 가기 싫다는 사람에게 약까지 먹여 잠재워서 돌아올 수도 없는 임무에 보내버린 것들이니까. 그 뒤에 아무리 인류의 운명 같은 묵직한 무엇인가가 얹혀 있어도, 본인이 싫다는 데 억지로 강요하는 게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을 터. 그에 비해 로키는 처음 만났음에도 (심지어 종도 다른데도) 그레이스를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더 기다리기로 했으니까.<br>가끔 ‘동물은 배신하지 않으니까’ 하는 류의 말들을 한다.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경험이 어지간히 컸기 때문이겠지만, 그리고 실제로는 동물들 사이에서도 (사람 입장에서 보면) 배신이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그만큼 신뢰를 주고 또 받는 일을 우리가 갈구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br><br> 그리고 여기에 아주 깜찍한 꼬마 외계인들이 잔뜩 등장해 시끌벅적한 학교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편안하게 나올 수 있었으니까.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515/pimg_7495781145124367.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739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책방 일상</category><title>기독교 출판 3세대 막내의 고군분투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5875</link><pubDate>Thu, 14 May 2026 1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5875</guid><description><![CDATA[<br><br>화려한 영상과 AI가 쏟아지는 시대 속에서, 묵묵히 '문서 사역'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큰 돈은 못 벌어도 이 사역을 끝까지 버텨내야 한다고 말하는 '3세대 막내' 출판인의 고민부터, 단순히 종이책을 넘어 릴스, 쇼츠, 웹툰으로 확장되어야 할 기독교 콘텐츠의 미래까지.<br><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힘을 북돋는 식사로 바꾸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5869</link><pubDate>Thu, 14 May 2026 1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7586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931396&TPaperId=17275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51/40/coveroff/k78293139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스트레스를 푸는 식사에서 힘을 북돋는 식사로 바꾸기 위해서는 몸이 설탕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 갈망을 억제하는 미네랄, 지방 연소 모드로 전환해서 탄수화물 욕구를 줄이는 건강한 지방,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적절한 단백질, 그리고 만족감, 보상, 편안함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대체 수단을 마련하는 생환 습관 개선 등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스위치를 끄고 켜는 식이 아니다. 좋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여 이제까지 먹었던 나쁜 음식을 자연스럽게 줄여 나가는 점진적 과정이다.<br>- 대릴 지오프리, 『설탕 중독』 중에서<br><br><br>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51/40/cover150/k7829313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51403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천국과 지옥의 이혼&amp;quot; 읽기</category><title>천국에서도 끝까지 챙기려는 사람의 최후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0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9458</link><pubDate>Mon, 11 May 2026 0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945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13702&TPaperId=172694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off/89365137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C. S.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 6장을 함께 읽으며, 인간이 왜 끝까지 움켜쥐려 하는지, 왜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것을 더 챙기려 하는지를 살펴봅니다.​천국은 누리는 곳인데 우리는 왜 늘 소유하려 할까요? 루이스가 그려낸 한 욕심 많은 유령의 모습 속에서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봅니다.<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150/8936513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17041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기독교인은 마음챙김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영성챙김 - 내 안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9448</link><pubDate>Mon, 11 May 2026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94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3661&TPaperId=172694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89/48/coveroff/k142033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3661&TPaperId=172694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성챙김 - 내 안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a><br/>채정호 지음 / 선율 / 2025년 11월<br/></td></tr></table><br/>무려 40여 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살아온 저자는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영성챙김”이라는 방식을 발견했다. 이 용어가 좀 생소하다. 영어로는 Spiritfulness라고 표기하는데, 어떻게 봐도 신조어인데, 비슷한 느낌의 단어로 “마음챙김”이라는 말이 요새 여기저기서 들리긴 한다.<br>사실 이 두 개념은 거의 비슷한데 강조점이 약간 다르다. 사실 기존의 정신과 치료의 주된 방향성은 정신적 고통을 회피하거나 억제하는 데 있었다면, 마음챙김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주의, 알아차림, 수용이라는 단계는 현재의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대신,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려는 다분히 종교적 태도에 가깝다. 실제로 이 마음챙김은 불교적 수련법의 하나로 시작되었다고 본다.<br>이 책에서 말하는 ‘영성챙김’도 사실 비슷한 방법론과 방향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마음챙김이 가져다주는 정신, 심리치료적 효과를 유사하기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자신을 살피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복원하고, 영적인 회복을 꾀한다는 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br><br><br><br> 책 전반에 걸쳐서 이런 차별점에 대한 강조가 자주 보인다. 다만 이건 “영성챙김”의 우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방법론을 미심쩍게 바라보는 시선들에 대한 일종의 방어논리처럼 느껴진다.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이런 시도를 이교와의 혼합주의라고 경계 내지는 비난하고 있기 때문.<br>그런데 사실 이런 접근은 애초에 자기모순적이다. 기독교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만 해도 문자 기록이 남지 않은 선사시대를 제외해도 5~6천 년은 된다. 기독교가 출현하기 이전의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 가운데 영향을 받지 않은 게 몇 개나 있을까. 실제로 기독교 예배 가운데도 이미 근원을 따져보면 상당히 멀리서 온 요소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br>물론 명백히 이교적 영향이 남아있는 것들이라면, 효과가 좋으니 무조건 받아들이자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책에서 반복해 입증하려고 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서는 시간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신앙의 방식 중 하나다. 이른바 “영성챙김”이란 누구나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이 방식을, 몇 가지 도구를 통해서 도와주려는 방식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br><br><br><br>관건은 ‘익숙지 않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서유럽의 가톨릭 신앙의 결을 이어받은 주류 개신교 신학은 처음부터 조금은 이지적인 측면에 기운 상황이다. 나도 여기에 익숙해 있기에, 책 후반부에 실려 있는 열세 가지의 영성챙김(기독교적 명상?)의 실제 예를 보면서 어색함을 느꼈다. 그런데 현대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정교회에서는 이와 비슷한 방식의 영적 수련이 널리 퍼져 있기도 하는 걸 보면, 함부로 폄훼하는 것도 “기독교적 태도”는 아닌 것 같다. <br>우리가 성경을 익히고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바울의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데에는 이 책에서 제안되고 있는 방법론이 나름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br>물론 신비주의자의 항해가 언제나 바른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없다는 C. S. 루이스의 경고도 항상 귀담아 들어야 한다. 적절한 지도(신학)는 필수적인 요소이고, 이 부분에서는 이른바 영성챙김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영적 우월함 같은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이 책의 저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br>실제로 목회적 상담을 하다보면,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론에 충실하면서도, 개인의 삶에 하나님을 짙게 경험할 수 있는 훈련법들이 아울러 제시된다면 분명 기독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89/48/cover150/k142033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894813</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역사/인문</category><title>라시드 앗 딘의 『집사』의 요약, 기대와 아쉬움 사이 - [몽골제국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7273</link><pubDate>Sun, 10 May 2026 0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72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932687&TPaperId=172672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31/51/coveroff/k40293268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932687&TPaperId=172672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몽골제국 연대기</a><br/>라시드 앗 딘 지음, 김호동 옮김 / 사계절 / 2024년 08월<br/></td></tr></table><br/>오늘날 이란과 이라크에 해당하는 서남아시아는 과거 몽골제국의 영역이기도 했다. 칭기즈칸의 손자였던 훌라구가 군대를 몰고 이슬람 왕조인 아바스 왕국을 멸망시키고 세운 나라가 일 칸국이다(훌라구 울루스라고도 불린다). 몽골 제국 시기 워낙에 넓은 땅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당시의 교통과 통신 수단으로는 직할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각 지역을 ‘울루스’라는 이름으로 칭기즈칸의 일족들이 나누어서 지배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각 울루스들의 독자성이 강화된다.<br>그 중 하나인 훌라구 울루스도 마찬가지였는데, 소수의 정복왕조 세력이 다수의 현지인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종의 문화적 공작이 필요하다. 자신의 왕조에 정통성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 그리고 이 때 역사가 꽤 중요하게 사용된다. 라시드 앗 딘이 쓴 “집사”는 바로 그런 일환으로 쓰인 책이다. 훌라구 울루스의 일곱 번째 카안인 가잔 시대에 재상으로 활동했던 학자 라시드 앗 딘은 몽골제국의 역사를 모아 이 책을 썼다.(흥미롭게도 그가 유대인이라는 설도 있다. 물론 이슬람을 받아들였다.) <br><br><br><br> 사실 이 책은 “집사”의 요약본이다. 원래의 “집사”도 같은 역자인 김호동 교수에 의해 다섯 권의 책으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워낙에 방대한 책인지라 이렇게 보통 사람들을 위한 조금은 다이제스트한 느낌의 책을 따로 냈나 보다. <br>사실 나쁘지 않은 기획 의도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든 느낌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어떤 기대를 하며 손에 들었을까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집사” 같은 책을 보려고 하는 건, 단순히 몽골제국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라기보다는(그건 요약적으로 잘 정리해 둔 인터넷 자료가 널려 있다) 그것을 다루는 12~13세기 저자의 독특한 관점을 읽기 위해서가 아닐까. <br>그런데 이렇게 요약을 해 버리면, 그런 특징이 거의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오히려 서술에서 조금은 올드한 느낌까지지 들기도 하고. 역자인 김호동 교수의 내공을 알기에, 차라리 역자의 눈과 입을 통해서 몽골제국사를 정리했더라면 어땠을까, 그 쪽이 좀 더 흥미롭게 와 닿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예를 들어 원 저자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면서도 쓸 수 없었던 내용들을 현대의 학자들이 분석해 본 내용들을 더했더라면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듯하다.<br><br><br><br>기획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페르시아어 사본과 러시아어, 영어 번역본을 두루 참고해서 이런 책을 번역해 낸 역자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다시 그 웅장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br> 덧. 293쪽 본문 첫 번째 줄에 오타가 하나 보인다. “쿠빌라이”를 “쿠빌리아”라고 적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31/51/cover150/k40293268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31515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성공을 우상으로 삼았다는 징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6183</link><pubDate>Sat, 09 May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61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28285&TPaperId=17266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904/21/coveroff/8953128285_3.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성공을 우상으로 삼았다는 한 가지 징후는 성공이 가져다주는 거짓된 안전감이다. 가난한 이들과 소외층은 고생을 그러려니 하며 인생살이가 ‘고달프고 냉혹하고 덧없다’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역경에 훨씬 더 충격을 받고 아연실색한다.<br>- 팀 켈러,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중에서<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904/21/cover150/8953128285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904216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쇼츠에 익숙한 우리, 말씀은 읽을 수 있을까? - [말씀 묵상, 삶의 공간을 채우다 - 귀납적 말씀 묵상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는 기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4768</link><pubDate>Fri, 08 May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4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3563&TPaperId=17264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4/0/coveroff/k4220335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3563&TPaperId=17264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씀 묵상, 삶의 공간을 채우다 - 귀납적 말씀 묵상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는 기본서</a><br/>조철민 지음 / 다함(도서출판) / 2025년 11월<br/></td></tr></table><br/>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성경의 중요성은 굳이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수 억 명의 사람들이 경험한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기독교는 처음부터 이 “말씀” 위에 세워진 신앙이었다. 기독교의 역사는 누가 그 “말씀”을 더 올바르게 해석하느냐를 두고 치열하게 투쟁해 온 발자국이라고 할 수 있다.<br>그런데 의외로 성경을 읽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일주일에 한두 번 교회 공예배 시간에 펴는 것이 전부인 경우도 많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따로 성경을 읽는 습관을 익히지 않는다. 물론 식자율 99.9%인 나라에서 글씨를 몰라 성경을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주 일부는 먹고 살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스마트폰 같은 좀 더 재미있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그저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이건 기독교의 기반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br><br><br><br>요컨대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것도 잘 읽어야 한다. 차를 타고 가까운 풍경을 보듯 스치며 읽는 대신, 차에서 내려 직접 풀을 밟고, 꽃향기를 음미하며, 잠시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이건 수십 초 마다 관심사를 바꿔주는 쇼츠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 지도 모르겠다.<br>실제로 몇 년 전 한 교회의 교육부서 총괄로 일할 때, 전 부서에 같은 큐티책 라인업으로 말씀 묵상을 도입해보자는 제안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한 부서의 부장이 강하게 반대를 해서 결국 무산이 되었다. 이유인즉, 교사들이 말씀묵상에 익숙하지 않은데 이런 걸 도입하면, 당장에 그만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주일학교 교사도 말씀묵상을 못하겠다고 나오는 게 현실이다.<br><br><br><br>이 책은 아주 기초부터 말씀묵상이 무엇인지, 말씀묵상을 하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중간 중간 실려 있는 저자의 경험과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들도 생뚱맞지 않아서 좋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읽어온 저자의 내공이 엿보인다.<br>책은 단순한 이론을 정리한 게 아니다. 후반부에는 실제로 어떻게 본문을 읽고, 접근하고, 어떤 생각의 도구들을 사용하면 좋을지, 실제 틀을 보여준다. 물론 책에 실려 있는 저자의 예시의 높은 퀄리티를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위축될 수도 있지만, 당연히 처음부터, 혹은 누구나 이 정도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br>말씀묵상에 관해 아주 좋은 안내서이다. 지금까지는 오래 전에 읽었던 탁 목사님의 책을 추천하곤 했는데, 이젠 새로 나온 이 책을 권해 봐도 좋을 듯?]]></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4/0/cover150/k4220335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40060</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amp;quot; 읽기</category><title>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공평하게 땅을 나눌 수 있을까?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3436</link><pubDate>Thu, 07 May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634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635844&TPaperId=17263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off/k2526358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왜 이 작은 땅을 두고 세계는 끝없이 싸우는가?”​이 영상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뒤에 숨겨진 역사·지리·난민·전쟁의 진짜 이유를, 지도 위에서 놀라울 만큼 생생하게 풀어냅니다.<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150/k25263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66306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지도자의 무책임한 행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9140</link><pubDate>Tue, 05 May 2026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91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832798&TPaperId=17259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25/83/coveroff/k74283279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직관에 반할지 모르지만 지도자가 기이하게 행동하거나,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주장을 하거나, 정보가 별로 없는데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거나, 과장된 주장을 하면 카리스마적 리더십 관계는 강화된다. 추종자들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정확성을 기하거나, 논리적 함의나 결과에 대해 인정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지거나,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무책임한 행동은 지도자가 가진 권력의 일부다.<br>-&nbsp;패트리샤 로버츠-밀러, 『선동은 쉽고 민주주의는 어렵다』 중에서<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25/83/cover150/k7428327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25839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독교</category><title>이삭과 야곱의 삶에서 길어 올린 믿음의 교훈 - [끈질긴 은혜에 붙들린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8546</link><pubDate>Tue, 05 May 2026 1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8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796784&TPaperId=17258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5/0/coveroff/89537967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796784&TPaperId=17258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끈질긴 은혜에 붙들린 삶</a><br/>이언 두기드 지음, 김태곤 옮김 / 아가페출판사 / 2024년 03월<br/></td></tr></table><br/>이삭과 야곱의 이야기(야곱 쪽의 비중이 훨씬 높다)를 바탕으로 영적 교훈을 이끌어내는 설교문을 모은 책이다. 총 열한 편의 설교는 창세기의 순서대로 이어지는데, 핵심은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그 가운데서 신앙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br>이삭과 야곱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의 행동이 늘 칭찬을 받는 것은 아니고, 때로 비판적으로 평가되는 일들도 한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자신의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고, 하나님의 예언을 들었음에도 야곱이 아닌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고 했다. 야곱은 사기꾼이자 아들들의 폭력성(세겜에서의)을 제어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믿음의 선한 무엇이 있었고, 그것이 그들을 믿음의 길로 다시 돌아오게 했다.<br><br><br><br> 예컨대 이삭에 관한 내용 중에 이런 문장이 보인다. 사실 믿음의 족장들 이야기 가운데서 가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 이삭이다. 특별한 무엇을 이룬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아브라함과 야곱 사이를 이어준다는 느낌이 강해 보이기도 한다. <br>하지만 저자는 이삭의 삶을 이렇게 정리한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 여러 해가 지났고, 수많은 후손의 약속이라기에 두 명의 아들은 한참 모자라 보였다. 심지어 그가 사는 땅은 여전히 블레셋 사람들의 수중에 있었다. 그가 받은 약속의 진전은 모든 면에서 너무나 더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의 믿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는 것.<br>“믿음”에 관한 저자의 설명이 꽤나 흥미롭다. 저자는 우리의 믿음의 강도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서도, 대신 그 강도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는 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다른 데서 읽어보지 못했던 신선한 생각인데, 그렇다고 교리적인 과장 같은 것도 아니니까.<br><br>안정적인 해석과 적용이 담긴 설교집이다. 구약의 본문으로 신약의 교훈을 아울러 담아내는 좋은 예를 보고 싶다면 이 책도 괜찮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5/0/cover150/89537967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45001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이 달에 만난 책들</category><title>2026년 4월에 만난 10권의 책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6689</link><pubDate>Mon, 04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66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037781&TPaperId=17256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3/90/coveroff/k7620377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54876&TPaperId=17256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1/91/coveroff/893565487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034104&TPaperId=17256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5/51/coveroff/k7520341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950343&TPaperId=17256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69/coveroff/89969503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256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668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 5월은 연일 비로 시작되네요. (개인적으로 좋음)​■ 4월에는 다시 10권 복귀했습니다. 제가 만난 책들을 소개합니다.<br><br><br>&nbsp;&nbsp;<br>&nbsp;&nbsp;<br>&nbsp;&nbsp;<br>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73/19/cover150/k882934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731946</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기타</category><title>AI를 공동지능으로 삼으면 일어날 변화 - [듀얼 브레인 -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2417</link><pubDate>Fri, 01 May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2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037781&TPaperId=17252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3/90/coveroff/k7620377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037781&TPaperId=17252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듀얼 브레인 -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a><br/>이선 몰릭 지음, 신동숙 옮김 / 상상스퀘어 / 2025년 03월<br/></td></tr></table><br/>어딜 가나 AI라는 말을 듣게 되는 세상이다. 심지어 대통령 비서관 가운데도 AI수석이라는 직책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AI를 단순히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넘어 외계 지성(Alien Mind)이라고 부른다(Alien Intelligence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외계인이 가지고 온 무엇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우리의 외부에 존재하는 무엇이라는 뜻이다.<br>저자는 이 외계의 지성을 제대로,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적절한 학습, 이 책에서 말하는 ‘정렬’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잘못 정렬되면 그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우리에게 실제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책 속에는 AI 전문가들이 2100년까지 AI가 전 세계 인구의 최소 10퍼센트를 “죽일” 확률이 12퍼센트라고 추정하고 있다는, 조금은 무시무시한 문장도 보인다.<br>한편 또 저자는 이 AI를 “공동지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적극 권장한다. 우리 뇌의 확장으로서 AI를 이용하자는 뜻이다. 팔의 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굴삭기를 쓰고, 시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망원경을 사용하듯이. 그리고 여기에 도움이 될 네 가지 원칙(또는 요령)을 제시한다. 작업에 항상 AI를 초대함으로써 그 들쭉날쭉한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는 첫 번째 요령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br><br><br><br>책의 2부에서는 AI가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들을 보여준다. AI는 대화 상대(사람)로 기능하기도 하고, 창작가나 동료, 교사, 코치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저자는 AI가 반드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기만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 듯하다. 여전히 남아 있는 환각의 문제라든지, 저작권과 같은 법적인 문제도 있고.<br>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지적은, AI가 정규교육 이후에 진행되는 숨겨진 견습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대학병원의 레지던트 같은 과정에서는 전문가인 교수가 수술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때로 일부를 지도 아래 맡아 해 보면서) 점차 숙련되는 과정을 갖는다. 그러나 이제 수술용 로봇이 널리 쓰이면서 굳이 보조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고, 수련의는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거나 모의수술로만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br>결과적으로 충분한 경험이 없이 혼자 유튜브 영상으로 수술용 로봇을 조작하는 법을 익힌 의사들이 쏟아지게 되었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수술을 이런 의사에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을까? 또는 그런 수술을 우리는 AI에게 완전히 맡기게 될까?<br><br><br><br>이와 관련된 논의를 할 때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AI가 발달하면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것인데, 그 중에는 소위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직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컨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정치검찰이나 정치판사들과 관련된 사건이 나오면, 차라리 AI로 대체하라는 말이 쏟아진다.<br>그런데 저자는 오히려 AI가 발달할수록 전문가들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AI의 결과물을 평가하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사실 AI라는 도구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기술의 발전으로 가장 먼저 대체되고 있는 것은 이른바 단순 노동 분야이기도 하다.<br>AI의 발달에 관한 우려와 기대를 아울러 담으면서도, 저자는 기대 쪽에 좀 더 무게감을 두는 것 같다. 과연 그렇게 될 지는 결국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같지만, 이미 전쟁에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는 것으로 봐도 과연 인류에게 그런 기대를 품을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3/90/cover150/k7620377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73903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이럴 땐 이런 책</category><title>하나님의 뜻이 긴가민가 할 때 읽어볼 만한 책 (1/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1850</link><pubDate>Fri, 01 May 2026 0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5185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839548&TPaperId=172518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4/38/coveroff/k7228395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830593&TPaperId=172518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4/20/coveroff/k92283059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촬영해 놓고 SD카드 어디엔가 짱박혀 있다가 발굴한 영상!​■ 이번에는 하나님의 뜻이 긴가민가 할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 봤습니다. 중간에 이야기가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누어서 업로드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고 계신가요?<br><br><br><br>&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4/20/cover150/k922830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34205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다른 왕, 다른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9183</link><pubDate>Thu, 30 Apr 2026 16: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91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0272&TPaperId=17249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30/38/coveroff/8953150272_3.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예수가 행함과 말씀으로 하셨던 것처럼, 당신도 행함과 말로 다른 왕이 있다고, 로마 황제와 헤롯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조직하는 방법이 있다고, 검과 왕관의 나라가 아니라 또 다른 나라가 있다고 선포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당신은 실제적으로 그리고 상징적으로, 치유하는 일과 자유하게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br>- 톰 라이트, 『톰 라이트의 그리스도의 길』 중에서<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30/38/cover150/895315027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303885</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황금률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와 독특한 결론 - [황금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3264</link><pubDate>Tue, 28 Apr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32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034104&TPaperId=172432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5/51/coveroff/k7520341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034104&TPaperId=172432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황금률</a><br/>권수경 지음 / 야다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일단 그 우람한 볼륨이 눈을 끈다. 이 크고 묵직한 책을 손에 들어 보면 이 책은 어디 밖에 나가서 읽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책은 다 읽을 때까지 내 방 책상 독서대에서 떠난 적이 없었다. 간만에 읽는 벽돌책.<br>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 속에서 발견되는 “황금률”에 관한 정리이다(1부와 2부). 고대 근동 지역부터 그리스, 유대교, 중국과 인도, 중동(이슬람)까지 두루 살펴본 후, 칸트를 비롯한 여러 철학자들의 말과 글 속에서도 저자는 황금률(혹은 그와 유사한 경구들)을 찾아낸다. 다분히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전공적 관심과 맞닿는 듯하다.<br>3부에는 1~2부와 비슷한 방향성과 결로 교회 역사 안에서 황금률이 어떤 식으로 이해되었는지를 살핀 뒤, 드디어 4부에서 저자가 이 주제와 관련해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낸다. 핵심은 (일반적인 황금률과 달리) 성경 속 예수님이 가르치신 황금률은 단순히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자연법적 무엇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명령이며,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모든 말씀의 종합이요 결론”(516)이라는 것이다.<br><br><br><br> 사실 분량으로 보면 결론부의 내용은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역시 이 책의 주된 의의라고 한다면 방대한 자료를 성실하게 정리해 냈다는 데 있어 보인다. 황금률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고, 다양한 지역에서 비슷한 통찰이 보였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자연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한 가지 증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고대에는 고립적으로 존재했던 문명들에서도 비슷한 교훈이 발견된다는 점은 흥미롭다.<br>황금률에 관한 저자의 해석은 충분히 그럼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이 구절만이 아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다른 가르침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특별함”을 읽어내려고 애쓰고 있기도 하다. 다만 “예수님의 황금률”에서 특별함을 이끌어 내는 작업과 비슷한 절차를 다른 종교나 문화권 내의 황금률에 적용해 본다면 또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조금 궁금하다.<br>4부에서 저자는 황금률 문장의 어구 하나씩을 분해해 (그 자체만이 아니라) 성경의 다른 본문들에서 가져온 교리적 진술과 블렌딩해서 자신의 신학적 주장을 쌓아 올려 가는데, 사실 앞서의 “다른 황금률”들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그 정도의 작업만으로 기독교 안에서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이왕 꺼내 놓은 유교와 힌두교와 이슬람교 안의 황금률에 대해서는 같은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으니 공정한 대우를 했는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br>나아가 황금률이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말씀의 종합이자 결론이라는 주장도 수사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어도, 과연 정말로 그러한가,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신약의 율법”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br><br><br><br>개인적으로는 책에도 언급되었던 루이스의 주장에 좀 더 공감이 간다.(다만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이 책에서 인용된 부분은 아니다) 다양한 문명권에서 나타나는 황금률은 자연법의 존재에 대한 방증이다. 진리의 조각은 어느 한 민족이나 집단에만 집중될 수는 없다. 물론 그 진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훼손되거나 깎여져 있었고, 그 진리가 살아있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을 때 비로소 온전한 회복이 될 수 있었다. 어쩌면 황금률도 그런 종류의 “회복된 진리”일 것이다.(여기에서는 저자의 결론과 일부 같은 궤를 갖는다)<br> 일주일이 훨씬 넘는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황금률을 따라가는 책 속 여행을 한 기분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살피는 이런 책은 쉽게 만날 수 없으니까. 철학과 역사에 흥미가 있다면 1, 2부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될 것이고, 그런 쪽에 좀 약하다 싶은 기독교인들이라면 3부부터, 나는 이 두꺼운 책을 사긴 했는데 핵심이 뭔지부터 알고 싶다면 4부부터 읽으면 되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5/51/cover150/k7520341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5517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미치광이와 바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0070</link><pubDate>Sun, 26 Apr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4007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2362&TPaperId=172400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51/66/coveroff/k62283236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전체주의 통치자들은 완전한 통제를 갈망하기 때문에큰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관료제를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렌트는 지적했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미치광이와 바보들”로 대체된다.지능과 창의성의 부족이 오히려 이들의 충성심을가장 잘 보장해주기 때문이다.성과나 능률이 아닌 충성심이 가장 중요하기에“급격하고 놀라운 정책 변화”가 자주 일어난다.<br>-&nbsp;미치코 가쿠타니, 『서평가의 독서법』 중에서<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51/66/cover150/k622832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51666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책방 인터뷰</category><title>[책방인터뷰] 춤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습니다 (비시스 문현미 대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782</link><pubDate>Fri, 24 Apr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78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935457&TPaperId=17235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8/76/coveroff/k56293545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간만에 돌아온 책방 인터뷰!<br>■ 오늘은 댄스 챌린지 어플로 사람들 사이를 이어가는 기업 비시스의 문현미 대표님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br>■ 문현미 대표님이 추천하는 책은 무엇일까요?<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8/76/cover150/k562935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287610</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십계명과 도덕적 절대성에 대한 짧지만 깊은 성찰 - [십계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380</link><pubDate>Fri, 24 Apr 2026 0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53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950343&TPaperId=17235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69/coveroff/8996950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950343&TPaperId=172353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십계명</a><br/>제임스 패커 지음, 김진웅 옮김 / 아바서원 / 2012년 09월<br/></td></tr></table><br/>제임스 페커의 기독교 기본 진리 시리즈의 네 번째 책(나온 순서대로가 아니라 내가 읽은 순서)이다. 제목처럼 이번 책에서는 십계명을 다룬다. 십계명, 나아가 율법 자체에 대한 간략한 고찰과 십계명의 각 조항들의 내용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회적 의의까지 다룬다. 얇은 책이지만 나름 충실한 구성이다.<br>저자는 율법을 단순히 오래된 종교규정으로 보지 않는다. 율법에서 저자는 “도덕적 절대성”의 존재를 읽어낸다. 상대주의가 일반화되고, 거대한 도덕적, 윤리적 실재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커져가는 시대에서 이는 상당히 중요한 논점일 것이다. <br>최근에는 아예 이를 넘어 힘의 논리가 가장 우선되는 야만의 시대로 이행하는 것 같기도 하다. 곳곳에서 거짓 정보에 근거해 (심지어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후에도) 과격한 주장을 남발하는 극우들이 설쳐대는 시대다. 네 이웃에게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가장 고전적이면서 상식적인 주장마저 눈앞의 정치적 이익, 혹은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 아래 내어깔리는 시대다.<br>기독교를, 그리고 성경을 떠나버린 인류는 결국 그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율법의 도덕적 절대성에 대한 강한 옹호를 시도하는 저자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br><br><br><br> <br>시리즈의 앞선 책들과 마찬가지로, 십계명 본문에 관한 해석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건전한 수준이다. 책의 볼륨이 얇아서, 또 애초의 의도에 따라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은 없고, 말 그대로 기본적인 교리에 대해 학습하려는 목적에 맞도록 간략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br>다만 십계명이 여러 율법 조항들보다 더욱 특별한 지위를 가지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 조금은 회의적이다. 십계명 역시 큰 항목에서 보면 율법의 한 조항들이고, 율법의 효능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끝났다고 보는 것이 기독교의 전통적인 이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율법의 한 조각을 붙들고, 그 문자적 준수에 신경 쓰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br>개인적으로는 율법이 구원에 있어서의 효용은 없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그리스도인은 그 문자적 준수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따라야 한다. 십계명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간편하지만 좋은 설명이 담긴 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69/cover150/8996950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126949</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오래 사는 것에 대한 집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2987</link><pubDate>Wed, 22 Apr 2026 2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329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04293X&TPaperId=17232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57/73/coveroff/898804293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예수가&nbsp;우리에게&nbsp;주신&nbsp;이야기에서 나이가&nbsp;드는&nbsp;것은&nbsp;원수가&nbsp;아니다.”예수는&nbsp;우리에게&nbsp;자기&nbsp;십자가를&nbsp;지고 따라오라고&nbsp;부르신다.탐욕스럽게 “이 세상에서 오래 사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우리는 예수의 말씀과 생명을 잃어버릴 수 있다.<br>-&nbsp;폴 스티븐스, 『나이듦의 신학』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57/73/cover150/89880429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577359</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천국과 지옥의 이혼&amp;quot; 읽기</category><title>『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05 - 존경받던 신학자는 왜 지옥으로 돌아갔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7833</link><pubDate>Mon, 20 Apr 2026 1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78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52532128&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55/65/coveroff/e4525321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0652950&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5/66/coveroff/00606529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13702&TPaperId=17227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off/89365137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C. S.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기 다섯 번째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존경받던 주교의 유령이 친구를 만나지만, 결국 스스로 지옥으로 돌아가 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왜 지옥을 더 좋아했을까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br><br><br><br><br>&nbsp;&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17/4/cover150/8936513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170418</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amp;quot; 읽기</category><title>『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읽기 (01) - 우리는 그들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600</link><pubDate>Sat, 18 Apr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60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635844&TPaperId=17224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off/k2526358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 새로운 책읽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읽기 시작한 책은 개리 버지의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새물결플러스)입니다. ​&nbsp;<br>■ 지난 70년 간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관한 역사적, 성경적 논의를 소개합니다. 이번 콘텐츠는 역사교육을 전공한 신민규 형제와 함께 촬영합니다.<br><br><br>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66/30/cover150/k25263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663064</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사회/정치/경제</category><title>미국은 이미 전쟁 기계가 되었다 -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567</link><pubDate>Sat, 18 Apr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45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2245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2245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a><br/>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현 시점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 두 나라의 현재 최고지도자는 모두 전범이다. 푸틴은 벌써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으킨 최악의 독재자이고, 트럼프도 그 못지않게 독재적 성격을 드러내면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을 시작한 범인이다.<br>그런데 사실, 이런 경향은 비단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 새롭게 시작된 건 아니다. 전임 대통령인 바이든은 무기 판매를 대외 정책의 중심으로 가져왔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뒷받침할 무기를 꾸준히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에 미군을 꾸준하게 늘려왔다. 심지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오바마 역시 가공할 만한 액수의 무기를 팔아치웠고, 이른바 드론 대통령(드론으로 어떤 목표물을 지정해 제거할 지를 결정하는)으로서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증언도 있다.<br>요컨대 트럼프라는 괴물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이미 미국은 어느 정당, 어느 인물이 대통령이 되든 전쟁의 광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 주된 원인을 군산복합체(책에서는 “전쟁 기계”라고 표현한다)에서 찾는다. 미국이 군비합중국이 되었다고도 말한다. <br><br><br><br> 오늘날 미국 국방예산의 절반 이상은 군대에 직접 사용되는 대신 민간기업으로 흘러간다. 방산기업의 CEO는 연간 2천 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데 반해, 적지 않은 군인 가족들은 푸드뱅크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이유다. 세금이 이들 방산기업으로 대가 흘러가는 동안, 다른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전쟁을 위해 개발된 도구들은 자국민 통제에도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br>방산기업들의 이런 막대한 수입은 엄청난 규모의 로비를 통해 유지되고 확장된다. 의원 1인당 2명의 로비스트들이 방산기업을 위해 고용되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 한 명당 27만 5천 달러 이상을 매년 로비자금으로 쓰고 있다. 그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세비(와 각종 유지비)가 20만 달러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로비를 통해 얻는 돈이 더 많은 셈이다. 당연히 이들은 물주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게 된다.<br>오늘날 방산기업들은 이른바 싱크탱크들에도 막대한 후원금을 보내고, 다양한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해 학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영화와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업계와도 손을 잡고 좀 더 부드러운 세뇌도 시도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전방위적인 활동이다.<br><br><br><br> 그렇게 미국은 전쟁기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멈출 수가 없게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쟁에 개입하고, 종종 일으키기도 할 것이다. 어떤 인격자가 대통령이 되든지, 이 구조를 깨뜨리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br>책 말미에 저자들은 새로운 평화운동으로 전쟁기계화 된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운동의 중심은 참전 용사들, 핵실험장 인근의 피해 주민들, 무기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국방부가 정부의 재량 예산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의 주민들이고. 하지만 이게 과연 트럼프를 두 번이나(아니 그 중 적지 않은 수는 세 번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나라에서 어느 정도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솔직히 조금은 회의적이다. <br>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으나, 근래의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무기수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 역시 거의 전적으로 이런 현실을 환영하는 상황. 그런데 정말로 그래도 되는 걸까? 전 세계에 무기를 파는 것을 기뻐하는 우리는, 전쟁기계화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는 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150/k322136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2261</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amp;quot;로마인 이야기&amp;quot; 읽기</category><title>『로마인 이야기』 읽기 (13-2) - 권력투쟁 속에서 내린 선택,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1006</link><pubDate>Thu, 16 Apr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10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54868&TPaperId=17221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off/893565486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로마인 이야기 읽기! ​&nbsp;<br>■ 오늘 영상에서는 기독교 공인으로 잘 알려진 콘스탄티누스의 일생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39/cover150/89356548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3987</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텍스트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0999</link><pubDate>Thu, 16 Apr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209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534444&TPaperId=17220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230/79/coveroff/k9425344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어떤 현상이 붐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멋지게 보이는 것’이 불가결하다. 재미있게 책을 사는 모습이나 책에 몰두하며 말하는 모습, 우아하게 독서하는 모습이 마타요시 씨 같은 유명인을 통해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일이 ‘폼이 나는가 나지 않는가’만이 가치 기준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중요하다.<br>-&nbsp;야마시타 겐지, 『서점의 일생』 중에서<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230/79/cover150/k9425344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230797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문학/에세이</category><title>엄마와 딸이 함께 본, 조금 다른 영화 리뷰 - [영상이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9720</link><pubDate>Thu, 16 Apr 2026 0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97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7768&TPaperId=172197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coveroff/k1621377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7768&TPaperId=172197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상이몽</a><br/>김승은.김희진 지음 / 베드로서원 / 2026년 03월<br/></td></tr></table><br/>교육학과 신학을 전공한 엄마(김희진)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딸(김승은)이 같은 영화를 보고 각자의 소감과 분석을 쓴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원래는 블로그에 적었던 글이라고 하는데, 그 때 항목이 이 책의 제목인 “영상이몽”이었다고 한다. 같은 영상에 대한 다른 꿈(해석)이라는 의미였을까.<br>모두 스물여섯 편의 영화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꽤 많다. 보통 이런 종류의 영화 관련 책들이 십수 개 정도의 영화를 담지 않던가. 여기에 각각의 영화마다 두 사람이 쓴 글도 빽빽하게 여러 페이지여서 전체적인 볼륨은 좀 더 커 보인다.<br>각 장마다 한 편의 영화를 두고 두 사람이 순서를 오고가며 각자가 요약한 줄거리와 분석을 싣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똑같은 영화의 줄거리를 매번 두 번씩 반복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물론 같은 영화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니 줄거리 요약도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차라리 두 사람이 함께 줄거리를 요약하고(한 사람이 쓰고 다른 사람이 덧붙이던가 하는 식으로) 각자의 느낌만 남겼더라면 어땠을까. <br><br><br><br> 영화평 부분도 각자의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실은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서로 대화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런 것들을 다 반영하려면, 애초에 블로그에 써서 모았던 글을 엮는 것보다 훨씬 더 품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예상은 되지만.<br>신학을 전공한 엄마 쪽은 확실히 신학적인 해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딸 쪽은 조금 더 개인적인 평에(그리고 사회적인 분석 쪽에) 가까워 보인다. 둘 다 영화의 미학적인 부분은 딱히 다루지 않고, 주제 면에 집중하는 공통점이 있다.<br><br>책에 실린 스물여섯 편의 영화들 중에 절반을 조금 넘은 영화들을 이미 본 것 같다. 요새는 한 달에 한 편 보기도 어려워졌지만, 한창 때는 1년에 거의 100편씩 보기도 했었으니까. 이런 책은 역시 아는 영화가 나와야 좀 더 재미가 있다. <br>내가 봤던 기억과 책에 실린 평가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찾아보면서 읽으면 좀 더 흥미가 있을 것이다. 아직 못 봤던 좋은 영화들을 발견해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유익이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cover150/k1621377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0652</link></image></item><item><author>노란가방</author><category>좋은 글귀, 말귀</category><title>몽고메리 운동의 자랑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7175</link><pubDate>Tue, 14 Apr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578114/172171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394197&TPaperId=172171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24/95/coveroff/897439419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몽고메리 운동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는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 등 다른 모든 교파들이 교파를 초월하려는 의지로 함께 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가톨릭 사제들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들의 많은 교구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모두가 손을 맞잡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결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대중집회는 교회가 일요일 아침에 성취하지 못했던 것을 월요일과 화요일 밤에 성취했습니다.<br>-&nbsp;마틴 루터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중에서<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24/95/cover150/8974394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24957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