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 [책] 아들의 밤

3일 - [영화] 돈

5일 - [영화] 기생충

9일 - [책] 완전한 확신

12일 - [책] 고양이1

13일 - [영화] 걸캅스

15일 - [책] 고양이2

16일 - [책] 예수와 함께한 복음서 여행

18일 - [책] 비아 로마

26일 - [영화] 알라딘

29일 - [책] C. S. 루이스

30일 - [책]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2019년 상반기 정리...

총 마흔일곱 권의 책과 스물한 편의 영화를 봤다.

잘 하면 백 권을 채울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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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장례식에 다녀왔다.


종일 버티고 있으면서 몇 끼를 먹으며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왜 장례식장 음식은 이렇게 천편일률적인걸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내 장례식 때는,

카레우동이랑 돈부리를 식사로 냈으면 좋겠다.(누군가 기억해주길)

'그 사람 평생 까다롭게 살더니,

 마지막에 한 끼 잘 먹이고 갔다'고 생각들 하려나? ㅋ

아, 그러면 거기 계속 있는 사람은 좀 질릴 수도 있을 테니,

점심엔 비빔밥 같은 걸 내볼까?

기독교식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장례예식은 전통의 틀 안에 있는 것 같다.

단지 틀만이 아니라,

그 틀에 묻어있는 개념들까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전통을 벗어나면 무슨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아버지 장례 때 술을 갖다놓지 못하게 하려 했더니

아버지 친구분들이 (이미 어디선가 취해 오셔서) 화를 내시더라.

장례식장에서 술취해 낄낄대며 밤새 고스톱이나 쳐대는게

뭐 그리 대단한 애도의 방식이라고, 보전-유지-발전시키려는 건지...

술값을 드릴테니 나가서 드시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당신들이 20년지기 친구라 애도하시는 거라면

30년 가까지 한집에서 살았던 나는 애도를 안하는 건가?

(정작 아버지는 술을 거의 못드셨다. 한 잔을 마시면 며칠을 앓으셨으니)

아무튼 내 장례식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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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6-24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장례식 음식은 왜 그렇게 천편일률인지.
그래도 결혼식은 좀 낫긴하죠? 부페로 하니까.
카레우동과 돈부리라. 괜찮네요.
저도 죽기 전에 문상 오는 사람 어떻게 대접하라고 꼭 말해줘야겠어요.
전 제가 좋아하는 음식으로다가...ㅋ

노란가방 2019-06-24 20:2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스텔라님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이사오고 나서 싱크대 수도 헤드를 바꿨다.

잘은 모르지만 뭔가 하얀색 필터와 작은 자갈 같은 게 들어있는.

앞쪽에 붙어 있는 금속판에 나 있는 작은 구멍으로 물이 나오는지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수압이 세졌다.


여기서 에상치 못했던 문제 하나.

수압이 너무 세다보니 도무지 담아낼 수가 없다.

강력하게 쏟아져 나온 물이 반대편 그릇이나 손을 맞고

튕겨 나가버리는 것...


물 만이 아니라 말 또한 그렇지 않나 싶다.

너무 강하게 쏟아낸 말은 상대 안에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는 듯하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세게 쏟아내기 보다는 흘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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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 [책]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7일 - [책] C. S. 루이스를 통해 본 일곱가지 치명적인 죄와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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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 [영화] 퇴마 포송령: 천녀유혼전

11일 - [책] 권위와 권력

13일 - [책] 내 주님 걸으신 그 길

16일 -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0일 - [책]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전기

26일 - [책]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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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철물점.

외관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듯이

나이가 지긋한 주인 아저씨께서 운영하고 계신다.

창문에 칠 발과 도어락(설치까지)을 여기에서 구입했다.


가게 외부에 진열되어 있는 저 많은 상품들은

매일 아침에 꺼내고, 저녁이면 다 넣어두신다.

옛날 분들의 부지런함이랄까.

볼 때마다 게으름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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