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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상위노출 전략 - 그들은 어떻게 1등 셀러가 됐을까?
최광종 지음 / e비즈북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오픈마켓을 보면 상위 셀러는 남다른게 있다. 그것은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가격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초보셀러의 경우 노마진에 가까워서 이 가격이 무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과연 그것만이 전부일까? 물론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보다도 소비자와 오픈마켓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이를 판매에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솔루션을 찾기 위해 연구한다.
책에 소개된 네이버쇼핑의 럭키투데이나 기획전 같은 이벤트 구좌를 활용하는 법을 보자.
보통의 셀러라면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네이버와의 딜이다. 만약 네이버가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줬다면 셀러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다음 사례를 보자.
이런 식으로 한정판매를 했다가 욕을 먹은 기업들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을 고려해야 하고 광고홍보비는 늘 아쉽기 마련이다. 프로모션에 과도한 비용을 쓰면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여기서 상위셀러와 그렇지 못한 셀러의 차이가 드러난다.
이를 단발성으로 활용할 생각만 한다면 결코 빅셀러가 될 수는 없다.
상위셀러들은 이런 이벤트를 통해 구매후기 수를 늘이는데 이용한다든지,마진이 높은 상품과 믹스해서 판다든지, 아니면 공급자와 가격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보통셀러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셀러의 아이템에 따라서 이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는 전적으로 셀러 자신이 판단해야할 문제다. 그런데 이런 방법을 알고 안하는 것과 모르고 안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다.
영원히 이런 프로모션을 안하고도 잘 팔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쟁자가 곧 등장한다. 만약 경쟁자가 상위셀러의 전략과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경쟁자는 당신에게 돌아가는 몫을 손쉽게 뺏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셀러들은 쇼핑몰 플랫폼을 비판한다. 판을 만들고 셀러를 피터지게 경쟁시켜서 자기들만 과실을 따먹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쇼핑몰 플랫폼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즉 온라인 소비자가 상품구매시 가장 많이 따지는 것이 가성비이고 그 상품을 상위노출 시킨다. 특히 화면크기가 작은 모바일에서는 상위노출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면 이미 기존 경쟁자가 높은 진입장벽을 세우고 있으면 넘을 수 없을까?
하지만 네이버 쇼핑은 초보셀러에게도 기회를 준다. 네이버는 이를 최신성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은 최신성의 맥락을 잘 설명해준다.
사실 이것은 네이버의 굉장히 영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없이 고인물은 독점이 생기고 독점적인 위치에 올라선 셀러는 마진을 더 보려고 할 것이다.경쟁이 계속되는 것이 소비자에게 좋다.
네이버가 주는 기회를 잡는 것은 온전히 셀러의 몫이다. 만약 자신의 상품이 소비자가 찾는 키워드에 최적화되어 있다면, 그리고 상품에 경쟁력이 있다면 당신에게 기회가 있다. 그 방안에 대해 이책은 실제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 부분은 직접 책을 통해서 읽는게 좋다.
어쨌든 그것으로만으로는 뭔가 아쉽다. 최선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여기에 마케팅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케팅 역량은 무수히 많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다루는 주제여서 책 한 권에 담기에 부족하다.
그러나 그 험난한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서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다.
누구에게나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 부딪혀서 깨지기전까지는.
부딪혀보면 경쟁자분석부터 목표 매출 설정,적절한 마케팅 시기,상위노출...등등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초보 셀러일수록 계획과 격차가 크고,숙련된 셀러일수록 계획과 유사하게 움직인다.
이 책은 숙련된 셀러의 노하우를 술술 풀어내서 초보자도 자신의 목표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돌파 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리 업체가 달성해야하는 목표 매출 세팅 - 경쟁상품을 판매량,구매후기수로 추적해서 목표 매출을 잡는 법을 설명한다.
목표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 - 성수기를 앞두고 기획전,커뮤니티 활용,네이버 쇼핑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법을 설명한다.
상위셀러들의 전략이라고 하지만 이는 모든 셀러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터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다. 네이버쇼핑을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마케터라면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몇 페이지 안되지만 이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책값의 본전을 넉넉하게 뽑았다고 볼 수 있다.이 내용은 내가 읽은 어떤 온라인 마케팅 책보다도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실 친절하지는 않고 저자가 체계적으로 쓰겠다고 마음 먹지도 않은 것같다.
하지만 이 정도 노하우를 슬쩍 풀어놓은 것만으로도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이 책은 각 주제마다 통찰과 실전이 버무려져 있어 너무나도 알차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뿐아니라 온라인 셀러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