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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우신영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9월
평점 :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씨티뷰>는
어촌 출신의 의사와
부유층 출신의 필라테스 강사인
부부의 송도에서의 삶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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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과 낮은 곳,
겉과 안,
드러냄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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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할 수 없는 양쪽 세계를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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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감보단
송도라는 신도시의 입지에 맞게
갯벌위 아슬아슬함과는 모순된
화려한 외형을 살리는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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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형에 감탄하면서도
아내의 내면을 알지 못하고,
남편의 지루한 외형, 천제적 두뇌를 알면서도
사랑하기 보단 지배하길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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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내가 관심을 주는
매끈한 근육의 젊은 트레이너와
내시경 남편에게 단숨에 각인된
면도칼을 삼키고 오는 연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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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부의 생활을 엿보며
들숨과 날숨이 조절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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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날을 뱃속에 넣고 빼는 이야기(진짜로),
칼 같은 지방한줄 없는 외모 관리,
칼 같은 유흥거리와 사업 안목,
칼로 이어진 비린내 가득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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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학교와 호텔의 경관을 즐길수록
더 어두운 곳으로 떠나는 이들과
호텔의 아래로 추락사한 이,
그렇게 사라져가는 이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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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이들이
송도라는 한 곳에 존재한다는 걸
진정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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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송도의 특권층 부부생활을 누리면서
자신들의 흑역사를 숨기려 하지만
드러나는 욕망에 딸려 제 모습을 보이는데요,
결국 '숨길 수 없다'는 메세지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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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다른 삶을 살며
오로지 '화려함'만 지키며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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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들도 사람이라는 걸,
창밖을 보며 바라는 세상을 찾고있다는 걸,
그 뷰(view)에 공감한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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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바닥은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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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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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채성모 @chae_seongmo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다산책방 @dasan_stor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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