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서재 (책책책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39212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7 Aug 2026 22:53:0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책책</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939212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책책</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책책</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책을 덮고 운동화를 찾게 될지도 몰라요 - [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 러닝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392122/17428257</link><pubDate>Sun, 02 Aug 2026 1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392122/174282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275&TPaperId=174282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73/coveroff/k0421302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275&TPaperId=174282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 러닝 앤솔러지</a><br/>김연수 외 지음 / 판미동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nbsp;도서제공<br>가끔 어떤 날, 사소한 한 가지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최근에는 이 책을 읽기로 한 결정이 그랬다. 6개월 동안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망설임 없이 바지만 갈아입고 밖으로 뛰쳐나갔으니까.서평단을 신청하면서도 달리기, 그러니까 요즘 유행하는 러닝을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관심조차 없으면서 괜찮을까 망설였다. 단지, 올해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같은 이야기 정도라면 읽고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다.&nbsp;이 책은 달리기를 7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nbsp;올드팝, 함께 달리는 친구, 사랑했던 사람 그리고 도망으로서의 달리기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깊이 빠져버린 책이었다.특히 내가 읽다가 뛰쳐 나갔던 글은 윤이나 작가의 ｢달리는 건 도망이지만 도움이 된다｣였다. 하반기에 정리할 일들, 관계와 고민이 뒤섞여서 책을 읽으면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을 때 였다.[일주일에 10km씩 매주 달린다면 어떻게 될까 과거의 어느 지점, 순간에서 시간의 흐름보다 빠르게, '존나' 멀어진다. 느려지는 시간 속에서 과거를 박차고 나아가 오직 현재만을 통과하는 달리기는 미래를 밀어낸다. 달리는 동안 과거와 멀어지는 동시에 도무지 알 수 없고 대체로 깜깜한 내일에 닿기까지의 시간도 버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자석처럼 끌려가게 되는 나쁜 기억, 내버려 두면 최악의 방향으로 질주하는 상상, 바꿀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이 만든 가상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달렸다. 차오르는 슬픔에서 탈주하기 위해, 불안이 발생시킨 발밑의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멀리로 도달하기 위해 달렸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곱씹을 시간에 달리면, 그 거리만큼 과거의 질문으로부터 튕겨져 나왔다.]꼭 내 사정과 생각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성경 속 계시처럼 나타난 구절이 나를 추동했다. 뛰는 방법은 배울 필요가 없었고, 운동복이야 차고 넘쳤으니까 준비할 게 없었다. 집을 나서자마자 20분을 쉬지 않고 뛰고 멈춰섰을 때, 이마와 가슴에 송골송골 맺힌 땀이 또렷하게 기억 남는다. 이 달리기를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처음 시작한 걸로 충분하다. 이 책은 나에게 충분한 선물이 됐다.이미 러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친구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하며 뛰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도, 아니면 달리기와 상관없이 마음이 복잡한 사람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쩌면 책을 덮고 운동화를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73/cover150/k0421302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67386</link></image></item><item><author>책책책</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사람이 아닌 것 - [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9392122/17337780</link><pubDate>Tue, 16 Jun 2026 1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9392122/173377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247&TPaperId=173377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25/coveroff/k6921392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247&TPaperId=173377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a><br/>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일부 가제본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일단, 기담집이라고 해서 지레 겁먹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공포영화는 [장화, 홍련]이다. 다행히 귀신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용기 내어본다. 무더운 여름이고, 성해나니까.<br/><br/>가제본으로 3편의 이야기를 먼저 볼 수 있었다. 출간이 기다려진다. 나머지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성해나 작가 작품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br/><br/>—<br/><br/>⌜인비인⌟<br/><br/><br/>무릇 사람이란 자신의 열등을 인정하는 대신 남을 제멋대로 깎아내리는 존재 아니겠습니까.<br/>. 13p<br/><br/>죄를 낳았군.<br/>. 20p<br/><br/>하기야 그것은 팔다리 없이 입만 트인, 비루한 덩어리일 뿐이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그날 저는 간만에 단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희디흰 오얏꽃이 하늘에서 팔랑팔랑 떨어지는 기분 좋은 꿈까지 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br/>. 26p<br/><br/><br/>| 표제작이자, 내가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장례식장에 찾아온 낯선 노인이 남긴 편지에서 시작된다. 편지 속에는 전쟁 시기 하얼빈에서 생체 실험과 관련된 연구를 목격하고, 눈과 귀, 팔과 다리가 없는 덩어리 '가타마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br/>숨겨야 마땅한 진실을 고백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어떻게 구분하고, 인간성을 무엇이라 정의할 것인지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과연 누가 사람이고, 누가 사람이 아닌가. 외형만으로 인간이라 부르기 어려운 존재를 덩어리라 칭하며, 생명을 도구처럼 다루는 것도 모자라 책임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인간적이라 느껴졌다. 인비인이라는 제목이 인간성의 경계를 끊임없이 흔드는 질문 같았는데, 물론 내 답은 내려졌다.<br/><br/>—<br/><br/>⌜윤회 (당한) 자들⌟<br/><br/>그래요, 샤오잉. 괜찮아요.<br/>맞아요! 스팸 더 드릴까요? 아니면 당면?<br/>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나보다 더 불쌍한 애들이 나를 위로하는 걸 듣고 있자니 기가 찼지만, 그래도 계속 듣고 있으니 위안은 안되어도 해소는 되었다. 이상한 신념을 굳게 믿는 걸 깨면 그럭저럭 평범한 애들이었다. 나만큼 힘들고 나 정도로 지치고 나처럼 외로운 애들. 영상의 몇 부분을 크롭했다.<br/>괜찮아요.<br/>그래요, 샤오잉. 괜찮아요.<br/>괜찮아요, 샤오잉.<br/>그 밤 내내 그것을 돌려 들었다.<br/>. 170p<br/><br/>샤오잉, 그대도 보세요. 자미르의 발심이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는지 말입니다.<br/>중학생 말처럼 다들 흐드러진 꽃이나 비가 갠 뒤 뜬 무지개를 보듯 감탄에 젖은 눈으로 굳어가는 시체를 바라보고만 있다. 낙서하는 여자는 울기까지 한다. 부러워, 부러워. 중얼대며. 다들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지만 사실 나도 제정신이 아니긴 마찬가지다. 이 광경을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카메라······ 카메라 어딨지? 였으니까.<br/>. 178p<br/><br/><br/>| 다큐멘터리계의 유망주로 불리던 주인공이 작품의 소재를 찾던 중, 우연히 전생을 기억하며 '윤회를 당한' 사람들이 모인다는 비밀 모임에 잡입하여 일어난 이야기가 담겼다. 사이비 집단처럼 보이는 이 모임에서 계속 이야기되는 것들은 거짓과 믿음, 삶과 죽음, 전생과 현생과 같이 대비되면서도 결국 연결된 것들이었다.<br/>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카메라를 찾고, 이 사람들이 미쳤다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걸 소재로 삼을 생각을 한다. 윤회라는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담아내다니.<br/><br/>—<br/><br/>⌜아미고⌟<br/><br/><br/>맥없이 쓰러진 로봇에게 서둘러 달려갔다. 로봇을 일으켜 세울 때, 그것이 내 귓가에 또박또박 속삭였다.<br/>저 얼굴들을 잘 기억해둬요. 그리울지도 모르잖아요.<br/>…<br/>저들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무사할 거예요, 아미고<br/>. 231p<br/><br/>얼굴만 남은 로봇과 눈이 마주친다. 그것은 뚝뚝 끊기는 합성음을 내며 더듬더듬 말한다.<br/>당신은…… 무사할 거 야, 아미고.<br/>. 244p<br/><br/>나는 이 삶에 익숙해져 있다. 미끈하고 잡음 없는 삶.<br/>적어도 이곳에 있을 때 나는 평온하다. 하지만…… 알렉사에게 묻는다.<br/>알렉사 너도 무섭니?<br/>알렉사가 악센트 없이 건조하게 답한다.<br/>저는 괜찮습니다.<br/>. 246p<br/><br/><br/>| 주인공은 아침에 일어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통해 스케줄을 전달받고, 자동 주행하는 우버를 타고 촬영장으로 간다. 휴머노이드 로봇 야키마 H1은 스턴트맨을 직업으로 가진 주인공의 스턴트의 역할을 한다.<br/>이야기는 인간과 기계의 역할, 생명의 가치, 그리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그려낸다. 스마트 면도기가 아닌 이중 날 면도기를 쓰며 '클래식은 위대하니까'라고 말하는 나와, 궐련 담배를 말아피며 '난 정통이 좋더라고'라고 말하는 감독은 결국 필요한 순간에는 기꺼이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도움을 받고 이용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엔 인간이 몇이나 될까.'<br/><br/>__<br/><br/><br/>제목인 인비인은 책에 실린 단편의 제목 그러니까 표제작이기도 하지만, 제공받은 3가지 이야기를 모두 아우르는 제목이기도 했다. 포털에 '인비인'을 검색하면 나무위키는 이렇게 설명한다.<br/>'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사람이 아닌 것.'<br/>세 편의 이야기 모두에서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의 경계가 분명하고 또 모호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읽은 사람들은 알 수 있다. 물리적으로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과, 독자가 읽으면서 '사람도 아니다'라고 느끼는 것의 대상은 분명 다를 것이다.<br/><br/><br/>박정민 대표님이 그러셨지.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그럼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본다. 책이 어떻게 지루하나. 성해나가 있는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25/cover150/k6921392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254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