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딜 첫 개시한 책인데, 아~~ 조금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잘 쓰신 알오 청게물이에요 공 수 둘 다 나름 매력있고 감정선도 짚어주시고 전개도 무리없이 매끄러운데 뭔가 저에겐 밍숭맹숭 하네요?! 특히 서로 좋아하는게 분명한 그런 플러팅이 난무하는데 공 수 누구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고 머리좋은 청년들이 그럴때만 답답맹꽁이가 된다는게 이상. .. 수아버지는 갑자기 수 형질 발현했다고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요?? 이런 구시대적 장치들이 언뜻언뜻 거슬렸어요 미보는 재미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신간 잘 안 사보고 유명세 이미 얻으신 작가님들 작품 위주로 읽었었는데, 이 작품 보고 담부턴 신인작가님들 작품도 눈여겨 봐야겠다 했네요! 벨 문학 읽다보면 과다설정 과소설정 클리셰 이런 식으로 루트를 타다가 벨테기가 와버리는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런 달달함 쪽 뺀 담백 건조한 문체의 작품들이 좋은 해독제가 되어 줍니다 작가님 알람설정 해두었어요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