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가정조차 온전치 못한 두 청춘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비상할 수 있는 활주로가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과정이 아름답지는 않아요 거칠고 서툴죠 해저님 타 작품들에서도 그렇듯 갑자기 공 수 둘 중 하나에게 엄청난 부가 주어진다거나 환상처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그런 기적은 없어요 둘은 그냥 서로를 향한 사랑을 엔진삼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요 노란장판에서 나무무늬장판 정도로 나아진 상황까지 완결과 외전에서 보여주십니다 추가외전에서는 원목바닥재 정도로는 나아진 공 수 보고싶네요
문명권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하룻밤 환상 같은 그런 일본 벨툰 류 중에서도 전혀 갈등 피폐 없는 몽글몽글한 이야기에요 표지 공 묘사가 아름다워서 선택함 요즘 공 수 체격차가 크지 않은 작품만 많이 봐서인지 요런 클래식한 대문짝 근육공에 주근깨 쪼꼬미 수 조합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네요
오랜만에 강렬한 도입부를 가진 동양물 만나서 두근두근 했는데 미리보기가 가장 도파민 넘치고 뒤로 갈수록 점점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 해요 전형적인 공 수가 아니긴 한데 그게 신선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이건 억지인데~? 싶은 느낌. 단권안에서사를 완결하려다가 보니 마무리가 후루룩 지어진 것도 같고요 외전도 그냥저냥 했네요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