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1.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책은 한 참 전에 읽고, 또 읽고 틈틈히 되새김질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허겁지겁 써본다.


처음엔 책이 얇아서 아쉽기도 했는데 휴대하기도 좋고, 매달 특정 주제로 이만큼 밀도있는 책자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감사히 여기기로 했다. (그래서 몇 번씩 읽음 - 주로 이동하면서 )


이번 달 월간샘터의 타이틀은 내가 만드는 기적, 리추얼 라이프!

리추얼 라이프 라는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지식백과를 찾아봤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이라나...

내가 MZ세대가 아니라서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주변에 MZ세대분들을 봐도 딱히 리추얼 라이프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꼭 MZ세대와 킹시국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다양한 좋은 습관을 기르고 유지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일이므로 죄다 읽어봄직한 내용들이었다.

좋은 말 하나.

습관은 이성보다 강하다.



습관은 이성보다 강한데, 좋은 습관을 기르는게 참으로 어렵다.

나쁜 습관은 금새 몸에 배고 화장실의 검은 물때처럼 잘 빠지지도 않는데 말이지.

사실 좋은 습관을 길러낸다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것조차 없는 당연한 순리일 것이다.

기적이라고 부를만한 부분이 있다면 좋은 습관을 길러내는 과정, 그 자체에 있다고 해야겠지.

샘터9월호에는 좋은 습관을 길러내고 유지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부러웠던 건 좋은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었다. (내가 제일 못하는 부분이라서)


나는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버리지는 못하고 저장강박도 있는 편)

정리정돈 편은 이제 준전문가 수준으로 잘하는 편이라 별로 부럽지는 않았다. (사실 나는 덜 사들이고 많이 버려야 한다)

정리정돈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데는 부분적으로나마 인정!


혼자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어려운 의지박약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리추얼 도우미라는 것도 소개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도우미 역할을 하는 분들도 있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여럿이 모여서 으쌰으쌰하면서 습관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단다.

나도 얼마 전까지 카카오에서 운영했던 100일 프로젝트를 2회차 참여했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30명~100명이 매일 하나씩 그림이나 글을 올리고 인증하는 거였는데 덕분에 드로잉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다.(2회차는 많이 빼먹어서 부끄러웠지만)

메이슨 커리의 리추얼 이라는 책을 생각나게 했던 명사들의 리추얼 코너.

메이슨 커리의 예술하는 습관과 리추얼이라는 책은 내가 미술과 관련된 취미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굉장한 힘을 주었는데, 그 책에 나와 있던 작가, 화가, 감독, 배우 등등 예술관련 종사자들의 생활방식과 습관을 알게 되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롤모델로 삼아 그 사람의 습관을 분석해 그대로 따라해보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된다.


항상 아껴뒀다가 마지막에 읽는 우리 단무지 작가님 만화.

읽고 있으면 작가님이 만화 그릴 때 어떤 표정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인스타로 소통하면서 느끼기엔 왠지 달달 떨면서 그리고 계실 것 같기도 하고...



월간 샘터10월호 타이틀은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이다.

뻔해 보이지만, 관리잘 된 고택에서 나는 나무 냄새처럼 클래식한 맛이 나는 주제이니 기대가 된다.

(사실 이미 맛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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