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히는 풍경이었다.

오늘 춘천 mbc의 전망대에 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공지천 풍경에 나는 아무 말 못했다. 그냥 언 게 아니라 겨울바람이 언 것으로 보이는 기막힌 풍경이라니.

표현의 한계를 벗어난 풍경을 절경(絶景)이라 하는데오늘 공지천의 겨울바람이 언 풍경또한 절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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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속도제한을 지켰다. 그런데도 영월 주천에서 춘천의 집까지, 300리 길을 한 시간 30분밖에 안 걸려 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그 이유를 한 번 정리해봤다.

첫째: 속도 내기 어려운 지방도(주천에서 신림까지)가 얼마 안 되고 대부분 중앙고속도로였다.

둘째: 코로나 때문인지 다니는 차들이 눈에 띄게 적었다.

셋째: 날씨가 좋았다. 장거리 운전에는 날씨가 결정적인데 눈이나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차를 운행하기 편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나야 그렇다 치고, 뒷좌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하던 아내의 놀라움은 더 컸다. ‘아니 벌써 우리 집이야?!’하며 놀라는 표정이다. 내가 집에 들어와 소파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너무 빨리 집에 와서 실감나지 않지?”

 

집을 이틀간 비웠다 돌아온 거지만 별 일 없었다. 보일러나 냉장고나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었다. 이틀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집안 풍경. 그러자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정말 300리 먼 데에서 돌아온 게 맞아?’

그 먼 데에서 순식간에 공간이동을 한 것 같은 비현실감. 결국 나는현실감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야 이 견딜 수 없는 비현실감을 이겨낼 것 같았다.

먼 길을 오가느라 온통 더러워진 자가용차를 몰고 동네 주차장에 간 건 그 때문이다. 직접 세차하다 보면 비현실감이 씻어지면서 현실감이 회복될 것 같았다. 그런데 웬걸. 다른 운전자들도 나와 똑같은 경험을 이번 연휴 중에 한 걸까, 세차장에 차들이 줄지어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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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춘심산촌에 들렀다. 군데군데 흰 눈이 쌓인, 적막한 겨울 풍경에 나도 모르게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 한 대목이 떠올랐다.

<해석>

천지가 겨울의 추위에 얼어붙어 생기가 막히고

흰 눈이 한 가지 색으로 덮여있을 때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날짐승도 끊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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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속초 동명항에만 가면 왜 가슴이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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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오는 관리들이 신연강(소양강) 건너 춘천에 닿으려면 신연나루에서 나룻배를 타야 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자취로 남은 신연나루.

하늘로 쉽게 강을 오갈 수 있는 로프웨이, 그 지줏대를 바라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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