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때로는 가슴이 터지도록 사랑을 하면서도 시간이 흐른 후의 그 사랑을 생각하면 추억조차 잊어버리고 살 때가 있다.
그렇게 잊어버린 사랑의 흔적들은 어느날인가 라디오 사연을 들으며 사연과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막연히 떠오를때가 있다.
그렇게 그 시절을 보내고
잃어버리고 살았던 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올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겨 본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일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퇴색되어 버리고
아름다운 시간만 기억에 남아 아픔보다는 아련함과 그리움들이 가슴에 남아 있다.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게 보낸 시간들안에
향기나 음악 날씨등.....
뇌리에 남아 있는 추억들로 인해 떠오른다.
책을 읽으며 그안의 글들을 읽다 보니 내 젊은날의 사랑 그리움 설레임에 젖는다.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스멀스멀 떠오르며 나도 그렇게
아펐던 때가 있었고 설레였던 때가 있었다는 걸....문득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몇년전만 해도 늦은밤 잠 못이룰 때 가끔 들었던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들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겐 늦은밤 말캉말캉한 유희열의 목소리가 너무도 따스하게 들릴때도 있고
눈물이 날 만큼 슬플때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희열의 목소리로 들었다면 어쩌면 눈물이 날만큼 젊은날의 추억이 떠오를 것만 같다.
학창시절에는 늘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도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최근엔 라디오를 듣던 시간을 티비에 빼앗기면서 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젊은날의 감정의 변화에 울고 웃고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연애를 하면서 느꼈던 슬픔, 기쁨, 설레이는 감정을 지금은 잊고 지내는 감정의 메마름이 조금은 서글프게 느껴진다.
사랑할때 듣던 음악은 모두 나를 향한 소리로만 들렸고
슬픔을 노래하는 음악은 내 슬픔을 더욱 가중시키곤 했는데...
늦은 밤 라디오를 들으며 책을 읽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 무얼먹는가를 생각하는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가끔은 날씨에 음악에 영향을 받아 서늘한 감정을 느낄때
내 가슴속에 감성이 깨어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