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사는 너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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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 라는 책으로 인해 오드리 니페네거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환상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이 책 또한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지막 장까지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 상상으로도 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독특한 내용으로 꽉꽉 채웠다고 해야 할까....
소설을 읽으면서 책 내용의 전개가 이렇게 될것이다라고 상상하는 순간은 무척이나 재미있는 것인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의도를 읽어 낼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용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내주위에는 아직 없는 쌍둥이들의 기상천외한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발렌티나와 줄리아는 거울형 쌍둥이이다.
완벽하게 똑같은..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봐도 틀린점을 찾기가 어려운만큼 똑같은 쌍둥이다.
한번도 떨어져 살아본적이 없고 늘 함께하는게 운명인것처럼 여겨질만큼 서로를 챙기며 살아간다.
함께 대학을 다니다가 줄리아의 변덕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 있는 어느날  어느날 엄마의 쌍둥이자매인 엘스페스이모에게 유산을 받게 된다.
유산의 내용은 일년동안 엘스페스이모가 살던 아파트에 와서 살면 집과 재산을 준다는 내용이다. 단 조건이있다.그녀의 엄마인 에디와 아버지인 잭은 그집에 방문할 수 없다. 미국에서 살던 발렌티나와 줄리아는 부모님과 떨어져 엘스페스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영국에서의 삶이 시작 되는데 그곳에서 엘스페스 이모와 사랑을 했던 로버트를 만나게 되는데 발렌티나는 로버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나타나기 시작한 엘스페스 이모의 영혼을 발렌티나는 보게 되는데 그렇게 엘스페스 이모와 이야기를 하면서 발렌티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줄리아와의 함께 하는 삶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님을 알게 되고
엘스페스 이모와 엄마인 에디와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 가게 되는데...알면 알수록 그녀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한
무모한 일을 도전하게 된다.
로버트의 사랑도 발렌티나의 사랑도 줄리아의 사랑도 결국 사라져 버린다.....공기처럼....

 
어긋난 사랑의 종말이 너무 허무하여 다 읽고 나서도 조금은 찜찜했다.
사람이 죽어서 어떤 존재가 된다는 생각도 기발하고 쌍둥이들의 삶이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삶의 어긋남 그리고 사랑이 비뚤어지면 자신을 파괴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버리는 모습의 인간의 삶을 이기적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삶이란 너무이기적으로 자신이 원하는데로 살 수없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던 주인공들의 삶은 결코 행복으로 다가갈 수 없는 모습으로 퇴색되어 버렸다.
삶을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흐르는데로 자연스럽게 살아 가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삶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을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삶도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발렌티나와 엘스퍼스 그리고 줄리아의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세상에 소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그들은 몰랐던 것 같다.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그녀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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