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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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머니의 거대한 이동이 시작된다!
그린시대의 머니 전략!


재택학습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언택트 디지털 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반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바라보며 환경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날이 높아졌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환경오염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 지구적 차원에서 환경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들이 시작됐다.


우리 나라와 유럽, 미국 등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세계 최대의 탄소배출국 중국은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금부터 30년간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저탄소 관련 산업, 즉 수소 및 전기자동차, 친환경 발전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금융전문가인 만큼
단순히 환경 산업을 사회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투자와 직결되는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1부에서는 전세계로 확대되는 그린 선언 물결과
그 배경이 되는 기후위기 극복에 대해 살펴본다.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 현황과 저탄소 전략,
‘전통산업‘에서 ‘그린산업‘으로의 돈의 흐름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탄소중립 관련 금융시장의 각종 이슈와 앞으로 유망한 투자종목을 소개하고, 안정성이 강점인
국내외 ETF 종목까지 자세히 다뤄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가이드가 총정리되어있다.


책 자체가 굉장히 읽기 편하게 되어있다.
내용이야 저자들이 최신자료를 취합해 정리해줘서 그저 따라읽기만 해도 이해가 쏙쏙 됐고,
책 크기도 일반 서적에 비해 약간 크고,
활자가 커서 눈의 피로도가 없고,
그래프와 표로 인해 이해가 더 잘되고,
여백이 적당히 있어 궁금하거나 관심있는 부분 메모해두기도 좋다.


내가 투자한 기업의 대응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지켜봐야할지, 더 투자해야할지, 이제 털어야할지,
내가 투자하고 있는 ETF에 어떤 기업들이 변화없이 가만 앉아있는지, 옥석이 조금 보이게 되었다.
더불어 관심가는 ETF도 생겼고..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변동성 심한 장에서 롤러코스터 타다가
멀미하거나 쌍코피 터진 분들이라면,
기후위기에 관심있으시다면, 일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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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최정상으로 가는 7가지 부의 시크릿, 개정판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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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결코 멀리 있지않다.
기적은 오직 행동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유튜브 600만 뷰 ‘인생 멘토‘ 켈리 최

사실 한번도 영상을 시청한적은 없지만
이웃님들의 피드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이 17쇄 발행이니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모르는 분이라고 하는게 맞는 듯 싶다.


사업에 실패에 10억 빚더미를 지고
다시 재기해 글로벌 기업을 일으키기 까지의 과정을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드라마처럼 쓴 책이었다면
아마도 읽다가 덮었을것이다.


사실, 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내용의 효용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결론을 떠나서
솔직히 말해 내가 그들이 말하는 바를 따르지 않을거란걸 뻔히 알아서다.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읽고나도 별 감흥이 없고,
내 것으로 체화하지 않는 책을 읽는건 시간을 버리는 일일 뿐 내게 남는게 없더라..

애초에 나와는 타고난 에너지가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 부지런하지 않은 나를 탓하며(?) 읽어내려가는건 밧데리 방전되듯 오히려 내 에너지를 뺏기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몇 번의 실패(?) 끝에 애당초 눈에 담지를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은건
무슨 이유인가 곰곰 생각해보았다.

딱 하나~!!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사실대로 깔끔하게,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느낌대로 담백하게
썼기 때문에 쉽게 수긍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당연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책을 많이 봤다.

성공담은 화려하게( 한껏 부풀려~ 낚시 할 때 고래 한두마리쯤은 다 잡아본거 아닌가?? )
실패담은 짧게( 시장 상황이, 국제 유가가, 가족의 사돈의 팔촌이 아파서~ )

성공은 영웅담으로 포장하고( 나는야 운을 부르는 사람~)
실패는 온갖 핑계로 구구절절 쓰고 (그 때 운이 안좋았을 뿐~)
생각보다 이런 책도, 이런 사람도 주위에 많다.
나 역시도 그렇다. 인정한다. ( 그래서 책 못쓴다.
나무에게 죄스러워서~)


켈리 델리의 이야기는 충분히 납득이 갔고,
센 강에서 버린 켈리가, 거울 앞에 있던 켈리가,
엄마의 자부심이 된 딸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내 마음에도 파동을 일으켰다.

실패를 경험해보기 위해서라도
움직이기로 한다. 버리기로 한다.

나는 오늘 거울 앞의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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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기계가 멈추는 날 - 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은 정말 오는가
게리 마커스.어니스트 데이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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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은 정말 오는가?
세계적 석학들이 선택한 인공지능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


˝AI가 기후 변화, 빈곤, 전쟁, 암을 해결할 것이다!˝
˝AI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일이다!˝

AI를 향한 논쟁적 이슈에 마침표를 찍는
단 한권의 책! 이라는 문구가 과하지 않다.

인간 대신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많은 것들의
효율과 장점을 인정하지 않는 바는 아니나
인간의 온기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에 우려와
씁쓸함으로 안타까운 내겐 이 책이 그래서 더 반가웠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통제를 벗어날 것이라는 주장과 인공지능 만능시대가 그리 빨리 오지는 못할 거라는 주장을 각기 근거와 여러 관점을 통해 설명하는 책이다.


정말 2029년엔 인간을 초월하는 AI가 나타날까?

인간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인간이 될까?
섬뜩한 이 질문에 이 책은 답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펴든 책이라 꽤 두껍고 촘촘한 책임에도
몰입하며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에 선
AI의 민낯을 밝히고 비지니스의 새 판을 창조할 스마트한 인공지능 설계법을 이야기한다.

이제까지의 딥러닝 기반의 AI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함정과 기회는 무엇인지,
우리가 어중간하게, 아니 용어만 살짝 아는 AI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최신 인공지능의 강점과 약점, 현실과 인간의 욕망 사이에 얼마만큼의 간극이 존재하는지, 무엇보다
인간지능이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인간다움이란 어떤 극강의 AI라도 절대 넘어설 수 없다는 희망을 선보인다.

인간을 따라잡는(?) AI는 인간의 예측보다 훨씬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걸릴 듯 하다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짚어주고, 그 진보의 과정에서 인간이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법까지 비전 또한 제시해준다.


딱딱해 보일법한 주제를 흥미를 잃지않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도록 적절한 사례와
재치있는 유머로 적당히 맞장구 치며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모호하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책은
무슨 내용을 이야기하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몇 줄로 이 책의 방대한 이야기를 꺼낼 순 없고,
어느 수준까지 AI가 일상의 변혁을 일으킬것인지,
기계는 인간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인간의 일자리는 아직 안전한지,
닫힌 시스템은 알 수 없는 열린 세계는 무엇인지,
AI는 유연성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지,
인간의 겸험과 딥러닝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신뢰할 수 있는 AI를 향해 개발자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궁금하다면 필독을 권한다.


고백하자면, 과학인문서적을 그리 많이 읽은 편은 아니나, 공상과학소설은 즐겨읽는다.
테드 창이나 켄 리우의 소설을 읽으면 생각의 꼬리들이 멈추질 않는다.
동시에 인간으로서 두려움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소설이나 영화를 즐겨도 된다고..
죽어도 어디선가 또 나타나는 터미네이터는
다른 행성에서 잠시 놀러온 생명체일 뿐 인간이 만든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책의 제목은 두려웠으나
많은 지적 탐험을 하게 해준 위트있는 두 전문가에게, 이 책을 출판해준 비지니스북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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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미술사 - 현대 미술의 거장을 탄생시킨 매혹의 순간들
서배스천 스미 지음, 김강희.박성혜 옮김 / 앵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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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집중이 아니다. 집중은 강제할 수 없다.
관심이 확장되면 몰입하게 된다.


꽤 두꺼운 책이다. 심지어 글씨두 작다.
벽돌책은 저자가 어지간한 필력이 아니면
독자들이 인테리어용으로 쓰게 만든다.📦
미술이란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은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마치 영화 4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책을 읽은것인지 드라마? 다큐? 를 본것인지..😅
두 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화가들의 이야기를
종횡무진 펼쳐놓아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학창시절 죽어라 외우기만 했던 암기과목으로서의 미술은 여간 재미없었다.
이제는 그런 점수 따위 필요없으니 오롯이 그림이 주는 위안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 듯하다.
관심이 확장되니 미술사를 다룬 책에는 손이
저절로 가게된다.

그림에 대한 설명과 감상을 적은 에세이가
아니어서 단숨에 빠져들어 읽었다.
두껍지만 읽고나면 풍요로워지는 책이다.


이 책은 이름은 들어봄직한 유명한 예술가들인
에두아르 마네와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과 윌렘 드쿠닝
루치안 프로이트와 프랜시 베이컨
여덟명의 치열한 예술 이야기다.


우정과 경쟁 그 미묘한 사이의 라이벌 의식은
예술적, 혹은 세속적 우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고집스런 원한 관계가 아니라 상대를 수용하고,
내밀한 관계를 맺고, 상대의 영향력을 받아들이는
열린 관계에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의 감수성에 대한 책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티스와 피카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사이인건 알았지만 그들의 가정사가 이리 복잡한지 처음 알았다.


폴록과 드쿠닝은 그림 한 두점만 봤을 뿐
아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허~ 참~ 을
연발하며 읽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남긴 그림은 대단하고 황홀한 건 인정한다)
경쟁사회에서의 고군분투, 그들이 느꼈을 좌절감, 고뇌, 불안감, 질투심... 그로 인한 치열한 노력과 도약

결별과 배신으로 인한 쓰라림과 고통

그럼에도 자신만의 독특함을 만들기 위해 갈고닦아야 했던 그들의 투쟁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후세의 우리가 지금 남겨진 그림들을 보며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었을까 싶어 내심 감사하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인간이 만든 것이다.
인간이 보여야 예술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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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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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음악이 된다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사람이 음악을 만들고,
음악이 사람을 만든다.


클래식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좋은 음악이다.
막연하게 오래된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긴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마다
독보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음악가들의 삶을
그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슈만부터
리스트, 차이콥스키, 말러, 드뷔시,피아졸라까지

‘이론과 지식‘이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로
서양음악사의 맥락을 한 번에 꿰뚫는다.


시대와 장소의 영향을 받아 창작한 대표작들과
주요 사건을 살펴본 후 그들의 말년의 삶까지를 다룬다.

클래식의 역사적 맥락을 짚기도 하고,
그 시대상까지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어
음악 뿐 아니라 역사두 함께 들을 수 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그 시대의 사회 모순,
변화를 갈망하는 분위기는 오래도록 후세들에게 남을 고전이 나오게 한다.


작곡가들이 만들어 낸 음악에는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알고 음악을 들으면
음악에 깊이 이입되곤 한다.


짧은 클립과 텍스트에 익숙해져있는 현대인들에게 가만히 앉아 20분짜리의 클래식을 듣는건 어쩌면 고리타분한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가들이 궁금해지고, 그 인물들이 만든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단다.

그렇다면 성공~!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음악에 더 깊이 빠져들었고
피아졸라의 탱고음악에 온종일 기분 좋았으니~

친절하게도 본문에 언급된 작품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책에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으니 가볍게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듣는 책이다.
어떤 작곡가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때 찾아 전곡을 감상하는것도 클래식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온전히 소리에 집중해서 마음을 비우고
듣는것에만 집중하는 시간

작곡가가 누군지, 곡의 제목이 뭔지 몰라도 된다.

음악은 그저 귀 기울여 감상하는 것이다.

듣기는 마음을 여는 사랑의 행위다.

잠시 소음을 내려놓고 음악을 듣자.


쇼펜하우가 그랬다.
‘소음에 정신이 팔린 사람은
음악을 듣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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