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자란다
박현주 지음 / SISO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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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열아홉 살에 수도원에 들어갔다가 여섯 해를 보낸 후 수도원을 떠난다.

그림을 만나고 예술을 경험하면서 새롭게 마주한 삶에 대하여 담백하고 잔잔하게 고백한 책이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를 보며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이듯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때가 있음을 느끼는

작가의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에

첫 장부터 책에 흠뻑 빠져읽었다.




완성 지어 매듭짓는 위대함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 곁에 있는 따뜻한 이들의 배려와 존재가 거저 주어진 것임이 감사했고,

하루하루가 행운이고 선물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예술가임을 일깨워준다.

그림을 그리든, 감정에 대한 글을 쓰든, 악기를 연주하든, 노래를 부르든 일상에서 우리 모두는 예술가다.

꿈틀대고 있는 내 안의 예술 본능을 마음껏 펼치라고 귓속말로 속닥거려주는 것만 같다.

장소의 한계성을 넘어 어디든 움직이고, 경험하고, 표현하라고 한다.



변화가 따르지 않는 성장은 없다.

매일 우리를 찾아오는 새로움에 기꺼이 마음을 열어보는 것.

좀 더 유연하고 신나는 삶을 위해 일상에서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요즘 이웃님들 블로그에서 내가 모르던 세계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매일 글을 쓰는 블로거들, 요리 블로거들, 캘리그라피 블로거들, 스케치 블로거들..

일상에서 모두가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예술가가 되어있다.

때로 그들이 지치거나 한번쯤 정체기가 올 때 이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나는 난데없이 그림도 못 그리는데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ㅋ

이 책의 저자가 쓴 첫 책이라고 하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글이 매끄럽고 잘 읽힌다.

글의 리듬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읽다가 너무 좋아 소리내여 읽어봤는데도 리듬이 있다.

이 작가님의 다음 책이 출간되기를 벌써 기다리는 팬이 되어버렸다.

소곤소곤하고 담백하고 정갈한 책이었다고.. 올해 다시 한번 읽을 만한 책이라고 서평은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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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경쟁 구도로 바라보면 우리는 많은 부분 다른 사람보다 늦었거나 출발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 시작하기에 알맞지 않은 조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세상을 좀 더 넓은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약육강식의 경쟁 구도가 아니다. 경쟁 구도에서는 목표를 가장 빠르게 달성하는 승자와 패자만 남을 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각자의 모습과 색깔로 살아가는 세상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은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자신의 색깔로 빛난다.
여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러니 빠른 도착도 늦은 출발도 없다.

외롭고 우울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칠흑 같은 시간을 잘뚫고 나오도록 창의적 활동이 길동무가 되어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리하여 예술은 삶의 어느 순간이나 허물도 쓸모없지 않음을 모두가 듣고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누군가지나온 삶의 시간이 거칠어도, 반듯하지 못하고 얼룩졌어도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면 생명력을 지닌 작품으로 드러난다. - P90

주저하고 망설이며 시작해도 될까를 고민하는 ‘쓸데없어보이는 일‘이 있다면 시작하자, 최소한 그 일을 해보면 정말쓸모없는 일인지, 아닌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꼭 쓸모와 이유를 대답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 P96

에 나오니 또 다른 점수표가 생겼다.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런 평가와 순서의 기준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유한 색을 인정받고 옆으로 나란히줄서기를 꿈꿔본다. 그 시작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있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나도 모르게 앞뒤로 나누어 보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옆으로 손을 잡고 잘 가고 있는지 수시로돌아보자.  - P109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완벽한 일치와 아름다움이있어서라기보다 오히려 서로가 불완전함에도 이해와 고마움을 바탕으로 세월을 이어가는 데 그 귀함이 있다.
- P116

예술은 누구든지 행할 수 있고 경험해야 하며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이자 놀이다. 우리는 그런 나눔과 공유를 통해좀 더 서로를 잘 들을 수 있고 서로의 다름을 마땅히 인정하는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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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나는 모든 꽃이 따스한 봄날에만 피어나지 않음을 떠올렸다. 모든 사람의 때가 똑같지 않음을 상기했다. 따스한 기운을 받으며 피어나는 꽃이 있고 추위를 뚫고 맺힌 꽃망울에 하얀 눈을 맞으며 피어나는 꽃도 있다. 어느 것이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저 자신의 때를 알아보고 피어난 것이 놀랍고 고마우며 나에게 용기가 될 뿐이다.
- P21

창의적 사고와 활동이 중시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멈추는 시간은 필수다. 쉼은 일을 끝마치고 여유시간에 갖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그 일에 더 집중하고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던 토끼가 한낮의 더위를 극복하고 엉금엉금 목적지까지 걸어간 거북이에게 졌다는 이야기는 수정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때에 나무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힘을 내어달려간 토끼가 이겼다는 결말이 자연스럽다. 언덕을 만나숨이 차고 밀려오는 일에 지치고 짜증난다면, 잠시 나무 밑으로 가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조금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 P36

나는 예술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모든 결과물이라고 감히 정의하고 싶다. 이렇게 정의하면예술은 더 이상 넘보지 못할 어려운 그 무엇이 아니라 친근하고 익숙한 벗으로 느껴진다.
예술이 창작의 결과물이라면 우리는 모두 예술 활동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단지 활동 분야와 일의 결과가 세상에 주목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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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 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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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에 야무진 고양이의 표정! 오만하기 보다는 귀엽다. 동그란 솜털 방망이로 꾸욱~~ㅎ

그래도 결연한 의지의 눈빛과 앙다문 입술은 살짝 따라해보게 된다. ㅎ



남자와의 갈등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실제 사례로 직접 스파링파트너와 재현해가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엮어낸 책이다.

능력이 있음에도 그것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오만훈련'을 함으로 해서 좀 더 나은 언어전략을 '공구'로써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 쓰인 책.

남자들에게 영역과 권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남자와의 영역 대결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주장은 부차적일 뿐이며,

확실한 영역 신호를 보냄으로써 영역을 자신의 것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은근슬쩍,소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영역 침범에 대해 놀라거나 불쾌해하지만 말고, 먼저 영역을 빼앗고, 영역 침범시에는 철저한 방어와 점령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냥 못 본 척 넘어가버리는 것이 괜찮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마구잡이로 침범당하지 않도록 방치하지 말자.

논리를 가진 언어가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긴말보다는 한마디의 몸짓이 낫다. 가령 고갯짓이나 당당하고 우아한 자세같은 것들.

남자의 언어는 외국어라고 받아들이고 공부하고 익혀야 한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란 책이 십수년간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걸 보면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세상이 평탄(?)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오만하라'고 말한다. 무례하거나 거칠어지라는 것이 아닌 적절한 때에 오만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잘난 척 하는것 같아서, 덩치가 커서, 힘이 쎄서.. 온갖 이유를 들며 겸손하거나 움츠려들지 말고 당당하게 나의 성과는 나의 성과라고 말하고, 내 지위는 내가 지켜서 나의 권력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제 때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우아하고 오만하게 상황을 제압하는 여성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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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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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을 24강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책.

생생한 실화를 통해 자기관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자기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 되면 삶의 모든 법칙은 간단해진다.

외로움은 더 이상의 외로움이 아니고,

빈곤은 더 이상의 빈곤이 아니며,

좌절은 더 이상의 좌절이 아니다.

하버드 교수_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좋은 습관은 평생 이익을 가져다주는

엄청난 재산이다.

즉각 행동에 옮기는 습관은 당신의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한다.

하버드 명예박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_빌 게이츠



◈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아는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제 22대 하버드 총장_ 로렌스 로웰



◈ 누구나 약점은 있다.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줄이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종종 약점 때문에 인생을 망친다.

하버드 교수 겸 고생물학자_스티븐 제이 골드



◈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은 노예나 마찬가지다.

감정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행동의 자율성이 없고

운명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하버드 경제학 교수_제너스 코넬



◈ 당신이 즐거울지 괴로울지는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가 보다

무엇을 느꼈는가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하버드 심리학 교수_헨리 호프만



◈ 좋은 성격과 온화하고 우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궁핍한 상황에서도 만족할 줄 안다.

하버드 졸업생,전 미국 대통령_시어도어 루스벨트



◈ 어떤 인물이 될 지는

당신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하버드 졸업생.미국의 저명한 시인_랄프 왈도 에머슨



◈ 인생이란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다.

하버드 교수 _ 스티븐 제이 굴드



◈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반드시 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하다.

무언가를 선택하면 당신은 무언가를 얻게 된다.

하지만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당신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하버드 교수_ 존 알러스



◈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용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버드 졸업생,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_랄프 에머슨



◈ 삶은 언제나 불공평하다.

우리는 이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버드 명예박사,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_빌 게이츠



자기관리에서 성공이 나온다.

관성, 정서, 욕망, 충동, 두려움, 불만 이런것들은 통제하고

실행력, 의지력, 자신감 이런것들은 키우기

완벽함, 잠재력, 인내심, 독립심, 책임감, 관대함 이런것들은 기르기.





각 챕터의 끝에 트레이닝이라 하여 방법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다 읽고 나서 이 부분만 쭈~욱 훑어보아도 도움이 된다.

자기관리 대가들의 행동백서를 한번에 읽는 느낌.

다만, 너무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해서 인간미(?) 이런건 좀 떨어진다.ㅋㅋ

사례로 들어주는 인물들의 필요한 부분만(?) 발췌한 듯한 느낌이 들더라.

어디서 한번쯤은 읽어봤거나 들어본 듯한 이야기도 많이 보여 중간중간 식상한 부분도 있었다.

'다 아는 내용이네~'하며 시건방지게 읽지 말고

하나라도 행동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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