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ayer - Room For Squares
존 메이어 (John Mayer)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1. No such thing
2. Why georgia

3. My stupid mouth
4. Your body is a wonderland
5. Neon
6. City love
7. 83
8. 3X5
9. Love song for no one
10. Back to you
11. Great Indoors
12. Not myself
13. St. Patrick's day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멋진 앨범 중의 하나가 아닐까? 글쎄 내가 가진 앨범은 모두 멋진 것 뿐이긴 하지만...ㅡ;;  그 중에서도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앨범은 넘버 1을 맡고 있는 No Such thing 은 라이브로 들었을 때 더욱 멋진 곡이기도 하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John Mayer의 음악을 듣노라면, 아 나도 그 처럼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는 생각... 그 정도로 음악에 반할 수 있다는 것, 음악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는 것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처럼 음악에 빠지면서도 모든 것이 좀 더 복잡해 지지 않고, 단순하고, 편안한 상황과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No such thing은 특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듣고 있으면 저 만치 달려가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듯하다. 큰 소리로 부르면 뒤를 돌아볼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I just can't wait till my 10 year reunion
I'm gonna bust down the double doors
and when I stand on these tables before you
You will know what all this time was for
                                          - No such thing 중에서... -

그가 어떤 마음으로 곡을 만들고, 가사를 썼는지 이해를 할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구체적으로 마음 속으로 그려본 적도 없고, 입 밖으로 내어 본 적은 더더욱 없지만, 10년 후의 나 자신을 수도 없이 그려보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우리는 항상 10년 전의 나 자신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왔지만, 10년 후의 나 자신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런지에 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 했었거나, 있더라도 간과해왔던 것 같다. 대부분의 모든 어른 들이 그러했던 것 처럼...

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시원하면서도 답답한 것은 그 때문인 듯하다.

I wanna run through the halls of my high school
I wanna scream at the top of my lungs

                                          - No such thing 중에서... -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과거를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어 하여 왔던가?
지금 이 순간이 과거가 되었을 때, 더 이상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라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 활짝 열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
그저 힘들 때 궁색한 변명을 하지 않는 내가 되길 바란다... ...

I just found oout there's no such thing as the real world
Just a lie you got to rise above
                                          - No such thing 중에서... -

끝으로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 하나,
10년 후에도, 이 음악을 여전히 듣고 있을 것이란 것...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베이컨을 식탁으로 가져왔을까 - 인류의 기원과 여성의 탄생
J. M. 애도배시오 외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The invisible sex  : Uncoverinf the True roles of Women in Prehistory

원제와 부제에서 이 책의 내용과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이 글의 요지는, 이 책이 밝히려는 의도처럼, 편견없이 바라보았을 때 이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의 고고학과 그것의 고증에 관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 훨씬 이전의 선사 시대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우리들, 그리고 수많은 고고학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그 당시의 사회상을 추측하고 예측하고, 재현하과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고, 그에 덧붙여 저자를 비롯한 다양한 고고학자들의 최신 연구결과와 그에 관한 반증들을 꺼내 놓음으로써, 역사와 주변을 보는 눈에 있던 또 다른 우리의 오류를 지적해 준다. 아니, 오히려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직접 결론을 내린다기 보다는 설명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한 가지 사실을 두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설명을 한다. 자신의 입장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반되는 입장도 자세히 보여주면서 이런 설명도 가능하다 는 식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내 나름의 의문을 가져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거듭된 우연의 결과가 현재의 인류라는 것이었는데, 이는 이미 많은 사람이 의문으로 제시하였던 것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수많은 생명과 개체 중의 한 속 또는 한 종이 우리 인간이라고 보았을 때, 그것은 우연이기도 하지만, 필연이기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추측하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전문적인 문제이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최근까지 고고학 분야에서 활동한 사람이 거의 남성이라는 점이, 우리가 아직, 선사시대에 발굴된 유해를 통해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는 것 조차 거의 불가능한 시점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대체로 여성이 빠져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그러했으리라 생각한다. 박물관에 재현되어 있는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에서 사냥터에 나가는 아버지 원시인, 그리고 아이를 돌보고 집에서 수동적인 모습인 어머니 원시인의 모습은 정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단정짓는 습관과 태도는 이에 관한 오류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일정한 방향으로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우리가 선사시대의 생활방식을 우리들의 틀안에 두고 생각했듯이.. 
인간과 다른 종들, 그리고 지구와 우주조차, 250만년의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을 것인데, 그러한 변화를 간과하고 우리만의 잣대로 평가한 다는 것은 크나큰 오류가 아닐까? 심지어 현재의 인류 중에서 조차 부계사회가 아닌 모계사회의 모습을 지닌 원시부족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여기에서 원시부족을 현재 인류의 한 종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250만년, 혹은 가장 가까운 시기의 원시인류라 해도 10만년 가량의 터울이 있다는 사실을 보았을 때, 그리고 그 외의 생물학적 특징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의 그 어떤 인류도 현재 우리들에 더욱 가깝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이 책의 표현을 빌리면 바로 '신념의 무의식적 공유' 혹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와 같은 것으로 보는 실수'라고 하겠다. 상관관계란 두 가지 사물 사이에서 유사한 정도의 통계적 차이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사이에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한다. 수요가 일정한데,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그리고 반대의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가는 반비례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인과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과관계란 어떤 한 가지 원인이 다른 한 가지 결과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들의 관계는 일원적이고 확정적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상, 사회에서는 이러한 인과율과 확정성에 의한 지배가 거의 정확하게 맞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물리치고 있다고, 어느 정도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 이나 '편견'이란 녀석이, 어느새 또 내 옆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깨달음이 나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리라고 확신해 마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좀 더 창의적인 자본주의를 발전시킨다면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시장의 힘이 좀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

2007년 빌게이츠의 하버드 연설은 우리들에게 하나의 일침을 날리고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선 적극적인 기업의 활동을 뜻한다. 단순히 ’창조적인’ 과 ’자본주의’를 합친 말이 아니다. 1+1>=2 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적 자본주의이다.

빌 게이츠는 어렸을 적 부터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도, 이와 같은 생각에 이르기 까지는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동조하고 따르고 실천하는데는 그보다는 적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드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빌게이츠는 세계최고의 부자로 유명하지만, 세계최고의 자선사업가에도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가 전직 변호사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것을 안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 책은 빌게이츠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의 회고록이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리 아이 공부 잘 하는 법, 내 아이를 1등으로 만드는 법 과 같은 책들은 이제는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어떤 환경과 어떠한 것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은 아이,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 그리고 그만큼 별난 구석이 있던 빌게이츠가 어린 시절 보고 커왔을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며, 다양한 삶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비단 1등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 공부를 잘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만사가 아니란 것, 참 쉽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면,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오는 많은 부모들을 보지만, 그들의 모습이 모두 즐거워 보이는 것은 아닌 것도 아마 그 때문인 듯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대디 2011-08-1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실용서만이 득세하는 것 같은 대한민국의 세상에서 미국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 - Knockin' On Heaven's Doo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람은 절체절명의 순간이 되면 지나왔던 삶이 파노라마 처럼 혹은 낡은 필름처럼 되풀이 되어 보인다고 한다. 희노애락......, 액션,범죄,드라마,코미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인생을 짧은 순간 모두 본 것과 같은 기분... ..?

영화는 시종일관 리듬감 있게 그리고 물 흐르듯 흘러간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처럼 재미있고, 또 신나는 액션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영화의 종반부로 갈 수록 보는 이로 하여금 점점 여운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가 끝나고 엔딩음악이 흘러나와도 시선은 그 끝을 향해 머물게 만든다... ...

재밌는 영화, 슬픈 영화, 혹은 무서운 공포영화 그런 것은 알겠지만, 과연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똑같이 영화를 표현하는 짧막한 문장인데도 무언가 많은 설명이 필요할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보고나서도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마틴과 루디는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친다. 범생형의 루디와 범죄형 마틴..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들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병원 식당에 몰래 잠입하여 술을 마시던 그들은 죽기전 바다를 보기로 결심한다...

루디> 난 바다를 본적이 없어

 

마틴> 진담은 아니겠지?

우리는 지금 천국의 문앞에서 술을 마시는거야

세상과 작별 할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런걸 못 봤단 말이야?

 

천국에 대해서 못들었나?

그 곳엔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에서 바라 본 석양을 얘기 할 뿐이야

 

물 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핏빛으로 변하는 커다란 공

사람들은 자신이 느꼈던 그 강렬함과

세상을 뒤덮는 바다의 냉기를 논하지

영혼속의 불길만이 영원한거야

 

근데 넌..

별로 할 말이 없겠다

입 다물고 있어야지

바다를 본 적이 없으니까

 

루디> 난 외톨이가 될거야

 

이 대화를 끝으로 그들은 바다로 향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천국에서 바다를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해가 바다의 수평선을 박차가 떠오르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종반부에서 이렇게 말한다... "천국에서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 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불은 촛불과도 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

 

Tilman Valentin Schweiger(극중 마틴역)는 이 영화로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ssages -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감성메시지
매튜 맥케이.마사 데이비스.패트릭 패닝 지음, 이재봉 옮김 / 보보스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단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회사면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지원자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말하는 가이며, 사업에서, 업무에서, 그리고 최근 G20나 FTA와 같은 협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 또한 '커뮤니케이션'능력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조차도 토크를 잘하는 연예인이 뜨는 시대가 되었다.

말을 잘하는 것에도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술이 좋은 것과 화자의 말에 뜻이 있고, 배울 점이 있는 것은 서로 다르다. 언술이 좋다면 듣는 이에게 당장은 좋겠지만, 그 밑천이 금방 드러나고 만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달변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 사람을 만나고 저 사람을 만나도 대개 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 뜻과 의미를 담을 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각 상황과 상대방에 맞는 주제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흉내내는 것은 '정말' 말을 잘한다고 할 수 없다.

'Messages'는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능력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그러한 듣기의 노하우와 단순한 지식이나 화법이 아닌, 청자와 화자가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모두가 말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듣는 능력이다. 잘 듣는 다는 것은 포용령과 수용능력을 뜻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말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요점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잘 듣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효율'  또한 몇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