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고양이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8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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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퍼즐을 좋아한다. 100pcs 이상의 직소퍼즐도 좋아하고 입체퍼즐도 즐겁고.. 보석 십자수, 스크래치 아트, 컬러링북 모두 나의 관심사인데 ..

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스티커 아트북"을 처음 만났다.

무엇보다 고양이라니.. 고양이는 늘 옳다!

번호에 맞는 스티커를 붙여서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컬러링 북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각양 각색의 귀여운 고양이가 아래와 같이 총 10마리이고,

1. 봄베이(Bombay Cat)
2. 샴(Siamese)
3. 러시안 블루(Russian Blue)
4. 래그돌(Ragdoll)
5. 벵갈(Bangal)
6. 아메리칸 쇼트헤어(American Shorthair)
7. 페르시안(Persian Cat)
8. 한국 고양이(Korean Shorthair)
9. 아비시니안(Abyssinian Cat)
10. 노르웨이 숲(Norwegian Forest Cat)

책은 문제집처럼  분리가 되어 도안책, 스티커책 두권으로 이루어졌다



도안책은 바탕 그림이 있고 고양이 부분을 스티커로 채울 수 있게 되어있고 , 스티커책은 각 고양이 도안별로 스티커가 나누어져 있다. 스티커 조각이 크지 않아 손으로만 붙이기엔 어려울 수도.. 핀셋을 이용하면 쉽게 붙일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고양이가 품종별로 10마리 !  느낌도 색상도 전혀 틀려서 붙이는 내내 즐거울 것 같다.

눈빛이 강렬한 아메리칸 쇼트 헤어를 처음으로 선택했는데 .. 나의 고양이 표정이 미묘하게 별로인 것 같아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든다. 

특히 작은 조각은 붙이면서 잘못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떼어지는 편이다. 대신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다보면 접착력이 약해져서 다른 스티커를 붙이는 중에 벌어지기도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지만 집중력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스티커아트.

무념무상으로 기분전환삼아 하기에 좋은 취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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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보이는 세계사 - 교실 밖으로 꺼낸
차길영 지음, 오혜정 감수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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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다. 얼마나 어려우면 '수포자'라는 말이 다 있을까.

학생시절을 끝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쓸데없이 수학을 왜 배웠나. 산수면 충분한데 .." 같은 말을 종종 들어왔다. 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다! 수학적 지식 자체도 삶에서 응용되지만, 수학은 사고력 ,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초학문이다.
「교실 밖으로 꺼낸 수학이 보이는 세계사」 는 세계사의 흥미로운 사건들을 통해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 사람, 수, 공간 4개의 파트로 나누어 각 주제를 기준으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지던 부족들 간의 거래를 쉽게 해준 것이 바로 수의 발명이었다. 인도에서부터 아라비아상인을 통해 전해진 '숫자'들은 엄청난 혁신이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아라비아 숫자는' 최초 발명지가 '인도'라는 것부터 '위치적 기수법' 과 '0'의 사용까지 .. 너무도 많은 혁신을 통한 결과물이다.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문, 나이팅게일의 통계학, 나폴레옹과 수학, 예술작품 속에 적용되는 수학이야기, 한붓 그리기등 익숙한 사실 뒤에 숨겨진 수학에 대하여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많은 에피소드 중 많은 것은 아니지만 , 우리나라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학문적인 것에 빠지지 않으시는 세종대왕님은 수학에서도 예외없이, 단순히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공부할 수록 수학의 중요성을 깨달아 <<산학계몽>>이라는 책을 나누어 주며 정3품이상의 신하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공포했다고 한다.
"이 책으로 수학을 공부하라. 한 달 뒤, 시험을 보고 그 점수가 나쁜 이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정3품이면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일텐데 한달 후 시험에 모두 통과했다는 것이니 .. 한때 수포자였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수학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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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 불평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알고리즘 시대의 진실을 말하다
사피야 우모자 노블 지음, 노윤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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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몇달전 독서모임에서 나누었던 불편한 책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두 책은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어떤 사실과 Google의 검색결과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명백하게 다른 결과를 도출했다.

흑인 여성 교수인 저자는 딸에게 줄 선물을 검색할 생각으로 '흑인 소녀'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결과에 경악했다. 포르노 사이트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흑인' '여성' '유대인' '아시아인' 등 비주류의 약자라고 생각하는 계층의  검색결과가 명확하게 차별적임을 알고 해당 결과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그 검색결과가  많은 사람들의 검색결과를 반영한 결과물인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검색 알고리즘변경, 노출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결과를 수정할 수 있으며, 실제로 구글은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선별, 필터링하고 있고 위와 같은 당혹스러운 결과도 꾸준한 요청할 때 변경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google 검색엔진을 담당하는 개발자들의 인종,성비에 대하여도 이야기 한다. 대다수의 백인, 남성으로 이루어진 개발자들의 왜곡된 정체성이 반영된 알고리즘에 대해서 말이다.  

검색결과에 나타난 원색적인 데이터는 '진실'이 아닌 알고리즘의 결과물일 뿐이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실제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가 조합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기존 구글의 자극적이고 편파적인 검색 결과를 통해 사람들의 '진실'을 폭로한다고 말하는 책에 대하여 일말의 의심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이었다.

이 책을 매우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자 한다면 '흑인' '여성' '약자' 등의 소수에 약간은 편향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알고리즘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변경하여 검색결과를 '사실적으로' 노출하자고 하지는 않는다.

사회가 비뚤어져 있고 왜곡된 정체성이 검색 결과에 보여진다면, 그 부분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 또한 진실을 직시하는데 필요한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비뚤어진 시선을 그대로 노출했을 때, 그 시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악순환이다. 왜곡된 정체성을 처음 접하게 될 어린이들, 끊임없이 주입되는 왜곡된 정체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약자 혹은 강자들의 모습이다.

구글은 이윤추구를 하고 기업에 이득이 되도록 정보를 편집, 은폐할 자유가 있는 기업이므로 제약에는 한계가 따른다. 책에서는 이에 대하여 공공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부분에 대하여도 다루고 있지만, 상용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지 여부는 제외하더라도 이 또한 해당 엔진을 관리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을 뿐이다.

한때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고자 한 적도 있었다. 지저분한 정치가 싫고, 입맛에 따라 왜곡하는 거짓 기사를 읽고 싶지도 않고, 무엇이 진실이고 또 거짓인지 판단하기 너무도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첼 보츠먼은 '신뢰이동'에서 제도적 신뢰가 추락하고 분산적 신뢰사회가 시작된 지금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기업의 윤리의식을 외치기 전에 스스로 공부하고 깨어야 한다.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비판적인 사고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현대 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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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아이큐 -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
티파니 보바 지음, 안기순 옮김 / 안드로메디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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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 이 책은 기업인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읽기 전에는 기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생각보다 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조금 난감한 마음이 들었다.  난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할 생각이 없는데 ..

그렇다면 이 책은 나에게 쓸모가 없을까?

처음 책을 읽으며 만약 내가 기업을 운영한다면? 내 삶에서 이 책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잘 와닿지 않았다.

내가 다니던 직장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직원들의 불만. 회사가 외치는 성장과 위기, 직원들이 받아들이는 온도의 차이 ... 책을 읽어 갈수록 어렴풋이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불만스러웠던 회사의 경영 방침에 대하여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정확히는 이상하게 왜곡되어 하달된 지시 사항이  어떤 좋은 의도로 시도되었는지 같은.

그러고 나니, 이책에서 전달하고픈 내용이 단지 10가지 경로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성공을 위한 단 한가지 방법은 없다. 상황에 따라 맥락에 따라, 경로를 결합하고, 순서를 정해야 한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외칠 때, "열심히 하지마. 난 열심히 하는 거 싫어해. 설렁설렁 해도 되니까 일만 잘하면 돼" 라고 말하는 선임이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참 가차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사회생활이 길어질 수록 그 말이 와 닿아서 이제는 나도 종종 아래 직원들에게 이야기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해도 언젠가 보답받는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잘못된 방식으로 열심히 해보았자 소용도 없고 잘못하면 일을 더욱 그르칠 수도 있다. 

이번 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 분기에 선전해서가 아니라 3년, 4년, 5년 전에 했던 일 덕택이다

제프 베조스

지금의 불행은 과거의 결과이다. 지금의 행동이 미래의 행복을 결정할 것이다.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약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야 하며, 타이밍이 왔을 때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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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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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나에게 꿈같은 도시이다.
사회 초년생 정신없던 시절. 이런저런 일이 겹치면서 얼결에, 그리고 매우 급하게 다녀온 '첫 해외 자유여행' 지였다.
티켓팅이 잘못되어서 일행과 다른 비행기를 탔고 , 업무 일정도 꼬여서 밤샘 근무를 하고 엄마가 캐리어를 들고 인천공항으로 나오셨더랬다.
우여곡절 끝에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며 먼저 도착한 일행을 찾았던 기억은  10년이 지난 (벌써 10년전이라니.....)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많이 부족했고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 첫 해외여행이었기에 모든것이 새롭고 모든것이 신기했으며,  그렇기에 반드시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는 것 같다.
내 두번째 로마 여행에 꼭 동반하고 싶은 가이드 북을 만났다.
 
지도가 없는 여행 가이드북이라니....!
대신 각 설명 상단에 위치한 QR코드를 통해  구글지도를 검색할 수 있다.
 



 
사실 길치라 지도를 잘 보지 못하기도 하지만 . 여행지에서 지금 내 위치도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큰 지도든, 작은 지도든 보기가 쉽지 않다.
어느새부터 구글지도로 검색하는것이 익숙했는데 .. QR코드로 바로바로 입력이 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도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지도를 빼고 나니 , 그 빈자리에는 시원스럽고 큼직한 사진이 자리잡았다.
사진하나하나에 빠지다보니  책장도 느릿느릿 넘기게 된다.
저자가 1년에 한달은 이탈리아에 머물기 때문인지... (부럽다.....)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것 같기도 하고 ..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쉬운 가이드북이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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