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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불이 꺼지면 ㅣ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4
최정혜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6월
평점 :

아름다운 우리나라 궁궐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그림책 표지부터 둥근 보름달이 떠있고
달빛에 반짝이는듯한 모습의 창덕궁과
귀여운 모습을 한 해치가 눈에 띄어요
세로로 배치된 제목마저 너무 멋스럽지 않나요?
저희 아이는 해치를 가리키며 '엄마 얘는 누굴까?'
궁금증을 가지고 함께 책을 펼쳐보았어요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과 중문인 진선문 사이에 놓인
오래된 돌다리 금천교
조선 궁궐에 남아있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금천교에 수백 년 동안 궁궐을 지켜온
주인공 해치가 앉아있어요
해치는 해태라고도 불리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상서로운 동물로
궁궐의 나쁜 기운과 질병을 막기 위해
들어오는 길목에 앉아있다고 해요

궁궐을 지키던 해치는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할 일이 없어져 금천교 난간에만 앉아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개구리 한 마리가 찾아와
궁궐 구석구석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개구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해치도 예전 기억들이 떠올라요
해치가 기억하는 창덕궁의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지는데 이 책을 들고
함께 궁궐 나들이를 가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계절마다 다른 빛을 가진 궁궐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담겨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개구리가 오지 않아요
해치는 금천교 난간 위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
개구리를 생각하고 간절히 기다리니
해치의 시간도 다시 흐르기 시작해 다시 날 수 있게 되는데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친구가 되어 다양한 감정도 더해줍니다
창덕궁의 매력과 해치와 개구리의 우정
그리고 사계절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한 장면 한 장면 감탄이 나오고 멋스럽게 펼쳐져요
작가님이 시간이 날 때면 창덕궁을 수없이 거닐며 본 풍경이
정성스럽고 신비하면서 아름답게 담겨
보는 이도 함께 상상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야기의 뒤편엔 해치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해치가 앉아있던 금천교부터 찾아보고
잉어를 만났던 부용지 연못도 찾아보고
연꽃이 아름답다는 애련정도 찾아볼 수 있어요
위치와 간단한 설명을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금천교 난간 위 해치가 있었나?'
몰랐던 사람들이 더 많았을 건데
이제 금천교 난간 위 해치에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금천교 해치를 만나러 가고 싶다고 해요
서울 나들이에 궁궐 산책도 함께해야겠어요
해치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를 읽고 가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 궁궐 창덕궁의 아름다움과
귀여운 친구들 해치와 개구리의 우정이 더해져
눈과 마음이 모두 즐겁고 따스한 이야기!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
해치와 개구리를 만나러 창덕궁으로 함께 떠나요♥
@bearbooks_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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