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0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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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찾기 위한 한 남자의 긴 여정..많은걸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안개속에 덮인 몇년의 행적은 무엇인지 여전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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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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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의 관계가 공통 주제인데, 전체적으로 쓸쓸한 느낌이라 빠르게 읽히지는 않는다..어쩐지 한문장을 읽을 때마다 막히는 기분이 들어 읽는데 힘이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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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담집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5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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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쿄기담집은 집에 있는 책이고, 단편이라 부담없이 읽기도 좋고, 가끔씩 생각나기도 해서 자주 읽는 책이라 다시 살 이유라고는 전혀 없었다.. 특히, "한정판"이라는 문구로 핑크표지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가기는 했지만, 굳이 똑같은 책을 가질 이유는 없었는데.. 이벤트에서 무너져버렸다.. 이벤트덕분에 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질러버렸고, 온라인에서는 무작위배송이라고 해서 녹색을 받을까 싶었는데 한정판이라는(시중 서점에 가면 한정판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핑크표지의 책도 넘쳐난다;;) 핑크가 와서 기분도 약간 좋았다..

 

우선 책 외관으로 보았을 때에는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되었던 구판의 표지가 제목과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았다.. "기담"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약간 기묘한 분위기가 풍기는데다, 아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인 "시나가와 원숭이"를 그리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비채에서 나온 표지는 뭔가 싶었는데, "하나레이 해변"의 내용을 그린 표지여서 책 내용은 이것도 꽤 잘 표현하고는 있었다.. 단순히 내 취향으로만 보면 깔끔한 신판이 이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봐서 익숙해서인지 구판의 표지에 정이 더 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단편을 구분해주는 간지도 구판이 더 좋다... 구판은 단편내용에 따라 그림이 다른 반면, 신판은 그냥 일관되게 상어몸뚱아리여서 사소하지만 문학사상사가  책 속에도 신경을 더 쓴 것 같았다.. 그리고 글씨크기는 비슷한 것 같은데 미묘하게 신판이 여백을 줄여서 그런지 전체 페이지수가 40페이지 이상 차이가 나는 것도 특이했다.. 책의 외관에 대한 차이는 여기까지이고!!

 

사실 동일한 책이어서 내용에 차이는 없지만, 문학사상사에서 비채로 바뀌어서 출간되면서 번역자가 임홍빈에서 양윤옥으로 바뀌어 문체에 변화가 있었다.. 사실 두 권을 동시에 놓고 읽지 않으면 느껴지지지 않는 차이지만, 대표적인 차이는 단편제목에서 드러났다..

 

< 구판 >                                                                 < 신판 >

우연한 여행자                                           >   우연 여행자
하나레이 만                                              >   하나레이 해변  
어디에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   >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   날마다 이동하는 콩팥 모양의 돌
시나가와 원숭이                                        >   시나가와 원숭이

 

시나가와 원숭이를 빼고는 조금씩 다른 번역이었는데, 비교해서 읽다보니 어떤 표현은 구판이 더 이해하기 쉬웠고, 어떤 부분은 신판이 더 좋다보니 비교는 불가능했다(사실 구판은 좀 더 부드럽게 번역된 반면, 신판은 거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구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정도의 차이를 느낀 다음 별 차이도 없는 것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신판을 산 기념으로 다시 차근차근 도쿄기담집을 읽었다..

 

어쩌면 단순한 우연이지만, 이런 우연덕에 가끔씩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인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때로는 인생변화에 큰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연한 여행자"에서는 잔잔함을 느끼고, 자연에 의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으로 시작해 그 슬픔을 이겨낸 어머니의 모습으로 끝난 "하나레이 만"에서는 쓸쓸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한참 어디로 사라졌을지 의문을 품게 만들다 다시 나타나, 무언가 이상한 일에 대해 얘기해줄 듯 하다가 끝나버린 "어디에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에서는 약간의 허무함을 느끼고, "날마다 이동하는 콩판모양의 돌(구판의 신장이라는 표현보단, 신판의 콩팥모양이라는 표현이 좋다..)"에서는 움직이는 돌과 신비로운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가, 사랑받지 못한 채 자랐고, 은연 중에 그걸 알았지만 인식하지 않고 살아오다 원숭이 덕분에 인식하고, 이겨내기 위해 다짐하는 미유키의 이야기인 "시나가와 원숭이"에서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면서, 만족스럽게 도쿄기담집의 책장을 덮게되었다.. 

 

여전히 도쿄기담집 중에서는 "시나가와 원숭이"가 가장 좋고, 벌써 여러번 읽은 덕분에 새로 읽는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하루키의 매력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단편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번에 읽은 느낌도 상당히 만족스럽다..다만,,하루키의 에세이들은 재출간하면서 원작과는 달리 삽화를 뺐었던 구판을 보완하여 삽화를 모조리 실어서 신판이 훨씬 만족스러웠던 반면 아쉽게도 이번 도쿄기담집은 구판이 여전히 좋다는게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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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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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비밀을 역사를 통해 밝혀내는 구조다보니 어릴적 읽었던 김진명의 하늘이여땅이여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끝은 뭔가 마음에 안들지만 진시황의 불로초이야기가 멋지게 부활한것같다.. 500여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번에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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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지음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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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만큼 흥미로웠던적은 없지만 천명관의 소설은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다만 어딘가에 있을듯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흥미롭지는 않았다.. 고래처럼 현실같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를 다시 안쓰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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