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100%
히비노 코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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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자음과 모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9
자기 안의 더러움과 징그러움, 그런 것을 모조리 대체하는 존재가 호시노였다.

P.168
"사는 법을 배우기에 이젠 너무 늦었을까?"


주인공 모모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혼자 남겨지지 않기 위해, 생존을 위해 연애를 선택했다.
모모 주변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간다.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는데…
예측이 불가능한 모모의 러브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

조금씩 무언가가 사회의 틀을 벗어나지만, 다른 이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아프게 만든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표지처럼 마냥 핑크빛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슬픈 이야기는 아니다.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랄까.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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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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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현익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이자 요리 크리에이터 조앤 리 몰리나로의 비건 한식 요리법이 담겨있는 책이다.
요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비건에 관심이 가서 기다리던 책.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작가님의 인생을 담은 책이라 할 수있을 것 같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할머니, 가족과 추억이 담겨있는 음식들을 배워 볼 수 있었다.
한식의 기본이 되는 밥 짓는 법부터 소스, 반찬, 찌개와 길거리 음식 등도 있지만 면 요리와 디저트까지.
익숙한 한식들도 있었지만, 낯선 타국의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들도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요리에 흥미가 없어서 먹기 위해서 요리를 시작했다가 경험치가 없다 보니 매일 먹는 것만 먹는 일상이었는데 덕분에 다양하고,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한식들을 거기다 비건식으로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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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루
천쉐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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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인플루엔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31
방문객 등록과 우편물 수발 사이에는 몇 가지 비밀이 감춰져 있다. 게다가 그들의 생활, 출입 패턴, 방문 상황까지 상세히 알고 있다면 저절로 비밀을 알게 된다.

P.469
사랑받는다는 게 반드시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녀는 결국 비명에 죽었다.

P.463
설령 진범을 확정하지 못한 채 미제 사건으로 남는다 해도 자신의 생활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거대한 고층 빌딩인 마천대루.
빌딩 안에는 카페, 지하상가, 헬스장 등 주민들이 건물 밖을 안 나가도 생활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현대사회의 축소판인 셈이다.
어느 날 시체로 발견된 여자.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총 4부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주민들의 이야기, 사건이 일어난 직후와 시간이 흐른 뒤 마천대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터뷰 방식으로 여러주민들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에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워낙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주민들이 익숙해질 무렵 일어나는 사고와 그 뒷이야기까지.
한정적인 배경에서 거미줄 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들까지.
상관 없어 보이던 사람들까지도 사고 이후 영향을 받는 것 까지…

빌딩 안에서 이루어지는 제한적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와 갈등, 사회적 갈등들이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담담한 말투로 진행이 되지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심리 묘사로 인상 깊었다.
거기다 화려한 도시 뒷면, 비밀스러운 면을 보는 것 같아서 더욱 흥미로웠다.
또한 항상 이야기 끝나고 나면 주인공들이나 등장인물이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뒷이야기까지 풀어줘서 더욱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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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정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8
김혜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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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미래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67.
가족이란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주고 돌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꼭 혈연이 아니라도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우리 같은 가족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가족이 늘어날 거라 고 했다.

P252.
내 이름은 희아, 기쁜 아이라는 뜻이다.


할머니와 이모, 아이 다섯이 사는 희아네 집.
희아를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으로 집을 나와 같이 살게 되었다.
희아만은 처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기억에도 없고, 부모님에 관해서는 말을 안 해줘서 답답한 희아.
할머니의 속사정은 과연 무엇일까.

정성스럽게 가꾼 할머니의 정원처럼 아이들이 보살핌을 제대로 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가정 폭력, 가정불화 등 저마다 힘든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할머니 곁에서 치유받고 또 아이들을 토닥여 주면서 할머니의 마음속 상처도 치유되어 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실적인 주제를 무겁게 다루고 있지만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읽게 된다.
희아의 복잡한 심리 상태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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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에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박미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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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98.
목덜미가 선득해졌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가 내게 만족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오래 머뭇거리던 오빠가 마침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또 다른 시은이를 데려오겠지."

P166.
"힘들면 도움을 청해야 한다."
"진짜 너를 버리면 안 돼."

P200.
"엄마도 더는 다른 엄마에게서 아이를 뺏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
자식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아니까."


주인공 시은이는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영재학교에 입학했다.
기억의 잃어버리기 전 나는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해봐도 도무지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다.
사고로 훼손되었다는 공간 지각 능력도 뜻대로 되지 않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오빠는 아빠의 자랑거리인지라 더욱더 조급함을 느낀다.
어느 날 길을 가던 중 과거의 시은을 아는 듯한 아이와 마주치게 되는데 시은이는 분명 죽었다고 말한다.
그 뒤로 부분부분 기억을 되찾지만 어쩐지 지금 세계와는 다른 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평행 우주라는 배경으로 단순히 성장 소설로 봤는데 긴장감과 몰입감으로 단숨에 읽어버리기 충분했다.
거기다 읽으면서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초조함을 느끼는 시은이의 심리와 압박감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갖게 되었지만, 한순간에 다시 빼앗길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시은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시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다시 돌아간 시은이가 너무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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