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103그날 이후로 나는 다시 추모제 준비단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사라진 모양이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준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되고 있었다.P.116나는 묻고 싶었다. 뭐가 너를 그렇게 힘들게 했어?P.120나는 잊히고 싶지도, 잊고 싶지도 않았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슬픔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참사를 겪은 아이들에게 잊으라고 강요하는 사회.현실에서도 그만하면 되지 않았느냐고 지겹지 않으냐고 떠들던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아직 그들은 시작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말이다.하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그런 주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보여준다.왝왝이가 있던 곳에 있으면 슬픔도 고민거리도 없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곳에서 안주하는 게 아닌 걸어 나와서 현실로 나오기로 결심한다. 거기다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큰 용기가 되는지 알 수 있었다.섬세한 감정 표현들로 절로 가슴이 울컥해지지만 그만큼 아이들을 또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출판사 메이킹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태종 이방원의 아내였던 원경왕후의 이야기.역사 소설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워낙 역사 쪽을 어려워하는 터라 역사 소설이라 어렵거나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너무 재미있었다.복잡한 권력 다툼 속에서 오가는 심리전과 조선 왕실 정치사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단순한 역적 사실이 나열된게 아니라 인물 간의 갈등을 제대로 알 수 있어서 보는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드라마를 보는 듯해서 몰입감이 있었고, 원경왕후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 출판사 씨드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83"한 사람의 권리는 모두의 권리야. 그게 세상의 이치니까." P.168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밀어붙이면 얼간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마음을 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P.188오늘 나의 모든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이 선명해졌다. '나에게는 무엇이 중요한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나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사람인가?P.215이건 조작된 승부고 패를 지닌 사람 대부분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여생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남자들이었기 때문이다. 2013년 여름, 텍사스에서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텍사스주 정부 정책에 관한 논의가 오가지만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좋아하던 여자아이의 연락을 받고 얼떨결에 찾아간 주의회 의사당.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간 그곳에서 뜻밖에 일들을 겪게 되는데…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각각의 탐들의 분위기, 의견들이 너무 흥미로웠다.정치라고는 전혀 모르는 청소년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터라 아주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아이들 물론이며 어른들까지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었다.
✅ 출판사 저녁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115"맞습니다. 행복한 마지막을 보낼 수 있다는 희망보다 더 소중한 게 있을까요? 우리는 세상을 주고도 얻지 못할 걸 가지고 가는 겁니다."P.184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무대 뒤의 베일이 벗겨지면 그제야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화려하고 신비롭게만 보였던 무대 뒤가 사실은 매우 복잡하며, 덜 아름답고 때로는 추하며 실망스럽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경탄한다.P.298"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주인공 마리는 딸들의 말에 용기를 얻어 남편의 생일에 집을 떠나온다.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100일 동안의 크루즈 여행에 오르기로 결심한 마리.여행하는 동안 생각지도 못하게 남편이 매달리는 모습까지 겪는데…배 안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들과 생각지도 못한 미래를 꿈꾸게 된 마리.마리의 여행길에는 어떤 길이 펼쳐져 있을까.첫 소설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그리고 주인공 마리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카미유와 안, 이 셋의 조합도 너무 좋았다.제각기 다른 성격과 나이를 가지고 있어선지 다양한 의견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각각의 상처를 가자고 배를 탔으나 여행을 통해서 치유하는 과정까지.마리의 이야기를 읽으니 나도 홀로 훌쩍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문득 내 괄호 속 여행은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해진다. 따뜻한 해변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 출판사 이지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201"그깟 미르난데가 뭐기에 이렇게 집착하냐고요."해밀턴이 으쓱하더니 말했다."너희가 미르난데를 완주하면 자연히 알게 될 거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지구를 떠나 화성에 도착한 주인공 한나와 아이들.환영식이 열리고, 미르난데의 우승자들에게 특별전이 열릴 거란 소식을 듣게 된다.또한 미르난데 위원회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계획들.미르난데 위원회에서는 무엇을 꾸미고 있는 걸까.주인공과 다른 우승자인 맨디와 도래솔은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게임 속과 현실을 드나든다.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생각에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화성인들이 미르난데의 전투에 열광하듯이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또한 생생한 묘사로 읽는 동안 직접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세부적인 세계관과 화성의 환경, 인공지능까지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빠른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몰입감을 더해줘서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