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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인도 - 볼리우드 영화를 재밌게 즐기기 위한 사람, 문화 그리고 역사
빠르데시(최종천) 지음 / 이은북 / 2024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8.
역사와 문화, 생활을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영화 한두 편으로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 시대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사상과 생활상을 담고 있다. 비록 영화가 모든 생활상을 세세하게 설명하 지는 못하더라도 그 사회를 좀 더 가깝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영화는 가보지도 살아보지도 못한 나라를 이해하는 완벽한 설명서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그 나라를 더 잘 알게 되는 좋은 도구가 되어준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아빠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여러 나라의 다양한 영화를 보며 자라왔다.
그 중에서도 당연 돋보이고 기억에 남았던게 인도 영화 였다.
화려한 색들 속에서 뮤지컬 영화도 아니였는데도 신나게 노래하며 춤추는 장면들.
유쾌기도 하고 은근히 사회를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영화들은 너무 무겁지 않게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래선지 아직까지도 꾸준히 인도 영화를 찾아 보기도 한다.
세얼간이, 스탠리의 도시락, 내이름은 칸, 지상의 별처럼, 런치박스, 호텔 뭄바이, 당갈, 화이트 타이거, 빅샤크,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애니멀, RRR 등등 너무 재미있는 인도 영화들이 많은데 인도 영화의 모든 것이라니 책을 안읽어볼수가 없었다.
인도 영화들을 종종 보면서 인도는 보통 저런건가 하는 의문점이 생기는 것들도 있었지만 별생각없이 넘어간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콕 집어서 쉽고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인도 영화에서 금기시 하는 부분들과 신이 되어버린 배우들 이야기까지.
가볍게 보다 보면 눈치도 못채고 넘어갈법한 장면들이나 문화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게 너무 좋았다. 거기다 소재별로 영화들까지 같이 수록되어있어서 관심가는 분야의 영화를 찾아보기도 좋았다. 익숙한 배우나 영화가 나올때면 반갑기까지 했다.
거기다 세계 최대 영화 제작 국가가 미국이 아니라 인도였다니! 거기다 그렇게 될수 있었던 이유까지.
이러한 사실부터 볼리우드 명문 가문, 영화로 알아보는 인도의 문화와 결혼, 여성의 삶, 정치, 종교, 역사까지 등등 이걸 이 책 한권으로 모든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인도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이거나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너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시리라 생각된다.
거기다 설명이 너무 길지 않고 적당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까지도 쉽게 접근을 할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그래도 사실 인터넷창에 검색하면 자료가 쉽게 나와서 어느정도는 알수 있지만 단편적인 부분들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까지 설명 해주는 터라 앞으로 인도 영화를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부턴가 춤과 노래가 빠진 영화들이 종종 보이던데 최근들어 요즘 인도의 젊은 사람들은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걸 싫어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해도 가지만 인도 영화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빠진것 같아 나로써는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더 어떤 인도 영화를 볼지 너무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