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사람의 심해 - 이마음죽은 이의 몸뚱이에서 수산물이 쏟아지는 기적의 가문에서 일어난 또 다른 저주.P42. "이 모든 게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P89.그토록 집안을 부정했건만 결국 자신도 똑같은 사람 이었던 걸까? 어쩌면 이 모든 게 과민 반응에 불과한 것일까?죽은 사람의 몸에서 수산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소씨 가문.더군다나 그 수산물의 종류도 겹치는 일이 없었다. 이 비밀을 가지고 수산업으로 거대한 부를 쌓아 올리고 있는데 이 비밀로 인하여 충격적인 일들이 생기게 된다. 또 다른 저주는 무엇일까.어떻게 죽은 사람의 몸에서 수산물이 나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가족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으면 수산물을 받아내는 도구로 써먹는 사람들.부 앞에서 돌변하는 사람들이 너무 무서웠다. 사람들의 눈이 돌변하는게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섬뜻하였다.주인공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죽으면 가족들의 돈 벌이 수단이 된다고 하면 나는 그 가문의 집단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드는 이야기 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월) 엘리게이터 - 전건우교통사고로 전신마비에 이른 한 남자와 연쇄 살인마, 그리고 어머니P16.놈에게 나는 인질이었다. 꼼짝도 못 하고 똥오줌도 못 가리며 반항조차 못 하는 아주 훌륭한 인질.P67.악어는 그 어마어마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물고 빙글빙글 돌며 물속으로 끌어들인다. 단번에 죽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놈도 그럴 것이다. 앨리게이터니까.교통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되어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야 하는 남자. 그와 그의 어머니 곁으로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자신의 입으로 연쇄 살인마라고 밝힌다.겨우 왼쪽 팔만 움직일 수 있는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생생한 표현들로 인하여 마치 그 자리에 직접 내가 있는 듯하여 책 읽는 내내 숨이 막혔던 것 같다. 악어 중에서도 왜 하필 앨리게이터일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갔다.살아남았다 싶은 순간에서도 찾아오는 절망.책을 끝까지 읽을 때쯤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190.그때 그가, 아주 오랜만에 말을 해보는 것처럼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해나, 안녕. 넌 줄 알았어."P341.몇 초 만에 그녀는 가장 달콤한 항복을 선언하고 황홀함 속에 잠이 들었다.인간 내면의 근원적 공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길래 궁금했던 책이다.총 여섯 편의 단편들이 들어가 있는데 여섯 편 모두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일상적인 이야기였지만 그 결말이나 속은 그렇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특별하게 자극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부분이 없었음에도 아주 공포스러웠다.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연쇄살인, 아이들의 실종, 인종 차별, 총기사고 등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서 더욱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편은 <인형의 주인>, <빅마마>였다.<인형의 주인>은 읽다보면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 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주인공의 담담한 생각들이 나중에는 오히려 소름 돋게 다가왔다.<빅마마>는 주인공 바이올렛이 안쓰럽기도 하고, 빅마마의 생각지도 못한 존재에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여섯 편 모두 사람들의 속마음이 잘 표현이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현실적인 이야기라 더욱더 여운이 남는 공포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44.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도 매우 중요하지 만, 의학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 나치 시대 의사들이 저질렀던 과오는 앞으로는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죠.P123.현실에 상상을 더하는 것, 그것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 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라 서둘러 펼쳐 볼 수밖에 없었다.영화관 의사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영화를 보면서 의학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려가면서 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펼쳐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흥미로웠다.책은 크게 영화를 감상하는 네 가지 의학적 방법으로 나눠어 있는데 그 속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되면서 의학적으로 감상하고 해석을 해놓았다. 책 속에서 나오는 영화 중 내가 봤던 영화들은 이렇게도 감상과 해석을 할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그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반면에 보지 못했던 영화들은 너무 흥미로워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영화도 <기생충>, <진격의 거인>, <새벽의 저주>, <듄> 등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또한 의학적인 분석 이외에도 그리스와 로마 신화라든지 나치 이야기 등등까지도 엮어서 분석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덕분에 시야가 한층 넓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영화 하나를 두고도 다양한 관점에서 본다는게 이렇게 재미날지 몰랐는데 덕분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벤자민이 21세기라면 어떤 병명의 진단을 받을 수 있었을지 등 이 책이 아니었으면 나는 단순히 내 전공이 아니니 그냥 넘겨짚을 부분이나 병원의 시초가 어떠하였을지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싶은 부분들이 생각지도 못할 만큼 많아서 놀라웠다. 의학하고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던 영화들도 곳곳에 의학적인 부분들이 들어있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내가 본 영화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의학 인의 눈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지,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한테 추천해 드립니다. + 영화관 시리즈로 약사, 철학, 심리학이 있어서 다양한 직업군들의 눈으로 보는 영화들은 또 어떨지 다른 시리즈도 이처럼 색다른 즐거움과 넓은 식견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조만간 읽어봐야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51.‘도대체 넌 누구야?'설아는 늑대에게 쫓길 때도 했던 물음을 자신에게 되풀이했다.그러나 여전히 답은 나오지 않았다.P196.설아는 소음기를 장착한 소총을 건물 경비병을 향해 조준했다. 그리고 잠시 숨을 멈추었다. 하나, 둘, 셋. 설아는 방아쇠를 당겼다.주인공 설아는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서 토끼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늑대와 마주치게 된다. 그 날이 마지막이로구나 싶던 찰라 자기도 모르는 머릿속의 외침을 시작으로 늑대와 맞서 싸우고 피투성이로 집으로 돌아온다.머릿속에서 외치던 외침은 무엇이였고, 나도 모르게 늑대와 맞서싸우기 위해 준비하던 몸짓은 기억에도 없던 생각과 몸짓이였다. 머릿속에는 혼란으로 가득차버린 것도 잠시, 집에 도착하니 할아버지와 일본군들이 대치 중이였다.일본 군들은 무엇 때문에 사냥꾼인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였을까. 설아에겐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나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설아의 이야기.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것 같은 현장감과 긴박함, 거기다 설아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앉은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돠는 책이였다.주인공 설아의 눈을 통해서 본 일제 감정기는 교과서나 기사 등을 통해서 보았을 때보다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일제의 만행 중 하나인 731부대의 생체 실험등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어서 다시한번 비극적인 역사를 되새길수 있었던 시간이였다.거기다 설아가 항일무장투쟁의 일원으로 적을 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통쾌함을 느껴지기도 했다.설아가 소녀 저격수가 되었던, 될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을 알고나니 가슴아프기도 하고, 그 당시 일제에게 끌려갔던 우리나라 사람들을 떠올릴수 있었다. 잊고있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한번 기억 할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