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찰리 N. 홈버그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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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북플라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53.
"음, 침실 그리고 응접실 하고 서재요. 서재는 조심해요 서재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요?"
"나한테 책을 던지더라고요"

P231.
메릿은 차마 다를 쳐다보지 못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오웨인 은 계속 있는 거예요." 그러고는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바람이 머리카락을 간질였고 도요새들이 울며 메릿의 도착을 알렸다.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하지만 그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마법사들은 마법 보존에 힘을 쓰고 있다.
어느 날, 주인공 ‘메릿‘은 외할머니로부터 ’윔브렐 하우스‘라는 집을 상속받았다는 편지를 받았다.
집이 생겼다는 기쁨에 한 걸음에 달려 가지만 ’윔브렐 하우스‘는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법하고는 관련이 없던 ’메릿‘은 집이 수시로 바뀌는 내부 구조와 가구가 녹아내리거나 지갑을 훔쳐 가지를 않나 집 밖에 나갈 수도 없게 만들어서 겁에 질리게 된다.
때마침 마법의 집을 관리하는 공식 기관에서 전문가 ’헐다‘가 파견 나오는데…
메릿은 마법에 걸린 집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

주인공 ’메릿‘에게는 미안하지만, 주인공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지갑을 훔쳐 가고, 가구가 녹아내리다니 생각지도 못한 집의 반란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마법에 걸린 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주인공의 성장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어서 읽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집 설계 도면까지 있어서 집 구조를 상상하면서 읽으니 더욱 눈앞에서 생생하게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스릴 넘치는 반전과 따뜻한 결말까지.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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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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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래빗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63.
인간은, 인간이란 동물은 탈을 뒤집어쓰지 않고도 돌변한다.

P301.
대의를 위해 희생시켜야 하는 작은 목숨 따위라는 건 더 이상 고덕에게 없었다. 작은 생명을 키우고 그 생명과 함께하게 된 그 의 인생에 하찮은 목숨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대학교를 졸업 후,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대학 동기‘서준’이 10년 만에 연락이 온다.
친하지도 않았던 동기라 고민을 하지만 직원으로 채용하게 되고 사정이 있어 서준은 동생‘테오’ 같이 동물 병원으로 출근하게 된다.
미국에서 연구직을 하던 서준은 동생’테오‘에게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를 보여주지만, 눈앞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까지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고양이의 능력을 얻은 소년 ’테오‘.

고양이들만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엄마를 둔 형사‘고덕’.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 인공호흡을 하는 순간 고양이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천 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과 함께.

천 년 집사란 무엇이며, 고양이 능력을 얻게 된 테오와 고덕은 어떻게 될까.


고양이는 9개의 목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그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였다.
단순하게 고양이와 사람 관계의 이야기가 아닌 책임감과 공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고양이와 사람이 동등한 입장으로 나와서 좋았다.
서로 독립적이지만 때로는 협력하기도 한 고양이와 사람의 세계.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성향이나 성격이 각자 개성이 있어서 읽기에 재미가 있었다. 상상이 가는 고양이들의 행동과 말투까지.
책을 읽다 보면 귀여운 고양이들로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했다.
이야기가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떤 결말로 흘러가게 될지 너무 궁금해진다.
후속편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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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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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인플루엔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스페셜 키트 구성품 💙
. 《라이프임파서블》 도서(가제본)
• 매트 헤이그 작가의 초대 티켓 굿즈
• 한정판 '라이프 임파서블' 볼캡
• 이비사섬 일러스트 지도 엽서
•이비사의 감성을 담은 시향지(향기 나는 책갈피)
• 특별한(!) 오렌지 주스
• 그리고, 깜짝 선물! 작가 친필 사인 스티커


P92.
그런데도 내 눈앞에 버젓이 있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저절로 바닷물이 다시 채워진 올리브 병이.

P162.
'크리스티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일하게 아는 사람.'
그러더니 그가 내 팔을 놓았다.
그러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P342.
선물과 저주의 차이는 때때로 그저 관점의 문제일 뿐이었다.


먼저 떠나보낸 아들과 남편.
그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은퇴한 수학 교사 ’그레이스‘.
갑자기 잊고 있었던 옛 친구로부터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옛 친구 ’크리스티나‘
자기가 살던 집을 주인공에게 남겨 준 친구.
하지만 친구의 마지막은 어딘가 석연치 않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파헤치던 중 신비로운 빛과 마주하게 되는데…
친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자에게 편지를 받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이나는데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었다.

무기력하게 살아왔지만 편지를 받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짐을 싸서 떠나는 주인공의 행동력이 너무 멋있었다.
신비로운 빛과 마주하고 난 뒤부터 생각지도 못한 능력이 생긴 주인공.
스페셜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시향지와 오렌지 주스, 이비사섬 일러스트 지도 엽서 등으로 한층 더 몰입이 되었다.
오렌지 주스는 무슨 장치 일까 궁금했는데, 책 속에서 나오는 장면이 나왔을 때 나도 같이 마셔보니 책 읽는 재미가 한층 더 있었다.
선물과 저주는 관점의 차이라더니 처음 능력이 생겼을 때는 주인공이 너무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점차 능력에 적응하고 제대로 발휘해 나가는 성장하는 모습들이 내가 다 뿌듯했다.

나에게는 사소한 말 한마디였지만
상대방에게는 삶을 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게
감동이었다.

삶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발견하는 주인공을 본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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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기름
단요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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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래빗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54.
사무용 의자가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빙글 돌며 앉은 사람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 소년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P405.
인의와 통치는 분명 다르다. 단순히 다르기만 한 수준이 아니라 종종 모순되기까지 한다. 또한 돈과 욕망의 흐름에는 곧 잘 통치가 필요하다. 나는 여기에 대해서도 참 어려운 일이라 는 논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서 직분을 밝힌 다음 종말을 불러와서는 안 될 노릇 아닌가?


주인공 ‘우혁’은 도박으로 인해 빚에 허덕이는 사람이다.
‘우혁’은 어릴 적 계곡에 빠져 죽을 뻔했는데 어떤 소년이 구해준다.
구해줬다는 사실과 자신을 비밀로 하라는 소년은 누구였을까.
20년이 지난 후에도 그 소년을 생각하는 ‘우혁’ 앞에 처음 보았던 모습으로 나타난 수수께끼 소년 ‘이도유’.
경찰을 가장하고 소년을 쫓아온 사람들.
소년 ‘이도유’는 자기가 도망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데…
<교주를 죽여라>는 방송을 켜놓은 컴퓨터 화면에서 소년 교주 ‘이도유’의 사진이 등장한다.
집단 자살이 일어났던 곳의 사이비 교주라고?
주인공 ‘우혁’과 ‘이도유’는 어떻게 될까.

쉴 틈 없이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 때문에 정신없이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신학과 종교 쪽으로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더군다나 사실적인 묘사로 다시 한번 소설인지 확인해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신학 스릴러라는 호기심에 펼쳐보았는데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과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철학까지 폭 넓게 접해 볼 수 있었다.

세상을 끝장 낼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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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들의 별
서종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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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메이킹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97.
"사람들은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줄 알고 살았는데 갑자기 먹이가 된다고 하니 감당이 안 될 것입니다."

P97.
"생명체 모두에게 존재하는 영은 생명체의 종류에 따라 영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들의 영 모두는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

안드로메다 은하계에 있는 행성 쿠트나호라에서 살고 있는 부족 선족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선족은 생명체의 영을 식량으로 삼고, 최상의 포식자 위치에 있다.
선족의 우두머리이자 행성의 최고 우두머리인 아툼은 아들을 얻은 날에 소행성이 쿠트나호라에 부딪혀 충돌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충돌 전, 비행선에 자기 아들과 일부 부족들을 태워서 탈출을 감행한다.
비행선은 달에 착륙해서 자리를 잡고, 지구를 선족을 먹여 살릴 거라 정한다.
선족 번성에 성공하게 될까.
그렇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선족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영계의 지제수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이렇게 각 파트별로 시점이 달라져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 나니 생각보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사람이라는 하나의 종에서 가지는 다양한 영은 가치도 그만큼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정말이지 현대사회에서 넘치는 풍요로움을 즐기면서 가치 있는 영이 되기란 모순인 것 같다.
가치있는 영이 되기 위해 내면을 풍요롭게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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