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뉴질랜드 - 크라이스트처치ㆍ퀸스타운ㆍ오클랜드ㆍ웰링턴, 2025~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원동권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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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꿈꿔온 뉴질랜드.
이번 뉴질랜드 편에서는 여행 준비, 남섬 가이드, 북섬 가이드 이렇게 3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행에 앞서 기본적인 나라 정보부터 시작해서 추천 일정과 예산까지.
거기다 현지인이나 그 지역을 잘 아는 게 아니면 모를 꿀팁들인 마트 알뜰 이용법까지.
어느 나라를 가던 해외를 나가면 꼭 마트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영수증으로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니.
또한 트래킹 코스 등 QR코드로 추가 설명이 되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꼼꼼하게 잘 챙겨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잡학 사전, 생태 탐험 읽는 재미까지.

재미와 정보 둘 다 잡은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카페다 뭐다 워낙 자료가 많아서 편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료를 찾으려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한데 그런 고민을 덜어준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어떤 장소를 언제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여행 자체가 처음인 분들이라도 책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여행을 간접 체험한 느낌이라 자신감이 생기고 여행 계획도 수월하게 짤 수 있을 것이다.

팔로우 시리즈는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옆에서 여행 과외를 해주는 느낌이라 매번 챙겨 보고,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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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불행한 아이 문지 푸른 문학
유니게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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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33.
공부도 잘하고 항상 쾌활하며 새하얀 운동화를 신은 달아를 누구도 불우한 아이로 보지 않았다. 달아는 그렇게 완벽하게 속일 수 있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P51.
달아는 찬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달아는 찬을 위로하면서 이상하게도 자신이 위로받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P175.
컴퍼스의 중심축처럼 부모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을 지켜봐줄 것이 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
그날, 멋진 꿈 하나가 찬의 가슴에 새겨졌다.

언제나 하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달아.
교회의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아이 찬.
찬이라는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교회에서 만나게 된 둘은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달아는 이사를 가게되고 후에 찬 마저 이사를 가게 되는데…
우연히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 다시 마주하게 된 둘.
이상하게 둘은 어색한 기류만 흐르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그날 바로 망설임 없이 찬을 받아들인 가족.
이혼을 겪고, 알코올에 의존해 누워있는 엄마 곁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달아.
남들과는 다른 가정 환경과 가족 관계를 맺고 있단 이유로 움츠려 있거나 눈치를 보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
보호자와의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괜히 찡해졌다.
처음 본 할머니와 살게 되었지만, 점차 안정을 가지고 적응하는 모습까지 너무 대견했다.
그리고 또다시 버려질까 걱정하고, 눈치 보는 찬이도 물론 심리 표현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읽는 나까지도 조마조마했다.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던 얇은 책이었지만, 내 비밀이 탄로날지 언제나 마음 졸이다 서로 비밀을 공유하고 있던 친구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일, 다시 만나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던 책이었다.

타인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눈치를 주는 사회가 없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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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고백들
이서수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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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현대문학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26.
무엇보다 그 시절의 우린 서로의 몸에 대해 너무나 많은 말들을 했고, 그 내용의 대부분이 지적이나 질투였고, 칭찬받아 마땅한 몸은 언제나 하나로 정해져 있었기에 다른 몸은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P34.
저는 저의 몸을 그대로 두고 싶었습니다. 아무것에도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몸에 관한 기억과 섹슈얼리티.
총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주제와 인물이 등장한다.
공감이 가는 내용들도 있었고, 반면에 자신의 성별에 관해서 이런 고민도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다양한 몸에 관한 이야기들로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고백들로 여러 생각에 들게 했다.
작품해설까지 들어있어서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단순히 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한 몸부림을 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많아져서 여러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면 좋겠다.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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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청소부 마담 B
상드린 데통브 지음, 김희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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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226.
각자 저마다의 약이 있는 법이었다.

P273.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뒤따른다." 아드리앙은 종종 되풀이했고, 이렇게 덧붙였다. "네 선택들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거야."


파리에서 범죄 청소부로 일하는 마담 B. 블랑슈.
범죄 현장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을 하는 그녀는 전문 킬러인 ‘사냥개’의 의뢰를 받아 현장에 도착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완벽하게 청소를 마치고, 살인 피해자의 집에서 수거한 가방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건 바로 자살한 어머니의 피 묻은 스카프.
곧이어 양아버지도 실종되고, 어머니가 죽기 전과 같은 정신 착란 증상이 일어나 그녀를 점점 힘들게 만드는데…

양아버지에게 청소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습득했던 주인공.
하지만 양아버지가 실종되고, 누구를 믿을 것인지, 어디서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
거기다 정신 착란 증세로 자신이 했다고 생각한 일도 확신을 할 수 없게 되는 게 너무 무서울 것 같았다.
섬세한 심리 묘사로 주인공의 내면 갈등이 돋보였다.
표지와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던 책인데 단순히 범죄 청소를 말하는 게 아니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멈출 수 없이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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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전지영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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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57.
"죽은 사람은 항상 있었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P146.
어떤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P172.
"세상엔 돈으로도 구할 수 없는 게 참 많아요."


이 책은 8편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쥐>였다.
해군 관사를 배경으로 군인의 아내가 처하게 되는 문화를 혐오하면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상된 시기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된 남편.
남편은 무슨 일인지 말을 안 해주지만 왜 인지 그 일을 기점으로 찝찝한 일들을 겪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이 고조되는 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태연하게 표현하였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아이를 잃은 부모, 혐오하는 조건들 사이에서도 곧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이 나온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느낌이라 찝찝하지만, 다양한 심리들이 잘 느껴져서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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