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김영탁 지음, 엄주 그림 / 안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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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안온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어린 소녀는 바다를 보며 앉아 있다.
더 멀리 보이는 섬 너머 풍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녀는 섬 너머 풍경이 궁금해 바다를 건너기로 한다.
자신 있는 곳 또한 섬인지라 둘러보다 우물 두 개를 발견한다.
하나는 바다처럼 짠 물이 고여있고, 하나는 비어 있는 우물.
소녀는 바다를 옮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소녀는 바다를 건너갈 수 있을까.

책은 짧은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그렇지 않았다.
글만 읽는 게 아닌 그림과 함께 보니까 더 분위기라던지 감정이 느껴졌다.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결국 본질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듯한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몇 번을 다시 펼쳐보게 했다.
잔잔한 글을 읽다 보면 괜스래 울컥하기도 하고 아련한 그런 책이었다.
왜 오래 두고 문득문문득 펴 들고 싶은 책인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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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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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VANTA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220.
왕푸런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얼굴이 씰룩거렸다. 그는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을 바쳐 오랫동안 갈망하던 명예를 얻었지만 그 대가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겪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망연자실했다.

P350.
"흠•••••• 우린 그냥 등을 떠밀어줬을 뿐이고, 근본적인 변화는 당사자 본인의 노력에 달린 셈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타이베이 번화가 거리인 시먼딩.
골목길 어딘가 인생을 바꿔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인생을 바꾸는 데 팔요한 것은 단 세 가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걸어서 인생을 훔쳐주는
다크펀 하우스의 인생 교환.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도 며칠 뒤면 러닝을 할 수 있게까지 만들어주는데…
다크펀 하우스는 어떤 곳이며, 어떤 사람들이 찾아올까.

타이베이를 방문해 봤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시먼딩.
그 거리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익숙해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3건의 의뢰들로 이루어진 이야기.
결말까지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읽으면서 인생을 훔쳤어도 예전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훔친 인생으로 원하던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마냥 좋아 보이던 삶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주어진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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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정원
임지현 / 잇스토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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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잇스토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몇 차례 유산에다가 스토킹까지 겪은 ‘미래’는 시골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신랑과 강원도로 이사를 한 미래.
하지만 한적한 시골로 이사한 후에도 이상한 일은 끊이질 않는데…

영상화를 기획하고 나온 소설이라 그런지 잇스토리 작품들은 글을 읽어도 영상물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흥미 있게 읽게 된다.
생각보다 짧은 이야기인 데다가 전개가 빨라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거기다 반전 결말과 사건이 끊이질 않아서 더욱 짧게 느껴졌다.
미래의 불안함과 두려움이 잘 느껴져서 읽는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너무 짧아서 그런지 생략된 부분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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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의 여름
권석 지음 / &(앤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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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앤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49.
방향만 맞으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P71.
"영화를 가장 재밌게 보는 방법 알고 있음?"
이번에도 우진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시인이 말했다.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잼남."

P154.
"그들은 가난하지만 자유로웠어. 재즈처럼 말야. 뭐랄까, 남이 짜놓은 틀 안에서 엑스트라로 사는 게 아니라, 힘들지만 자기가 선택한 세상에서 주연으로 사는 것 같았어."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주인공 ‘우진’은 청소년 콩쿠르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오게 된다.
하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친적 집을 방문하고자 찾아간 집도 주소는 맞지만 이사 갔다고 한다.
얼떨결에 레게머리 할머니 ‘베티’와 새엄마의 행방을 찾는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새엄마의 행방과 우진이의 여정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십대 청소년의 여러 고민과 우당탕 미국 로드 트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우진에게 사실 콩쿠르는 핑계고 사람을 찾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자신을 챙길 수 있게 된 여행인 것 같다.
요즘 미국 로드 트립 여행이 흥미롭게 느껴서인지 여행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누구나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일화들이 나와서 더욱더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비상용 카드도 없으면서 들고 있던 비상용 돈을 홀라당 줘버리는 장면에는 너무 안타까웠다.
거기다 십 대 남학생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다양하고 가지각색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로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었다.
내 행복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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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한재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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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흐름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29.
부정적 감정과 잘 지내는 핵심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철학자들에게 감정이란 어떤 것인지 감정에 대한 통념을 살펴보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려준다.

여러 철학자가 나온다고 어려워 보이지만 간디,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루소 등 철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안면 있는 철학자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쁜 감정은 정원에서 뽑아버려야 할 ‘잡초’가 아닌 ‘지렁이’라도 설명 하며, 꽃, 잡초가 아닌 지렁이도 정원의 일부분이라 말한다.
거기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부정적인 감정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마냥 안 좋게만 보고 숨기려 들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올 한 해는 내 안의 여러 감정들을 잘 다스려서 풍요로운 나만의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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