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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학교생활기록부 핵심 100문 100답 - 학생부종합전형
전용준.정유희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올해 고교생이 된 아이로 우리나라 대학입시가 이제 내 당면 과제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교육 관련 대화 모임의 지인들의 아이들을 통해서 흘려 듣던 이야기가 이제 우리 아이의 현실이 되니 고교 내신 평가와 대학 진학에 대한 여러 논의들에 더 귀 기울이게 된다. 수능은 그래도 대략의 개요라도 알겠지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단어 차이만 느끼는 초보 대입 준비 부모로서 알아야 할 것이 늘어간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 NEW 학교생활기록부 100문 100답]로 전형의 얼개를 익혀 본다. 2008년 입학사정관제 도입 시절부터 현재까지 진학을 전문으로 상담해 온 전문가 필진이 작년 교육부의 대입 개편은 물론이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요즘 상황에 맞춘 내용도 포함했다.
늦은 개학을 했지만 온라인으로 기본, 자율 동아리도 정했고 격주로 교실과 재택 수업이 이뤄지니 학생부를 채울 내용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 아이 성향상 정규 동아리는 할 마음이 있지만 자율 동아리에 대해 고민하고, 학교 대회는 어디까지 참여해야 하고, 세부특기사항에 들어갈 선생님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질문은 꼬리를 문다. 그런 낱낱의 고민이 100개의 질문에 담겨있다. 대개 대학의 전형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평가 항목은 비중도가 높은 순위로 인성,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이라고 한다. 서울권 대학 기준으로 이렇게 서류(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추천서) 중심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학생부종합과 교과전형의 차이는 서류평가 비율이 50% 이상이면 학생부종합이며, 교과반영 비율이 50%이상이면 교과전형으로 분류된다. 이제 출신고 이름은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간 격차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익에 대한 걱정은 접을 수 있다. 아이만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잘 할 의욕만 가진다면 이런 입시 안내서로 조금씩 준비해가면 될 것 같다.
올해 같은 온라인 수업 상황이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이런 안내는 집필진의 살뜰함이 느껴진다. 22.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어렵지 않을까? / 27. 원격 수업 상황에서 출결 인정 기준은? 현재 아이 상황과 성향을 바탕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는 중학 시절까지 진로희망이 분명했으나 현재 인문사회학 계열에 대한 관심만 갖고 있는 터라 진로희망사항을 어떻게 채울지, 새 교육과정에 맞춰서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80.반영교과, 81.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평가, 82. 전문과목 이수에 대한 대학의 평가. 독서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 독서 활동과 관련 교내 대회 등에 대한 설명도 도움이 된다. (93~96)
이 책은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질문 개개를 색인 찾기처럼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다. 부록으로 새 교육과정에 대한 전체 얼개를 이해할 수 있게 해당 내용을 포함했고 서울대 합격생에 국한된 아쉬움은 있으나 세 전공의 학생들의 학생부를 담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