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입시 합격전략 핵심정보
김기영.장광원.월간 '대학 합격의길' 편집부 지음 / 연합교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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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92년부터 꾸준히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한 연합교육은 올 봄에도 어김없이 2022학년도 대입을 겨냥한 <2022 대학입시 합격전략 핵심정보>를 선보였다. 매해 주의 깊게 대입의 흐름을 감지해야 하는 대한민국 학부모의 책무를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본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과 국어,수학의 선택 과목제를 시작이 되는 해이고 내년 큰 아이가 치르는 수험 생활의 중요한 참고인 해이므로 이 책과 함께 미리 살펴봤다. 

700여쪽의 방대한 두께의 이 책은 지역권으로 묶은 전국의 4년제 대학의 입시 요강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서울 지역의 첫 학교인 가톨릭대학을 시작으로 제주의 제주대학교로 전국의 대학을 지면으로 돌아 다니면 우리 아이가 관심 갖는 학교, 학과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우선 내가 공부한 전공은 요즘 어떻게 뽑고 있는지 살펴 보며 오랜만에 학교 입학 요강도 살펴 봤다.  

아주 오래 전 고 3시절 대입 상담하던 때, 담임 선생님 곁에 있던 두툼한 책 한 권이 떠오른다. 학부모보다는 입시 관련한 전문가용 책의 위엄을 보여주는 이 책은 각 학교의 정보를 표로 잘 정리해 놨지만, 수능을 경험하지 못한 학부모에게는 입시 문해력이 요구되는 다소 노력이 필요한 자료 읽기의 눈이 요구된다. 일례로 최저학력기준의 표를 보면 뜻은 대략 알겠지만 여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라고 되어 있다. 표를 보다가 틈틈이 구글링 하게 된다.   

아이의 수험 기간동안 오래, 가까이 할 책이다. 더불어 이 곳에서 대입 등 교육 소식을 전하는 전자신문도 틈틈이 챙겨보면 좋을 듯하다. 아이와 함께 수험생 노릇 하는 것이 다소 우울하지만, 이왕 하는 수험 생활 아이의 요구에 맞춰 즐길 수 있게 유익한 교육 매체는 잘 이용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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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식 영어표현 - 애매한 한국식 영어를 진짜 미국식 바른영어표현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김유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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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영어 강사인 김유현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곳은 클럽 하우스에서이다. 요즘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영어 강사들은 오디오 기반 SNS인 이 곳을 통해서인데, 먼저 이 곳에서 음색이 먼저 내 귀에 편안하면(꽂히면) 구글링하여 영어 교육 관련 정보 등을 더 찾게 된다. 그렇게 알게 된 새로운 영어 샘의 신간이 반갑다. 저자는 현재 교육방송의 어학학습 '오디오어학당' 내 '바른영어표현'을 진행하고 있고 온,오프 영어 학습 커뮤니티인 '밍글' 대표이기도 하다.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라는 제목에 드러나듯이 평소 우리가 영어로 열심히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긴 하나, 원어민이 쓰지 않을 영어 단어의 조합으로 쓰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동안 영어를 가르쳐 오면서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는 내용을 제대로 담은 현지 영어의 진짜 표현을 매일 조금씩 즐겁게 익히자고 독려한다.

저자는 책 앞에 '먼저 알아두기'에서 동사 중심의 우리말과 다른 명사 중심의 영어, 동사구와 패턴 등의 덩어리 영어, 뉘앙스의 영어 특성을 잘 고려한 표현 익히기를 영어 학습자에게 조언 하며, 우리식 영어 번역투가 아닌 원어민들이 쓰는 생생한 표현을 이 책에 잘 정리하여 모아놨다. 이 책은 총 120 단원으로, 두 달 목표로 책 한 권을 잘 익힐 수 있게끔 학습 계획표를 담고 있다. 대개의 회화 책이 내용 중심의 구성인데 반해, 이 책은 분권화할 수 있는 두 달 완성의 암기 노트로 여타 책과 차별성을 뒀다. 물론 유익한 내용은 기본!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의 표현은 크게 매일 쓰는 필수 표현, 원어민에 가까운 멋진 표현, 드라마와 영화 등에 나오는 핵심 표현 등으로 꾸며져 있다. 목차를 훑어 보면 저자가 엄선한 톡톡 튀는 좋은 표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가 늘 익숙하게 보는 단어들인데, 그 단어들이 예상치 못한 뜻으로 변신해서 나타나는 매력을 책 곳곳에서 확인하며 즐겁게 할 수 있다.

He talked me into it.

Let me sleep on it.

Catch me up!

Where are you going with this?

Give me some sugar!

모르는 단어는 없는데, 뜻이...^^; 속 상해하지 말고 바로 이 책과 가까이하고 자주 들여다 보면 된다. 하루 학습량도 부담스럽지 않고 지면 구성도 아기자기 가독성이 높다. 매 20단원이 마칠 때마다 구성된 총 6개의 Review 대화가 있어서 복습의 재미를 올리고 있다.


매일 조금씩,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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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 쉽게 얻은 사람은 모르는 일의 기쁨에 관하여
김경호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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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 보는 부모로서 여러 감정이 든다. 몇 개월에는 OO 과제를, 몇 세에는 OOO 과제를 해낼 수 있다라는 육아서 속 일반적인 발달 기준에 맞춰 내 아이의 발달을 비교하다 보면, 때로는 기쁨이, 때로는 우려가 섞이며 사람의 성장에 배어든 인생사 복잡다단함을 깊게 느끼게 된다. 아이든, 어른이든 이 사회에서 무언가를 성취함에 있어서 이르거나 늦되다는 기준에 맞추다 보면 감정의 너울을 타게 된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약간은 자조 섞인, 신세 한탄 같은 제목 안에 숨은 다른 뜻을 찾기 위해 책을 펼친다. MBC 주말 뉴스 앵커라는 저자의 번듯한 이력과 대조되는 책 제목으로 미묘하게 상충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한 번에 되지 않는 자신의 이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인생관을 펼치고 싶은 것인가 독자로서 의아하다.

총 4장으로 나뉜 책 안에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18년여간의 기자 생활, 10년여간의 본업 외 외도로 즐기는 뮤지컬판 생활을 바탕으로, 큰 네 줄기의 저자의 인생관이 정리되어 있다. 1장은 책 제목과 같은 동명으로 조금은 늦된 자신의 성장과 관점이 담긴 열 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1장의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와 3장의 '때론 실패가 성공보다 낫다'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동떨어진 제목을 가진 두 이야기가 무언가 뫼비우스띠 같이 느껴지게 한다. 현업에서 느끼는 여러 다양한 상황과 생각을 매 이야기 속에 녹여내고 있어서 선망의 방송 업계에서 느끼는 직장인의 애로는 어느 직업이든 사람이 얽혀 있는 곳에서는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한다.

매 이야기를 읽어갈 때마다 이상히도 떠오르는 이가 있다. ^^; 우리집 큰 아들이다, 문학 좋아하며 야구는 좋아하지만 운동치인 아이가. 그 아이가 직장 생활을 하면 저자 같이 섬세하게 주위를 읽어내며, 때로는 스트레스 받으며 외도 생활로 직장과 기타 삶의 균형을 맞춰 가겠지. 사람을 대면하고 만나는 데에 다소 낯가림이 있는 나로선 이런 에세이를 읽으며 간접 경험을 즐기는 편인데 이 책안에도 에세이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 들어있다.

책 제목에 조금이라도 수긍하는 분,

사회생활 푸릇 새내기 생활 시작한 분,

방송 기자의 생활과 즐거운 외도가 궁금한 분,

두루두루 권한다.


#한번에되지않는사람, #김경호앵커, #직장인책추천, #추천에세이, #서평,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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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 입시생 엄마의 3년 일
송민화 지음 / 마이카인드(MyKind)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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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 2 큰아이 연령대를 맞춘 육아서를 읽었다.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라는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 아이 양육에 대한 제목에 눈길이 갈 제목이긴 하지만, 나는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했는지에 대한 송민화 저자의 일상이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더군다나 입시생 아이의 일상에 맞춘 '입시생 엄마의 3년 일기'라는 부제처럼 나 역시 2년차 입시생 학부모라는 자리에서 그가 쓴 일기 중 특별히 엄선된 특별한 그 하루의 기록에 집중하며 읽었다. 딸아이 연이의 일반적인 입시생의 생활과 코로나로 입학식조차 못하고 등교 개시도 결정하지 못한 우리 아이와는 많이 다른 학교 생활로 조금은 부러워 하기도 하며 몇 해전 한 여고생의 일상을 엄마의 시선으로 따라갔다.

연이는 7살 터울의 자매 중 여동생으로 태어나 언니를 많이 따라했을 욕심 많은, 야무진 막내였던 것 같다. 그런 아이의 매일의 성장을 지켜보는 엄마의 시선이 얼마나 따뜻하고 뿌듯한지 글 곳곳에 드러나 있다. 어떤 부귀영화보다도 좋은 것은 엄친아, 엄친딸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부모의 노력으로 극적으로 변화를 보이며 성장하는 아이도 있지만, 조물주가 선물로 준 것 같은 아이도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다. 더군다나 그런 아이가 부모의 올바르고 뚝심 있는 교육관 속에서 큰다면, 그야말로 뛸 수 있는 아이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기쁨을 얻을 것이라 본다.

이 특별한 수험 일기에 비추어 난 아직 반도 못온 수험생 부모이다. 한 시간전에 아이를 수학 공부하는 곳에 데려다 주면서 아이 친구의 장염 소식을 들었다. 내 아이나 아이의 친구나 묵묵하지만 힘겹게 이 나라 대입 수험생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자처럼 바르고 따듯한 엄마의 정서로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주는 부모 자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코로나 시국에 학교 학부모들과 교류하지 못하는 상황과 내 내향적인 성격 탓으로 이런 책을 읽으며 잔잔한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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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마인드 플래너 - 내 안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는 150가지 Q&A
수전 케인 지음, 김현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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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하니 꽃, 만화, 웹툰, 게임 캐릭터 등으로 다양한 MBTI 검사 링크를 지인끼리 많이 공유한 것 같아요. 이제 많은 이들이 외향성, 내향성에 대하여 친숙해졌지만 각 성향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은 하지 못하고 심심풀이 재미있는 심리 검사로만 생각하고 끝내 버리기 일쑤죠. 내향성이 싫지는 않지만 내향성의 장점을 더 부각하여 자신을 더 가꾸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드려요. <콰이어트 마인드 플래너> 이렇게 좋은 책이 왜 늦게 나왔나 싶어요. 책 정보를 보니 10주년 개정판에 맞춰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 보였군요.

 

#스테디셀러 #콰이어트가 출간 10년 기념을 맞아서 #콰이어트 마인드 플래너가 개정판과 함께 선 보였어요. 분명 이 많은 지구인중에 내향적인 사람들이 많은데도 사회적으로 교류할 때는 외향적인 이들 속에서 압도당할 때가 많지요. 외향/내향 성향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 부모였는데도 우리집 아이들이 크는 것을 지켜보며, 특히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사교성에 대하여 조금씩 우려가 생겼어요. 단체 생활에서는 잘 어울리는 외향 성향의 아이들이 돋보이게 되다 보니깐요.

 

1부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찾아가는 '콰이어트 찾기, 내 위치 파악하기'로 <콰이어트>를 먼저 읽고 자신의 성향을 하나씩 파악해 가면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플래너이긴 하지만 가족에게도 샘플로 권하고 싶어서 포스트잇을 붙여 가면서 조금씩 해봤어요. 청소년판 콰이어트가 있듯이 플래너도 내향성 청소년들을 위한 조금 더 친절한 플래너가 선 보여도 좋겠단 바람입니다. 1부에서 자신의 성향을 찾은 후 2부는 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내 성향 파악하기를 조금씩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콰이어트를 읽으며 매일 같이 조금씩 하면 좋을 구성이에요. 많이 숙고하며 해야 할 것 같아요.

<콰이어트>를 이미 즐겁게 읽은 독자라면 플래너와 함께 콰이어트의 매력을 꼭 누리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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