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낭만 생활 - 농가에서 일상을 화보처럼 살아가는 콩콩 씨
고민숙 지음 / 청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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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이 즐거운 자연사진들과 아기자기한 콩콩씨의 글이 어우러진 '시골낭만생활'
겉표지와 속표지의 그림마저 사랑스러운 책 '시골낭만생활'
그야말로 지금 내나이의 주부들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시골생활- (어쩜 나만그런거일수도^^;)
전원일기 노래나오는 시골아니고, 아기자기 알록달록 예쁜 시골이다.ㅎㅎ
 
지은이 콩콩씨는 알고보니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시더라.
책을 한번 촤르륵 넘겨보고 바로 이웃등록!ㅎ
 
이 책은 도예가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시작한 시골생활을 콩콩씨가 기록한 책이다.
오렌지 지붕의 허름하지만 낭만있는 집의 이름을 '오렌지 카운티'로 짓고, 그들은 집을 개조하고 남편의 작업장도 만들고하며 시골생활을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
 
 
 
 
자연을 친구삼아 살아가는 삶.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귀기울이며 순응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
어느날 후드득 피어난 꽃에 웃음짓고, 펑펑 내리는 눈속에서 함께 뒹굴고.
 
어느날은 함께 우쿨렐레를 치고, 어느날은 함께 자전거를 타며 가족과 더욱 돈독해지고.
날좋은날엔 지인들을 초대해 소박한 파티를 열고.
욕심내지않고 내가 가진것안에서 즐거워하는 콩콩씨를 보니 나도 따라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골생활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중에 큰 부분이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학교문제나, 같이놀 친구문제들이 있지만,
사실은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듯.
 
그 바람처럼 콩콩씨의 두 아이 태랑/해랑은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있었다.
아- 우리 민트로 이런곳에서 키우고싶다 라는 생각이 백번은 든듯..
 
시골생활에 물론 낭만만 있지는 않았다.
때로 식겁하게 뱀이 나타나기도했고, 모기 파리 등등의 벌레들은 항시 괴롭혔지만,
콩콩씨의 마음이 이 시골생활을 낭만적으로 생각한 이상 정말로 그 시골생활은 내가 책을 읽는 내내 쏘 로멘틱하게 보였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시골생활에 나도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책!
잘보이는데 두고두고 보면서 곧!나도!실천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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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르는 녀석들 호주를 달리다
이기윤.류태경 지음 / 조이럭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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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라면, 아니 가슴뛰는 삼십대에게도! 추천하는 책, '저지르는 녀석들'!!!

넘쳐나는 여행서적속에서 그만의 아우라를 뽐내는 책이다.

 

서울시립대를 다니는 두 남학생은 반값등록금의 혜택으로 학기중이나 방학에 상관없이 항상 아르바이트를 하던 바쁜 삶속에서 여유가 생겼고,

그 시간동안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했다.

그래서 그들은 '저지르는 녀석들'이라는 팀명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외무전여행을 컨셉으로 잡고, 자전거로 호주를 여행하기로 정한후 그들은 프로젝트의 후원을 받기위해 제안서와 계획서도 만들어 돌렸다.

큰 후원은 아니지만 기업의 후원을 받는일은 쉽지않았음을 책을 통해 알수있었다.

하지만, 여러 모습의 후원을 통해 그들은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멜버른-캔버라-시드니의 한달여의 여정.

두 친구는 자전거로 도시를 이동하며 많은것을 느끼고 경험하였고, 많은사람들의 도움도 받을수있었다.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한치앞에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알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 상황에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한다.

두 친구가 숙소를 구하지못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곳에 연락을해 결국 숙소를 얻는것을 보며, 그들이 느낀것처럼 나또한 무릎을 치며 동감했다.

정말로, 행운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고 그것을 잡아내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이것이 여행이 주는 선물인것같다. 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하는 삶의 이치, 삶의 지혜들.

 

자전거 여행을 하며 펑크가 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그것을 극복했을때의 그들의 깨달음.

'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 된다고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철로와 고속도로 사이에서 하룻밤을 보낸 경력이 생겼단다. 군대에서도 해볼수없는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정말 엄지를 들어주고싶더라.

 

주인공들과 책속에서 호주라는 나라를 여행하며 그들이 느낀것처럼 호주라는 나라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남의 눈치를 보지않는 사회. 늘 쫓기는 듯한 우리네 삶과는 반대로 삶을 즐기는 여유가 베어있는 그네들의 삶.

나 또한 직접 그곳에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또한 이십대에 배낭여행을 했고, 무전여행까지는 아니지만 젊음을 믿고 여행했던 기억이있다.

지금까지의 짧은 나의 생에서 가장 잘한것중에 하나가 바로 그 여행이었다.

몸은 고됬지만, 많은 생각들을 할수있었던 여행.

하지만 벌써 십년이 흐르고 무뎌진 삶속에서 생각해본다.

이런 여행은 정말이지 주기적으로 떠나야하는건가?^^;

 

저지르는 녀석들처럼 당찬 목적을 가진 여행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혹시 그렇지않더라도 이십대라면 한번은 무모하게 떠나보라고 권하고싶다.

저지르는 녀석들의 무모한 도전도 성공하였으니, 당신들이 계획하는 어떠한 여행도 실패하지않을거라고 말해주고싶다.

 

아.. 나도 정말이지 다시 이런 무모한 여행을 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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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 최돈선 스토리 에세이
최돈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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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제목만 들어도 가슴에 무언가 미어지는듯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렇게 추운겨울, 나도 작가를 따라 그리움의 길로 들어서게되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다는것은 그 글이 나의 생각이나 관점과 다르다면 독서가 불편해진다.

특히 수필이라는 장르는 더더욱이 그사람의 생각을 읽는것이기에 맞지않는 작가의 글은 불편하다.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 비슷비슷한 사랑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 이 또한 쉽게 읽혀지는, 그래서 기억에 남지않는 글이 아닐까 지레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저 편하게 읽히는 사랑에 관한 수필일 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크게 벗어났다.

 

처음에는 가벼운 글들이 짧게 짧게 이야기되었다.

하지만 갈수록 글들은 여운을 길게 내어주었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는 사람에 관한 사랑이 깊게 뿌리내려져있다.

특히, '어머니'에 관하여서는 여러 글에서 그 그리움을 표현한다.

 

방황했던 젊은날을 기다려주시던 어머니, 그리고 돌아온 아들에게 밥을 지어먹이시며 그렁그렁한 눈길로 오래오래 아들을 바라보시던 어머니.

이제는 나이가드셔 치매에 걸리시고,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의 기다림은 아들의 기다림으로 변했다고 이야기하며,

이제는 안계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어 놓으며 그 그리움을 표현한다.

 

엄마 또는 어머니라 작가가 부를때마다, 그리고 그 두사람의 이야기를 내가 옆에서 들을때마다 나또한 가슴먹먹히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작가는 어느 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안녕. 안녕. 나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 세상의 사소한 것들을 씁니다. 구름 가듯이 씁니다.

 

이 책은 이 고백처럼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 주변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쥐에 관하여, 페이스북으로 이루어진 인연들에 관하여, 영화에 관하여, 스무살의 청춘에 관하여...

그 이야기들은 독백과도 같았다가, 어떤때는 상상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그저 에세이가 아니라 최돈선의 '스토리 에세이' 인것처럼 작가의 상상의 이야기가 에세이와 어울려 펼쳐진다.

그 이야기를 따라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가 또는 현실에서 길을 멈추기도 하였다.

 

 

 

겨울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책이다.

쓸쓸하고도 차가운 이 날씨에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물컹물컹 올라온다.

작가의 '영혼이 배고픈 시'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리는 시인이고 싶다는 바람처럼,

작가가 이야기한 사소한 주제들을 마주칠때마다 나또한 이 책이 기억나는거보면 작가가 조금은 기뻐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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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 사육사가 들려주는 동물원 가이드 지식은 내 친구 7
아베 히로시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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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들려주는 동물원 가이드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어디서나 읽을수있는 동물원 속 동물이야기? 노노-

이책에서는 25년동안 사육사로 지낸 아베히로시의 따뜻한 시선속에서 그려지는,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작은 습성들이나 특징들을 만날수 있다!

 

여기서 잠깐! 아베 히로시..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싶더니만..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유명했던 '폭풍우 치는 밤에'에 삽화를 그린 사람이다!

알고보니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사육사를 하며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30권이 넘는 그림책을 발표했다고 한다.

폭풍우 치는 밤에 에서 그림이 주는 느낌이 강렬했기에, 이번 책도 기대를 가지고 들여다 보았다.

 

이 책 안에는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중 총 40여종의 이야기가 한페이지씩 담겨져있다.

 

 


 

한페이지의 내용은 그 동물의 특징을 설명하는 큰 글씨의 내용과, 덧붙이며 좀더 자세하게 그 동물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작은 글씨의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책의 소개에서도 나와있지만 큰 글씨는 어린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고, 좀더 큰 초등학생 아이라면 작은글씨의 정보들까지 읽어보게하면 좋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홍학-

홍학은 분홍색 솜사탕이란다.^^

아무먹이나 먹으면 홍학의 분홍색이 점점 옅어져 당근이나 새우같은 붉은색 먹이를 먹인단다.

오- 이런이야기는 처음듣는데, 흥미롭다!

 

책의 모든페이지가 그렇다.

기존에 잘 알지못했던 동물의 정보들이 넘쳐난다.

 

 


 

요렇게 큰 글씨 부분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다.

그리고 꽤 운율이 있어 입에 착착 감기기도 하는듯!

 



 

요렇게 작은 글씨들에는 소소한 정보들이 적혀있다.

 

캥거루의 주머니는 엄마 캥거루에게만 있다고한다.

이것도 몰랐던 사실!

 

그 밑에 '그래서 엄마들을 아주머니라고 하는 걸까?' 이부분에서 미소가 살짝.^^

군데군데 작가의 이런 위트있는 말들이 적혀있다.^^

 

 


 

박쥐는 거꾸로 자는데, 아기 박쥐는 엄마 박쥐의 망토속에서 잔단다.

거꾸로 있을때 쉬를 하면 큰일.

그래서 쉬를 할때는 천장에 똑바로 매달린단다.ㅎㅎ

이런 정보는 아마도 여느 동물책에서는 나오지않는 정보들일듯!

 

 


 

40종의 동물소개가 끝난후 마지막 장에는 '사람'이라는 동물이 나온다.

동물원에 구경온 사람의 관점에서 동물들을 보았던 것처럼, 동물원의 동물들이 사람을 보는 관점인거다.

정말 신선했던 부분-

 

실제로 작가인 아베 히로시가 근무했던 동물원은 한때 폐지 위기까지 몰렸었지만, 아베 히로시의 그림에 담긴 철학처럼 동물원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이 뒤집어지면서 동물의 입장과 사람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케 했고, 그리하여 단순히 동물을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행동에 맞게 전시하는 방식으로 변하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원이 될수 있었다.

 

 

 

 

 

책 곳곳에서 드러나 동물을 향한 주의깊은 관찰과 따뜻한 시선들, 그로인한 어디서도 듣지못한 동물들의 정보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커가면서 아이들은 동물들과 친구가 된다.

처음에는 책에서 그림을 보고 이름을 외우다가, 어느날엔가는 직접 동물원에가서 그 동물들을 실제로 만나는 날이온다.

그저 사자는 동물의 왕이고, 고릴라는 무섭게 생겼어.. 라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사자는 잠꾸러기라 낮에는 언제나 자고 해질녘이 되면 밥을 달라 우리 문을 두드리곤 하기 때문에 깨어있는 사자를 보려면 해질무렵이 가장 좋고,

고릴라는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힘이 세지만, 채소랑 과일만 먹고, 아기 고양이도 잘 살펴주는 상냥한 고릴라라는 것을 알고 동물원에 간다면 더욱 친근하게 동물들을 느끼고 관찰할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마치 내가 바로 옆에서 동물들을 보고 알아온것처럼 친근하게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책.

이번에는 '폭풍우 치는 밤에' 보다 좀더 귀여운 삽화가 곁들어진 이 책, 만약 내게 조카가 있다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픈 책이다.^^

 

 

 

'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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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 취향이 있어 더 멋스러운 나만의 인테리어
데보라 니들맨 지음, 문신원 옮김, 버지니아 존슨 그림 / 지식너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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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꾸며놓은 완벽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아서 그래서 내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내게는 더 완벽한 집-

그런집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꼭 이렇게만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하면 더 편안한 느낌을 줄수있다는 팁을 줄뿐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가 누릴수있는 최고의 삶의 배경을 만들어내는 일이야말로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행복하지않은건 아니지만, 우리집만의 분위기가 없었던 집에서 자란 저자는 그래서 더욱 자신의 향기가 나고 고유의 분위기를 가진 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집 또한 그저 '삶'의 공간이었을 뿐이었다.

언제는 계단에 있는 대추나무에 단촐하게나마 크리스마스 장식도 했고,

어느날에는 현관문에 '신발을 바르게 벗는것은~~ 블라블라' 좋은 문구도 적어 붙여놓기도 하고,

좁은집에서 장식해놓은 인형들을 이리바꿨다 저리바꿨다도 했었다.

무언가 마음속에서 나의 공간을 더욱 나답게, 더욱 나의 향기게 나게 바꾸고싶다!는 의지가 솟아오르고 있었지만,

가족의 공간에서 그 시도는 늘 공간에 묻혀버리기 일쑤였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내가 이런 인테리어 책을 읽고, 또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하는것도 영향이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

 

가장 나답게, 잘 꾸민집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한다.

매력있고, 온기가 감도는 집을 꾸미는 일은 생각보다 고귀한 일이라고.

방은 세련되기보다는 아늑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아늑한 집을 꾸미기 위한 팁들이 책 전반에 걸쳐 설명되어있다.

그것도 아주 세세하게 조명,현관, 거실과 의자, 기발한 소품, 테이블, 쿠션과 패브릭, 침실, 욕실, 벽, 거울, 주방, 책, 그림, 향기 인테리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곳에서 아늑한 집을 꾸미기 위한 팁을 조언해준다.

 

무언가 내가 가진 공간이 더욱 아늑하게 바뀌길 원한다면, 내가 바꾸고자 하는곳의 페이지를 열어 그 조언에 귀 기울이면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공간중 우리집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팁들을 잘 메모해 두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있다면 이 또한 인테리어의 좋은 재료가 된다. 아이들이 그린 특별한 그림 한두 개를 골라서 진짜 예술작품과 나란히 섞어놓는다거나 적당한 자리나 근사한 액자를 찾아 걸어주면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고한다.

 

의자와 쿠션은 색상이나 패턴 그리고 직물이 대칭될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한다. 우리집 소파가 빨간색에 쿠션이 초록과 갈색인데 잘했네.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늑한 소파라 함은 등받이 중앙에 걸쳐놓은 담요+가장자리에 매치시켜 놓은 네모난 쿠션들+중앙에 놓은 길쭉한 장방형의 쿠션 이라고 하는데, 담요가 없는 우리집 소파에 한번 담요를 걸쳐볼까 생각했다. 그럼 또 거실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사뭇 궁금하다.

 

욕실 벽에 개인적인 사진들을 액자에 넣어 장식하기에도 좋다고 한다. 욕실에 사진을? 이상하게 생각될수도 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하루에 또한 자주자주 들어가게되는 공간에 즐거운 사진들이 걸려있다면 그 공간도 또한 즐거운 공간이 될수있겠다 생각했다.

손님이 집에와서 화장실을 이용할때도 전혀 예상치못한 공간에 사진이 붙어있거나 걸려있으면 그것도 위트있는 인테리어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기발한 소품들이 집안 인테리어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한다. 이부분을 읽고 아직도 두고 아쉬운 여행지의 소품이 생각났다. 집에두면 참 귀엽겠다 생각은 했는데, 부피가 조금 커서 귀찮은마음에 사지않은 그 소품은 여행을 다녀온지 3,4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두고두고 아쉽다. 그 소품이 있었더라면 어느집에도 없는 우리집만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

 

이렇게 몇몇 내 개인적인 필요에 맞는 부분들을 발췌해 적어보았지만, 정말 집안곳곳 인테리어와 관련된 세세한 조언들이 있어, 앞으로 이사를 하거나 혹은 계절이 바뀌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할때 도움을 많이 받을수있는 책이 될거같다.

그리고 저자가 원하는것도 완벽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개인의 삶이 녹아있는 완벽하지않지만 내가살고싶은 인테리어 이기에, 더욱 따뜻한 느낌의 조언을 얻을수 있다.

 

지금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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