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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세계의 여러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미국, 러시아, 독일, 싱가포르, 쿠웨이트에서 일했고, 주 튀르키예 대사를 마지막으로 37년간의 근무를 마친 전직 외교관이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 리더 15명의 성공, 실패 사례를 자신의 시각에서 풀어낸다. 지도자의 성장 배경, 시대적 상황, 주요 시행 정책과 성과 등을 살펴 이로부터 얻는 교훈이 담겨있다.
책을 읽다 보면 지도자들이 저마다 다른 해법을 가지고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루스벨트는 공공 부문의 확대를 통해 대공황을 극복했고, 레이건은 정부 지출을 줄이고 각종 규제 철폐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했다. 완전히 다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공통점도 적지 않았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소통이다. 그들은 의회와의 협력,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정치적으로 자신과 반대되는 진영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 자신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들을 설득했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신념, 성향이 다른 사람과의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풀어내는 것 또한 능력이라는 것을 이 책의 여러 지도자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이들이 시대의 흐름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실은 변화하는 세상을 읽어내고 그 파도에 올라탄 것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 책 속에서의 훌륭한 지도자들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치적 철학, 정책이 시대의 흐름과 잘 맞물려 세상을 바꾸었다. 무슨 일이든 시대가 원하는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해 시작하는 도전을 성공의 역사로 만드는 것은 굳건한 신념과 실천 의지라는 것을 배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