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45 - 더 이상 예측 가능한 미래는 없다
박영숙.제롬 글렌.테드 고든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새해가 되기 얼마 전 웹상에 과거에 예측한 2015년 여대생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http://m.nocutnews.co.kr/news/1063263)가 떠돌았습니다. 1995년에 한 잡지에서 그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스무살 대학생이 될 2015년을 상상해서 쓴 기사의 내용이었습니다. 외부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달라지는 기능성 옷이나 필기구만한 전자총 등 현재와도 조금은 거리가 먼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USB, 스마트폰 , 전자책 등 과거에 짐작한 아이템의 상당수가 더이상 상상속의 미래가 아닌 현실속의 지금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어쩌면 1995년에 20년 후의 미래를 상상해 본 잡지 속 한 장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2015년 지금 현재를 바탕으로 2045년 미래의 모습을 예측한 책입니다. 당연히 잡지 속 이미지보다는 훨씬 많은 과학 연구와 미래 예측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20년 전 한 잡지의 미래예측기사를 보면서 잠시 95년도를 떠올려봤습니다. 새삼 인류의 기술 발전이 놀랍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 놀라운 기술 발전이 과거 예측한 미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닳았습니다. 인류 기술이 인간의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에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미래학이라는 분야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대표인 박영숙 이라는 분이 쓰신 책입니다. 공동저자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와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인 제롬 글렌이라는 분이 올라가있습니다. 두 저자가 속해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속해있는 여러 연구인력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책 서두에 ‘미래 연대표’ ‘2045 메가트렌드’ ‘2045년 일상의 가상 시나리오’ 부분은 꼭 앞서 얘기한 ‘2015년 여대생의 모습’을 떠올리게합니다. 그 뒤 본론 부분에서 책은 크게 Part 1에서 Part 4 까지 네 부분으로 나뉘어있고, Part4를 제외한 세 Part는 A 파트에서 주로 미래상황을 예측하고 B 파트에서 예측되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파트는 적게는 8 꼭지에서 많게는 12 꼭지의 글들이 있습니다. 각 파트에서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Part 1 - A 늘어나는 수명, 희미해지는 ‘인간’의 경계

 : 건강관리 및 의료기술의 발달

Part 1 - B 삶과 사랑과 죽음이 뒤바뀌는 한국의 미래

 : 공유경제, 나노기술, 3D프린팅 등 다양한 미래사회의 갖가지 모습

Part 2 - A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은 인공지능,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AI 로봇

 : 인공지능 및 다양한 분야의 로봇

Part 2 - B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빼앗기는 일자리의 대안

 : 미래 직업환경의 여러가지 모습

Part 3 - A 지구를 들끓게 하는 온난화의 심각성

 : 지구 온난화의 현실과 미래

Part 3 - B 가장 뜨거운 미래 산업, 에너지

 : 여러가지 대체에너지

Part 4 미래 주요 도전과제 15

 : 미래를 위해서 고민해야할 각 분야의 과제


 책은 전체적으로 짧은 글들이 모여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각 파트마다 약간은 입장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예를들면 Part - A에서는 건강 및 의료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장점을 주로 얘기하고있고, Part 3 - A 에서는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문제만을 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서 Part  1 - A 에서 예측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다뤄야 할 Part 1 - B 에서는 A와는 조금 거리가있는 이야기가 나열되고있고, Part 3 - B에서 얘기하고 있는 갖가지 대체에너지는 개발되기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상상도가 아닌 미래학의 측면에서 나온 책인만큼 여러 상황들의 양면을 다루는데 조금 더 애썼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책 Part 4  ‘미래 주요 도전과제 15’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대목은 ’05 장기적 관점의 정책 결정’ ’15 윤리적 의사결정’ 두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 보여주려는 미래의 모습이 워낙 다양한 부분이기 때문에 하나의 분야 및 현상을 다른 글 한 꼭지에서 다양한 측면을 말해주거나 충분한 논의를 하고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눈 앞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조금 먼 미래를 이야기해주고있는 ‘유엔미래보고서 2045’야말로 ‘장기적 관점’을 지닌 책이고,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미래에 대한 대비는 결국 ‘윤리적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옳은 방법들을 선택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1 이어령 - 이어령 편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ghy Magazine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새해 들어서 방영했던 KBS의 김정운 특강쇼 '오늘, 미래를 만나다'에서 이어령님의 최첨단 서재 동영상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화면 속 이어령님의 서재에는 3만권의 책과 함께 7대의 컴퓨터 및 각종 IT기기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디지로그'라는 책을 쓴 이어령님은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디지털의 비트Bit와 아날로그의 아톰Atom이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1967년 분지 필화사건때 서슬 퍼렇던 공안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이어령님은 본인의 반공 의식이 약한게 아니냐는 공안 검사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 내 사상은 내가 써 온 글과 저작물들이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기점으로 이어령님을 본격적으로 접하긴 했지만, 제가 살아온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삶을 살아온 이어령님을 알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의 수많은 단면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인 이상 누군가를 완전히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단면들을 알게 된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조금은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을 완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그의 단면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biography ISSUE1 LEE O-YOUNG'을 펼쳤습니다.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 혹은 매거진은 글로만 이루어져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자가 누구인지 짚어보는 것보다 저자들이 어떤 책을 만들고 싶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 하겠습니다. 그 의도는 Creative Direction & Copy 라고 소개되어있는 이연대님이 쓰신 prefce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사람을 말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논하고 싶었다. 풍경이 된 인물을 무대 위로 끌어내 하나의 사건으로 제시하고 싶었다. ...(중략)... 우리는 한 인간이 외부 세계를 의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천착해 세상의 전모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 인간의 뒷모습을 관찰하는 작업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에게 작동하는 신념에 가까운 감각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낯선 서술방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매거진 형식을 택했다. ...(중략)...
표 현법에도 원칙이 있다. 텍스트는 객관적 사실만을 진술해야 한다. 형용사와 부사는 본질을 왜곡하기 쉽다. ...(중략)...그래픽은 인물이 발산하는 원형의 심상을 포착해야 한다. 텍스트의 한계와 의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광경을 제시하고, 오브제 자체가 아니라 오브제가 현출되는 양상을 표현해야 한다. 고정된 텍스트와 생동하는 그래픽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오래된 관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관념이 떠오른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최대한 '앙상한 문장'과 그래픽을 함께 제시하면서 본질을 말하려는 책입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이의 수많은 '특정한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판단을 유보하고 보여주는 그런 생소함을 받아들인 독자들에 의해서 판단되기를 바라고 만든 책입니다. 



  박스에서 꺼낸 책을 처음 펴들었을 때 느낌은 '사진집 같다' 였습니다. 텍스트와 그래픽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서문의 글처럼 책은 수많은 사진들을 책 속에 배치했고, 화려한 색체의 사진들 때문에 처음에는 책 속의 글들이 쉽사리 눈에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어령이라는 깊은 사람을 표현한 글인만큼 어느 귀퉁이고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기 어려웠습니다.

 책 은 ' IMPRESSION, PREFACE, WORKS, TALKS AND TALES, PORTRAITS, BIOGRAPHY, SIMILARITY, ARGUMENTS, IN-DEPTH STORY, STILL LIFES, SAYING '의 열 한 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글보다 그래픽이 우선시 된 부분도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어느 파트든지 땡기는 부분부터 펼쳐서 읽어나가면 됩니다. 저 또 한 이어령님의 서재를 보여주는 IN-DEPTH STORY 부분부터 펼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LEE O-YOUNG' 의 서평을 한다는 것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의 서평을 하는것이면서 동시에 'LEE O-YOUNG'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것입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에서 한 사람을 보여준 방식은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두번째 세 번째 인물이 누가 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어령이라는 사람의 새로운 많은 단면을 보여준 것처럼 그들에 대해서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의 탁월함을 보여준 만큼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나와 같은 인종이라면, 그가 삶의 수고로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만큼 스스로의 젊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깨어서 탐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령 님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할 말이 많았다고 하면서 책 속에 나오는 말을 옮기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 우린 백 년 이상 못 살지만 옛날로 치면 수백 년 걸릴 일을 할 수 있어요. 팔십 먹은 노인네가 디지로그를 하는데 요즘 젊은 아이들은 댓글이나 달고 있으니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Biography ISSUE 1', 1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칭 대화의 심화 역량 - 당신도 탁월한 코치가 될 수 있다!
김영기 지음 / 북마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치과의사인 관계로 환자들을 만나면 구강관리에 대한 잔소리를 늘어놓게 됩니다. '오늘은 잘 안닦이셨네요' '지난번보다 더 안좋아지셨어요' '이렇게 관리하시면 점점 더 나빠져요' 같은 이야기를 부모님 연배도 넘은분들에게 매일 이야기하다보면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코칭대화의 심화역량' 책의 부제인 '당신도 탁월한 코치가 될 수 있다!'를 보고 이 책을 읽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그 가치가 충분하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저자인 김영기 님은 미국에서 코칭과 리더십을 공부하고 귀국한 후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강의와 코치양성 및 임원급 리더를 대상으로 1:1 코칭도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서문에서 이 책을 '코칭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코칭의 기본과 심화 역량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칭'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제가 이 책을 읽은 후 '코칭'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을 보면 적어도 '코칭의 기본'을 명료하게 제시한 책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최대의 코치양성 전문기관인 CCU(Corporate Coach University)에서는 "코칭은 발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개인에 대하여 코치가 발견프로세스를 통하여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도전적인 목표설정과 실행계획의 수립, 그리고 뛰어난 결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하면서도 협력적인 관계이다" 라고 정의한다고 합니다. 책은 서두에서 코칭의 정의 속에 함축되어있는 '발전 의지가 있는 개인' '발견 프로세스' '잠재능력의 개발을 도움' '협력적인 관계' 등을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하면서 코칭의 특성과 코치의 역할을 쉽게 이해시켜줍니다. 


 실제적인 코칭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우선은 대상에 따라서 '개인차원 / 조직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주제에 따라서 개인차원을 세 가지로, 조직차원은 두 가지로 나눠서 각자를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분류와 별도로 수평적 관계의 코칭과 수직적 관계의 코칭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코칭의 정의를 살펴보면 의지를 가진 개인이 스스로 성정하는 것을 돕는것이 코칭이기 때문에 수평적 관계의 코칭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만나는 많은 상황들은 수직적 관계의 코칭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수평적 관계의 코칭에 더해서 수직적 관계의 코칭까지도 잘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코칭대화의 심화역량'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1장에서 코칭에 대해서 개괄한 이후로 2장부터 10장까지 고객과의 래포 형성부터 경청, 질문, 주제선정 및 여러가지 상황들의 코칭실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 속에 다뤄진 내용만으로 부족한 전문가 과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마지막 11장에 '전문 코치로 도약하기'를 준비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 다시 책 읽기 전의 고민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구강 관리를 더 잘 하도록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책 서두에 코칭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할때 가장 먼저 전제된 부분이 코칭을 받는 대상이 '발전의지'를 가졌느냐 였습니다. 환자분들에게 관리를 잘 하시라고 말하면서 마치 숙제를 내주는것처럼 나 혼자만 강요한 것은 아니었나 반성했습니다. '발전의지'를 가진 대상과 '공감을 형성'한 이후에야 제대로 된 코칭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으니 내일부터 행동 변화를 강요하기 이전에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애써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감정 -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교회를 다니기에 예수님 오신날이라는 의미적 분위기와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설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속에 남아있는 어린시절부터의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것이 없는 날입니다. 아니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정도가 아니라 25일을 지나고나면 오히려 마음이 갑갑해지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즈음에 '가짜감정'을 읽으면서 크리스마스는 즐겁고 기쁜 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나를 괴롭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김용태 교수님은 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한 분이십니다. 어린시절 잔소리가 심했던 어머니와 선을 긋고 싶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을 했던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논리적으로 말하면서 살았고 그 영향으로 수학교육을 전공했을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후에 '마음'에 눈뜨기 시작했고 많은 고민끝에 상담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답니다. 우여곡절을 거쳐서 횟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독상담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상담을 '마음을 편하게 하는 활동'이라고 한마디로 말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면서 살아가려던 저자인 김용태 교수님, 감정으로 표현하면 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감정이 느껴질때마다 부정하려했던 공무원 J씨, 좋은사람이 되고싶었던 기천씨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면들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 중반부 이후로가면 당연히 다양한 부분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막연히 생각할때보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바라보거나, 어떤 상황에서 반응하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접하면서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01 우리는 왜 감정이 낯설까?

02 기천,진영 부부의 상담 리포트

03 나는 왜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낄까?

04 나를 휘젓는 감정, 조절할 수 있다

05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10계명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 책은 전반부에서 감정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후반부에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굳이 후반부에 나오는 방법들이 아니더라도 전반부를 읽고 스스로의 모습을,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 수 있게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입니다. 2015년에 스스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고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2014년이 딱 10일 남았습니다. 12월이 되면 누구나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음해를 준비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서점에 가보면 새해를 예측하는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 많은 책들 중에서 ‘모바일트렌드 2015’를 고른 이유는 제가 올 한 해 살아가면서 가장 오랜시간 함께한 기기가 아이패드였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PC나 노트북이 가장 오래 사용한 기기였지만, 아이패드를 구입한 이후로는 어디를 가던지 아이패드와 함께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현대인들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기기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일것입니다. 이 기기들은 단지 오랜시간 함께하기만 하는것이 아닌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우리 삶 속으로 ‘모바일’이 들어왔습니다. 아니, 우리 삶이 ‘모바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트렌드의 오늘과 내일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적은 책이 아니고, ‘커넥팅랩’이라고하는 전문가들 모임에서 만든 책입니다. ‘커넥팅랩’은 ‘주요 IT 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전문 포럼으로 통신사, 포털, 커머스, SNS, 증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모바일 전문 포럼이라고 합니다. 책 뒤편에 보면 열 사람이 공동으로 집필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각자 자기 전문분야에 대한 글을 쓰고 그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편찬했을꺼 같습니다. ‘모바일’이라는 단어가 포함하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한게 현실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책을 쓰는것보다 다양한 분야를 제대로 다룰 수 있었겠지만, 책 전체가 하나로 아룰러지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읽는 사람도 ‘모바일’이라는 세상 속 모든 분야를 들여다보고 싶지 않을 수 있기에 단점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책의 구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1장에서 ‘2015년 전반적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책 전체에서 다룰 내용들을 가볍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2015년은 옴니채널의 원년’이라고 하면서 1990년에 온라인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된 채널변화를 단일채널, 멀티채널, 크로스채널, 옴니채널로 구분합니다. ‘옴니채널’은 단순히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것에 그친 멀티채널이나 크로스채널과 달리 단순한 채널의 확대가 아닌 고객과의 유기적인 관계 유지가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TV혹은 PC등의 특정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고객과의 접촉이 스마트폰이라는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접점으로 인해서 더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이런 고객들의 모습을 AISAS(주의-관심-검색-행동-공유)모델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서 서비스와 상품으로 구성해주는 것이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입니다. 책속에서 다루어질 많은 주제들이 이런 옴니채널과 O2O의 틀 안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1장에 이어서 2장부터 10장까지는 각각 아래의 제목아래 해당 분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 옴니채널 커머스

3 모바일 결제

4 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

5 미디어 콘텐츠

6 사물인터넷

7 디바이스

8 통신 네트워크

9 이동통신 유통

10 창조경제의 씨앗, 모바일 스타트업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책을 한 사람이 다 쓴게 아니기 때문에 2장부터 10장까지는 하나하나가 떨어져있는 글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1장에서 설명한 ‘옴니채널’과 ‘O2O’라는 큰 틀을 염두에두고 각각의 챕터들을 읽어보면 왜 ‘모바일트렌드 2015’에 이 내용이 들어가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 해당하는 글부터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혹시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 훓어보면서 전체 틀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개인기기였던 PDA를 사용했었고, 다른사람들에 비해서는 잘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다거나 유용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발매된 아이폰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여름이 끝날 즈음에 우연히 참석했던 교회 리더쉽 수련회에서 아버지뻘 되시는 장로님의 SNS에 대한 강연을 듣고 아직 젊은 내가 너무 트렌드에 민감하지 못했음을 반성했습니다. 그 뒤로 국내에 아직 발매도 안된 아이폰에 일부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모바일트렌드 2015’를 읽으면서 5년 전 강연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너무 손 안에있는 아이폰, 아이패드만 바라보고 오늘을 살고 있음을 반성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였던 ‘사물인터넷’에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6장 말미에 ‘사물인터넷 시장 : 리더의 조건’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조건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입니다. 그 다음 부분에 ‘애프터 마켓에서 시작될 : 사물인터넷 대중화’라는 부분의 두 번째 소제목이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라’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눈 앞에있는 스마트폰, 태블릿이 아닌 ‘모바일’이라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살짝이라도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 한 권으로 충분하지는 못했겠지만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