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수집가 (책수집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8 May 2026 11:14:4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수집가</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수집가</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장 슬픈 곳은 세상이다. - [슬픔의 물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58085</link><pubDate>Tue, 05 May 2026 0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580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580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off/k852137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580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물리학</a><br/>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특별한 공감 능력을 지닌 화자가 등장하는 비선형적 구조의 소설이다. 이야기의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작가의 글 자체가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진다.<br/><br/>공감이 중요해진 세상이다. 타인의 슬픔과 명확하게 선을 긋는 이들이 많은 세상에서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과잉 공감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라니. 희귀한 인물이 아닌가. 그는 각각 존재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면서 타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슬픔이라는 초과 수화물(p.363)'을 지니고 다닐 수밖에 없고, 그에게 "가장 슬픈 곳은 바로 세상(p.368)"일 수밖에 없다. 각자의 슬픔을 지고 있는 이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곳이 세상이니까.<br/><br/>이 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생(生)과 사(死)로 평행선을 이루는 것이 특별한 끝맺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작가의 언급처럼 ‘완전한 우주적 조화’(p.379)처럼 느껴지기도 한다.<br/>분명 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지만, 파편적인 이야기 중에 생의 시작과 끝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 눈에 띄었고, 슬픔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유독 마음에 꽂혔던 소설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150/k852137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86141</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시점의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 같은 소설 -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33269</link><pubDate>Wed, 22 Apr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332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2332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off/k05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2332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a><br/>성해나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문화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열아홉 편의 소설을 엮은 앤솔러지로 제목 그대로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시의적절한 문제를 다룬 내용들이 담겨 있다.<br/><br/>화려한 라인업을 모은 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매력은 충분히 넘친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엮은 글이라니.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소설 속 인물에게 동화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이 어떤 단편 소설이든, 누군가는 작중 인물 속에서 나의 문제를 마주하게 될 테니까.<br/><br/>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AI를 활용한 소재를 담은 김기태 작가의 &lt;진취적 시민을 위한 15분 읽기&gt;였고, 잔잔하게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윤성희 작가의 &lt;나중에 이기는 사람&gt;이었다.<br/><br/>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거울처럼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추고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글은 서늘하고, 어떤 글은 매섭고, 어떤 글은 온기가 느껴지기도 해서 적절한 온도의 글로 조합이 되어 있는 소설집이 아니었다 싶다.<br/><br/>지금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한국 사회를 가장 축약적으로 비추는 소설집이 아닐까. 제목 그대로다. 2026년의 한국을 말하고 있는 소설이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150/k05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02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작가들의 쇼미더머니 - [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 위대한 작가들이 전하는 명작 쓰기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30709</link><pubDate>Tue, 21 Apr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30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695&TPaperId=17230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4/31/coveroff/k2821376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695&TPaperId=17230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 위대한 작가들이 전하는 명작 쓰기의 기술</a><br/>어니스트 헤밍웨이 외 지음, 최민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작가들이 전하는 쓰기의 기술이자 날카로운 문학적 비평이 담겨 있다. 마치 이건 작가들의 쇼미더머니 느낌이랄까.<br/><br/>헨리 제임스는 &lt;소설이라는 예술&gt;을 통해 영국의 소설가 ‘월터 베전트’의 글을 반박하고,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lt;변변찮은 항변&gt;을 통해 헨리 제임스의 &lt;소설이라는 예술&gt;을 반박한다.<br/>그런가 하면 마크 트웨인은 미국 작가 ‘페니모어 쿠퍼’의 글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한다.<br/><br/>하버트 조지 웰스의 옆길로 새는 펜 고르기는 작가의 귀여운 취향을 보는 느낌이었고, 포의 글은 정말 계산하고 썼다 하더라도 조금은 자아가 비대한 느낌을 받았다. (대단한 작가인 건 알지만, 조금 과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포의 글이 재밌긴 하니까. 인정....)<br/><br/>작가들이 서로를 비판하고 반박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던 부분이라 작가계의 ‘쇼미더머니’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4/31/cover150/k2821376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4313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일독할 것 - [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25219</link><pubDate>Sun, 19 Apr 2026 0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252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7504&TPaperId=172252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67/coveroff/k5021375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7504&TPaperId=172252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a><br/>하지현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정신건강의학전문의인 저자가 스트레스의 본질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스트레스의 개념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어떻게 우리의 몸을 위협하는지를 다루며,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여러 유형과 함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전한다.<br/><br/>읽으면서 유익했던 부분은 스트레스가 잠을 교란한다는 점이었다. 수면을 기록해 주는 워치를 차고 잤을 때의 수면 분석 그래프를 보면 늘 깊은 수면이 부족하다고 나왔다. 깊은 잠에 들어가는 데 오래 걸리고, 깊은 잠에 머무는 시간이 늘 부족한 편이었는데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들지 않고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장기화된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느끼기에 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이면서도 회복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장기화된 스트레스가 잠에 영향을 끼친다는 부분을 읽고 나서 나의 회복력에 의문을 품게 되었달까.<br/><br/>게다가 직무 스트레스에 의한 번아웃 평가 항목에 상당히 가까운 상태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런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br/><br/>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을 테지만, 적어도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를 제시해 주는 책이라 조금은 해법을 알게 된 기분이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조금은 해법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67/cover150/k5021375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676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국립국어원 맞춤법 상담 연구원의 기록 일기 엿보기 - [여보세요, 맞춤법 때문에 전화했습니다 - 국립국어원 상담실 연구원의 365일 노동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25122</link><pubDate>Sun, 19 Apr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251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215&TPaperId=172251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42/coveroff/k6021372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215&TPaperId=172251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보세요, 맞춤법 때문에 전화했습니다 - 국립국어원 상담실 연구원의 365일 노동기</a><br/>이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국립국어원에서 10년간 상담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국립국어원에서 맞춤법 관련하여 전화 상담을 운영하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 생각보다 많은 문의 전화가 오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디에나 진상은 있다는 것도)<br/><br/>요즘은 이상하게 틀린 맞춤법이 유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 사람이 되’ 라던가, ‘외않되’ 같은 표현이 그렇다. 오늘도 제법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왜 않 돼’ 라는 자막을 발견하고 틀린 표현 아닌가 생각하다가 왜 이런 맞춤법 파괴 문화가 유행하는 것인지 친구와 한참을 이야기했다. 이런 맞춤법 파괴 유행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에도 등장해서 반가웠다. 이걸 언어유희라고 봐야 할 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일단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다. 문해력 논란이 일기도 하는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표현은 누군가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br/><br/>흥미로웠던 부분은 ‘다시 한 번’과 ‘다시 한번’의 논쟁과 ‘못해’와 ‘못 해’의 논쟁이다. 국립국어원 상담사들에게도 연찬회 회의 안건으로 자주 오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br/><br/>맞춤법은 여전히 어렵고, 띄어쓰기도 쉽지 않다. 난 가끔 내가 0개 국어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책이 꽤 유용하게 읽힌다.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고 많이 문의하는 내용들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더 유익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42/cover150/k6021372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4421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말할 수 없는 것들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3394</link><pubDate>Mon, 13 Apr 2026 0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3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13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13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저자가 써 내려간 증언이자 회고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첫 장에서 그를 객관적으로 묘사하며, 가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려 하지만 이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피해자인 저자가 묘사하는 가해자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더 끔찍하다. 트라우마가 남긴 기억이 이토록 선명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더 찢어지게 만든다고 해야 할까.<br/><br/>저자는 1986년부터 91년까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흐릿한 다른 기억들과 달리 학대의 기억들은 선명하게 남았다. 저자는 장소와 세부 사항까지 “무서울 정도로 선명(p.186)하게 기억이 난다고 전한다. 성적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는 시간이 흐른다고 잊힐 수 없고, 피해자의 인격 형성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br/><br/>이 책을 읽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사고방식도 철저히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이런 사고방식도 피해자가 지녀야 할 태도로 강요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자는 “내가 역경을 딛고 회복하는 것 역시 그에게 도움을 주는 요소, 그가 저지른 일에서 그의 책임을 면하게 해주는 요소”(p.258)라고 말하며, “한번 피해자는 영원한 피해자.”(p.259)라고 이야기한다. 트라우마에서 진정으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외부의 시선에서 가타부타 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느꼈다.<br/><br/>그가 이 회고록을 쓰기까지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lt;내가 이 책을 쓰고 싶지 않은 이유&gt;에 충분히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저자는 이 책을 쓴 확신을 찾았기를 바랄 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다움에 대한 고찰 - [고슴도치의 행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2751</link><pubDate>Sun, 12 Apr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2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7203&TPaperId=17212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9/coveroff/k3021372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7203&TPaperId=17212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슴도치의 행복</a><br/>톤 텔레헨 지음, 김고둥 그림, 유동익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고슴도치라는 동물을 통해 ‘나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슴도치는 가시가 있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기도 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긴다. 현실로 치면 불안정형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때론 그런 모습이 답답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부족한 면을 부각해서 보기도 하니까 이해는 됐다.<br/><br/>우화의 형태로 쓰인 이 책을 읽으며 나다움이 무엇인가를 고찰하게 되었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나를 나로 인정하는 것, 나를 조금 더 아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br/><br/>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는 이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9/cover150/k3021372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791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식물이 주는 위로 - [숲으로 출근합니다 - 식물과 함께 쓰는 나무의사 다이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0991</link><pubDate>Sat, 11 Apr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10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400&TPaperId=17210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58/coveroff/k1121374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400&TPaperId=17210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으로 출근합니다 - 식물과 함께 쓰는 나무의사 다이어리</a><br/>황금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천리포 수목원의 나무 의사가 된 저자가 수목원의 사계절을 담은 에세이다. 식물의 생장을 가까이에서 볼 일이 없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식물마다 자라는 환경이 다르고, 꽃이 피는 계절도, 과정도 다르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나무 외에도, 어렴풋이 이름만 알고 있던 나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퀄리티 좋은 사진까지 더해져 종종 보아왔던 나무의 정확한 이름을 알게 되기도 한다.<br/><br/>그러나 읽을수록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해로운가를 보게 되기도 한다. 도심의 환경에서 자라기 힘든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사업을 진행한 서울 도심의 수목 사업 이야기도 그렇고, 저자가 목격한 화살나무 순을 따고 있던 사람의 이야기가 그렇다. 수목원의 열매를 따가거나 화단의 식물을 캐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br/><br/>태안에 있는 다른 식물원은 가봤지만, 여태 천리포 식물원만 못 가봤는데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이번 해에는 꼭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저자의 글을 통해서 겨울 식물원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로웠다. 식물원은 늘 봄꽃이 필 무렵이나 가을의 단풍이 질 무렵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겨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br/><br/>저자가 도심의 회사 생활을 접고, 수목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은 글이었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온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58/cover150/k1121374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5587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기 확신이 있는 작가의 글쓰기란 - [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9992</link><pubDate>Sat, 11 Apr 202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9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829&TPaperId=17209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83/coveroff/k0721368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829&TPaperId=17209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a><br/>앤 패칫 지음, 정소영 옮김 / 복복서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외국 작가의 에세이는 많이 읽어보지 않았는데 앤 패칫의 소설이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된 에세이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lt;도주 차량&gt;에 담긴 내용이었다. 첫 문장이 “나는 언제나 작가가 될 사람이었다.”(p.37)인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그만큼 확신이 차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타입이 바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알고, 한 가지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이니까. 나는 여전히 나의 재능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 중 하나라서 작가의 단단한 고백이 부러웠다.<br/><br/>무엇보다 작가의 글 중에 가장 좋았던 문장은 “독서는 사적인 행위이고, 그 책의 저자조차 들어갈 수 없는 사적인 영역이다. 일단 소설이 나오면 저자는 이제 중심이 아니다. 이제는 독자와 책이 각자의 관계를 맺게 되니, 둘이 알아서 해나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p.280)라는 문장이었다. 사실 책을 읽을 때 내가 느낀 대로 생각하고 싶어도 ‘작가의 의도가 이게 맞나’를 생각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런 의무감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문장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와 책이 각자의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 리뷰를 써야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어낼 수 있게 해줬달까.<br/><br/>가장 따듯하게 느껴졌던 꼭지는 &lt;자비들&gt;이었다. 니나 수녀님과의 관계와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는 글이라 좋았다. <br/>저자의 글을 읽으며 그가 글을 쓰며 쌓아온 시간을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 이런 확신을 가진 사람의 소설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제 저자의 소설을 만나볼 시간이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83/cover150/k0721368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7836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관계 맺기 - [너의 나쁜 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9472</link><pubDate>Fri, 10 Apr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9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209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off/k8521375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209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나쁜 무리</a><br/>예소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타인과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한 소설집으로 7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br/>좋았던 작품은 나약한 인물들이 우리가 되기 위해 애썼던 순간을 다룬 &lt;너와 나쁜 무리&gt;, 조금은 어긋나 있고 구겨져 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다룬 &lt;소란한 속삭임&gt;, 돌봄 노동의 모습을 담은 &lt;아무 사이&gt;,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하게 되는 &lt;뜰의 미래&gt;가 가장 인상 깊었다.<br/><br/>사실 예소연 작가의 &lt;사랑과 결함&gt;을 읽을 때 그 책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들의 감정에 깊이 있게 공감하지 못했고, 결함보다는 결핍이라는 단어에 더 가깝게 그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이번 소설집도 취향이 아닐지 모르겠다고 짐작했다.<br/><br/>그런데 작가의 말을 읽고 보니, &lt;사랑과 결함&gt;의 등장인물들이 왜 자신을 그렇게 미워했는지 알 것도 같다. 이제 조금은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낼 줄 알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은 작품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듯했다. 이번 소설집에도 관계 맺기가 서툰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조심스럽게 관계를 이어간다. 여전히 서툴지만, 이상한 관계를 조금씩 이어 나가는 인물들로 조금씩 나아간다고 해야 할까.<br/><br/>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다 조금씩 서툴고,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아갈 뿐. 그래서 이 이상한 관계 맺기가 서툴지만,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여러 모습으로 그려낸 게 아닐까 싶다.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게 된 작가의 조금은 달라진 관계의 변주곡을 만나보시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150/k8521375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2113</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맞잡은 손의 힘을 그린 소설 - [붉은 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3485</link><pubDate>Wed, 08 Apr 2026 0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034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2034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off/k4121377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762&TPaperId=172034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칼</a><br/>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크라스나는 제국인의 포로가 되어 하얀 외계인들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br/><br/>처음에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하얀 외계인과의 전쟁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상상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밝혀둔다. 이것은 나의 부족한 상상력 때문이라 작가의 필력과는 별개 문제라고 봐야겠지만. <br/><br/>그럼에도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그리는 여성 등장인물들의 강인함 때문이랄까. 저자의 작품 속 여성들은 대체로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인물이 아니라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br/><br/>이해하기 어려웠던 서사는 후반에 뜻밖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퍼즐이 맞춰진다. 그리고 작가의 말까지 읽고 나야 이 소설의 조각이 완성된다고 본다. 특히 저자가 등장인물 이름의 기원을 설명해 준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까지도 알게 되어서 이 책은 꼭 작가의 말까지 읽어 보기를 권한다.<br/><br/>평범한 한 사람이 다른 이와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는 구원 서사를 담고 있지만, 이 이야기가 특별한 건 다른 이와 연대를 이어가는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61/cover150/k4121377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6154</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얄팍한 믿음과 균열을 그린 거침 없는 이야기 - [약속의 세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99086</link><pubDate>Mon, 06 Apr 2026 0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990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1990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off/k73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1990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약속의 세대</a><br/>백온유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저자의 작품 &lt;유원&gt;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다. 그리고 역시나 그의 글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br/><br/>약속이라는 믿음을 배반하는 주제들이 담긴 이번 소설집은 대체로 서늘하고, 찝찝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맹목적인 믿음에 생기는 균열을 그린 &lt;사망 권세 이기셨네&gt;와 사소한 거짓말이 불어나 믿음이 깨져버리는 순간을 담은 &lt;회생&gt;, 할머니가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오천만 원을 자신이 놓쳐버린 가능성으로 치환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담은 &lt;반의반의 반&gt;속 인물들의 내면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묘하게 불쾌하면서도 싫지 않다고 해야 할까. 얄팍한 믿음이 깨지는 순간과 손바닥 뒤집듯 전복되는 관계를 그려내는 저자의 글은 거침이 없다. 기만과 배신의 나열을 보며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들의 상황에 묘하게 빠져들게 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의심의 순간에 놓여 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 아닐까.<br/><br/>가장 좋았던 작품은 오래전에 읽은 &lt;유원&gt;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lt;내가 있어야 할 곳&gt;이었다. 슬픔을 성실하게 감당하기로 했다는 이모의 발언을 보면서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좋았다. 나에게는 처음부터 마지막 작품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었던 소설집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150/k73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059</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소설 - [카프네 -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5276</link><pubDate>Tue, 31 Mar 2026 0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52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884&TPaperId=17185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4/45/coveroff/k4021378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884&TPaperId=171852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카프네 -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a><br/>아베 아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여자 친구에게 재산을 일부 상속하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생과 그런 동생의 유언장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쓰나를 만나게 되는 가오루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br/><br/>생각보다 소설은 잘 읽혔지만, 인물이 입체적이지 않고 불필요한 묘사가 너무 세부적이라는 느낌이 순간순간 들었다. 특히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게 거슬리는 지점이었달까. 다만 이런 부분은 내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다 보니 여전히 남성 중심 문화가 팽배한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건 그래서 논외로 해야 할 듯.<br/><br/>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착각에 가까운가를 생각하게 됐다. 동생의 죽음에 다가가면서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가오루코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었으니까. 사실 우리는 가족을 제일 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족에 대해서 온전히 알지 못한다.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가족일 때도 많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나는 가족 구성원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일인가를 돌아보게 됐다.<br/>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br/><br/>#은행잎3기 #은행잎서재 #아베아키코 #카프네 #일본서점대상1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4/45/cover150/k4021378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4459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채로운 이야기 - [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2460</link><pubDate>Sun, 29 Mar 2026 2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2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5152&TPaperId=17182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87/coveroff/k29213515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5152&TPaperId=17182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a><br/>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건희는 유나의 일 때문에 SNS 익명 계정 ‘햇빛초 대숲’을 삭제했다. 그런데 햇빛초 대숲 계정이 다시 등장했다니!? 이 계정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br/><br/>이 소설은 가짜 소문,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 폭력 등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그려낸다. 더군다나 SNS에서 쉽사리 퍼지는 허위 사실의 위험성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했다. 특히 생각할 지점이 많았던 부분은 바로 건희의 이야기였는데, 이 주제를 놓고 아이들과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건희는 친구들의 부추김으로 학폭 가해자가 된 경우였다. 물론 건희는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잘못한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하지만 건희로 인해서 힘들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지점에서 조금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어린 나이이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아이들을 괴롭히는 어리석은 판단을 저질렀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괴롭힘에 시달린 아이의 상처는 평생 따라다닐 수도 있을 텐데 ‘내 아이가 당했어도 소설 속의 건희처럼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의 생각을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br/><br/>이전 작품을 읽지 않아서 건희가 어떤 아이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건희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는 점이 좋았고, 상처받은 아이의 시점이 조금 더 자세하게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토론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제인 것만은 확실하다. 학급 도서로 추천하기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87/cover150/k29213515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876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의 충동을 타인의 존재로 덮어두는 이들의 이야기 - [반대편 사람 주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2280</link><pubDate>Sun, 29 Mar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82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864&TPaperId=17182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9/coveroff/k0221378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864&TPaperId=17182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대편 사람 주의</a><br/>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lt;반대편 사람 주의&gt;에 나오는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중년의 나이를 맞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것과 죽음의 충동이 이들과 함께한다는 것 아닐까. 그래서일까. 이들의 삶은 딱히 활기 있지 않으며, 어둠 속에 침잠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br/><br/>양지와 종소의 이야기가 겹치는 &lt;빗방울 하나 마른잎을 두드리네&gt;와 종소의 이야기 &lt;절차&gt;가 가장 마음에 남는 단편이었다. 특히 양지가 길에서 만난 낯선 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을 묘사하는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들은 누구보다 죽음의 충동을 쉬이 느끼면서도, 타인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붙들려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 그러니까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저 사람을 혼자 둘 수 없어서 죽을 수 없는 상태랄까. 그러니 죽음의 반대편, 생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이 세계에 붙들려 있는 이들의 삶이 담겨있다. 소설에도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살게 하는 내용’(p.275)이 담긴 소설집이라고 볼 수 있겠다.<br/><br/>삶이 위태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특히 중년의 불확실함은 더 위태로울 수밖에 없을 터. 무언가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 여전히 삶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들의 이야기라서 더 진실되게 읽힌다고 해야 할까. 낙관만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이들의 삶이 더 현실처럼 다가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9/cover150/k0221378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95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필독서가 되어야 할 도서 - [차별을 훔치는 남자들 - 피해자의 자리와 억울함이라는 무기에 관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9186</link><pubDate>Thu, 19 Mar 2026 08: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9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6745&TPaperId=17159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39/coveroff/k6721367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6745&TPaperId=17159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차별을 훔치는 남자들 - 피해자의 자리와 억울함이라는 무기에 관해</a><br/>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젠더 전문 기자인 저자가 역차별을 주장하는 남성들의 논점을 살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내는 글이다.<br/><br/>프롤로그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중성적인 이름의 여성 저자가 썼겠거니 생각했다. 사실 여성이 받아온 억압과 차별의 오랜 역사를 남성이 온전하게 이해할 리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저자가 남성 기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고, 글을 읽으면서 더 놀랐다.<br/><br/>저자는 오랜 가부장의 역사를 탈피하지 못한 남성들이     그로 인한 분노를 ‘여성 혐오’라는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비혼을 추구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낸다.<br/><br/>사회가 여전히 돌봄을 여성의 영역으로 보고 있고,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커리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노키즈존’이 난무하는 현 사회는 아이의 존재를 낙인처럼 여긴다. 이런 사회에서 누가 아이를 기르고 싶단 말인가. 돌봄이 계속 여성의 영역에 머무르는 한 결혼을 선택하는 여성은 많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br/><br/>나는 이직 과정 중에 모기업에서 여성 임원으로부터 결혼 계획 유무에 관한 질문을 받으며 결혼, 출산으로 가는 과정이 회사로서 리스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성에게는 책임감 상승의 장점 요인으로 평가받는 결혼의 여부가 여성에게는 약점이 되는 현실 앞에서 정말 역차별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역차별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br/><br/>이 책이 필독서가 되어서 모든 남성이 읽었으면 좋겠다. 1가정 1권을 보급해야 한다. 진짜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정책 담당자들이 꼭 살펴보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39/cover150/k6721367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391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기를 멈추지 말자 - [노바디스 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6909</link><pubDate>Wed, 18 Mar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69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922&TPaperId=171569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45/coveroff/k072136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922&TPaperId=171569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바디스 걸</a><br/>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 지음, 김나연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엡스타인 사건의 피해 생존자인 저자가 남긴 회고록이다. 그의 과거부터 재판 이후의 과정까지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br/><br/>이 책을 읽는 동안 괴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읽는 독자보다 이 사건을 회고하며 기록한 저자가 더 괴로웠을 테니까. 회고록에도 세세하게 나와 있지만 저자는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이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br/><br/>어린 버지니아가 견디기에 너무 가혹한 일들이 많았고, 끝내 밝히지 않은 인물들의 추악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법정에 나서기까지의 과정, 길고 긴 법정 싸움까지 마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는 그녀가 평안을 찾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br/><br/>무엇보다도 피해자를 향한 서슴없는 비난을 퍼붓는 것은 서구도 비슷하구나 싶어서 놀랐는데 금전적 보상이 있다고 해서 일어난 폭력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피해자에게 남은 상흔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으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45/cover150/k072136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4554</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 [탐욕스러운 돌봄 - 잘 키우려 할수록 나빠지는 불행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1983</link><pubDate>Sun, 15 Mar 2026 1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1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6826&TPaperId=17151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29/coveroff/k762136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6826&TPaperId=17151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탐욕스러운 돌봄 - 잘 키우려 할수록 나빠지는 불행에 대하여</a><br/>신성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저자의 시각에서 날카롭게 풀어낸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 그의 통찰과 글의 날카로움에 감탄하면서 읽었다.<br/><br/>&lt;의대라는 성역&gt;에서 언급한 의사들의 특권 의식, 정부가 재난을 대하는 태도를 꼬집는 &lt;세월이 가면&gt;, 여성 돌봄 노동의 문제의식을 들여다보는 &lt;활 끝이 향할 곳&gt;까지 굵직한 주제를 다룬 글마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읽었다. 대체로 그의 글 대부분에 공감하면서 읽었지만, &lt;탐욕스러운 돌봄&gt;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계층 간의 차이를 더 공고하게 만든다는 부분에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다.<br/><br/>어떤 꼭지의 내용들은 속 시원하게 내 생각을 대변해 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저자의 용기에 감탄하게 된다. 사실 그저 관망하듯 바라본 적이 있었던 일이라, 나의 분수에 맞춰서 소시민의 역할에 머물러 있었던 게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그들의 특권에 도전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으므로. 차별을 자각하면서도 바꿀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하고 굴복해 왔던 것이다.<br/>그래서 저자의 글에 동의한다. 돌봄의 영역을 좁은 울타리로 가둘 것이 아니라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 더 이상 돌봄 문제를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29/cover150/k762136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42953</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 [좋은 삶을 위해 죽음을 묻다 - 《파이돈》에서 《팡세》까지, 삶과 죽음을 읽는 철학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0804</link><pubDate>Sun, 15 Mar 2026 0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50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6722&TPaperId=17150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88/coveroff/k0521367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6722&TPaperId=17150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좋은 삶을 위해 죽음을 묻다 - 《파이돈》에서 《팡세》까지, 삶과 죽음을 읽는 철학 수업</a><br/>최대환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천주교 사제인 저자가 철학자들의 사상으로부터 죽음을 성찰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br/><br/>이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한 관점이 변하게 된 대목이 있다.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죽음에 대한 관점이다. ‘우리가 존재할 때는 죽음이 임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와 있을 때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죽음은 살아있는 이들에게나 죽은 이들에게나 의미가 없다. 산 자에게는 의미가 없고, 죽은 자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p.82)라는 문장이다. 죽음이 닥쳐왔을 때는 이미 나란 존재는 세상에 없으니,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으니까. 저 문장을 읽고 실체 없는 일을 두려워한 것은 아닐까. 잠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br/><br/>태어난 이상 죽음은 피해 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기에 삶과 죽음은 세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로는 삶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매일의 순간이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졌으니까.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는 것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88/cover150/k0521367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881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군가에게는 환상과도 같을 이야기 - [구름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47374</link><pubDate>Fri, 13 Mar 2026 0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473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416&TPaperId=17147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14/coveroff/k1821364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416&TPaperId=171473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름 사람들</a><br/>이유리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 무척 기대했다. 여태까지 보여준 작품들의 밝고 통통튀는 매력과 다른 반전이 있는 소설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br/><br/>구름 위에 살고 있는 무허가 주택자들을 일컫는 &lt;구름 사람들&gt;은 무허가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땅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는 부유하게 그려지지만, 그들은 하늘 아래에 존재하며 무허가 주택자들은 ‘구름’위에 산다. 가난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살고 있는 것이 계급의 역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마도 작가가 의도한 설계가 아닐까.<br/><br/>이 소설에는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밝은 분위기도 없고, 행복한 이들도 없다. 나는 늘 작가의 작품에서 잃어버린 인류애를 되찾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사랑을 보기 어렵다.<br/>주인공 오하늘의 삶은 구름처럼 핑크빛이 되지 못한다. 나는 마지막까지도 하늘의 삶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돈 때문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면 불행과는 멀어진 게 아닐까. 자본주의 사회에 절여진 나는 돈으로 적어도 다른 기회를 선택해 볼 수 있는 하늘의 삶이 조금은 불행과 멀어졌다고 생각한다.<br/><br/>태어남을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가난도 선택하는 것이 아닌데, 왜 가난은 개인의 탓이 되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며 마주하게 된 질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14/cover150/k1821364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6141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류 구원 프로젝트, 거기에 로키를 곁들인 -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특별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47205</link><pubDate>Fri, 13 Mar 2026 0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1472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7004&TPaperId=171472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62/coveroff/892558873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7004&TPaperId=171472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특별판)</a><br/>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영화 개봉 기념으로 특별판이 출간되어 이참에 재독도 할 겸 읽었다. 사실 처음 읽을 당시 나의 빈약한 상상력 탓에 로키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 읽는 &lt;프로젝트 헤일메리&gt;는 처음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책처럼 읽혔다. 이 소설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자살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그레이스의 우주 여행기라고 할 순 있겠지만! 서사가 쌓이는 과정이 재밌다.<br/><br/>과학 선생님이었던 그레이스가 어떤 이유로 소환되어 우주에서 로키를 만난 것까지는 기억이 선명한데 세부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이번에 도입부를 다시 읽을 때는 이 책이 이렇게 시작했던가? 싶어서 새로웠고 (난 전에 대체 뭘 읽은 걸까 의문을 품게 돼....)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남자가 의식을 되찾고 서서히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달까.<br/><br/>물론 여전히 내 상상력은 빈약하지만, 첫 독서와 다르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틈틈이 과학서를 읽었던 게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는 결말이 이랬나 싶어서 새로웠는데 (결말이 전혀 생각 안 났음) 너무 미국적인 결말이라는 느낌은 있다. 그래서 더 영상화하기 좋았을 것 같기도. 내가 상상한 매운맛 결말이었다면, 절대 잊지 못할 결말이 되었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레이스 당신 너무 F야. 그만 울어......(이상 T인간의 생각)<br/>아무튼 재미 재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62/cover150/892558873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26244</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삶은 곧 여행이다 - [나이트 트레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99559</link><pubDate>Wed, 18 Feb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995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757&TPaperId=170995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99/coveroff/k7121357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757&TPaperId=170995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트 트레인</a><br/>문지혁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헤어진 연인이 이별 선물로 준 반지를 버리러 빈으로 떠나는 ‘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단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여행지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타인을 알아가는 이야기라서 좋았다.<br/><br/>“이것은 여행에 관한 기록이다. 하지만 인생에 여행 아닌 것이 존재할 수 있나?”(p.11)라는  도입 문장부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리가 지구에 첫 발을 딛는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의 삶을 곧 하나의 여정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br/><br/>헤어진 연인의 이니셜이 O인 것, 그가 건넨 선물이 반지인 것, 빈에서 찾아간 대관람차의  상징성을 나는 돌고 도는 삶의 굴레라고 생각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이고, 이별 후에는 또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이라고. 돌고 도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순간에는 끝이 있고, 때론 멈춰야 할 때가 있고, 버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별 의식을 통해 보여준 게 아닐까.<br/><br/>무엇보다 짜릿했던 순간은 E의 정체가 실명으로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저자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메타픽션의 퍼즐이 하나로 맞춰지는 느낌이라서. 저자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라면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아니었을까 싶다.<br/><br/>저자의 작품을 읽을수록 글쓰기가 곧 그의 삶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계속 쓰는 것과 계속 쓰지 않는 것, 둘 사이를 오가는 것, 움직였다가 멈추는 것,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p.13) 모두 글쓰기와 관계가 있다. 계속 쓰거나 쓰지 않는 날을 오가는 것, 자판을 움직이는 손이 멈추기도 하는 순간, 썼던 문장(떠난 자리)의 뒤를 이어서 쓰는 것, 모두 글쓰기와 닮았다. 그러니 이 작품이 끝났다 한들 독자로서 저자의 작품 세계 여행이 끝난 게 아니다. 저자의 작품이 늘어갈 때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메타픽션의 완성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것이 내가 저자의 작품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이유다. 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가 있다는 건 독자로서 너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99/cover150/k7121357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1999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접근성이 좋은 기후 위기 픽션 -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90980</link><pubDate>Fri, 13 Feb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909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5313&TPaperId=17090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27/coveroff/k252135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5313&TPaperId=170909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a><br/>남종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한겨레출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사변적 우화의 형태로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는 기후 픽션이다. 저자는 기후 위기 문제를 떠올리면 흔히 생각나는 경고와 종말의 서사를 벗어나 새롭게 접근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br/><br/>이 책에서 다루는 기후 이야기는 다양하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많이 알려진 진실부터 사과 재배지의 변화, 동해안에서 명태가 사라진 이유, 기후 변화가 야구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볼 수 있다.<br/><br/>또한 기후 위기에 대한 음모론과 진실, 숨겨진 이해관계를 알게 되기 때문에 정보와 재미를 다 잡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달까.<br/>해답을 제시하지 않는 책이라 기후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논픽션과 달리 접근성이 좋아서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27/cover150/k252135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2733</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안형 인간+회피형 인간 - [인터메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86687</link><pubDate>Wed, 11 Feb 2026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866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938&TPaperId=170866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4/78/coveroff/s2421372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938&TPaperId=170866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터메초</a><br/>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아버지의 사망으로 상실을 겪게 된 두 형제의 사랑과 내면의 문제를 그린 소설이다.<br/><br/>아이번과 마거릿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피터를 보면서 ‘그러는 너는...’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오미와 피터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이런 것이 바로 내로남불의 정석 아닐까 싶다.<br/>내면의 문제를 사랑으로 도피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불안형과 회피형 인간을 관찰하는 느낌으로 읽게 됐다.<br/><br/>사람이라면 누구나 내면의 문제를 끌어안고 있고, 내재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 깊이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들의 삶을 온전하게 이해한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의 균열 앞에서 머뭇거리며 나아가는 이들이 있음을 조금은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4/78/cover150/s2421372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47811</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앎과 모름의 사이에서 - [앎과 삶 사이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84523</link><pubDate>Tue, 10 Feb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084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13&TPaperId=17084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8/coveroff/k732135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13&TPaperId=17084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앎과 삶 사이에서</a><br/>조형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저자가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서 조금씩 다듬어 출간한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지만, 외면해 온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글이다.<br/><br/>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내부의 이면을 알게 된 문제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감춰진 이면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행사를 허허벌판에서 유치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는데 갯벌 매립이 진짜 목적이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정을 가장한 사다리 논쟁은 정말 공정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br/><br/>진영 논리를 떠나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글이다. 우리가 알지만, 외면했던 문제를, 불편한 현실을 꼬집는 글이라 좋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진짜 바라봐야 할 부분을 보게 만드는 글이었다. 저자의 글 덕분에 앎과 모름의 사이를 오고 가며 느낀 것은 어중간한 우리의 외면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보통의 사람들이니까.<br/><br/>저출생 문제에 관한 저자의 기고 글 중에서 뼈 맞았던 문장을 공유해 본다. “시험도 안 거친 비정규직이 내가 노력해서 성취한 정규직과 같은 처우를 받는 건 못 보겠다는 ‘민주 시민’도 드물지 않다. 연대를 외치던 입으로 차별을 옹호한다. 그렇게 함께 지옥을 만든다.”(p.14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8/cover150/k732135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381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