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수집가 (책수집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1 Nov 2026 00:34:0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수집가</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수집가</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할 수 없다 - [빵과 우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68836</link><pubDate>Tue, 13 Oct 202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688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589&TPaperId=175688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0/coveroff/k2721315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589&TPaperId=175688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과 우유</a><br/>한은형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인물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하지 않는 다채로운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br/>&lt;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gt;의 수록작 &lt;식물적 관상&gt;을 읽을 때도 저자의 글이 참 좋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다시 읽을 때도 역시 좋았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면에서는 탁월하다고 느껴지는 보이사의 행태는 다시 봐도 위선적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나라고 위선이 없을까?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된다. <br/><br/>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은 어디까지가 저자의 이야기인지 아리송한 &lt;절담&gt;과 표제작 &lt;빵과 우유&gt;, &lt;스위스식 농담&gt;이다. 절담은 오토픽션의 형식을 띠고 있어서 흥미로웠고, &lt;빵과 우유&gt;는 ‘엄마’라는 정체성을 탈피하고 싶어 하는 미구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미구는 자신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그림으로 옮기고 버터나이프로 뭉개버림으로써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미구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금 떠올린다. 이 사회가 얼마나 오랜 기간 ‘육아’를 ‘여성’의 역할로 규정지어왔는지를.<br/><br/>가장 좋았던 단편은 &lt;스위스식 농담&gt;이다. ‘조력 사망’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주은이 대신 쓴 편지였다. (강추!)<br/><br/>삶에는 모순적인 순간이 참 많은데, 이 책이 그 모순의 순간들을 잘 포개어 뒀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 나는 비틀린 이야기에 더 끌리는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0/cover150/k2721315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86007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삶이라는 항해에서 죽음이라는 난파선을 탄 선장들이다. - [난파선의 선장들 - 당장의 삶, 다가올 죽음, 그 사이를 채운 책에 관한 216일간의 대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56549</link><pubDate>Tue, 06 Oct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56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670&TPaperId=175565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10/coveroff/k942131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670&TPaperId=17556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파선의 선장들 - 당장의 삶, 다가올 죽음, 그 사이를 채운 책에 관한 216일간의 대화</a><br/>김새섬.김진경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김새섬 그믐의 대표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장강명 작가와의 팟캐스트 &lt;암과 책의 오디세이&gt;를 진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알렸을 때 취리히에서 팟캐스트를 듣던 김진경 저자는 김새섬 대표에게 인터뷰를 제안한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lt;난파선의 선장들&gt;이다.<br/><br/>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일 터. 태어난 이상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죽음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금기어처럼 느껴진다. ‘죽음’이 오지 않을 먼 미래인 것처럼 살지만, 사실 죽음은 언제 어떻게 들이닥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더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br/><br/>김새섬 대표의 답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친다. 불행이 닥쳤을 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러나 내가 다를 일은 또 무언가. 특별한 ’나‘라는 사고를 버리면 쉬운 일인 것을. 첫 꼭지부터 사고의 전환점을 배우게 된다. <br/>그도 그럴것이, 커다란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먼지와 다름없는 인간은 특별할 것도, 다를 것도 없는, 죽음 앞에 다 공평한 존재 아닌가.<br/><br/>죽음을 논하는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괜찮은 죽음을 위해서는 그만큼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br/>삶이라는 항해에서 죽음이라는 난파선을 탄 우리는 어떤 선장이 될 것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10/cover150/k942131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1034</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측불가능한 연애(?)소설 - [테니스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5204</link><pubDate>Wed, 30 Sep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5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166&TPaperId=17545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77/coveroff/k792131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166&TPaperId=17545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니스나무</a><br/>윤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나는 저자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소설도 역시 윤고은 작가만의 색깔이 묻어난다.<br/><br/>생존 배낭을 기획하는 미아와 역무원의 얼굴이 된 태오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연애 소설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마치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양면 점퍼 같은 소설이랄까. 그게 또 산만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br/><br/>미아와 태오의 만남 안에 뜻밖의 사고가 터지면서 소설은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시스템 자동화가 불러온 인력의 공백, 인터넷 세계의 마녀사냥, 책임 전가하기 바쁜 사회의 단면을 저자만의 색깔로 그려냈다.<br/><br/>페이지가 거듭될수록 내가 상상한 결말로 치닫는 거 아닌가 불안했으나, 다행히 아니었다. 정이현 소설가의 말처럼 사회파 연애 소설이라는 말에 딱 걸맞은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br/><br/>윤고은 작가는 내 기준 예측불가능한 작가인데, (어떤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써낼지 가늠이 전혀 안 되는) 이번 소설도 그랬다. 연애 소설의 외피를 둘렀어도, 역시 연애는 어른의 연애가 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77/cover150/k792131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6779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드라큘라의 시작과도 같은 문학 - [드라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0362</link><pubDate>Sun, 27 Sep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0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40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off/8932925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40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라큘라</a><br/>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드라큘라가 열린책들에서 호러 테마 컬렉션으로 예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랜덤으로 흡혈귀 문학의 원형인 작품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운이 좋았다)<br/><br/>대체로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서술된 드라큘라는 조너선 하커의 일기로 시작된다. 5월부터 시작된 일기는 11월이 되어서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중간에 서술되는 수혈 장면(혈액형이 다를 수도 있는데 막 아무나 루시에게 피를 줘.......)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이 소설이 1897년 출간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 혈액형 구분은 1901년 발견되었으니, 브램 스토커는 죄가 없는 것으로.<br/><br/>드라큘라가 마늘을 싫어한다는 설정은 브램 스토커의 작품으로 대중화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원형을 알아가는 맛이 쏠쏠하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잘 읽히는 편이다. 스토커는 ‘드라큘라’라는 환상적인 인물을 통해 불사에 대한 열망, 성적 탐욕을 그려내지 않았나 싶다. (근데 어쩜 이름도 브램 스토커....)<br/><br/>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성급히 마무리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드라큘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모든 흡혈귀 문학의 시작과도 같은 소설이기 때문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150/893292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010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드라큘라의 시작과도 같은 문학 - [드라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0361</link><pubDate>Sun, 27 Sep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40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40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off/8932925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40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라큘라</a><br/>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드라큘라가 열린책들에서 호러 테마 컬렉션으로 예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랜덤으로 흡혈귀 문학의 원형인 작품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운이 좋았다)<br/><br/>대체로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서술된 드라큘라는 조너선 하커의 일기로 시작된다. 5월부터 시작된 일기는 11월이 되어서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중간에 서술되는 수혈 장면(혈액형이 다를 수도 있는데 막 아무나 루시에게 피를 줘.......)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이 소설이 1897년 출간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 혈액형 구분은 1901년 발견되었으니, 브램 스토커는 죄가 없는 것으로.<br/><br/>드라큘라가 마늘을 싫어한다는 설정은 브램 스토커의 작품으로 대중화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원형을 알아가는 맛이 쏠쏠하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잘 읽히는 편이다. 스토커는 ‘드라큘라’라는 환상적인 인물을 통해 불사에 대한 열망, 성적 탐욕을 그려내지 않았나 싶다. (근데 어쩜 이름도 브램 스토커....)<br/><br/>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성급히 마무리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드라큘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모든 흡혈귀 문학의 시작과도 같은 소설이기 때문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150/893292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010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 [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 - 오래 사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떠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28310</link><pubDate>Mon, 21 Sep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28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760&TPaperId=17528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91/coveroff/k332131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760&TPaperId=17528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 - 오래 사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떠날 것인가</a><br/>양성관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보편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직시하게 하는 책이다.<br/><br/>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법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뒤로 미루기 위한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그것이 과연 환자가 원하는 마지막일까를 되묻는다. 코의 콧줄, 손의 억제 장갑, 소변줄 착용 등을 예로 들며 죽음을 뒤로 미루기만 하는 것이 과연 존엄한 죽음인지를 살펴보게 한다.<br/><br/>저자는 ‘마지막 구구단’이라는 질문을 통해 육체와 정신, 두 축으로 삶의 마지막을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마지막 구구단은 어떤 상태까지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기준점을 명확하게 잡을 수 있는 질문이라고 느껴졌다.<br/>하지만 자기 죽음과 가족의 죽음 앞에 마음의 간극을 좁히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에 ‘자신에게는 삶의 질을 묻지만, 부모에게는 삶의 길이를 묻는다.’(p.171)라는 저자의 문장에 깊이 공감했다. 나부터가 부모의 삶에 있어서는 질보다 길이를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건 스스로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br/><br/>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준비되지 않은 죽음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91/cover150/k332131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4911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면의 균열이 없는 사람이 존재할까? - [대부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14575</link><pubDate>Sun, 13 Sep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14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455&TPaperId=17514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6/37/coveroff/k182130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455&TPaperId=17514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부호</a><br/>성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우리에게는 저마다 이유가 있다. (중략) 그리고 한 번도 스스로에게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물어본 적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게 내 문제 아니었을까. 나의 근원적인 문제.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궁금해할 수 있을까.’ (p.34)<br/><br/>나만의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을 보러 다니는 여성들의 모임을 다룬 &lt;임장&gt;, 발달장애 동생을 시설에 맡긴 자인의 이야기 &lt;하악&gt;, 엄마와의 단절과 화해를 그린 &lt;대부호&gt;, 남편과 사별한 백주의 이야기 &lt;운석&gt;,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lt;나방파리&gt;, &lt;원경&gt;, &lt;베인&gt;까지 무엇하나 빠짐없이 좋았다.<br/><br/>이 책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나의 내면을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은 소설 말미에 자신의 근원적인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는 비성년 존재의 이야기도, 타인의 고통보다는 나의 고통만 크게 보는 이들의 이야기도, 그 모습이 적나라하고 구체적이라 좋았다.<br/><br/>내면에 균열이 없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이 소설집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닐는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6/37/cover150/k182130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6379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것은 계급 횡단자의 이야기다. - [재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14430</link><pubDate>Sun, 13 Sep 202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5144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62&TPaperId=175144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22/coveroff/k972131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62&TPaperId=175144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이</a><br/>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달동네를 벗어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서 살게 되기까지 재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계급 횡단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가난에서 벗어났지만, 마음 한 곳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의심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br/><br/>저자의 책을 읽을 때마다 ‘경험담이 들어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만큼 소설이 사실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저자가 책의 중간에 인용한 가난을 말하는 책들은 나도 관심 있게 읽거나 읽을 목록에 넣어둔 책들이라서 반갑기도 했다. 인용된 책뿐만 아니라 작가의 세밀한 묘사만 보아도 정말 자료 조사를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게 확연하게 느껴졌다.<br/><br/>특히 자신의 세계가 좁았다는 것을 대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깨닫는 부분에 공감했는데, 비슷한 동네 친구들을 벗어나 대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생활환경이 이렇게 다양하고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때가 생각났다. 나는 그다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아이들을 보면서 알았다. 세상에는 저런 세계도 있다는 것을.<br/><br/>재이는 집을 떠나 가난을 벗어났지만, 아직도 그 환경에 머물러 있는 원가족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쌍둥이처럼 ‘그를 탓할 수 있나?’를 생각해 보면, 나는 그럴 수 없다. 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그것이 재이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으니까.<br/><br/>그러나 어쩌면, 재이의 세대가 마지막 계급 횡단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집 마련이 점점 요원해지는 세상에서 계층의 사다리 이동이 과연 가능해질 수 있을까?<br/><br/>사회파 소설이 이런 게 아닌가 싶다. 현시대의 문제인 계급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22/cover150/k972131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220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존재의 난해함에 대하여 - [존재의 대연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98975</link><pubDate>Sun, 06 Sep 2026 2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989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989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off/k6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989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대연쇄</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총 6편의 단편이 담긴 소설로, 내가 만난 단요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단편을 꼽기 쉽지 않고 내가 이 소설집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다.<br/><br/>대체로 ‘신’에 대한, 특정 종교에 대한 소재를 다룬 내용이 많았고, 신의 존재 여부에 의문을 품는 종교에 회의적인 뉘앙스를 풍겼는데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간파한 건지 모르겠다.<br/><br/>대체로 어리둥절한 상태로 읽은 부분이 많았다. 표제작은 뭔가 소스 코드 만드는 사람이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은 내용이라 흐린 눈으로 읽었다고 고백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완독한 지금도 나는 작가의 글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소양이 부족한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작가의 글이 내 취향과 맞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150/k6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93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큐멘터리 3일 - [서성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75024</link><pubDate>Thu, 27 Aug 2026 14: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750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75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off/k36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750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성이다</a><br/>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아내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겪게 되는 삼일 간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소설의 소개를 살펴봤을 때부터 자전적 경험이 들어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소설가 안시찬과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을 운영 중인 아내 이지수라는 설정이 그랬다.<br/><br/>소설을 읽으면서 숨을 편히 쉴 수 없는 느낌이었다.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의 당혹감, 갑작스러운 상황 탓에 감정 조절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 같은 것들이 너무 와닿아서였다. 소설은 단 3일의 과정을 담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느껴져서 마치 30일의 시간 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시찬은 현실적 문제와 복잡한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서성이게 된다.<br/><br/>어느 정도는 작가의 경험과 감정이 작품에 스며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저자의 경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술실 앞을 서성여본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았다. 그만큼 이 소설은 사실적이다. 읽는 중간중간 숨을 멈추게 될 만큼.<br/><br/>자기의 경험을 소설로 녹여낸다는 결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 장강명 작가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김새섬 대표의 회복을 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150/k36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34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 - [희망 없는 낙관주의 - 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67750</link><pubDate>Sun, 23 Aug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67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736&TPaperId=17467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5/34/coveroff/k8021307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736&TPaperId=17467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희망 없는 낙관주의 - 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a><br/>토미 비링하 지음, 유동익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나는 낙관주의보다는 비관주의에 가까운 사람이라 책의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인간 심리에 중점을 둔 철학서인가 싶었는데 기후 위기에 중점을 둔 에세이였다.<br/><br/>저자는 기후 변화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하며, 문학 작품을 인용하여 표현한다. 그래서 접근성 좋은 기후 관련 과학서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br/><br/>저자가 버리라는 희망은 단순하다. 기대를 버리고 즉각 행동하라는 것이다.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도 하는 것이니 기대를 버리면 실망할 일도 없다는 것. 그러니 함께 행동하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향을 향해 걸어가라고 이야기한다.<br/><br/>무너져가는 세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절망하기도 희망하기도 아닌 실천하기가 아닐는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5/34/cover150/k8021307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5340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왜 점점 고독해지는가 - [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43859</link><pubDate>Tue, 11 Aug 2026 0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43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43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off/k8521376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43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a><br/>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손절’을 선택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할 법도 한 제목이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해가 아닌 손해와 이득을 따지게 되었다. 어쩌다 우린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으로 시작해 원인을 짚어 나간다.<br/><br/>우리 사회가 손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파고드는 내용이긴 하지만, 논점의 포커스가 ‘손절’보다는 ‘고독’에 찍혀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고독 사회’라는 제목으로 나왔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와닿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br/><br/>이 책을 읽으면 왜 우리 사회가 점점 고독해지는지를, 개인주의화되어 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점점 무관심해지고, 선을 긋는 시대에서 우리가 택해야 하는 것은 손절이 아닌, 연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는 위기 속에서 언제나 서로 돕고 협력하며 진화해 왔다. 저자는 그것이 어쩌면 인간이 가진 '보편적 특성(p.341)'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br/><br/>저자는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선을 베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주 작은 관심과 손길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150/k8521376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1339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은? - [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29323</link><pubDate>Mon, 03 Aug 2026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29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9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off/k51213072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9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a><br/>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베로니카 수녀가 된 이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장편 소설이다.<br/><br/>소설을 읽고 넓게는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 좁게는 나를 나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심오한 주제로 접근하는 이야기였으나 ‘곁가지를 조금 줄여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저자의 필력에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는 능력은 높게 사게 된다.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서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더디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곁가지가 많아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글이 조급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br/><br/>늘 작가의 작품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나에게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라 다음 작품은 조금 더 퀄리티있는 내용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150/k51213072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0089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