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수집가 (책수집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7 Aug 2026 21:49: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수집가</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수집가</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왜 점점 고독해지는가 - [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43859</link><pubDate>Tue, 11 Aug 2026 0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43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43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off/k8521376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43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a><br/>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손절’을 선택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할 법도 한 제목이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해가 아닌 손해와 이득을 따지게 되었다. 어쩌다 우린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으로 시작해 원인을 짚어 나간다.<br/><br/>우리 사회가 손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파고드는 내용이긴 하지만, 논점의 포커스가 ‘손절’보다는 ‘고독’에 찍혀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고독 사회’라는 제목으로 나왔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와닿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br/><br/>이 책을 읽으면 왜 우리 사회가 점점 고독해지는지를, 개인주의화되어 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점점 무관심해지고, 선을 긋는 시대에서 우리가 택해야 하는 것은 손절이 아닌, 연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는 위기 속에서 언제나 서로 돕고 협력하며 진화해 왔다. 저자는 그것이 어쩌면 인간이 가진 '보편적 특성(p.341)'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br/><br/>저자는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선을 베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주 작은 관심과 손길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150/k8521376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1339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은? - [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29323</link><pubDate>Mon, 03 Aug 2026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29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9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off/k51213072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29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a><br/>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베로니카 수녀가 된 이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장편 소설이다.<br/><br/>소설을 읽고 넓게는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 좁게는 나를 나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심오한 주제로 접근하는 이야기였으나 ‘곁가지를 조금 줄여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저자의 필력에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는 능력은 높게 사게 된다.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서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더디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곁가지가 많아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글이 조급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br/><br/>늘 작가의 작품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나에게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라 다음 작품은 조금 더 퀄리티있는 내용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150/k51213072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0089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를 구하는 것은 - [[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18930</link><pubDate>Wed, 29 Jul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189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44&TPaperId=174189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93/coveroff/k6521397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44&TPaperId=174189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외제니는 엄마로부터 퇴행 체면을 통해 몽매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엄마의 당부로 V.I.E체험을 하게 되는 외제니는 뜻밖의 전생과 마주하게 되는데.<br/><br/>일단 이 소설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정치 양극화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것이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 (도대체 세계가 왜 이렇게 됐을까?) 두 번째는 시간 여행 소재는 흔하지만, 전생으로의 체험을 잘 볼 수 없는데 전생 소재 착안이 새로웠다. 사실 전생이라는 건 서양과는 거리가 먼 편이라 더 참신하게 느껴졌달까.<br/><br/>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의 집약체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계관이 연결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역자의 후기를 읽고 보니 저자의 다른 작품 &lt;기억&gt;, &lt;꿀벌의 예언&gt;과 연결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br/><br/>개인적으로 소재도 참신하다고 생각했고, 저자의 필력에 의해 단숨에 읽게 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외제니가 전생마다 역사의 흐름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마무리도 조금 아쉬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좋았다. 그리고 한국 인물이 소개되는 것도 그의 한국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벅찼음! ʕ⸝⸝•ﻌ•⸝⸝ʔ♡<br/><br/>사실 베르3나르1 작가의 팬이라 거의 모든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읽은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열린책들 덕분에 신간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팬으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93/cover150/k6521397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8933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상의 날개 - [날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18216</link><pubDate>Tue, 28 Jul 2026 2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182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92&TPaperId=17418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10/coveroff/k0121304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92&TPaperId=174182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날개</a><br/>이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발췌문으로만 봤던 이상의 &lt;날개&gt; 전문을 처음으로 읽었다. 당시의 문학은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하지만, 일단 배제하고 (교과서로 읽는 게 아니니까) 본 느낌으로는 화자 ‘나’가 너무 수동형 인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치 방구석 잉여 인간 느낌.<br/><br/>다른 하나는 결말에 대한 해석이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데, 독자에 따라 부정적인 결말과 긍정적인 결말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전자의 느낌을 더 많이 받았지만.<br/><br/>얇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의식의 흐름처럼 펼쳐지는 글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허연 시인의 에세이를 읽고 나니, 시대상을 염두에 두면 역시 다르게 읽히는 구나를 깨달았다.<br/><br/>역시 교과서 문학은 해석을 곁들여야 완성되는 느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10/cover150/k0121304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102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연애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다.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05077</link><pubDate>Wed, 22 Jul 2026 0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05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5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5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사랑이 여성을 구원하는 시대는 끝났다. 고닉은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파고들어 그의 시선으로 연애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다.<br/><br/>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말을 이리도 품격있게 풀어낼 수 있다니 놀랍다. 같은 문학 작품을 읽어도 이렇게 빛나는 필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 또한 고닉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낡아빠진 구원 서사에 대한 반박은 밑줄을 박박 긋고 싶어지게 만든다. 역시 비비언 고닉의 글은 감탄하며 읽게 된다. 언급한 모든 작품을 읽고 싶게 만드는 것 또한 그의 능력일 테고.<br/><br/>사랑이 개인의 성취이고 로망이던 시대는 지났다. 물론 타인을 통해 자아 성찰을 할 순 있겠다. 그러나 그건 연애 대상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나를 구원할 수 있는 대상 또한 나 자신일 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솔 벨로의 세계로 입문하기 - [솔 벨로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05042</link><pubDate>Wed, 22 Jul 2026 0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4050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494&TPaperId=174050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2/coveroff/k9721304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494&TPaperId=174050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솔 벨로 1</a><br/>솔 벨로 지음, 김현우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 벨로의 중단편선 8편이 담긴 소설집이다. 현대문학 세계단편선을 모으고 있는 나로서는 솔벨로의 단편선이 나온다는 소식이 꽤 반가웠다!<br/><br/>소설집에는 주로 이민자 혹은 유대인이 등장한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는데 저자의 약력을 살피다가 저자가 유대인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br/><br/>인상 깊었던 단편을 꼽자면, 구호용 수표를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lt;그린 씨를 찾아서&gt;, 아이작과 동생 티나의 갈등을 다룬 &lt;옛날 방식&gt;, 우디와 아버지의 이야기 &lt;은접시&gt;, 시대의 문제성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엿볼 수 있던 단편 &lt;해선 안 될 말을 한 남자&gt;와 &lt;오늘 하루 어땠나요?&gt;이다. 두 단편에는 시대적 상황과 문학, 예술, 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볼 수 있기도 하다.<br/><br/>인간 내면에 자리한 고독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 욕구, 불안전한 존재로서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단편집이다.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취약함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글이라 솔 벨로의 작품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2/cover150/k9721304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8221</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로 다른 작가가 이어가는 14일의 이야기 - [14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90478</link><pubDate>Tue, 14 Jul 2026 0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90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390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390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일</a><br/>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마거릿 애트우드 작가와 더글러스 프레스턴 작가가 책임 편집을 맡고 36명의 소설가가 이어서 쓴 릴레이(?)소설이다.<br/><br/>소설은 코로나로 팬데믹을 겪었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봉쇄령이 내려지고, 사람들이 외출하지 못하던 때 건물 옥상에 모여든 주민들이 한 사람씩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어지는 14일간의 이야기.<br/><br/>이 소설의 특이한 점이라면, 14일 간의 이야기를 누가 썼는지 모르는 상태로 읽게 된다는 점인데 나는 네 번째 파트를 맡았다. 누가 썼는지 모르는 채로 읽었고, 마지막에 확인하고 놀란 점은 한 사람이 네 번째 파트를 전부 완성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추측에 실패) 한 사람씩 순서대로 작성한 게 아니라 파트별로 부분마다 작성한 작가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br/><br/>네 번째 파트는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나는 죽음을 다룬 이야기들이 더 인상 깊었다. 특히 환자의 죽음을 미리 직감하는 메리 프랜시스 수녀의 이야기. 매일 환자가 쏟아져 들어오던 코로나 시기에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알 수 있다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하는 메인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던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br/><br/>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소설이라 뚜렷한 서사는 없다. 짧은 에피소드의 나열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겠다. 이 글을 어떤 작가가 썼는지 추측하며 읽는 재미는 덤이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150/k41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36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얼마나 무감한가. - [돋아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9272</link><pubDate>Mon, 13 Jul 2026 1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9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416&TPaperId=17389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3/84/coveroff/k6821394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416&TPaperId=17389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돋아나다</a><br/>다카세 준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모두가 대머리인 세상에 나에게 머리가 자라난다면? 이라는 세계관이 독특해서 고민하다가 읽게 된 소설이다. <br/><br/>탈모를 겪고 있던 ‘마치카’와 ‘다쿠마’의 이야기가 번갈아 서술된다.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이라면, 모두가 대머리가 되는 세상이 되자, 탈모를 겪던 사람들은 오히려 머리가 자라나기 시작한다는 설정이랄까. 평균값이 대머리인 세상이 오고, 머리가 나는 사람이 숨어 지내야 하는 세상이 된다면 어떨까?<br/><br/>사실 아직도 대머리인 사람을 희화화하며, 개그 코드로 활용되는 형태를 보노라면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얼마나 무감한가를 돌아보게 된다. 타인의 고통을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3/84/cover150/k6821394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38463</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서로에게 불확실한 존재일 뿐 - [상상 속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8053</link><pubDate>Sun, 12 Jul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80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598&TPaperId=17388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62/coveroff/k7621395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598&TPaperId=173880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상 속의 삶</a><br/>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유년 시절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삶을 추적하게 된 스티븐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번역가의 글로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br/><br/>스티븐은 아버지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들과 아버지의 일화를 듣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묘사되는 아버지의 모습은 오히려 그를 더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아버지의 모습이 명확해질 거라 예상했으나, 오히려 더 파악할 수 없는 존재로, 흐릿한 존재로 남게 된다.<br/><br/>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지 않나. 친구들과 있을 때 나의 모습, 가족과 있을 때 나의 모습, 직장에서 나의 모습,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있을 때 나의 모습은 다 다르다. 상황에 따라 다른 자아를 장착하게 되는 것처럼 스티븐의 아버지 또한 그랬으리라. 그래서 스티븐이 아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전부일 순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이의 단면을 보고 그를 다 안다고 할 순 없는 것이니까.<br/><br/>이런 불확실성이 우리네 삶을 말하는 것 같아서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지곤 한다.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릿해질 테지만, 그 기억으로 이루어진 내가 여기 있고, 앞으로의 삶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묵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라는 것을 보게 되는 것 같아서. 후회로 얼룩진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과거를 반추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좋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62/cover150/k7621395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622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해 주는 소설 - [지상의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6148</link><pubDate>Sat, 11 Jul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861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386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off/k652130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3861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밤</a><br/>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상실을 통과하는 과정을 능청스럽게 담아낸 임선우 작가의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상실을 겪은 다양한 이들이 등장한다. 연인이 물로 변해버린 &lt;프랑스식 냄비 요리&gt;, 아버지의 죽음 이후 단절된 시간을 보낸 수의 이야기 &lt;지상의 밤&gt;, 몰래 좋아하던 언주와 멀어지게 된 &lt;동네 친구&gt;, 키우던 반려견 묵과 이별한 희재의 이야기 &lt;한겨울 따뜻한 실내에서&gt;, 유령이 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lt;유령 개 산책하기&gt;가 그렇다.<br/><br/>&lt;프랑스식 냄비 요리&gt;의 설정은 다소 기괴하게 보일 수 있겠으나, 오히려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이 체화되어 나의 일부분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해서 좋았다. 형체가 사라진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마치 죽음 이후 존재가 원자로 흩어져 우리 곁에 존재하게 된다는 물리학자의 말처럼 어떠한 모습으로든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만의 방식으로 그려내는 것 같았달까. 그래서 이별이 영원한 끝이 아님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무엇도 남아 있지 않으리라 여겨온 사람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듯했다.<br/><br/>이러한 결은 &lt;유령 개 산책하기&gt;로 이어진다. 100일 남짓 키우던 ‘하지’가 세상을 떠나고 유령으로 나타나지만, ‘나’는 유령이 된 ‘하지’를 산책시키며 낙관의 마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임선우 작가의 소설에는 유령이 되거나 사물로 변해버리는 이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과정이 다소 황당한 설정일 수 있겠지만, 등장인물 누구도 이 상황을 황당무계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일상을 이어간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별일도 별일 아닌 것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저자의 문장처럼 세상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p.127)’ 곳이니까. 이런 천연덕스러움이 임선우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150/k6521309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6719</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책 실패의 원인을 해부하는 책 - [정책은 왜 실패하는가 - 대한민국 정책 생태계의 민낯과 가능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76066</link><pubDate>Mon, 06 Jul 2026 0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760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879&TPaperId=173760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45/coveroff/k992139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879&TPaperId=173760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책은 왜 실패하는가 - 대한민국 정책 생태계의 민낯과 가능성</a><br/>이창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저자의 글은 우리가 알기 어려운 정책 결정 과정을 낱낱이 파헤치며 한국의 정책 생태계를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한 번 더 상기하게 된 것은 선거 기간에 급조되어 만들어지는 정책 담론과 선거의 승리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대한민국의 정치 생태계였다.<br/><br/>경제 부처의 권한, 한국 정당이 정책 정당이 되지 못하는 이유, 관피아의 문제 등을 들어 각 장마다 정책이 실패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가 모색하는 정책 혁신이 도달해야 하는 최종 목적지는 “시민이 직접 이끄는 정치를 만드는 일”(p.356)이다. 저자는 투표하는 행위만이 정치 참여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다.<br/><br/>대한민국의 정책 생태계는 소수 엘리트의 참여로만 기조가 세워지고, 그마저도 선거철에 급조되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정치에 신물을 느낄 때가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결론에 동의하게 된다. 저자는 시민이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정책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민주주의의 위기가 올 때마다 시민들이 촛불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정책 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시민들이 감시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하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45/cover150/k992139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459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여행하는 기분 -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 -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분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67129</link><pubDate>Tue, 30 Jun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67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635&TPaperId=17367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2/26/coveroff/k06213963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635&TPaperId=17367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 -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분 대상작</a><br/>이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달콤한 디저트와 다양한 음식이 등장하는 소설집이다. 독특한 점이라면 모든 소설의 화자가 ‘나’라서 같은 인물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랄까.<br/><br/>저자의 여행 경험이 담긴 것일까?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장소가 단편마다 다르다. 파리, 리스본, 샌프란시스코, 런던, 코펜하겐, 네덜란드 등등.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음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지에 동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br/><br/>다만, 조금은 단조롭게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라서 하나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 간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화자가 계속 ‘나’인 상태로 이야기가 나열되다 보니까 등장인물 간의 매력이나 특색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또 현실에 지친 이에게는 읽기 좋은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어떠한 갈등 상황도 등장하지 않아 감정의 파고를 느낄 일이 없어서 심신이 지친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소설이 될 듯하다.<br/><br/>복잡한 마음을 떨쳐 버리고 싶은 사람, 혹은 소설에 이제 막 입문한 사람에게 읽기를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2/26/cover150/k06213963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2262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균열내는 독서 - [나를 균열내기 - 뒤라스, 카뮈, 에르노를 지나 다만 내가 되기 위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61169</link><pubDate>Sun, 28 Jun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61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9844&TPaperId=173611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77/coveroff/k902139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9844&TPaperId=17361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균열내기 - 뒤라스, 카뮈, 에르노를 지나 다만 내가 되기 위해</a><br/>신유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좋아하는 작가가 내는 독서에 관한 에세이는 언제나 옳다. 물론 이런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내 언어의 한계를 마주하는 것 같아서 좌절하지만.<br/><br/>일단, 읽고 싶어서 담아둔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언급되었다는 점이 반가웠다. 에두아르 루이의 ‘에디의 끝’,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 카멜 다우드 &lt;뫼르소, 살인사건&gt;, 레일라 슬리마니의 작품,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 게다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소설 가엘 파유의 &lt;나의 작은 나라&gt;까지. 선별한 책들 대부분이 내 관심사에 있거나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라 저자와 취향이 겹치는 느낌이라 더 좋았다. 작품마다 깊이 있게 파고들어 던지는 질문들도 너무 좋았고.<br/><br/>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에 깊이 공감했다. 저자는 “우리 자신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그와 비슷한 혹은 다른 무언가를 우리 삶에서 발견하기 위해(p.32)”라고 말한다. 내가 문학을 읽는 이유도 비슷하다.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에서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자아 성찰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나를 재발견하고 있다고 믿는다. 미세하게나마 내 세계의 균열을 내면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77/cover150/k902139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47729</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롭게 보는 마담 보바리 - [마담 보바리 - 지방 풍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53803</link><pubDate>Wed, 24 Jun 2026 2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538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2998&TPaperId=173538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31/coveroff/89329129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2998&TPaperId=173538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담 보바리 - 지방 풍속</a><br/>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용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마담 보바리를 문동 버전으로 읽었었고, 열린책들 버전으로 재독했다. 내 기억 속의 엠마는 사랑을 갈구하고, 사치에 빠진 금사빠 징징이었는데 열린책들 버전으로 접하면서 엠마의 깊은 우울과 권태에 집중하며 읽었다.<br/><br/>엠마 아버지를 왕진갔던 샤를르가 엠마에게 반하고, 결혼에 이르지만 엠마의 욕망은 멈출 줄을 모른다.<br/><br/>열린책들 버전의 마담 보바리는 &lt;지방 풍속&gt;이라는 소제목에 걸맞게 시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세밀한 각주를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삭제, 수정된 문장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새롭다.<br/><br/>문학동네 버전은 조금 더 감성적인 문체로 읽혔다면 열린책들 버전은 건조한 문체로 풀어냈다. 그 점이 오히려 엠마라는 인물에 대한 피로도를 덜어준 것 같다. 나의 뇌리에 박혔던 금사빠 욕망덩어리 엠마에서 벗어나 그의 내면에 자리한 깊은 우울과 권태, 공허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만든 느낌이다.<br/><br/>남성이 주인공인 소설이 넘쳐나는 시대에 여성의 욕망을 선명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플로베르의 글에 주목할 만하다. 내면의 공허는 타인이 채워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내 안의 결핍을 채워줄 사람은 바로 자신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31/cover150/89329129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9319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갖지 못한 혹은 지워진 이름에 관하여 - [이름의 빈자리에 - 괴물, 여성, 망자, 호명되지 못한 존재들에 대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9871</link><pubDate>Mon, 22 Jun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9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096&TPaperId=17349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12/coveroff/k6721390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096&TPaperId=17349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름의 빈자리에 - 괴물, 여성, 망자, 호명되지 못한 존재들에 대해</a><br/>권혁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프롤로그를 읽을 때만 해도 개인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담긴 게 아닐지 우려했으나 결론적으로는 너무 괜찮은 책이었다.<br/><br/>문학 작품이나 영화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름을 갖지 못한 인물이거나 이름이 지워진 인물에 관한 단상이 담겨 있다. <br/><br/>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작품을 보는 시각을 더 넓힌<br/>상태로 독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lt;시녀 이야기&gt;, &lt;프랑켄슈타인&gt;를 저자의 가이드 덕분에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가 벌써 기대된다.<br/><br/>저자가 언급한 작품 &lt;그 여자는 화가 난다&gt;는 단순히 고유 명사로의 ‘이름’이 아닌 나의 정체성이자 근원을 상징하는 의미로의 이름을 생각해 보게 한다. 단순하게 누군가를 호명하기 위한 이름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규정되어질 수 있는가를 살펴보게 만드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br/><br/>책을 덮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나는 어떤 이름으로 규정되길 원하는가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12/cover150/k6721390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11242</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 [너를 미워했던 여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6120</link><pubDate>Sun, 21 Jun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6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9299&TPaperId=17346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7/84/coveroff/k612139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9299&TPaperId=17346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를 미워했던 여름</a><br/>이로아 지음 / 래빗홀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무당 행세를 하는 엄마가 혼수상태가 되었다. 그런 연제 앞에 한겸이 나타나면서 연제는 엄마와 한겸이 운명적으로 얽혀있음을 알게 된다. 한겸이 죽어야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br/><br/>저자의 전작 &lt;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gt;를 좋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도 선뜻 받게 되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원정이 연제를 괴롭히던 내용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 원정을 구해주었던 연제를 나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br/>앎과 이해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해도 다 아는 것은 아니니까.<br/><br/>연제의 갈등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봤다. 자신을 괴롭히던 원정을 들개로부터 구해줄 수 있을지, 엄마의 운명과 얽히고설킨 한겸의 죽음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며 연제와 함께 고민하게 된다. 물론 나는 연제와 같은 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 같지만. (나보다는 연제가 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듯) <br/><br/>연제의 결정을 주제로 토론하면 좋을 소설인 것 같아서 청소년 독서 모임으로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 연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이들의 운명 공동체는 어떤 방향을 향하게 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7/84/cover150/k612139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7845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라는 단어는 얼마나 작고 가벼운가 - [이만 원만 빌려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1046</link><pubDate>Thu, 18 Jun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1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47&TPaperId=17341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70/coveroff/89544735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47&TPaperId=17341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만 원만 빌려줘</a><br/>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자신이 공감‘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타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얄팍한 공감이 얼마나 무지하고, 폭력적인가를 되짚어 주는 소설이었다.<br/><br/>&lt;이 만원만 빌려줘&gt;의 순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동주의 죄책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오직 그들 자신뿐이고, &lt;(알수없음)&gt;속 이서의 고통을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이서뿐이다. ‘우리’라는 단어로 묶을 수 없는 &lt;우리가 될 수 없는&gt;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연작 소설집이다. 한 편의 에세이는 덤이고.<br/><br/>나도 나를 온전히 알 수 없는데 우리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그 얄팍한 이해와 공감이 얼마나 폭력적인가를 그려낸다. 각자의 고통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무관심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서로를 가장 ‘존중’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는 것을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70/cover150/89544735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57034</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출근길의 주문(呪文) - [출근길의 주문 - 일하는 여자들을 지탱하는 언어와 관계, 그리고 마음,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0614</link><pubDate>Wed, 17 Jun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406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9565&TPaperId=173406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70/coveroff/k452139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9565&TPaperId=173406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출근길의 주문 - 일하는 여자들을 지탱하는 언어와 관계, 그리고 마음, 개정증보판</a><br/>이다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일하는 여성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다. 제목만 보고 내가 상상했던 내용은 출근길의 주문(注文)이었으나, 막상 열어보니 출근길의 주문(呪文)에 가까운 글이었다. 그러니까 직장인의 처세술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br/><br/>저자는 선배 직장인으로서 차별적 상황을 지나왔을 테니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여전히 여성 직장인들은 차별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많으니까. 흔하게는 동일한 스펙의 동일한 업무를 하는 남녀 직장인의 연봉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고, 남녀 모두 동일한 스펙이지만, 여성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등이 있겠다. 나머지 사소한 것들을 다 나열하면 내 손이 아프니까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br/><br/>공감했던 내용은 ‘여성이 겪는 차별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그것을 없는 것으로 친다.(p.35)’는 저자의 말이다. 이건 비단 여성 차별에만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긴 하나, 잘못된 것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도 함께 말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br/><br/>사실 나는 직업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보다는 여성 직장인으로서의 고충과 애로 사항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성 임원을 보기 힘든 이유, 나이가 많은 여성을 직장에서 보기 힘든 이유 같은 것 외에 차별에 대한 저자의 단상이 담겼다. <br/><br/>저자는 꾸준히 여성 직장인으로서의 길을 만들어 주길, 그 자리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많은 여성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여성 직장인으로 최대한 멀리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가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70/cover150/k452139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704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빛의 순간을 담은 모네의 그림 무한 감상하기 - [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35202</link><pubDate>Sun, 14 Jun 2026 2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35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35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off/k93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35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a><br/>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빛의 화가로 불리는 모네가 86세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순간들이 담긴 책이다.<br/><br/>모네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훌륭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작품의 설명과 함께 그의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책이었으니까. 빛의 화가로 불리는 그는 눈에 보이는 빛이 시간에 따라 다른 색채로 변하는 것을 관찰하고 빛의 무한 변주를 담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연작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br/><br/>그의 완벽한 성향이 작품을 파괴하는 일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백내장에 걸린 이후의 작품과 치료 후의 작품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게 된 것도 새로웠다. 모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따듯하게 수놓아준 클레망소의 일화는 나의 마음까지 따듯해지게 했달까.<br/><br/>세계 각국에 흩어진 모네의 그림을 한곳에 모아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충분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 훌륭한 큐레이션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잠정이 아닐는지.<br/><br/>모네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150/k93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387</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농담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슬픈 어른들 - [농담에 진심 - 우리에게는 서로를 우습게 위로할 권리가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10062</link><pubDate>Sun, 31 May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100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711&TPaperId=173100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42/coveroff/k3821387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711&TPaperId=173100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농담에 진심 - 우리에게는 서로를 우습게 위로할 권리가 있다</a><br/>곽민지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ADHD의 아픔을 넘어 충청도식 농담을 지나, 업계의 성차별, 재일조선인 친구의 이야기, 왕따를 당했던 이야기를 보면서 이 책을 마냥 즐겁게 읽을 수만은 없었다. 때론 웃다가도, 조금은 숙연해지고, 혐오 표현을 돌아보고, 외국인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br/><br/>자기 안에 슬픔을 가져본 사람이, 아픔을 넘어선 사람이 진정한 ‘농담’의 힘을 안다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의 아픔을 자조적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에게서 그 속에 감춰진 슬픔을 볼 때가 있다. 이 책의 작가가 그렇다.<br/><br/>농담에 진심인 저자는 농담으로 ‘거대한 슬픔을 웃어넘길 수 있는(p.141)’ 사람이었는데 그 표현에 동의하는 바다. 자신을 자조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슬픔의 파도를 넘어선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방식이라는 것도.<br/><br/>힘듦을 유머러스함으로 승화시키는 것 또한 우리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게 농담에 진심인 사람이 된다. 저자처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42/cover150/k3821387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4239</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겨울이 오면 앓게 될 겨울통 - [겨울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8781</link><pubDate>Sun, 31 May 2026 2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87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083&TPaperId=173087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6/88/coveroff/k1821380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083&TPaperId=173087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겨울통</a><br/>정용준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타인과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동아와 언어 장애가 있는 인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가는 두 사람이 어느새 마음을 허물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달달한 모습이 담겨 있다. (헤어진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자!)<br/><br/>저자의 글에서 언어 장애가 있는 인물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발화되는 음성이나 문자라는 단순한 형태를 떠나 ‘언어엔 서사가 있고, 감정이 있고, 리듬이 있고, 고유함이라고 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p.147)라는 문장을 보면, 저자가 가진 언어에 관한 생각이 드러나는 것만 같다. 그래서 저자의 작품에서 만나는 언어 장애가 있는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조금 더 조심스럽고, 드러내는 속도 또한 더디다. 그렇게 잔잔한 속도로 동아에게 다가가는 인하의 모습은 얼마나 애틋한가.<br/><br/>책에 적힌 마지막 문장이 이렇게 애틋한 단어였던가 싶다. 나는 다른 의미로 겨울통을 앓게 되지 않을까. 겨울이 되면 또 꺼내 읽고 싶어지는 책이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6/88/cover150/k1821380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6883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취약하고 무른 사람들의 이야기 - [돼지 목에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8487</link><pubDate>Sun, 31 May 2026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84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8985&TPaperId=17308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4/coveroff/k8121389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8985&TPaperId=173084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돼지 목에 사랑</a><br/>최미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사랑을 하고 싶지만, 진짜 사랑이 아닌 ‘연애’에만 빠져있던 미진이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자아 성찰로 나아가는 표제작 &lt;돼지 목에 사랑&gt;, 개꿀로 돈을 번다고 생각했던 일이 돌봄 노동으로 치환되어 짐이 되는 순간을 담은 &lt;항아리를 머리에 쓴 여인&gt;, 타인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즐기는 선주와 그런 선주의 호의를 이용하는 이채의 이야기 &lt;쉽게 잘살고 싶다 33화&gt;, 자기혐오에 빠져있는 미달의 이야기를 담은 &lt;오래된 원숭이, 현재의 손님&gt;까지 대체로 비관적 상태에 빠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소설집이었고, 나열한 단편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br/><br/>&lt;오래된 원숭이, 현재의 손님&gt;을 읽으면서 저글링하는 원숭이를 볼 때만 해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하는 느낌이었으나, 자신을 혐오하는 미달의 상태를 비유하는 것이란 느낌이 들고부터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잘’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나’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어떤 한도에 이르지도 미치지도 못한) ‘미달’의 마음을 잘 알 수밖에 없을 터. 그런 미달이 잘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뜨개질이었다. ‘코를 잘못 꿰면 풀었다가 다시 반복하고, 어느 날은 잘못 꿴 코 그대로 계속 이어나가(p.301)’는 일을 반복하는 미달은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 모를지라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이어간다는 것에서만큼은 부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인물 중에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은 미달이 아니었나 싶다.<br/><br/>단편 소설 속 이름처럼 대체로 미진하거나 미달 상태의 부족한 이들의 모습이 담긴 내용이라 조금은 비관적이지만, 그 취약하고 무른 모습이 오히려 잔상을 남기는 소설집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4/cover150/k8121389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490</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의 명과 암 -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0867</link><pubDate>Wed, 27 May 2026 2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300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300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300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에 잊힌 사람들</a><br/>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스물한 살의 쥐스틴 네주는 오르탕시아 요양원의 요양보호사다. 그녀는 노인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19호실의 엘렌의 이야기. 소설은 쥐스틴이 작성한 ‘엘렌’의 과거와 쥐스틴의 가족사가 번갈아 서술되며 이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br/><br/>앨렌과 뤼시앵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이들의 사연이 너무 안타깝고 절절하게 다가온다. 반면 쥐스틴 가족사에 얽힌 사랑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의 안타까움(N)을 자아낸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랑의 명암을 다 담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을 읽고 있으면 냉탕과 온탕을 계속 오가는 느낌이랄까.<br/><br/>한쪽은 아름다운데 한쪽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전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읽어보시면 알아요. 전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보이지 않는 것들은 무엇인가 - [보이지 않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95393</link><pubDate>Sun, 24 May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95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670&TPaperId=17295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3/13/coveroff/k332138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670&TPaperId=17295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지 않는 것들</a><br/>매트 존슨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보이지 않는 것들 [매트 존슨]<br/><br/>목성 궤도 탐사선 딜레이니호에 탑승하게 된 응용사회학자 날리니는 드웨인과 함께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에 있는 돔도시 ‘뉴로어노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납치된 상태로 뉴로어노크로 거두어지게 되는데.....<br/><br/>뉴로어노크에 오게 된 어슐러 50호의 로이드는 도착 이후에 희귀한 현상으로 죽음을 맞게 되지만, 뉴로어노크인들은 그의 죽음마저도 ‘심장마비’라 지칭하며 사실을 왜곡하기 바쁘다. 도대체 ‘보이지 않는 것들’의 존재는 무엇이길래 그들은 이토록 언급을 회피하는 것일까?<br/><br/>지구의 모습과 유사한 돔 내의 ‘뉴로어노크’의 모습은 인간 군상과 전혀 다를 게 없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계급 사회, 정치적 당파 갈등은 여전하다. 소설 내내 인물들이 쉬쉬하며 궁금함을 자아내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존재는 소설의 막바지에 밝혀진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외면하고, 왜곡하려고 하는 인간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이기심과 자본주의의 거대 욕망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비유되어 끔찍한 모습을 이루었을 뿐이라고 말이다.<br/><br/>어떠한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종교적 의미로 해석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다. 나는 그 풍자가 너무 와닿았던 것 같다. 조지 오웰의 서늘한 통찰, 커트 보니것의 날카로운 유머가 결합되었다는 홍보 문구를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3/13/cover150/k332138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3135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 [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93916</link><pubDate>Sun, 24 May 2026 0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93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852&TPaperId=17293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44/coveroff/k4821378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852&TPaperId=17293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a><br/>정대건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lt;초록사과&gt;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게 된 혜나는 실패한 영화감독이 되었다. 어느 날 GV행사에서 만난 고태경과 설전을 벌인 뒤,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심하는데...<br/><br/>무언가에 실패해 본 사람이라면 ‘일인분의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p.233)’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혜나와 승호가 그렇다.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순간들이 오자 두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수없이 흔들리게 된다. 인생이란 게 원래 그렇지 않은가. 뜻대로 되는 일은 생각처럼 없고, 내가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늘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니까.<br/><br/>이 책은 ‘사랑하는 걸 더욱 사랑하는 방향으로(p.234)’ 나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고태경’을 보며 계속 나아가야 하는 길을 찾게 되는 혜나의 이야기는 방황하는 청춘들에게도,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44/cover150/k4821378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94431</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가 가한 폭력에 상처입은 이들의 이야기 - [우리 세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3113</link><pubDate>Mon, 18 May 2026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31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606&TPaperId=172831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5/47/coveroff/k71213860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606&TPaperId=172831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세희</a><br/>조해진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조해진 작가가 이번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담았을까 궁금했다. 누군가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소설도 역시 좋았다.<br/><br/>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낯선 땅에서 견뎌야 했던 이들의 삶과 정체성, 소속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lt;로기완을 만났다&gt;의 탈북자 로기완과 &lt;단순한 진심&gt;의 문주의 이야기가 그랬고, 이번 소설 &lt;우리 세희&gt;에 담긴 이들의 삶 또한 그렇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 된 이민자의 이야기를, 자이니치로 불리는 이민 2세대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마주 보게 한다.<br/><br/>이들에게 고향은 ‘마음이 다치고 몸이 상한 채로 돌아가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곳’이었으나 고향은 이들의 믿음을 언제나 배반한다. 박태식과 이순애, 서정우의 형, 연주의 외삼촌, 류성철의 삶이 그랬으며, 세희의 삶 또한 다르지 않다.<br/><br/>이들은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못하고, 배제된 채로 삶을 이어간다. 일본에서는 일본인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한국에서는 ‘쪽바리’나 ‘매국노’라고 불리는 삶을 이어갈 뿐이다. 이들은 평생 타자화된 시선 속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br/><br/>저자는 이들에게 행해진 국가적 폭력이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까지 이어지는가를 가장 조해진 다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lt;단순한 진심&gt;, &lt;로기완을 만났다&gt;가 좋았다면, 이번 작품도 역시 좋을 것!]]></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5/47/cover150/k71213860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54718</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주변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 - [생업(生業) - 그 징하고도 찡한 노동의 표정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2892</link><pubDate>Sun, 17 May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28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8163&TPaperId=172828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11/coveroff/k552138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8163&TPaperId=172828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업(生業) - 그 징하고도 찡한 노동의 표정들</a><br/>은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18일의 이야기를 담은 은유 작가의 인터뷰집이다. 2024년 8월부터 전태일 의료 센터 건립 캠페인의 일환으로 &lt;시사IN&gt;에 연재했던 ‘먹고 사는 일’을 통해 만났던 이들의 이야기를 확장한 내용이 담겨 있다. <br/>책은 총 3부로 나뉘어 먹이는 사람, 짓는 사람, 아우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인터뷰집이 아니었다면, 다양한 직업군의 고충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싶다.<br/><br/>가장 잊을 수 없었던 내용은 산업 재해 노동자의 유가족이 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뉴스 기사로만 접했던 이들의 죽음과 그 가족의 삶을 마주하게 되면서 너무나 빨리 잊혀 버린 산업 재해 노동자들의 죽음을 떠올리게 되었다.<br/><br/>특히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아들의 과로사가 담긴 부분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다. ‘내가 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누군가 짐을 지고 있는 거(p.230)라는 덕준 씨의 발언을 되새기게 되었다. 노동자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로켓 배송이라는 편리함에 길들여져 쿠팡을 이용하게 되는 나를 반성하게 된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쉽게 무감각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삶을 갈아 넣는 노동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234시간을 일하며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쉽게 잊는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이렇게 어리석다.<br/><br/> &lt;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gt;의 저자 윤지영 변호사 인터뷰를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부디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br/><br/>은유 작가의 글을 읽으며 저평가된 노동의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lt;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gt;, &lt;있지만 없는 아이들&gt;을 읽어야 할 때가 가까워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11/cover150/k552138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1106</link></image></item><item><author>책수집가</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사회를 잠식한 연령 차별에 대하여 - [나이 묻는 사회 - 한국형 연령차별주의와 멸칭 문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2880</link><pubDate>Sun, 17 May 2026 2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577129/172828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162&TPaperId=17282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84/coveroff/k69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162&TPaperId=172828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 묻는 사회 - 한국형 연령차별주의와 멸칭 문화</a><br/>정회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br/><br/>한국 사회에 다양한 연령 멸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것이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br/>노인들을 향해서는 뜰딱, 할매미, 연금충이라는 멸칭을 쓰고, 중장년은 개저씨, 영포티, 김여사라는 멸칭을 쓰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는 맘충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린이들에게는 급식충, 잼민이라는 표현을, 청년들은 삼포세대라는 표현을 지나 이제는 쉬었음 청년이라 불리며 조롱의 대상으로 여기곤 한다.<br/><br/>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는 유독 생산성에 집중하는 듯하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대상은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다. 경제적 상황에 의해 강제적으로 쉬게 되는 청년들이나, 은퇴한 노년층과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도 생산성의 잣대가 적용되는 것 같다. 왜 우리는 생산성을 갖지 않으면 비난받아야 하는 걸까. 저자는 이러한 행태가 급속도로 성장한 자본주의 사회와도 연관이 있음을 설명한다.<br/><br/>저자는 말한다. '한국 사회의 거의 모든 나이대는 제각각의 멸칭을 갖게 되었다고'(p.65) 그리고 이러한 멸칭이 낳은 연령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나이 묻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연령 멸칭을 가볍게 치부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다.<br/><br/>마지막으로 저자의 글 중에서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 문장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자신도 한때 아이였다는 사실을, 그리도 반드시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는다. 노키즈존이나 노시니어존은 우리보다 먼저, 혹은 늦게 태어난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세대 간 근본적 약속을 깨는 것이자 지극히 연령차별적인 행위이다.’(p.29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84/cover150/k69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841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