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Re: Cat 러브 리 캣 - 사랑을 되돌려 주는 고양이 컬러링북
이보라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냥덕후를 자처하는 만큼 우산, 손수건,볼 펜, 연필캡, 스탠드 달력, 펜레스트, 콩접시 등 적지 않은 냥템을 가지고 있다.

뭐가 됐든 고양이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면 절로 시선이 꽂히고 소유욕이 샘솟는다.

물론 실제로도 고양이를 좋아한다.

요즘은 한풀 시들해졌지만 취미 중 하나가 컬러링이라서 냥템 소장욕이 발동, 고양이 컬러링북을 꼭 하나쯤 갖고 싶었는데, 드디어 최근 냥템 목록에 컬러링북을 추가하게 됐다.

 

'러브 리 캣'이란 제목의 컬러링북인데, Love Re: Cat, 즉 사랑을 되돌려주는 고양이란 뜻이란다.

책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핑크색의 양장본으로 180도 펼침이 가능하다.

맨 앞 부분에는 간단한 컬러링 팁이 실려 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한 소녀가 우연히 고양이를 안고 있는 토끼를 만나 그를 쫓아서 'CAT WORLD'라고 쓰여 있는 파란 대문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부터 이후에 '고양이 나라'에서 소녀가 고양이, 토끼와 함께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는 마치 한 편의 동화책 같은 컬러링북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봄에는 벚꽃비를 맞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하고,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고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는 길을 달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평소에는 차를 마시고, 요리를 하고, 낮잠을 자고, 그림을 그리고, 소풍을 가고, 여행을 가고...

각 계절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안들과 평범하고 소소하면서 편안한 일상을 담은 도안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컬러링북이란 본질에 맞게 컬러링 초보자가 도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컬러링을 처음 시작할 때 무슨 색을 칠해야 하나 하는 색 선정에 대한 고민과 도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배경이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본 컬러링북은 모든 도안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채색된 원본이 있고, 배경이나 도안의 일부가 칠해져 있어 초보자의 고민과 부담감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냥덕후, 그리고 컬러링을 하고 싶은데 어려울까봐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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