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늘 피곤한 걸까?
나카노 히로미치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나 역시 십년도 훨씬 전부터 단 하루도 피곤을 느끼지 않은 날이 없었다.

더구나 현재 무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여전히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왜 늘 피곤한 걸까?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 중 위와 같은 의문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이 책을 보는 순간 날 위한 맞춤 책 같아서 눈이 번쩍 뜨였다.

내 몸이 날마다 피로한 이유를 알고 탈출법을 배워서 책 제목처럼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으로 거듭나고 싶었다.

저자인 '나카노 히로미치'는 할리우드 스타, 윌스트리트 경영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비롯, 10만여 명의 환자를 진단하고 지도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카이로프로랙터'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카이로프로랙터'란 직업을 처음 알았다. 피로를 떨쳐내고 싶다는 간절함과 카이로프로랙터란 생소한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부풀었다.

근골격계 전문의이자 스포츠 카이로프로랙터인 저자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운동 상식 하나를 깨뜨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운동 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운동 효율을 올려주지 않고 오히려 떨어뜨리며, 그렇다고 피곤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하는 스트레칭 또한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밖에도 근육을 단련하는데 있어 헬스장에서 기구나 밸런스 볼을 이용해 운동하는 것보다 집에서 꾸준히 스쿼트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우리가 흔히 하는 다리를 잡고 상체를 일으키는 옛날 방식의 복근 운동은 요통을 일으키기 쉬운 위험한 운동이고, 근력 운동과 병행하지 않고 수영 하나만 한다면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등 지금까지 철썩같이 믿고 있던 운동 상식들을 여럿 깨뜨려 준다.

과연 우리의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약해지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말한다. 현대인들은 좌식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허리나 고관절 주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는데, 그러면 고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골반이 불안정해져서 새우등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나쁜 자세가 곧바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기 힘들거나, 한 발로 서서 양말을 신을 수 없거나 책상에 앉아서 일하면 바로 허리에 피로감을 느끼는 등 몸의 기능장애를 느낀다면 이는 상당히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능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몸의 수용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수용력, 즉 '기능 운동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궁극적인 방법에 대해 의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소개하고, 현재 나의 기능 운동성 자가 진단법과 기능 운동성을 높이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피로한 이유를 알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았지만, 솔직히 정말로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을 가질 수 있을련지는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다. 저자는 책에 나온 운동법을 따르면 쉽게 피로가 쌓이고 자세가 무너지는 증상들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운동들을 올바른 자세로 꾸준히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확고한 의지를 먼저 다져야겠다.

자, 그럼 이제 첫 받을 내딛어 볼까?

*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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