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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미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오래 기다렸다, 잭 리처 시리즈의 신간을... 그리고 드디어 만났다, 그 20번째 이야기, "메이크 미."
늘 그랬듯이, 특별한 목적이나 행선지 없이 시카고행 기차를 타고 가던 잭 리처는 도중에 '마더스 레스트'라는 마을 이름에 이끌려 무작정
기차에서 내린다. 그런 그를 자신의 동료인 '키버'로 착각한 동양여자 미셸 장이 리처에게 다가오고, 바로 키버가 아님을 확인하고는 돌아서지만
두 사람은 동네 식당에서 다시 조우한다. 그리고 듣게 된 키버의 실종. 장은 전직 FBI로, 동료인 키버의 도움 요청을 받고 이 마을로 날라
왔으나 키버는 사라진 상태였다. 평화롭기 짝이 없는 마을 이름의 유래나 확인하며 잠시 쉬어가고자 했던 리처를 마을 사람들은 경계하고,
본능적으로 이상기류를 감지한 리처는 장과 함께 키버의 행방을 쫓는 한편, 키버가 수사했던 사건이 무엇인지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이 평화로운
이름의 마을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기 위해 좌충우돌한다. 그러나 이 둘의 조사를 감시하고 방해하며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이들은 마을에서 쫓겨나고 협박도 받는다. 그럴수록 리처의 호기심과 승부욕은 더 발동하기 마련, 그는 사건의 진실을 향해 끈질기게
그리고 명석하게 파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에 밝혀진 마더스 레스트의 추악하고 끔찍한 진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회의가 들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역겨움이었다...ㅜ 이름과 더욱 더 대비되는 그 잔혹함이란... 그런 존재들을 없애고 그런 행위를 멈추게 한 것만으로도
리처의 존재 가치는 다시금 빛난다. 리 차일드의 필력도 여전히 빛나고.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잭 리처 시리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