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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평점 :
노리즈키 린타로가 활약하는 7편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
출판사가 요약해놓은 각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형수 퍼즐 - 사형 집행 직전에 밀실에서 살해된 사형수, 상복의 집 - 장례를 치른 지 3주 만에 또 다른 장례를 치르게 된 집의
비밀, 카니발리즘 소론 - 노리즈키와 그 친구가 벌이는 문화인류학적 논쟁, 도서관의 잭 리퍼 - 도서관 미스터리 장서의 첫 페이지만 골라가며
찢는 범인, 녹색 문은 위험 - 내가 죽으면 녹색 문이 열릴 것이다, 토요일의 책 - 매주 서점에 찾아와 동전 스무 닢을 지폐로 바꿔가는
수수께끼의 손님, 지난날의 장미는... - 매일 아홉 권의 책을 대출해가는 의문의 여성"
제일 처음에 수록되고 분량도 제일 길었던 "사형수 퍼즐"은, 범인이 초반에 파악되면서 조금 싱거운 맛이 있었고, 상복의 집도 그 동기가
궁금했을 뿐 범인은 처음부터 드러나 있었고, 노리즈키가 좋아하는 호나미라는 여성이 도서관 사서임을 내세워 도서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다 고만고만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나게, 그리고 반전이 놀라웠던 작품은 바로 "카니발리즘 소론"이었다. '식인'이라는 소재에
대해 문화인류학적으로 설을 풀다가 어느새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반전에 잠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