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 서점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4
슈카와 미나토 지음, 박영난 옮김 / 북스토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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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도쿄의 서민동네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일곱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각의 사연은 다르나, 모든 이야기에 '사치코 서점'이라는 헌책방과 그 주인이 등장하고, 죽은 이들을 그리워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이 공통적으로 그려지는 소설집이다. 

 

장르가 호러라 해서 (일본의 호러는 워낙 무서우니), 망설이다가 읽게 된 책이다.  읽다 조금이라도 무서우면 바로 덮으리라,하고 결심하면서.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치니 오히려 호러 부분은 좀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뭔가 아련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죽은 자들이 찾아온다는 소재 때문에 호러로 보일 수는 있으나, 가슴이 뭉클해지고 저마다의 추억을 더듬어가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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