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요시키 형사 시리즈' 중 하나,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과 마찬가지로, 열차가 무대가 되는 추리소설이다. 
 
모처럼의 휴가를 기차여행으로 보내는 요시키 형사, 여행 도중에 역사에서 사건을 접하게 된다.  이즈모 지역을 달라는 열차 안에서 팔, 다리, 몸통 등의 시체 일부분이 든 가방들이 각각 발견된다.  머리가 없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게끔 처리된 시신 앞에서 경찰은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는데, 뜻하지 않은 제보로 이 시신이 한 대학에서 연구하는 여성의 것일 거라는 제보를 접하고 수사에 나선다.  그녀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던 중 의심가는 유력한 인물이 있으나 그는 당시 다른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확고한 알리바이가 있고, 요시키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트릭임을 간파하고 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일본의 고대 전설을 차용해 소재로 삼고, 정확하고 꼼꼼한 일본인 특성에 따른 열차시각표를 단서로 삼아 일견 불가능해 보이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요시키 형사.  이 작품 또한 그의 단독 활약에 의지한다.  조직 보다는 요시키라는 개인의 추리와 고군분투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다른 경찰소설과는 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경찰 소설의 묘미는 조직의 활약과 그 내분의 갈등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여하튼, 이번에도 모든 것은 열차시각표 안에 있다.  빽빽한 열차시각표 안에서 마치 수학문제를 풀 듯 사건의 트릭을 풀어나가는 요시키 앞에 견고해 보이던 트릭은 무너지고 진실이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요시키 형사 시리즈는 시마다 소지의 명성에 비추어 볼 때 좀 평면적이고 단순한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