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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 한국문학 3, 김유정 단편집
김유정 글, 박철민 그림 / 글송이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점순이는 우리 닭에게 매일 싸움을 걸어왔다. 그러면 우리 닭은 언제나 비실비실 맞고 피를 흘렸다. 점순이네 닭을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땅도 뺏기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래서 매일 닭이 피를 흘려고 어쩔수 없다. 펴칠 전 감자 일도 그렇다.
약을 올리며 감자를 줄때 안먹는다고 하자 점순이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그리고는 우리 씨암탉을 때리고 있었다. 그래서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 힘이 솟게 하여 싸움을 붙여놓았다. 처음에는 우리 수탉이 우세를 지키지만 점순이네 수탉의 반격으로 우리 수탉은 맬도 ㅁ소추리고 만다. 나무를 해서 내려오는데 점순이가 닭끼리 싸움을 붙여놔 점순네 수탉을 죽였다.
그 순간 집도 빼앗기고 땅도 잃는다는 생각에 눔물이 솟은다. 점순이는 이 일을 말하지 않는다며 나를 떠밀고 동백꽃 속으로 넘어진다. 알싸하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그만 정신이 아찔해 진다. 점순이는 엄마가 부르자 산 밑으로 내려가고 나는 산으로 올라간다.
나는 점순이가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잇었다. 특히 감자일을 보면, 관심이 있어 일부러 접근 하려고 약을 올린것인데 '나'가 감자를 먹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황스럽고 창피해서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 것이다. 그 때 '나'는 점순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점순이는 관심을 보이려고 닭싸움도 걸어오는데 단순히 싸움으로 밖에 생각을 하지 못한다.
순수 그 자체로 서툴게 다가오는 점순이를 '나'는 계급적 불평등 때문에 자신을 애먹이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계급적으로 불평등한 관계 때문에 점순네 닭을 때리려고 하다 참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점순이네 닭을 죽였다.
점순이는 '나'를 이르지 않겠다고 하며 동백꽃 사이로 떠민다. 이르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내가 당황스러웠다. 얄밉고 교활하게 굴던 점순이가 어여쁜 소녀처럼 했으니까.. 여기서 점순이의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 점순네 엄마가 점순이를 찾자 점순이는 천연덕 스럽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려가지만 '나'는 산으로 기어간 부분에서 '나'의 어린마음과 순진함을 엿볼 수 있다. 자연속에서 동화된 순수한 사랑은 젗말로 아름답고 깨끗했다.'나'와 점순이 모두 부정성을 가지고 못하는 부분에선 웃음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