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친구가 책방에서 빌린 책이라며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하였다. 글도 별로 없고 두께도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기로 했고,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이클이라는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상황이 안좋은 회사에서 모든 것을 좋게 바꾸어 버렸다며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야기 내용에서 생쥐 두마리인 스니프와 스커리, 두명의 꼬마인간 헴과 허가 나온다.
헴과 허, 스니프와 스커리는 미로속 C창고인 치즈 창고를 찾아 행복한 생활을 하며 지낸다. 치즈는 그들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것이 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창고 속의 치즈는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렸고, 헴과 허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 반면 스니프와 스커리는 매일같이 창고에 이상은 없나하고 잘 살펴보았으므로 그리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도리어 새 치즈 창고를 찾아 껌껌한 미로 속으로 뛰어들었다.
생쥐들이 그렇게 새 치즈 창고를 찾아나설때 헴과 허는 아무 것도 안하고 치즈가 없어진 그 일에만 메달려 있었다. 치즈가 왜 없어졌나? 무엇 때문에 없어진 것인가? 하는 그런 생각에만 파묻힐 뿐이었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무의미하게 치즈가 다시 생기기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허는 알았다.
이렇게 있는 것만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헴은 허의 말은 듣지않고 계속 텅빈 창고 속에서만 있겠다고 했다. 할수없이 혼자 미로속을 헤메고 다닐 수 밖에 없는 허는 미로 속의 모험을 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교훈을 얻었고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치즈들로 가득한 N치즈 창고를 찾아냈다. 거기에는 벌써 스니프와 스커리가 와있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한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하겠다. '현실을 즉시하고 변화를 빨리 받아들여라.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라.' 라고... 생쥐들은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미래를 찾아가는 반면 헴은 아직도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치즈 창고도 못 찾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변화를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에 당당히 맞서서 내가 나아갈 방향을 빨리 찾아서 변화에 적응한다면 변화는 두려움의 산물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여 나에게 필요한 새 치즈를 찾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