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 - 마음에 쓰는 에세이 필사 노트
오유선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1월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 / 오유선

오유선의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는 삶의 밝고 어두운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 태도를 부드러운 문장으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좋은 날만 이어지지 않는 것이 인생의 자연스러운 리듬이며, 그 리듬을 수용하는 순간 비로소 삶이 ‘꽃 피는 과정’이 된다고 말합니다. 맑은 날은 감사의 감각을 키우고, 궂은 날은 내면을 단단하게 다듬는 시간이라는 통찰이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특히 사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감정의 결, 인간관계에 대한 조용한 성찰, 그리고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하는 마음의 습관들이 독자의 마음을 차분히 정돈해주는데, 억지로 긍정하려 하지 않고, 힘든 순간을 무시하지도 않는 균형 잡힌 시선이 돋보이며, “그 모든 날이 모여 결국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는 큰 위로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나면 인생을 바라보는 속도가 한 박자 느려지고, 하루의 기복조차 소중하게 느껴진다. 삶의 날씨에 흔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에세입니다. 모두들 한 번 읽어보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멸종은 없다

멸종은 없다 - 기후위기 너머 에너지 자립으로의 대전환
김백민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11월

멸종은 없다 / 김백민

김백민의 멸종은 없다는 ‘멸종’이라는 단어가 주는 절망적 이미지 뒤에 숨겨진 자연의 복원력, 생명의 끈질김, 그리고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한계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저자는 멸종을 고정된 결말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형과 진화의 일부로 바라보며, 자연사적 관점에서 삶의 지속성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제시합니다.

특히 인류가 만든 생태적 위기 속에서도 생명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고 적응해왔다는 사례들은 기존의 ‘멸망론적 사고’를 흔듭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를 다루지만 공포를 부추기지 않고,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존재를 바라보도록 이끌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나면 ‘멸종’이라는 단어에 담긴 무게가 달라지고,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생명이 펼쳐내는 지속의 이야기라는 관점은 우리에게도 위안을 줍니다. 현재의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회복 가능성을 보게 하는 책으로, 생태·과학적 통찰뿐 아니라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깊이 있는 사유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 - AI시대, 당신만의 진짜 경쟁력
김을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11월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 / 김을호

김을호 작가의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는 능력보다 더 근본적이고, 성과보다 더 지속적인 힘으로서 ‘태도’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이 책은 태도가 단순한 마음가짐이나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만들고 신뢰를 쌓으며 결국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임을 강조하는데, 특히 저자는 태도가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에, 비교나 모방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진정성’의 가치를 반복해 상기시켜줍니다.

읽는 내내 인상적이었던 점은 태도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인데, 작은 약속을 지키는 습관,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선택의 기준 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책은 그것이 바로 태도의 진짜 시험대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결국 이 책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빠르게 따라잡힐 수 있지만 태도는 하루아침에 복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일과 인간관계에서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중심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숏공 30일 기초 일본어 회화

숏공 30일 기초 일본어 회화 ㅣ 숏공 30일 회화
AI 편집부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10월

숏공 30일 기초 일본어 회화 / AI 편집부

숏공 30일 기초 일본어 회화는 일본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특히 기초 회화나 여행을 갔을 때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본어가 어려운 점이 한자 때문인데 한자 위에 히라가나로 쉽게 쓰여져 있어서 히라가나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좀 더 쉽게 공부할 수가 있고 실전 연습을 하고 바로 옆에서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하루 차근히 30일 동안 열심히만 한다면 혼자서 일본 여행을 간다고 해도 충분히 회화가 가능할 정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파파고도 워낙 잘 되어있고 한국어 메뉴도 잘 되어 있으니까 기초적인 회화만 할 줄 알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일본어 회화 공부를 해서 일본 여행가는 걸 추천합니다!

[100자평] 에이든 도쿄 : 요코하마·가마쿠라·하코네·가와구치코·사와라·가와고에 2026-2027

에이든 도쿄 : 요코하마·가마쿠라·하코네·가와구치코·사와라·가와고에 2026-2027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1월

에이든 여행지도는 초기부터 일본 판은 다 소장하고 있는 본인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가이드북 형태로 나온 도쿄 가이드북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가볍게 가이드북을 만들고자 하던 그 마음을 이제는 양을 늘려 독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려고 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