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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후의 질서 - 트럼프 경제 패권의 미래
케네스 로고프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평점 :





달러 이후의 질서 / 케네스 로고프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달러 이후의 질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달러 중심 세계경제’의 틀이 무너지고 있음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책입니다. (하지만 요즘에 달러도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고, 중국·러시아·중동 국가들이 새로운 금융질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작가님은 “세계 경제의 판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달러 패권의 끝’이 단순히 환율이나 무역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권력 구조 자체가 바뀌는 과정이라는 통찰이었는데, 과거에는 달러가 곧 신뢰였고, 달러를 보유한 나라가 곧 강대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페(디지털 화폐), 금과 원자재 결제,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 등이 등장하면서 ‘신뢰의 근거’가 점점 분산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간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질서의 서막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요즘 금 값이 최근 몇 년 사이 몇 배나 급증하였고, 비트코인의 경우도 2030년까지 최소 몇 억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돈’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교환의 수단이 아니라, 권력의 상징이자 국가 전략의 핵심 무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통화의 흐름과 패권의 이동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달러 이후의 질서』는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미래 문명의 전환전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나 주식과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읽는 내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깊어지고,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나갈 지적 나침반을 얻은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