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추리소설 같습니다.책을 펼치고 비단 공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떤 비밀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고양이들을 따라갑니다.으스스한 새벽 안개 사이로 보이는 기괴한 건물. 과연 공장이 맞는 걸까요?고양이들은 익숙한 듯 자기 자리로 가 맡은 바 임무를 착착 수행합니다.보아하니 공장은 2교대로 밤낮없이 돌아가나봅니다. 언젠가 갔던 포항, 늦은 밤 제철공장에서 솟아나던 연기가 생각나네요.그리고 그렇게 잿빛 공장에서 단조로운 작업을 통해 빚어낸 붉은 비단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세상으로 펼쳐집니다!우리 모두 소중한 무엇인가를 피워내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