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 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콧물의 하루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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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라는 책 제목처럼,

작가님은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입니다.

얼마전에 읽고 서평했던 책인

'이별과 이별할 때' 에서는 간호조무사로서 바라본

이야기이기는 하였으나, 맥락은 비슷했던듯해요.


요양보호사나 간호조무사나 모두 누군가를

보살피고 살펴보고, 힘든이의 곁을 지키는

그런 직업인 만큼 여러모로 많이 힘들고

지치게 되며 슬픔을 겪게되는...

최근에 이 두 책을 거의 달아서 보게되니

새삼스럽게 존경스러워졌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인 이은주님은 요양보호사로서

요양병원에서의 많은 어르신들(혹은 환자)과

생활을 함께하며 희노애락을 겪으셨을 것이고

'신'들의 요양보호사라고 굳이 말씀하신건,

아마도 책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제우스'라는 표현과 '뮤즈'라는

다소 신화적인 호칭법을 사용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제우스'는 요양병원에 계신 남자 환자를,

그리고 '뮤즈'는 여자 환자분을 지칭하고있고,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그 호칭이 참으로

더 없이 아름답고 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인생을 성스럽게 표현해주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며 울고 웃고 생각하는

작가님을 보면서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되었지요.

어떤 한 직업을 그냥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작가님은 단순히 그렇기

보다는 뭐랄까. 사명감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사람을 상대하는, 혹은 부딪히는 직업이니만큼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것이고 그만큼

힘도 많이 든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감정노동이란 것이 그래서 힘겨우니까요.

그럼에도 현명하게 상황 하나하나를 대처하고

밝고 고운 에너지로 요양병원의 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색다른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죠.

과연, 나라면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으로

작가님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과연?


꼭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고 한번쯤은 느껴보셨으면 하는것.

과연 나는 나의 사람을, 혹은 다른 사람을,

약한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것.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듯하여,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그 누구의 삶이든 벗어날 수 없는것이니까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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