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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니까 예쁘지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강정연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예뻐서 귀한 것이 아니라 귀해서 예쁜 것"
무지개떡 괴물, 고것 참 힘이 세네, 장똑새의 비밀을 통해 전래그림책의 재미를 알게해 준 강정연 작가의 새 그림책 "귀하니까 예쁘지"가 출간되었다.
인물 좋은 박대감은 그저 보기에 좋은 것만 좋아라하는 사람인데, 그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바로 성품은 좋으나 박색인 딸이다.
그런 어느 날, 인물 좋은 사람과 인물 못난 사람이 박대감집에 하룻밤을 머물게되고, 돈이 없어졌다가 다시 채워지는 소동을 겪으며, 박대감은 인물 좋은 사람에게 겉모습이 화려한 병을 선물받는다. 가장 소중한 것을 얻게 해주는 묘약과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해주는 묘약 중 알록달록 예쁜 병을 고른 것이다.
인물 좋은 사람은 나머지 한 병을 오해를 받았던 인물 못난 사람에게 선물을 하고, 박대감은 딸 금이에게 그 병을 마시게 한다. 그 병을 마신 딸 금이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되고, 박대감은 방을 붙여 자신의 집에 머물렀던 나그네 둘을 찾는다.
인물 못난 사람이 가지고 있던 병에 든 약을 마신 금이는 잠에서 깨어나고, 결국 둘은 혼인하게 된다.
"예뻐서 귀한 것이 아니라, 귀해서 예쁘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
"못난 사람이건, 잘난 사람이건, 늙은 사람이건, 젊은 사람이건, 아픈 사람이건, 건강한 사람이건 다들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
'귀하니까 예쁘지'는 인물들의 해학적인 모습을 통해 글의 재미가 더 깊어졌고, 외모보다는 성품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외모나 나이나 건강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려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고, 소중하며 존중받아야한다. 외모만을 기준삼아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오류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예쁜 외모를 갖기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마음이 예쁜 사람이 되기위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먼저 갖추었으면 좋겠다. "귀하니까 예쁘지"를 많은 청소년 친구들이 읽고 더이상 친구들을 따돌리는 행동을 하지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