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에 부는 바람 단비어린이 문학
박지숙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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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된 느티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느티나무는 그늘을 내어주며 딸의 아기를

잠시 봐주러 온 김붙들이 할머니의 뜨개질

교실을 열게 해주고 젊은 엄마들과 교감하게

해준다.

또, 느티나무는 바이올린 콩쿠르에 참여한

예준이가 등수에 들지못하고 실의에 빠져 힘겨워

하다가 회복하고 우연히 느티나무 아래에서 즐기면서

연주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오래된 느티나무를 부족한 주차공간때문에 차 두대를

더 세우기위해 베어 버릴것인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결국 유지하기로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

'느티나무에 부는 바람'은 변해가는 현실속에서 전통을

소중히하고, 사람들과의 인연과 만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줬고,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도 다시한 번 갖게

된 책이었다.

언젠가 길을 가다가

나뭇잎이 네 어깨에 내려앉을 때나

너의 손에 떨어질 때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 줘.

바람을 타고 나뭇잎이 네 방에 들어올 때는

그것이 결코 바람의 실수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

왜냐하면, 그건 내가 널 초대하기 위해 애쓴 결과니까.

내 초대를 받아주겠니?

나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어.(p153)

"수많은 나뭇잎 중에 똑같은 나뭇잎은 단 하나도 없어.

너는 너 자체로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야. 그러니까 이미

특별한 존재지."(p38~39)

'느티나무에 부는 바람'처럼 나만의 이익만을 내세우지말고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마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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