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타르트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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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관계의 성장통 '따돌림'에 관한 이야기

'만약 상자 속 타르트 중 하나만 다르다면, 그 타르트 기분은 어떨까?' 작가는 타르트를 보며 소외된 아이들을 떠올렸고,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겉표지에 타르트박스를 쓰고 눈물 방울이 맺힌 미나의 모습과 뒷표지에 조명을 받고 혼자 남겨져있는 미나의 모습만 보아도 이 책의 제목이 왜 '난 타르트가 아니야'로 지어졌는지 짐작이 되었다.

글의 시작은 미나의 언니 미영이가 왕따를 당해 학폭위가 열린다는 전개로 진행되지만, 미나역시 루나의 어긋난 우정의 질투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게 된다. 또, 모두 쵸코 타르트를 고르는데, 미나만 딸기 타르트를 고르자, 미나의 이름을 타르트로 부르기 시작한다.

"어디 타르트 냄새 풍기는 투명인간이라도 있나 봐."(p64)

"거 봐! 타르트는 괜찮다잖아."(p75)

"또 날 왕따시키려는 거군."(p88)

미나는 언니에게 가족의 사랑을 말해주고 언니가 멋진 사람임을 말하며 가해자에게 당당히 따지라고 한다. 자신도 그럴거라고 다짐을 하고.

며칠 후, 사회 시간에 학교폭력 상황극을 하게 되고, 미나와 친구들이 가해자의 역할을, 루나가 피해자의 역할을 하다가 진실이 밝혀지고, 루나와 친구들은 미나에게 사과를 한다. 미나의 친구들의 화해와 더불어 언니인 미영이도 가해자에게 당당히 맞서며 왕따를 극복하게 된다.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으로 이 책을 끝까지 한번에 읽었다. 여자친구들에게는 이런 '타르트'의 사례가 있다는 걸 알고있었는데, '타르트'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왕따를 할줄은 몰랐다. '타르트'를 보고 소재로 삼아 그런 아이들을 위로하고자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이 사춘기에 접어 든 청소년들에게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가해자로 지목되는 아이들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와 행동이 피해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꼭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성격도 다 다르다. 외향적인 성격의 아이인 미나도 왕따를 당하자 혼자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데, 미영이같은 성격의 아이는 극복하기가 더 힘들 것이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지않도록, 코로나 시기에 더 이상의 '타르트 아이들'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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