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래퍼 방탄 유튜브를 점령하라

초등 래퍼 방탄 : 유튜브를 점령하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0월

초등 래퍼 방탄 (오디션을 점령하라)에 이어 (유튜브를 점령하라) 두 번째 이야기가 돌아왔다.

쉼 없이 도전하고 세상과 부딪히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방탄이는 래퍼 오브라이언이 자신을 비꼬는 랩동영상을 올리자 친구들과 힘을 합쳐 '유튜브를 점령하라'(p43)라는 채널을 만든다. 구독자를 늘리기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늘어나지않아 세계적인 그라피티 천재 맥스형이 그라피티를 그리는 장면과 맥스형과 친구인 오브라이언의 말다툼이 실시간 중계되며 조회수를 올린다. 하지만, 탄이의 랩실력에 대한 냉정한 댓글이 달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방탄이는 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이번에 오브라이언이 하는 행동을 보고 많은 걸 느꼈어. 부모님이 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시는지도 알겠어."(p79)

"사소하다 생각했던 랩이나 유튜브가 생각보다 무거운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p83)

초등 래퍼 방탄이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날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정만이는 카메라맨으로, 도복이는 MC나 개그맨, 동구는 소설가나 시인으로.

천방지축 탄이와 사고뭉치 친구들에서 꿈꾸는 청소년으로 성장한 4명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노력하고 변해가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로 요즘 핸드폰의 유튜브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을 보며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다. '초등 래퍼 방탄 유튜브를 점령하라'를 읽고, 영상을 보는 즐거움에서 빠져나와 글을 읽고 느끼며 상상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