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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TV에서 유튜브로, 연예인에서 인플루언서로, 큰 영향력과 권력이 잘개 쪼개지고 있다. 그리고 쪼개진 소수는 개성과 특별함으로 다시 뭉쳐지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작은 브랜드 들이 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숫자와 그 규모만 이야기를 하고 집착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점유율, 1등, 만족도 등의 수치는 언제나 보고서에 들어가고 실제 고객에게도 자주 전달 된다. 하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요즘 고객들에게는 임팩트도 주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제 가격이나 이름값으로만 소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만드는 데 몇개월이 걸리더라도(타라북스), 일반 다리미보다 몇 배 비싸더라도(로라스타),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이라도(쵸바니) 열렬히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레거시 회사들은 이에 속수 무책이다. 몸집이 크다 보니 기존에 영역에서 잘해오던 것을 놓치 못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둔할 수 밖에 없다. 기존 권력이 느슨하게 장악하고 있는 영역에서 작은 브랜드들은 틈을 비집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맹렬히 진격한다.
기존의 것을 따라서 경쟁하지 않는다. '쵸바니' 처럼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 자신 만의 것을 한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뛰고 있는 마라톤에서 1등이 되긴 어렵다. 하지만 각자의 방향으로 뛰면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1등이다 (이 말은 교육이나 진로결정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 같다)
좁고 깊게 진정성을 더해 브랜드를 구축한다. 본질은 유지한채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 넓히는 것은 깊게만 파져있다는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질에 집중하고 흔들리지 않되 외부와 항상 소통해야 한다.
어쩌면 작은 브랜드들의 활약은 필연인 것 같다. 크기가 아닌 존재감, 영향력이 더 중요시 되는 사회. 이것은 개인에게도 기회일 것이다. 셀프 브랜딩이 유행하는 요즘, 소수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도 알려 준다는 측면에서 자기계발서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성공을 추구할 것인지를 스스로 정하고 내가 1등이 될수있는 나만의 형용사를 찾는 것, 그것이 퍽퍽한 요즘 시대를 살아갈 지침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