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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어텐션 - 지친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
김용수 지음 / 학지사 / 2018년 1월
평점 :
우리는 삶을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겪게 된다. 기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사소한 것에 걱정하고 짜증내고 화나고 하는 상황이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그럴 상황도 아닌데 왜 그럴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내 마음을 ‘알아차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과 마음, 감정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그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게 되므로 마음이 가볍게 된다고 말한다.
마음이 현상과 접촉할 때 알아치림의 힘이 강하면 마음에너지를 적게 소모해서 마음이 활기차게 되고, 반대로 알아차림의 힘이 약해 대상에 끌려다니면 마음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서 마음이 피곤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마음을 알면 마음의 주인이 되고, 마음을 모르면 마음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28P
‘몸 알아차림’ 이라는 개념도 재미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현대인들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서 몸의 병도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교감신경계는 위협상황에는 심장박동 혈압 호흡을 조절하고 스트레스관련 호르몬을 조절하여 위기 상황 대처에 집중시킨다, 부교감 신경계는 휴식과 치유를 책임진다고 한다.
몸 알아차림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주고 면역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P
생각을 생각으로 보기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 그 생각을 단지 생각으로만 보고 확장시키지 않는 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 예를들어 아내가 자신보다 아이를 더 챙기려고 할때 ‘아내는 애들을 더 좋아해. 집에 들어와 봐야 소용없어’라는 부정적 사고가 만들어 졌다면, 아 , 내가 아내는 애들을 더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소유하고 있구나 라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아차리는 순간 ‘아내는 엄마니까 애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거야 애들을 사랑하지만 나도 사랑하잖아.’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된다. 라고 한다.64P
마음대로 안 되는 이유는?
프로이트의 놀라운 주장에 대해서 말한다. ‘인간의 삶에서 의식이 지배하는 부분은 5% 미만이고 나머지 95% 이상은 무의식이 지배한다.”고 하며 우리가 의식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다양한 결심을 하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무의식이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어릴 적의 정서 기억이 성인에서도 감정, 판단, 행동에 무의식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래서 그만큼 어릴적의 부모로부터의 애착형성과 좋은 정서기억들이 참 중요한 것같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공통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동일한 주장을 말하고 있다. 72P
감정에 물든 기억
이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다. 뇌의 측두엽 부분에 해마와 편도체가 함께 있다. 해마는 기억장소이며, 편도체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집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여 큰 고생을 하였다면, 그 교차로 앞을 지날 때마다 아픈 기억이 떠올릴 것이고, 그로인해 겪었던 고통과 미래의 불안 등 다양한 감정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점점 옅어져 가는 반면 편도에 축적된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감정이 올라와서 휩싸이게 되는데 정작 본인은 왜 그런 감정에 휩싸였는지 설명하지 못할때가 있다고 한다. 74P
알아차림을 활용한 스트레스관리 4단계
이 책은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서 원인을 치료해 줄수는 없지만 다스릴 수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준다.
첫째, 몸 알아차림 혹은 느낌 알아차림을 실행한다. (아, 내가 문제를 소유하려고 하네)-상황에 따라 알아차림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상태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우도 있다.
둘째, 상위인지 알아차림을 수행한다. (생각으로부터 거리두기)이 것은 마음속에 떠오른 생각을 마음에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정신적인 사건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셋째, 머무르기를 한다. (괜찮아, 있는 그대로 관심과 사랑으로) 자신의 신체느낌과 감정느낌을 깊이 인식하고 알아주며 공감해주는 것이다.
넷째, 지켜보기이다. (‘이 상황을 해결하면 어떻게 될까? 내 자신을 한번 지켜보자!) 셋째 단계에서도 계속 불편한 마음이 지속되는 경우 계속 그 상태를 지켜보면서 하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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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알아차림
성경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이 처럼 사소한 것에 감사를 느끼고 일상에서도 기쁨을 알아차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 : 지극히 당연함 속에 지극한 행복의 비결이 있다. 감사의 표현을 하자! 수시로 웃으며 나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참 행복하다.
나 스스로를 성숙시켜야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행복하다!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알아차림 방법을 포함해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평화롭고 행복하도록 만들어 내가 행복해져야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보다 비교가 안되게 좋은 것이 인격적 성숙을 물려주는 것이다. 내 스스로를 성숙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가정이 행복해지고 자식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게 된다. 이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89P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되었다.
여러가지 사례에서의 러블리어텐션(자녀, 부부, 부모, 형제, 개인생활, 직장생활, 교사 등)
가족과 함께 살다보면 부모, 자식, 형제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경우에 각각의 상황에 맞게 만화로 예를 제시하는데 마무리에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공감되고 좋았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문제소유하기를 작정하는 것이다.”라는 말 처럼, 가족끼리 함께 지내다 보면, 항상 문제를 소유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사례의 주인공은 적절한 시기에 자각을 한 덕분에 거리두기가 되어 자신의 욕구를 통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끼리 ‘상처주기 게임’ 대신 서로를 인정해 주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127P
마지막으로 김용수 선생님의 에필로그 글을 첨부하고 싶다.
“다양한 상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사람들의 문제가 대부분 가족과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성장기 가족관계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단되었거나, 지금 현재의 가족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문제를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였다. (중략) 한동안 시련의 세월을 보내던 중, 몸과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는 방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친 심신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험을 하였고, 생활에서 자신의 심신상태를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
현대인들은 한가지씩 정신질환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아마도 어린시절의 애착형성이 안되거나 상처를 받아 생긴 아픈 기억이거나 살면서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며 생겨나는 스트레스들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나 자신도 이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힘들어하는 많은 분둘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