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카이야 판눌라 지음, 네타 레흐토라 그림, 이지영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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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그림그리는 여우의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사실 그림그리는 여우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책을 덮은 후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했다." 아이를 위해 읽어주다가 오히려 어른이 더 감동받는 책.

이라는 소개 문구를 보고 너무너무 읽어보고싶었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숙솦가게를 먼저 읽었지요.

읽고나니 그림그리는 여우가 너무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3편의 옴니버스 스타일의 그림책이에요.

여우의 가게 / 여우의 영화 / 여우의 꿈. 이렇게 세편입니다.

조금 낯선 구조라서 그림책도 이런 구조가 있구나~ 했지요.

여우는 한계절에만 숲속 가게를 열어요.

은퇴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여우는 자신의 뒤를 이어 가게를 운영할 오소리에게 일을 가르쳐 줍니다.

마음에 쏙 들지 않지만 익숙해질거라 믿고 찬찬히 일을 가르쳐주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여우는 주변 이웃들을 담은 영화를 찍기로 해요.

본인이 보기에 만족스럽지 못해 상영하지 않을까 했지만.

오소리의 응원으로 영화를 상영하게 되죠.

이웃들은 모두 자기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울고 웃으며 기뻐해요.

그리고 여우는 이제 오랜 친구를 기다립니다.

친구가 와서 여우를 돌봐주게되요.

그렇게 믿고 나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오랫동안 헤어져있었던 이유는 뭔지 궁금해졌어요.

1편에 나오려나요?

여우의 떠나는 길이 외롭지 않아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례식에 마을 이웃들이 모여 여우를 추억하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진짜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2월이면 시니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는데요.

한번 읽어드리고 싶어요

잔잔한 울림을 주는 그림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였습니다~~

#그림을그리는여우의숲속가게 #초록귤 #그림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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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의자
고야마 요시코 지음, 가키모토 고조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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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 초판이 나온 그림책이에요. 오랫동안 유치원교사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2010년 유치원 그림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나 의자는 표지부터 너무 귀여워서 관심이 갔어요^^



토끼가 의자를 하나 만들었어요. 토끼가 만들었다는 표시로 위자에 조그만 꼬리도 달았지요 ^^ ㅎㅎ

그리고 "아무나"라는 팻말을 나무옆에 두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당나귀가 도토리를 한바구니 가득 주워 들도 가는 길에 

의자를 발견하고 쉬어가요~

당나귀는 의자에 앉지 않고 대신 바구니를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나무 그늘에 앉아 잠이 들었어요~


그때 곰이 다가왔어요~

곰은 "아무나 먹어도 된다고?" 고마워하며 도토리를 다 먹어버려요.

그리고 빈 바구니를 두면 다른 이들에게 미안하니 꿀이 든 병을 두었지요.


그 다음에 여우가 지나가요. 여우는 꿀을 먹고 무엇을 두었을까요? ㅎㅎ

그 뒤로 오는 다람쥐 열마리는 또 무엇을 먹고 무엇을 두었을까요 ㅎㅎ


이제 당나귀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ㅎㅎ

당나귀는 바구니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요? ㅎ


바구니속에 음식을 먹는 동물친구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빈 바구니를 놔두자니 다른사람에게 미안한걸~"


모든 친구들이 다음 친구들을 배려해주었어요^^

혼자만 맛있게 먹자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너무 이뻤습니다.


배려와 나눔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따뜻~하니 좋겠는걸요~

책을 읽고 나눌 이야기들을 생각해 봤어요~


  1. 토끼는 의자를 왜 만든 걸까?

  2. 내가 만약 의자를 만든다면  의자 옆에 뭐라고 쓰면 좋을까요?

3. 내가 도토리를 다 먹었다면 무엇을 놔두면 좋을까요? 놔두긴 할까요 ㅎㅎㅎ

4. 내가 당나귀라면 잠에서 깨어났을때 바구니를 보고 어떤 말을 할까요?


귀여움 토끼의자를 따라 만들거나 나만의 시그니처를 남긴 의자 만들기도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귀염뽀짝한 아무나 의자~ 미취학 아동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나의자 #북뱅크 #그림책소개 #배려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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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고슴도치
미켈 서머 지음, 황선미 옮김 / 문화온도 씨도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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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시를 가진 신비한 황금 고슴도치.

가시를 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숲속 친구들은 황금고슴도치의 가시로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요.

토끼는 하늘의 별처럼 당근을 받았고, 까치는 보석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얻었어요

만지는 돌마다 모두 도토리로 변하기를 ㅂ라는 다람쥐도 가시를 뽑았죠.

그때마다 고슴도치의 표정은 온화해요.

한번도 싫어한 적 없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자 황금가시는 얼마남지 않았어요.

겨울이되자 등에는 하나의 가시만 남았죠.

고슴도치는 외로웠어요.

그때 들쥐가 다가왔어요.

"사랑스러운 들쥐야. 내 마지막 황금 가시를 뽑아서 너의 소원을 이루렴."

들쥐는 마지막 가시를 뽑아 들고 부드럽고 작은 목소리로 소원을 이야기 했어요.

"나는...."

나는 이 작은 들쥐의 소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찡~ 하고 울컥했어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생각해봤거든요.

들쥐는 뭘 가지고 싶을까? 나라면 뭘 달라고 할까?

..

들쥐는 자기를 위한 소원을 빌지 않았어요.

"나는 너에게 새 가시가 생겼으면 좋겠어. 마법의 황금가시가 아니라 그냥 따뜻한 가시 말이야.?

우와... 이 말이.. 얼마나 울림있게 다가왔는지.

들쥐는 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너"를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알았어요.

늘 주기만 했던 고슴도치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이 책은 정말 긴 말이 필요 없어요.

아이들과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읽고나서

들쥐의 대답 앞에 각자 내가 들쥐라면 뭘 달라고 할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들쥐의 대답을 듣고 나서 느낀 점도 서로 의견을 나누면 좋을것 같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늘 . 로또되게 해 주세요. 부자되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시험에 합격하게.. 그런 나를 위한 소원을 빌게되는데....

단 한 번도 상대방을 위한 소원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그리고.. 그게 황금가시가 다시 나는게 아니라

평범하고 따뜻한 그냥 가시를 원했다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우리는 늘 소소하고 평범한게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살잖아요~

연말, 연초에 특히..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바르게 잡을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같아요~

#친구 #소원 #사랑 #연결 #희망 #어린이, 청소년 개인, 사회문제: 친구, 우정

#황금고슴도치 #미켈서머 #황선미옮김 #씨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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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괴물 - 리커버 개정판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9
정성훈 글.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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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요.
쌍둥이라도 서로의 성격은 다르고요~
나와 다른 것을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걸 인정하기란 사실 쉽지 않아요.
꽃괴물은 그런 다름과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 
 " 이건 돼. 이건 안돼.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원래 그런거야. " 라고 하기 마련인데 ...
이런 그림책이 길잡이가 되어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래서 그림책 수업은 늘 ~~~ 나도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준답니다~

//

불을 뿜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괴물이 있었어요~ 
친구들이 좋아해주지만 그렇기 때문에 불을 뿜는게 좋은건 아니고 원래 좋아하는거래요~
우리는 대부분 타인이 나의 행동중 무언가를 좋아해주면 그걸 계속 하게되고 
내가 그걸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살 때가 많잖아요?
내가 진짜 좋아서 하는 행동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어서 첫 장면부터 무릎을 탁! 쳤지 뭐에요.

//

그러던 어느날... 어떤 일로 인해 괴물은 불 대신 꽃을 뿜게 되었어요.
좀 당황했지만 새로운 섬의 친구들은 그 꽃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왕에게 집도 선물받고요~~ 모두가 꽃을 뿜는 괴물을 좋아했어요~
괴물은 행복했어요~
하지만 행복할 수록 내가 좋아하는 불을 뿜는것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병원에 갑니다~
몸속에 꽃이 자리잡고 있었다지 뭐에요~
선생님의 치료끝에 괴물은 다시 자기가 좋아하는 불을 뿜을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 신나고 기뻐서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지요~

//

하지만.. 새로운 섬의 친구들은 불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불을 뿜는 괴물은... 다시 원래 살던 섬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자꾸만 새로운 섬의 친구들이 보고싶었지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섬의 친구들이 자신을 다시 좋아하게 될까요?
결과는 두둥!!! 책을 꼭 읽어보시길!! ㅎㅎ


//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그리고 나의 좀 다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내가 고민할 때 함께 그 고민을 이야기 해 주고 의논해 주고 들어주는 친구가 있는 것!!
불을 뿜었다가 꽃을 뿜었다가 
친구들과의 관계도 생각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내 모습도 지키고 싶은..
괴물의 성장스토리 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단거 정말 멋진일이지 않나요!!


#한솔수북 #꽃괴물 #자존감그림책 #배려그림책 #공감그림책 #초등교과연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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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호텔 다정다감 그림책 21
이지언 지음 / 다정다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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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호텔은 작가님이 키우던 강아지 이야기라고 해요

유기견이었던 아이를 집으로 입양해서 그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까지 함께 살았다고..

그 아이를 떠나보내고 쓴 그림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림책이 도착하고~~ 우리집 고양이님들께서 관심을 보이고 계시는군요.


몽실이가 오랫동안 이곳저곳을 헤메고 다니는 이야기로 시작되요.

꼬질꼬질 얼굴도 옷도 엉망인채로

비까지 와서 몽실이가 더 애처로와 보였어요.

그러다 멀리 빛을 보게되고 그 빛을 향해 걸었는데 거기가 바로 온실호텔이었죠.

몽실이는 그 호텔에서 목욕도 하게 되고 밥도 먹고 호텔을 둘러보는데요.. 가족끼리 온 모습을 보며 쓸쓸해합니다.

그러다 시들어있는 식물들이 있는 공간을 발견하게 되요.

몽실이는 그 식물들을 정성껏 돌보고

식물들이 싱그럽고 울창해질 수록 손님들이 모여들었어요.

그리고 몽실이는 가족이 생깁니다~ 이제 몽실이는 온실호텔의 가족이되요~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뭉클했어요.

시든 식물들을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기를 보는것 같았을거 같아요.


아무도 봐주지 않는.. 외롭고 쓸쓸한 식물들..

그래서 돌봐주고 싶었겠지요?


누군가를 돌봐준다는 것은..

식물들이 다시 싱그러워지고 생기있어지고..

몽실이가 다시 말끔한 모습으로 손님들과 어울리고 웃게되고

그렇게.. 온기를 주는 것.


몽실이는 온실호텔이 이제 집이 되었잖아요~

수 많은 유기동물들에게도 그런 온실호텔이 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이번 크리스마스 , 연말 선물로 추천해요!



#온실호텔 #이지언작가 #다정다감 #반려동물그림책 #유기견그림책 #그림책추척 #크리스마스선물추천 #연말선물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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