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Ssun님의 서재 (RSsu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2 Jun 2026 10:42: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RSsun</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Ssun</description></image><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원소 원정대 - 아게도리도리 - [원소 원정대 - 118개 캐릭터로 마스터하는 주기율표 공략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93479</link><pubDate>Sat, 23 May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934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534&TPaperId=17293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62/coveroff/k602138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534&TPaperId=172934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원소 원정대 - 118개 캐릭터로 마스터하는 주기율표 공략집</a><br/>아게도리도리 지음, 박재현 옮김, 장홍제 감수 / 윌북주니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보통 택배로 책이 와서 집사람이 받으면 내 책인지, 아이 책인지만 정도만 전해주는 아내가 이번에는 대체 이 책은 무슨 생각으로 신청한 책이냐며 반문을 했다.그도 그럴 것이, 딸아이가 읽기에도, 내가 읽기에도 뭔가 좀 어울리지 않을 법한 표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br><br>그래서 이 요사스러운 표지의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딱 하나였다.주기율표를 좀 외워보고 싶었다. 학창 시절에도 억지로 외웠던 터라 시험 보고 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까맣게 다 잊어버렸다.물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기율표를 알아야 할 일은 극히 없지만, 뭔가 과학 교양서를 자주 읽다 보니 주기율표를 알아두면 확실히 이해의 정도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마흔이 넘은 나이에 무턱대고 빡빡이 쓰면서 외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고민하던 차에, 마치 판타지 만화를 보듯이 원소기호마다 캐릭터를 입혀 주기율표를 설명해 준다는 책이 있길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처음 받아든 소감은 '생각보다 정신없다'였다. 118개나 되는 원소의 이름만으로도 정보의 양이 상당한데 각각의 원소마다 화려한 색채의 그림과 함께 캐릭터도 붙여놓고 성질이 비슷한 원소들이 모여 사는 국가와 같은 설정들도 붙여두었다.따라서 순수하게 원소의 이름과 성질만 외울 때보다 오히려 정보의 양은 더 많은 셈이다.​그렇지만 이러한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접근법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수백 종이 넘는 포켓몬스터만 생각해 봐도 각 개체들의 이름은 물론 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속성이 물인지 불인지 같은 설정들은 누가 억지로 외우라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지 않던가.​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그저 재미난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 본다 생각하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원소 기호와 성질을 조금씩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그러면서도 필수적인 정보는 그리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아래의 예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설명이 그리 어렵지 않은데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져 태양의 핵융합 과정을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pg 41)인터넷 커뮤니티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단박에 알아볼 법한 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아래와 같은 그림은 커뮤니티를 해 본 사람이라면 원본이 어떤 사진인지 바로 떠올라 웃음이 지어지면서도 아르곤을 '희귀 원소'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를 매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pg 45)끝까지 쭉 훑어본 소감으로는 주기율표를 좀 쉽게 외워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그다지 적합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화려한 그림에 이끌려 읽어보더니 "아빠, 사람의 몸에는 인이 꼭 필요하데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함께 도출되어 기분이 좋았다.책의 기획도 화학 공부를 막 시작하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다.여하간 매우 재미난 콘셉트의 책이므로 초등부터 중등까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화학 입문을 위해 한번 눈여겨볼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62/cover150/k602138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628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4: 환경과 에너지 - [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4 - 환경과 에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91576</link><pubDate>Fri, 22 May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91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788&TPaperId=17291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8/42/coveroff/k7821387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788&TPaperId=17291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4 - 환경과 에너지</a><br/>알에스미디어 지음, 정수영 그림, 대치동 솬쌤(김소환), 111퍼센트 감수, 운빨용병단 원 / 서울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내용도 좋고 아이도 좋아해서 벌써 네 번째 만나는 시리즈다.이 시리즈는 '통합과학'을 다루는데, 우리 때 물리, 화학, 생물 등 나누어서 배우던 것들을 함께 배우는 교과목으로 고등학교부터 적용되는 모양이다.통합과학이라고 검색해 보면 '기초가 안 되어 있는데 선행해도 될까요'와 같은 학부모 걱정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 모양인데, 어린 나이부터 통합과학이라는 개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이번 4권의 주제는 '환경과 에너지'다.두 단어가 왜 묶여있는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우리가 지금 우려하는 환경 문제들의 원인이 바로 에너지 사용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심각한 환경 문제야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책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생태계 파괴다.생태계 파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먼저 설명해야 하므로 생물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셈이다.우리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원이기 때문에 생태계 파괴는 곧 우리 종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렇게 생태계가 파괴되는 이유는 단연 환경 오염 때문일 텐데,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엘니뇨 등의 현상도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이렇게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우리가 쓰는 에너지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에너지 사용의 부산물들이 지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에너지는 결국 태양에서 시작되므로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라 할 수 있는 태양 에너지의 설명으로 이어진다.​이어 전기 에너지를 소개하는데, 학창 시절에 배웠던 '오른나사 법칙'이 등장한다.사실 이 명칭보다는 오른손의 엄지는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접은 그림이 더 익숙했는데, 그림을 보자마자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억이 탁 떠올랐다.​그리고 환경 문제를 완화하면서 우리의 에너지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소개된다.수소, 태양열, 지열, 조력, 바이오 에너지와 같은 것들이다.아직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AI의 발전과 함께 전력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서 오히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는 더 낮아지고 있지 않나 우려도 되는데 어린이들부터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다면 인류의 미래도 조금은 더 나은 길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아이들에게 친숙한 '운빨용병단' 캐릭터들이 모험을 펼쳐 나가고, 그 안에 연관된 과학 지식들을 소개하는 전체적인 형식은 이번 4권에서도 동일하다.하지만 일반적인 학습 만화보다는 텍스트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고, 수록된 과학 지식들의 수준도 단순 어린이 만화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따라서 귀엽고 재미난 표지 때문에 내용이 걱정되는 부모라면 안에 담긴 내용 위주로 훑어본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지는 그다음에 걱정할 부분이다.)우리 아이는 매우 좋아해서 오자마자 다 읽은 후 5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것을 보면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이 과학이라는 학문에 재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러한 심리적 저항을 어릴 때부터 조금씩 줄여줄 수만 있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8/42/cover150/k7821387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84232</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 재수 -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85536</link><pubDate>Tue, 19 May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855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7&TPaperId=172855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9/coveroff/k662138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7&TPaperId=172855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a><br/>재수 지음 / 심플라이프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제목도 재미있지만 기묘한 자세로 가족사진을 찍은 듯한 표지도 재미있다.자신의 일상을 간단한 글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라는 소개가 눈에 띄었다.사실 만화를 즐겨 보는 편도 아니고 자극적인 맛도 덜한 일상 소재의 매력도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고양이를 세 마리나 키우고 있는 저자라서 고양이를 키우지 못해 마냥 영상만 찾아보는 아내가 좋아할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그런데 책이 도착하면서 기묘한 일이 벌어졌다.막상 기대했던 아내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는다.이 책의 주요 내용이 임신과 출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모습이었다.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보니 아이 입장에서도 보면서 "엄마 아빠도 나 가졌을 때 이랬어요?", "저도 어렸을 때 이랬어요?"와 같은 궁금증들을 유발하기 좋은 모양이다.​물론 저자의 에피소드들 자체가 주는 재미도 상당했다.일단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경험한 자로서 느끼는 공감대가 컸다.딸아이를 아내가 만으로 서른이 되었을 때 낳았는데, 요즘치고는 굉장히 이른 편인데도 임신 과정이 아주 순탄치는 않았었다.그렇기에 저자 부부가 느꼈던 좌절과 두려움이 10년 전 우리 부부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들에서는 공감대가 더 커졌다.물론 육아 과정이 마냥 즐거우냐 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감은 매우 보편적인 감정일 것이라 생각한다.특히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 아이의 인사를 받았던 경험은 죽기 직전까지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아직 육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그 경험 하나로도 아이를 낳을 충분한 이유가 되므로 너무 겁먹지 말고 꼭 경험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저작권이 있으니 여러 페이지를 소개하지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고 공감이 많이 됐던 그림 딱 한 컷만 소개하고 싶다.아이가 어릴 때 정말 많이 하던 짓(?)이었는데 요즘은 아이 볼살이 다 없어져서 불가능해진 터라 더욱 그리운 모습이기도 하다. ​<br>(pg 227)기본적으로는 그림이 메인이므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주가 된다.간혹 그림에 다 담지 못한 내용은 글로 풀어쓰기도 하는데, 그림이 주는 소소한 감동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었다.재미도 있었지만, 보면서 공감 가는 부분을 아내나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우리랑 똑같지 않아?"라며 대화의 시작점으로 삼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9/cover150/k662138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095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 티처 - 프리다 맥파든 - [더 티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63019</link><pubDate>Thu, 07 May 2026 1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630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167&TPaperId=172630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85/coveroff/k022138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167&TPaperId=172630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티처</a><br/>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차일드 호더'라는 작품 이후 두 번째로 접하는 저자로, 유명한 페이지 터너답게 국내에도 여러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이번 작품은 스승과 제자 간에 선을 넘는다는 사회적 금기를 다루고 있다기에 저자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얼마나 발휘될지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저자의 작품은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읽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므로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작품의 주요 인물은 세 명으로 이중 둘이 부부이자 한 고등학교의 교사이며 다른 한 명은 이 둘의 수업을 듣는 여학생이다.​알코올 중독으로 문제를 일삼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학생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원로 교사의 집 근처를 서성거리다 둘이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되어 결국 원로 교사가 퇴직하는 사건을 일으키고 만다.학생들의 신임이 두터웠던 교사가 퇴임하자 다른 학생들이 온갖 방법으로 여학생을 괴롭게 만든다.이렇게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던 여학생을 주요 인물 중 하나인 교사가 다독여주면서 가까워지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들을 담아내고 있다.​저자의 작품을 두 작품 읽었는데 둘 다 사건의 시발점이 가정 폭력이라는 점과 사고를 가장한 살인으로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물론 폭력이 대물림되는 것은 엄연히 관찰 가능한 사회적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정 폭력 피해자가 모두 범죄자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너무도 많은 작품들에서 비슷한 소재를 다룸으로 인한 식상함도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 작품만의 매력이라면 가정 폭력 피해자가 또 다른 범죄의 희생양이 되기 쉬운 심리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학창 시절과 지금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고등학생 무렵이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자신의 성장 수준과 사회에서 인지하는 성장 수준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시기였던 것 같다.본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성장했고 이제 알 것은 다 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겠지만,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아직도 터무니없이 어리게 보일 수도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시기에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타인의 친절함 속에 어떤 가면이 숨겨져 있는지 면밀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작품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여학생의 시각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받는 배척의 괴로움과 함께 이때 나타나는 주변인의 진짜 선의와 선의를 가장한 마수 속에서 느끼는 혼란을 극적인 사건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여기에 저자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다.물론 지금까지 두 작품을 읽었을 뿐이지만 그 두 작품이 소재나 전개에 있어 유사성이 굉장히 많았고, 이런 장르에 대한 경험치가 많다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스토리였던 것 같아서 앞으로도 저자의 책을 자주 찾게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하지만 이 작품만을 놓고 보았을 때 읽는 사람에게 충분한 재미를 준다는 점은 확실하므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거나 부담 없이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85/cover150/k022138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18568</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코스모스를 넘어 - 세라 알람 말릭 - [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35959</link><pubDate>Fri, 24 Apr 2026 1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359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100&TPaperId=172359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53/coveroff/8965968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100&TPaperId=172359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a><br/>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칼 세이건의 역작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에 이끌렸다.저자가 누구길래 감히 전설과도 같은 그 책을 뛰어넘을 생각을 했을까 싶을 텐데, 사실 원제는 '우주의 개략적인 역사와 그 속의 우리의 위치' 정도로 번역할 수 있고 책 제목은 국내 출판사에서 만든 모양이다.어찌 됐든 원제보다는 흥미로워 보이고, 책의 주제인 우주 이야기와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입자 물리학자이자 암흑물질 전문가라는 독특한 이력 덕분에 이 책은 우주 이야기를 빅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인류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기 시작했는지부터 다루고 있다.아리스토텔레스의 지구 중심 세계관에서 코페르니쿠스 혁명, 뉴턴의 고전 물리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현재의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류의 과학사를 쭉 훑어볼 수 있다.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거나, 복잡함 속에서 대칭을 발견하거나, 자연 세계의 눈부신 다양성 아래 숨어 있는 통일성을 찾아내려는 이러한 충동은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내재된 것이다. 이 성향은 이후 모든 과학적 탐구의 근본이 되어왔다. (pg 108)물질의 구성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미시 세계를 들여다보던 인류의 노력은 역설적으로 우주의 스케일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지구의 강력한 중력에 얽매여 있는 우리는 직접 우주에 나가 우리 주변의 별과 은하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직접 가서 알아낼 수 없다. 하지만 미시 세계를 연구한 우리는 까마득하게 먼 천체들의 거리와 구성 성분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낸 지식들은 우리가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지를 자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자연은 수없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섰다. 어쩌면 자연이 품고 있는 현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더 기이한 것일지도 모른다. (pg 154-155)우주를 연구하는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이유를 찾자면, 이토록 넓은 우주에 우리와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다른 생명체가 진짜 없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일 것이라 생각한다.이전에는 우리와 비슷한 생명체라면 응당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탄생했을 것이므로 골디락스 존이라고 불리는 범위 위주로 찾았었는데, 현재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색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최근에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 속 로키처럼 우리와 전혀 다른 구성 물질을 가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비중 있게 연구 중이라고 한다.개인적으로는 우리처럼 탄소 기반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보다 개별 천체들의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구성 물질과 대사 체계를 가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든 우리와 같은 지적 수준을 가진 생명체가 아니더라도, 정말 미생물 수준의 단순한 생명이라도 좋으니 지구 외의 천체에서 생명체의 증거가 발견되는 날을 보게 되면 좋겠다. ​물론 이러한 연구를 통해 우주에서 우리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천체를 찾고자 하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고갈되는 지구의 자원 문제, 매년 심화되는 환경 및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일 텐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런 노력을 지구 환경 보존에 쓰면 좋겠다 싶기는 하다. 하지만 SF 작품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지구 외의 천체에서 살아갈 인류를 상상해 보는 일이 너무도 흥미롭고 설레는 일임은 부정하기 어렵다.지금까지 이 행성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이곳에서 생을 시작했고 또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지구에 등장했다 소멸한 수많은 생명체들 그리고 우리 이전의 무수한 세대의 인간들 모두가 이 세계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태어난 곳에서 죽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를 진지하게 상상하기 시작했다. (pg 280)원제에 충실하게 어려운 수식 없이 개략적으로 인류가 우주를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어서 과학 교양서를 처음 접한다면 꽤 알찬 느낌을 받을 것이고, 이미 해당 분야의 지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흐름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정보의 양과 질이 매우 좋아서 과학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꽤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능적으로 관계를 갈망하는 사회적 종인 우리에게 이 거대한 우주에서 홀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은 더욱 불안하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이런 가능성은 우리 존재의 의미를 한층 더 심오하게 만든다. 생명이라는 실험이 우주 어딘가에서 다시 반복되지 않았다면(현재 우리가 아는 한 그렇다), 지구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그 자체로 지대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설령 우리가 혼자가 아니더라도 이 창백한 푸른 점 위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거의 틀림없이 어디에도 견줄 만한 사례가 없을 것이다. (pg 27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53/cover150/8965968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533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 - 정윤선 - [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9001</link><pubDate>Wed, 15 Apr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9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46&TPaperId=17219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41/coveroff/k0221376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46&TPaperId=17219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a><br/>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독서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린이용 책도 자주 접하는 편이다.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에게 추천해 주는 책들의 성공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어린이용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부모 마음에도 들고 아이의 반응도 좋으면 '이 책은 시리즈로 나와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는데,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라는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역시 그랬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통해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접근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싫어하는 아이를 찾기 힘든 라면이라는 소재로 돌아왔다.​<br><br>​물론 라면은 식품 공학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술의 산물이다.특히나 컵라면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물만 있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그 안에 담긴 과학도 방대할 것이다.이미 받아진 물에 포함된 열로만 익혀야 하는 방식 상 뚜껑을 잘 덮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를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아쉽게도(?) 제목처럼 라면에 대한 과학 이야기는 표지에 등장하는 두 개의 컵라면 이야기가 전부다.대신 편의점에서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와 샌드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군것질거리들에 담긴 과학 이야기가 이어진다.개인적으로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하는데 건강 때문에 제로로 바꾼지 꽤 되었다.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이야기도 한 꼭지 수록되어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다.​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지금 아이들이 먹는 음식들은 불과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한 것들이었을 것이다.물론 그러한 변화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겠지만, 굶주리는 사람을 줄여왔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는 과학의 힘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아이들도 우리가 편하게 먹는 음식들에 수많은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면, 무심코 먹는 음식들이 단순히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를 먹고 싶어 한다는 사소한(?) 단점 외에는 장점으로 가득한 책이므로 아이를 둔 부모라면 관심 있게 보면 좋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41/cover150/k0221376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4110</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3일의 김남우 - 김동식 - [13일의 김남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6914</link><pubDate>Tue, 14 Apr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6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532679&TPaperId=17216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1/16/coveroff/k212532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532679&TPaperId=17216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3일의 김남우</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e북으로 읽었으며 해당 콘텐츠에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아 발췌문에 페이지는 생략함)​저자의 이름을 인지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는데 벌써 세 번째 읽는 저자의 책이다. 이 작품 역시 그리 길지 않음에도 스무 개가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제목처럼 '김남우'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저자의 작품집 속 인물들은 늘 몇 가지 이름으로 고정되어 있다.)하지만 그보다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다른 작품집보다 강간이나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를 다룬 작품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읽은 두 권의 작품집이 주로 SF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위주여서 그런지 이번 책만의 색채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물론 이번 작품집도 저자 특유의 간결한 서사와 예상치 못한 막판 반전의 재미는 유효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보다 재미있었던 점은 강력 범죄를 다루면서 일반 대중들의 '법감정'을 대단히 민감하게 캐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이미 대한민국에서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낮다는 인식은 실제로 그러한지에 대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력 범죄들의 대법원 판결이 뉴스에 오르면 '저러니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지', '판사 자식이 당해도 그렇게 판결했을까', '나라가 범죄를 부추긴다'와 같은 댓글들이 금세 베스트에 오르게 마련이다.그만큼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처벌 수준에 실망한 경험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대중들의 감정을 달래주듯 읽는 이의 공분을 살 법한 강력 범죄자들을 만든 뒤, 사적 제재를 포함한 단죄의 칼날을 가감 없이 휘두른다. 그러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런 결말이라면 만족하겠어?'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너희들이 상상했던 그 이야기들이, 너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야. 이런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 너희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야. 정말, 끔찍하게 무서운 이야기 아니야? ('김남우 교수의 무서운 이야기' 中)물론 개인적으로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입장에 있지는 않다.저자의 결말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은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대혼란일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너무도 잔혹한 범죄자들에게 복수에 가까운 처벌을 한다는 이야기가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는 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권선징악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류의 '최애 주제'라 할 수 있다.'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도덕적 소명이 사회에 존재하는 한 그 주제가 주는 재미는 반감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역시 언제 읽어도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리라 생각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1/16/cover150/k212532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61160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 [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2849</link><pubDate>Sun, 12 Apr 2026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2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262&TPaperId=17212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7/coveroff/k7221372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262&TPaperId=17212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a><br/>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저자 이름은 익숙하지만 책 제목은 생소할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그가 지은 작품의 제목이 아니라 그의 대표적인 성장 소설들을 하나로 묶어낸 책으로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까지 총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데미안을 제외하면 처음 접하거나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나지 않아 꽤나 생소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포문을 여는 작품은 학창 시절에 읽었던 '수레바퀴 아래서'다.워낙 옛날에 읽어서 그때의 감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는데, 그때는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숨 막히는 작품이었는지 잘 몰랐을 것 같다.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감정 이입이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정말 단어 의미 그대로 주변의 기대에 억눌린 한 청춘이 서서히 숨이 막혀가다 쓰러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30여 년을 자식으로만 살다가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산 삶이 어느덧 10년을 넘어가니 지금은 주변의 기대라는 것만큼 양날의 칼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자식은 부모가 자신에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도 실망하지만, 반대로 너무 큰 기대를 쏟아 그 기대에 부응하기 벅찰 때에는 자괴감을 느끼게 마련이다.이 작품 속 '한스'는 주변의 기대에 맞추는 삶을 살다 잠깐 발을 헛디뎠을 뿐인데 결국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끊임없는 남과의 비교,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늘 부족했던 지금 여기의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은 자각했던 바일 것이다.자칫 여기서 한 발짝만 잘못 디디면 지금의 위치에서 영원히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가혹한 현실을 말이다.그렇기에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이제 지쳐 버린 노새는 길가에 쓰러져, 더는 쓸모가 없게 되어 버렸다. (pg 145, '수레바퀴 아래서' 中)이어지는 '데미안'은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두 번째 순서로 읽으니 그 감상이 또 다른 느낌이었다.첫 작품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결국 찾지 못한 채 스러져간 청춘의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바에 비교적 근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살면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스'에게는 그의 방황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전혀 없었지만, '싱클레어'에게는 자신의 실수를 이해하고 지켜봐 주며 진정한 충고를 건네는 '데미안'이 있었다.그래서 '한스'가 결국 자신까지 파괴하는 결과에 도달했다면 '싱클레어'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눈을 뜬 인간, 이성의 영역에 발을 디딘 인간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결의를 굳히고 각오를 새로 하여, 손으로 더듬어서라도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끝까지 밀고 가는 것. 그 밖에는 어떤 임무도 없다. 원래 없었다. (pg 398, '데미안' 中)마지막에 수록된 '싯다르타'는 이번 기회에 처음 읽게 되었다.제목만 보고서는 당연히 우리가 익히 아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우리가 아는 석가모니는 이 작품 속에서도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의 본명을 딴 싯다르타라는 인물은 젊은 시절 석가모니를 만나 큰 감화를 받지만 그를 추종하는 것은 단호하게 거부한다.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이 직접 진리를 얻어보겠다며 큰 소리를 치고는 온갖 방황을 스스로 경험한다.​이야기의 전개가 꽤나 신선했는데, 보통은 세속에 찌들어 있던 인물이 어떤 계기를 통해 고행이나 수행에 떠나게 마련일 것이다.하지만 이 작품 속 싯다르타는 오히려 젊은 시절에는 고행과 단식을 이어가다 청장년기에 온갖 세속적인 삶을 경험하게 된다.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세속적인 즐거움, 즉 부와 명예, 주색과 도박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에 빠져버린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의 타락을 인지하고는 다시금 수행자로 돌아가는 삶을 살게 된다.그는 결국 지식, 즉 언어로 전해지는 것들을 통해서는 세상을 관통하는 진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어릴 적 생각대로 살아간 것이다.인간은 자기 자신의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결국 탐색일 뿐, 돌아가는 길이며,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될 수 있다. (pg 459, '싯다르타' 中)이 작품에서 싯다르타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바로 누구에게서나 무언가를 배우는 능력이다. 작품 속에서 직접 자신은 여러 사람에게 배운다고 언급한다.심지어 장사꾼이나 도박꾼에게서도 배운 것이 있다고 말이다.결국 그는 노년에 접어들어 강에게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길을 발견해야 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고민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결코 자신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 순간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물론 같은 자극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그 반응은 다를 것이므로 주변의 영향이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겠지만 말이다.​세 작품을 연이어 읽고 나니 왜 이 작품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었는지도 어렴풋이는 알 수 있을 것 같다.주변의 기대에 지쳐 요절한 한스를 지나면 청춘을 바쳐 자신의 길을 찾고자 했던 싱클레어를 만나고, 마지막에는 온갖 삶의 모습을 경험한 뒤 노년의 몸으로 강에서 깨달음을 구하는 싯다르타를 만나게 된다.이 세 사람이 보여주는 방황과 고뇌의 길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모습들일 것이다.​세 작품이 수록된 만큼 꽤 두꺼운 책이지만 수록작들이 워낙 훌륭해서 그런지 읽는 과정이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세 작품을 각각 접할 때와는 다른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므로 이미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순서대로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7/cover150/k7221372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076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 우주플리즈 -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04842</link><pubDate>Wed, 08 Ap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048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048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6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048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a><br/>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요즘 많은 과학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과학 지식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과학 콘텐츠들을 즐겨 보고 있다.이 책의 저자 역시 과학 유튜버라고 하는데 알고리즘이 아직 인도해 주지 않은 탓인지 처음 들어봤다.이미 인기도 많다고 하고, 과학을 시적이라 표현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저자가 천문학을 전공한 학자는 아니라 밝히고 있기도 하고, 기본 내용이 유튜브 콘텐츠 기반이어서 담긴 내용이 아주 어렵거나 전문적이지는 않다.하지만 그만큼 전혀 기초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첫 시작으로 우리의 직관을 아득히 뛰어넘는 우주의 스케일부터 언급한다.태양의 크기가 축구공만 하다면 우리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들의 크기와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인데, 이 내용부터가 꽤나 재미있다.특히 사진 자료가 굉장히 많은데 광화문에 축구공을 두고 직접 찍은 것 같은 사진들이 흥미를 끈다.​지구는 축구공에서 23미터쯤 떨어져 있는 깨 한 알에 해당한다.인류가 매일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싸우고 죽고 태어나는 이 행성도 태양계 스케일에서는 깨 한 알에 해당하는 것이다.물론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 우주 전체로 나아가면 먼지 한 톨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미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이어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들을 알려준다.천문학에 대한 지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양 수준으로 태양계 행성의 순서와 특징을 공부하기에 딱 좋을 수준의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었다.최근에 개봉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속 우주 아메바가 왜 태양에서 더 가까운 수성이 아닌 금성 주변에서 발견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 붉고 차가운 화성에 제2의 지구를 개척하겠다는 위대한 꿈을 꾸기 전에, 우리는 어쩌면 이미 너무나 완벽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이 첫 번째 기적, 지구를 다정하게 껴안고 사랑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다. (pg 120)태양의 중력이 영향을 미치는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을 넘어서면 우리의 은하와 그 너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지구에서 멀수록 인류가 밝혀낸 정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분량이 많지는 않다.하지만 우리 은하의 모습과 은하의 종류, 은하가 존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지만 아직 그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암흑 물질의 소개까지 난해하지 않을 수준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인류가 우주를 연구하는 이유가 단순한 호기심이나 경제적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부정할 수 없는 우리라는 존재는 어떻게 생겨났고, 또 왜 이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만 발견되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것이다.우리는 그토록 특별한 존재인 것일까?아니면 우주에 널린 별과 행성들처럼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일까?지구를 닮은 행성을 찾는 이유는, 외계 생명체라는 타자와 조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 끔찍하도록 넓고 차가운 우주 속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이 작은 요람이 얼마나 기적처럼 빚어진 위대한 우연인지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pg 189)전반적으로 제목에 굉장히 충실한 책이다.막연하게 우주가 궁금하다고 생각했을 때 떠올릴 수 있을법한 최소한의 정보들이 잘 담겨 있고, 서술도 현학적인 부분 없이, 제목처럼 때로는 서정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잘 기술했다는 느낌이다. 책 자체의 디자인도 좋고 사진 자료도 매우 많아서(게다가 모두 컬러다!) 책이라는 매체에 흥미가 덜한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천문학자의 책을 몇 권 읽은 터라 새롭게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어설프게 기억하고 있었던 정보들을 제 자리에 잘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시각적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해서 책이나 과학과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감히 우주의 물리 법칙을 거스를 수 없는 유한한 육신을 입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무자비한 법칙을 관찰하고, 거리를 측정하고, 별의 죽음을 애도하며, 우주를 한 편의 서정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저 차갑게 팽창하는 우주의 크기에 비하면 지구 위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삶은 먼지보다 미세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작은 먼지 위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고뇌의 밤을 지새우며,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새긴다. 이 모든 삶의 궤적은 우주 전체의 무게로 달아보면 티끌 같겠지만, 우리 자신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한한 우주 그 자체다. (pg 246-24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6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8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이란 무엇인가 - 알렉시스 카렐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9871</link><pubDate>Mon, 06 Apr 2026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9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108&TPaperId=17199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96/coveroff/k972137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108&TPaperId=17199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a><br/>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류가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했을법한 질문이 곧 제목인 책이다.의사이자 생물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가 약 100년 전에 출간했던 책인데 지금 세상에서도 유효한 메시지들이 많다는 소개에 호기심이 일어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저자는 우리가 여태까지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은 굉장히 광범위하게 넓혀왔으나, 정작 우리를 비롯한 생명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언젠가 다른 과학 교양서에서 읽었던 비유인데, 인간을 구성하는 원자를 모두 한 상자에 넣고 흔들면 인간 비슷한 무언가가 짠하고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이처럼 우리는 빅뱅 후 몇 나노초 이후도 설명할 수 있지만, 지구상에 몇 십억이 넘게 존재하는 인간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기능하는지는 정작 너무 모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100년 전에도 철학, 의학, 생물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연구한 결과가 있었다.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학문별 시각이 통합되지 못해 인간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조망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책의 중반까지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당시까지 알려진 바대로 세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마인드 업로딩 기술에 대한 회의론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아서 꽤나 흥미로웠다.우리의 감각 기관도 곧 연장된 뇌의 일부분으로 본다면, 뇌에 담긴 정보가 온전하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한 개체라고 볼 수 있는지 다양한 철학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었다.​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우리는 태어난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존재라는 시각이 등장한다.이 지점부터 저자의 통찰이 빛을 발한다. 우리가 만들어온 문명화된 사회가 곧 인간의 적응 기능을 약화시켜 인류를 더욱 약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산업주의는 인간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정신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현대 문명은 물건을 생산하는 대가로 정신을 희생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 중략 - 현재의 산업 문명은 공장 노동자로부터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빼앗아 갔다. 우리가 현대 문명사회에서 저속하고 우울한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이유는, 일상생활 속에서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심미적 기쁨을 느끼지 못하도록 현대 문명이 우리를 부분적으로 억압하기 때문이다. (pg 200)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만들어져 간다. (pg 278)우리 몸과 정신은 모두 쓰지 않는 기능을 잊도록 만들어졌다.어릴 때 책을 읽지 않으면 노년이라고 해서 읽기 능력이 갖추어질 리 없고, 운동하지 않으면 금세 자신이 할 수 있는 동작의 범위가 제한된다.외부의 온도가 변화할 때나 먹을 것이 부족해질 때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과 같은 것들이 사실 우리를 강인하게 만드는데, 현대 문명은 이러한 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정신적으로도 저속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만 추구하며 도덕적 성장은 등한시하는 세태가 우려된다는 내용도 지금 사회에서도 유효할 통찰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인간은 편안함과 아름다움,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기계적 경이로움 속에 둘러싸여 있다. - 중략 - 더 나아가, 인간은 자신이 점차 퇴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니 자신의 존재 방식과 생활 방식, 사고방식을 스스로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할 이유를 어찌 알겠는가. (pg 398)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시대적 한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굳이 원문으로 옮기지는 않겠으나 지금 세상에서는 명백하게 성차별이라 볼 수 있는 내용도 꽤 있고, 저자 스스로가 엄청난 엘리트라는 점을 반증하듯 엘리트주의가 물씬 느껴지는 내용도 많아 읽으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아래와 같은 부분도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이해할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 떳떳하게 발언할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므로 읽을 때 각자가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인류는 다수의 평범한 노력으로가 아니라, 소수의 비범한 인간들이 지닌 타오르는 열정과 빛나는 지능, 과학과 관대함, 아름다움을 향한 이상에 의해 전진해 왔다. (pg 213)더 나아가 모든 인간에게 장수의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도 의문이다. 인간이 질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양적으로만 증가하는 현상은 극히 위험하다. 지적 퇴화와 도덕적 쇠퇴, 그리고 노년기에 장기간 머무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때까지는 100세 노인의 수가 증가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pg 263)400페이지 중반으로 꽤 두꺼운 데다 내용도 방대하고 지금 시점에는 맞지 않는 내용도 많아서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다.하지만 한 권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 사회적 측면에 대한 고찰을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10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할 때 기술적인 발전을 제외하면 인간의 본성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읽는 과정은 꽤나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읽고 나서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변화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96/cover150/k972137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966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 카를로 로벨리 -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2162</link><pubDate>Thu, 02 Apr 2026 1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2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off/k552137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하는 인간의 태도</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일반 대중들에게는 이론 물리학자인 본업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더 유명한 저자의 새 책이 나왔다.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다섯 번째 읽는데, 이 책에서 처음으로 양자역학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이번 책은 그가 생각하는 최초의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이 책을 통해 이름도 처음 접하게 된 아낙시만드로스는 기원전 6세기 인물이다.지금까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짐작할 수 있겠듯이 그가 남긴 저작들 중 현재 전해지는 것은 없다고 한다.따라서 여기저기서 그의 업적이라 언급된 부분들을 발췌해 연구하다 보니 그의 사상이나 행적을 밝혀낸 연구의 깊이나 범위가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그는 기원전 6세기 인물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탐구 결과를 남겼다.대충 기억나는 것만 정리해도 지구가 허공에 떠 있다고 생각한 점(땅 아래에 다시 하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점), 최초의 생물이 바다에서 시작했고 육지로 올라와 지금의 형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 점 등이 있다. ​두 사실 모두 지금까지 우리가 현대 과학을 통해 입증한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다.게다가 코페르니쿠스나 다윈이 여러 실험 결과를 종합해 자신들이 이론으로 정립한 논문을 발표했을 때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논란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기원전 6세기 인물이 아무런 실험도 없이 그저 사고를 통해 그런 결론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자연주의적 관점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분야는 생명과 인간의 기원에 관한 통찰이다. 그는 생명의 기원이 바다에 있다고 생각했고, 생물종의 진화가 기후 조건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명히 언급했다. - 중략 - 심지어는 어떤 생물이 진화해 최초의 인간이 되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pg 84)하지만 저자가 생각하기에 아낙시만드로스의 진정한 업적은 이러한 사실을 유추해냈다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이러한 사고 결과들은 면밀한 과학적 검증 방식이 정립되지 못한 시기에 세상을 설명하는 수많은 가설을 세우다 보니 운 좋게 몇 가지 때려 맞힌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그의 진정한 업적은 바로 당시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 믿었던 부분에 의문을 품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스승이었던 '탈레스'의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며, 스승의 생각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면 이에 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 과정이야말로 과학적 사고의 진수라 강조한다.​특히 오랜 기간 세계 지성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서구 사회에 뒤처지게 된 이유로 저자는 토론을 통해 기존 이론에 반기를 들지 못했던 문화적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 설명한다.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가르침 아래에서는 과학이 발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과학의 목표는 정량적 예측을 정확히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이 말이 무슨 뜻일까? 과학의 목표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를 이해하는 개념 구조를 확립하고, 그것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개선해가는 일이다. (pg 174)하지만 서구사회라고 해서 과학적인 사고가 보편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지적한다.오히려 과학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종교에서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더욱 공고해졌다.그리고 그러한 극단적인 종교 중심주의가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오늘날에도 세상을 이해하는 참된 지식은 오직 신을 통해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이 전 세계 인구의 대다수다. 즉, 아낙시만드로스는 아직도 대다수 인류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pg 230)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아낙시만드로스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세상을 설명하는 더 나은 이론과 공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인류를 더욱 진보하게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차피 절대 알 수 없다'라는 회의적인 태도에 빠지거나 종교적인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맹종하는 태도가 그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과학적 지식은 우리의 세계관을 끊임없이 수정하며 개선하고, 그 바탕이 되는 가정과 신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 나은 개선책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는 과학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탐구하고 재구성한다.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선물한다. 과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그것은 새로운 사고의 틀을 탐구하는 끝없는 과정이다. (pg 175)저자의 책은 쉽게 읽힌다는 압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 책 역시 그 장점이 빛을 발하며, 양자역학처럼 어려운 개념을 쉽게 알려주기 위한 책도 아니어서 더욱 진입장벽이 낮은 느낌이다.처음에는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이름도 낯설었지만 책 내에서 수백 번 언급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우게 된다.그러면서도 그가 남긴 업적이 어떻게 인류의 과학 혁명을 이끈 사고들로 연결되는지까지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물론 모든 사람이 꼭 과학적 사고를 가져야 하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할 것이다.하지만 인간의 짧은 생애 안에서 이 우주라는 거대한 미스터리를 그나마 납득할 수준으로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과학적 사고는(지식이 아니라)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러한 사고가 어떻게 시작됐고 발전해 왔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좋은 답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150/k552137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013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 [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5462</link><pubDate>Thu, 26 Mar 2026 1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5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7968&TPaperId=17175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1/91/coveroff/k8820379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7968&TPaperId=17175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25년 0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회색 인간'이라는 작품을 선물받아 읽던 중에 너무 재미있어서 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같은 저자의 책이다.짧은 단편을 여러 편 묶어 책을 내는 저자답게 이 책 역시 200쪽 초반으로 얇은 책임에도 프롤로그까지 합쳐 총 18작품이나 수록되어 있다.그리고 모든 작품이 'AI 초단편선'이라는 부제답게 AI라는 소재를 다룬 SF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각각의 길이는 짧지만 AI로 상상할 수 있는 굉장히 많은 버전의 미래를 보여준다.초반부에는 빅 테크 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하듯 AI 기술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를 상상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현실을 똑같이 시뮬레이션해 현실에서는 하지 못했던 일을 가상으로 시도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가상 세계에 또 다른 나를 키우는 게임, 신체에 칩을 이식해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조종하는 장치와 같은 소재들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자주 봐왔던 것들이어서 낯설지 않았다.​하지만 중반부터 AI가 인류를 대신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작품이 주는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실존 인물이 죽기 전에는 AI를 쓸 수 없게 제도로 막아버리자 실존 인물을 제거하는 직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보이스 피싱조차도 AI가 대신해 준다.​많은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고르라 한다면 '가장 공평한 복지'를 선택하고 싶다.그나마 AI의 보편화가 유토피아에 가까운 사회를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물론 이 역시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공평을 외치면서도 똑같이 살기는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잘 꼬집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어지는 'AI 노벨상'과 '프로그램의 습성'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입장으로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물론 연구자는 아닌지라 반쯤 방관하는 자세로 읽기는 했지만, 지식 노동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연구자의 영역이 AI에 의해 얼마나 쉽게 대체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아찔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인간은 생각을 포기하면 무엇이 남는가? (pg 177)후반부에서는 직전에 읽었던 '회색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래도 인간에게는 예술이 남을 것이라는 저자의 강렬한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저자는 기술이 테크닉적인 측면은 충분히 대신해 줄 수는 있지만, 인간의 감각은 기계가 부리는 현란한 기교와 진짜 인간의 몸을 통해 발산되는 예술을 분명 다르게 느낄 것이라 보는 것 같다.​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믿고 싶다. 기술이 예술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대체해 주면 굳이 예술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니 예술의 저변이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만큼 정교한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된다면, 진짜 사람의 공연을 보는 것과 그것을 촬영한 입체 영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그리고 그 영상 속 인물이 진짜 인간인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AI 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심지어 우리 감각 기관을 통해 접수된 정보가 진짜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좋은 작품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이 책 역시 그랬다.물론 서사가 짧아 한 가지 이야기라도 촘촘한 서사를 긴 호흡으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빠른 것을 원하는 요즘 시대에는 오히려 더 잘 맞는 포맷일 것 같다.다작을 하는 저자인지라 아직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이 기쁠 따름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1/91/cover150/k8820379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41915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 - 김혜련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4732</link><pubDate>Thu, 26 Mar 2026 1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4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87&TPaperId=17174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2/coveroff/k24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87&TPaperId=17174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학습만화에 치중된 아이의 독서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부모의 노력에 감응한 것인지, 스스로도 글을 읽는 재미를 깨닫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부쩍 줄글 읽는 시간이 늘어 뿌듯하다.그래서 학습만화는 되도록 줄이고 있는 요즘인데, 이 시리즈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br><br>나민애 교수의 인사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기본적으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시리즈다.그래서 등장하는 캐릭터도 무척이나 많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서바이벌 게임이 중심이 된다.하지만 만화를 통해서도 아이들의 문해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게임의 핵심이 우리 말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느냐를 묻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다.​사실 이번 책이 4권이기는 하나, 학습만화의 특성상 이 책으로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난이도가 1권보다 굉장히 높다거나 하지는 않다.시작 부분에 수록된 퀴즈는 높임말 정도로 부모 입장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이 정도도 모른다고?' 싶을 수도 있는데,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워낙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이런 것도 다 알려줘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제법 있는 문제들이 등장한다. 특히 짧은 글을 읽고 해당 글의 제목을 맞혀야 하는 문제는 어지간히 책이라는 매체에 익숙한 아이가 아니라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듯한 문제들이었다.이어지는 사자성어 같은 문제들 역시 국어를 수준 높게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라 아이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즐겁게 읽어도 건져갈 것들이 꽤 있을 것 같다.​물론 만화로도 충분히 문해력을 키울 수도 있다는 나민애 교수의 말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과연 그 방법이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그러나 점점 더 경쟁적으로 짧아지기만 하는 영상 매체에 비하면 활자가 훨씬 더 문해력에 좋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책이라는 것에 온전히 몰두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학습만화가 제법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나중에는 줄글로 된 책을 읽으면서 쉬는 시간처럼 만화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만화라고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2/cover150/k24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628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 - 유키 신이치로 - [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2865</link><pubDate>Wed, 25 Mar 2026 18: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28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162&TPaperId=171728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30/coveroff/k342137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162&TPaperId=17172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a><br/>유키 신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면 필연적으로 일본 작품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이 장르의 작가 풀이 워낙 넓어서 처음 접하는 작가도 많은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저자 소개에 '선배 작가들이 절대 쓸 수 없는 트릭'을 쓰는 작가라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다 읽은 후 생각해 보면 선배 작가들이 '세대 차이 때문에' 쓸 수 없는 트릭을 쓰는 작가라 소개하는 편이 사실에 더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그도 그럴 것이, 보통의 추리 미스터리 장르에서는 탐정 역할을 하는 자의 직업이 애초부터 탐정이거나 경찰, 변호사, 과학자와 같이 범죄 사실을 접하기 쉬운 특정한 직업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작품 속 탐정은 그저 배달 전문 음식점의 주인일 뿐이고 사건의 단서를 얻기 위한 활동도 배달 기사에게 외주를 주는 긱(Gig) 경제 형태로 운영된다.​이 독특한 설정 덕분에 사건의 발단부터 해결까지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입소문을 들은 누군가가 '그' 메뉴를 주문하면, 배달 기사가 현장에 파견되어 1차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 내용을 전해 들은 '셰프'가 적절한 추가 조사를 숙제로 내고, 며칠 뒤 사건의 진상이 담긴 솔루션 메뉴를 제시하는 방식이다.​처음 책 소개를 읽었을 때에는 음식점에 은퇴한 탐정이 있고, 경찰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은밀하게 의뢰하는 방식의 옴니버스식 작품이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랬다면 매우 식상한 작품이 될 뻔했다.)심지어는 범인이 모두 검거되어 법적으로는 사건이 종료된 케이스도 많은데, 그저 사건의 관계자들이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이유나 동기와 같은 것들을 '알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 그 자체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 우리는 알고 싶다. - 중략 -만사 제쳐 놓고 '알고 싶은' 것이다. 호기심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숭고하고 위험한 욕구가 틀림없다. (pg 385)또한 사건의 해결을 담당하는 셰프 역시 법조인이 아니므로 그가 밝혀낸 진상이 곧 진실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 역시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다.사건의 진실은 그저 'A가 B를 특이한 방식으로 살해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은 A가 왜 일면식도 없는 B를 굳이 찾아가서 그러한 방식으로 살해했어야만 했는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스포 방지를 위해 지어낸 사건으로 작품과는 관계가 없다.)셰프는 이런 궁금증으로 인한 허기를 그의 가설로써 채워준다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난 '진실' 따위는 단 한 번도 말한 적 없어. 이 '가게'에서 제공하는 건 어디까지나 고객이 원하는 '맛', 요컨대 '해석'에 지나지 않아." (pg 398)중반까지는 제각기 다른 사건들을 다루는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후반부로 가면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던 인물들이 모이게 되고 비밀에 싸여 있는 '셰프'의 진면모가 밝혀지는 구조라서 나름의 완결성을 잘 갖추고 있다.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정체' 같은 것들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 시리즈물로 나올 수도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든다.​위에서 언급했듯이 배경 설정이 상당히 참신하며 현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하지만 여러 사건을 짧게 다룬다는 형식의 제한으로 추리 자체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개인적으로도 특정 사건은 읽다 보면 셰프의 해석이 나오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전말이 예상되기도 했다.그렇다고 해도 후반부까지 흥미를 이어가기에는 충분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도 상당해서 다 읽은 후의 소감도 좋았다. 저자가 젊은 편이라서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을 발표해 주리라 기대되는 작가로 기억될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30/cover150/k342137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3052</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쉬운 곤충책 - 한영식 - [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6328</link><pubDate>Sun, 22 Mar 2026 2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6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6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off/k412137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6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a><br/>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이가 들수록 미취학 시절의 기억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집에 있던 전집이다. 어린이용으로 생물의 생태와 모습이 큰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이었다. 밖에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그 전집을 정말 외울 정도로 봤던 기억이 난다.물론 지금까지 기억나는 생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어릴 적 읽었던 그 전집이 생각났다.물론 그 때의 책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지만, 곤충들의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선명한 사진들과 간단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br><br>​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은 보통 아이에게 선물해 주려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만큼은 나도 보고 싶었다.제목에 충실하게 박물관이나 아마존쯤 가야 볼까 말까 한 곤충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만나볼 수 있는 곤충 위주로 700종이 넘게 소개되어 있다.​책 초반에는 곤충이란 종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머리-가슴-배의 구조와 3쌍의 다리 같은 특징들 말이다.언어 순화가 된 것인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태'라는 단어가 '탈바꿈'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있다.그래서 '불완전탈바꿈'이라는 단어가 눈에 익지는 않지만, 그 뜻은 더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나 싶다.​(pg 147)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위주로 소개하기에 적합하게 곤충들을 계절별로 구분해 수록하고 있다.그래서 겨울에 만나는 곤충은 다른 계절보다 양이 적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 곤충들이 이렇게 많았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곤충은 도시화가 심할수록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생물이기도 하지만, 먹이사슬 최하단부터 최상단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갖고 곤충을 좋아하게 된다면 곤충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글씨가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이 더 중요한 책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읽어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다양한 종으로 계속 시리즈처럼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150/k412137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529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잠과 영혼 - 그렉 이건 - [잠과 영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2910</link><pubDate>Fri, 20 Mar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2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041&TPaperId=17162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9/coveroff/k73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041&TPaperId=17162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잠과 영혼</a><br/>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인터넷 서점의 스팸 문자를 언젠가부터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지우는데, 며칠 전 도착한 문자 속에 찍힌 저자의 이름 네 글자는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다. 제목이 무슨 뜻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결재 버튼을 누르고 만 것이다.개인적으로 굉장히 바쁜 주간임에도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술자리와 숙취 속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단편으로 유명한 저자답게 이번 책 역시 단편집으로 총 아홉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보통 단편집의 경우 인상적이었던 몇 작품만을 소개하는데, 이 책은 정말 한 작품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첫 포문을 여는 작품부터 인상적이다.'크리스털의 밤'이라는 작품으로, 작품 속에서는 크리스털이라는 장치를 통해 가상의 생명체가 그 기원부터 고등한 지능을 갖게 될 때까지 진화시키려 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즉, 지구와 비슷한 행성 하나를 시뮬레이션 해 진화 속도를 매우 빠르게 돌리면서 그가 그들의 신이라는 점을 인식 시킨다면, 그들이 인류의 지성을 뛰어넘게 되는 순간이 올 때 현재 인류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이다.하지만 인간이 탄생시킨 생명이 인간을 닮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고, 결국 우리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를 AI와 같은 또 다른 존재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인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었다.​굉장히 하드한 SF 작품인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짧지만 굉장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신혼여행으로 떠난 달에서 홀로 살아남아 지구로 떠나야 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거대한 슬링샷이라 할 수 있는 '스카이훅'이라는 장치가 중요하게 소개된다.서사 자체가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스카이훅이라는 소재는 다른 SF 작품에서도 충분히 다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어지는 '너 혼자서?'라는 작품에는 일론 머스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뉴럴링크' 개념이 등장한다.뉴럴링크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100% 공유할 수 있는 네쌍둥이의 이야기다.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결국 경험의 축적일 텐데, 엄연히 다른 개체들이 기억을 공유한다고 해도 진정한 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까지 같을 수는 없음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보통 하드한 소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꿈 공장'이라는 작품은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인다. 고양이에게 칩을 심어 뇌파를 조종함으로써 고양이의 본성을 제어하는 기술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고양이가 진짜 고양이로 살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한 IT 학생의 반란 이야기다.반려동물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꽤나 하드한 상상력을 펼쳐내고 있는 작품이기에 이 책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다.​이 책은 물론 저자가 쓴 모든 작품들 중에서 가장 시니컬한 작품이라 생각했던 '크라이시스 액터스'도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는다. 기후 위기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 진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지역에 급파되어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로, 가짜 뉴스에 빠진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정보 버블 속에서 헤어나기 어려운지를 제대로 꼬집어내고 있다. ​중후반에 수록된 '미토콘드리아 이브'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기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성별, 종교 간 갈등 이야기가 펼쳐진다.이어 '내가 행복한 이유'에 수록되었던 '루미너스'라는 작품의 후속적인 '암흑 정수', 비슷한 사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기묘한 세상에서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방랑자의 궤도'라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표제작인 '잠과 영혼'이 가장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잠이라는 개념이 동물에게나 존재한다며 인간이 잠들면 의식이 끊어져 영혼이 죽은 것과 같으므로 바로 묻어버리는(!) 성격 급한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런 세상에서 잠들었다 무덤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후미에 수록된 저자의 말에서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몸 역시 매 순간 같은 정보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불완전한 시스템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간단하게라도 줄거리를 기록해두고 싶었다.어차피 저자의 작품에 대한 감상은 그저 '놀랍고 재미있다'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워프 시리즈를 믿고 읽는 시리즈라 인식하게 된 시작점도 결국 '그렉 이건'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다.발매 예정 목록에 저자의 이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책을 덮어도 매우 안심이 된다.발매 텀이 긴 시리즈지만, 덕분에 많은 저자와 작품을 만나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9/cover150/k73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093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절대 읽지 마, 신문 -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 절대 읽지 마, 신문 - 인물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7864</link><pubDate>Fri, 13 Ma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7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379&TPaperId=17147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3/coveroff/k8021363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379&TPaperId=17147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 절대 읽지 마, 신문 - 인물편</a><br/>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이 책도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시리즈다.아이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권해주게 되는데, 부모 입장에서 좀 읽었으면 싶은 책이 아이 취향에도 맞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는 벌써 세 권째 아이에게 선물하고 있으니 그 두 가지 요건을 잘 충족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br><br>표지에 히틀러와 스티브 잡스, 김연아가 동시에 그려져 있다.그림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3권의 콘셉트는 '인물'이다.1권과 2권이 여러 주제들을 무작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과학과 스포츠 등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물론 '위인'이 아닌 '인물'이기에 꼭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표지에서도 등장한 히틀러는 물론이고 오사마 빈 라덴이나 학살자 폴 포트까지 인류 역사에 오점을 남긴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또한 BTS나 샘 올트먼, 페이커 이상혁처럼 최근에 활약한 인물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먼 과거의 인물들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인물이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꽤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것도 좋지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만화와 줄글이 적절하게 잘 합쳐진 형식이라 생각한다.학습만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책을 접하면 만화부터 읽게 마련이다.우리 딸도 그래서 '또 글은 안 읽고 만화만 보는구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줄글 부분도 꽤나 잘 읽는다.만화 부분의 길이가 두 쪽 분량이라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일단 만화를 통해 흥미를 끌면 뒤에 있는 줄글을 통해 정보를 더 얻고 싶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 책을 잘 읽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퀴즈까지 있어서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아는 척' 욕구를 제대로 자극해 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집은 이런 책이 오면 한동안 아이의 '내가 퀴즈 내 볼게'에 시달려야 한다.)​이런 시리즈들은 신간 소식이 나오면 부모로서 욕심이 난다.내용이 꽤 많은 편이라 아이가 좋아한다면 오래도록 잘 읽을 책이므로 아이들 독서 습관을 잡아주고 싶을 때 선택지로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3/cover150/k8021363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339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회색 인간 - 김동식 - [회색 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5768</link><pubDate>Thu, 12 Mar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5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532678&TPaperId=17145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0/80/coveroff/k882532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532678&TPaperId=17145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회색 인간</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선물​모든 선물은 기분이 좋지만 특히 책 선물은 유독 기분이 좋다.상대의 취향에 맞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받은 사람이 읽지 않을 리스크도 꽤 커서 선물할 때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선물 받은 책이 내 취향에 잘 맞을 때의 기쁨도 굉장히 크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매우 컸다는 점부터 언급하고 싶다.​저자의 이력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굉장히 특색 있다.공장 노동자로 살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꾸준히 글을 올렸던 것이 인기를 끌자 책으로 묶여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시작이 인터넷이라서 그런지 작품들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 300페이지 중반으로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무려 24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개인적으로는 서사가 너무 짧은 이야기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단 작품들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나름의 완결성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각각의 작품들을 읽고서 '이 뒤에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싶은 찜찜함이 남지 않는다.또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장르도 다르고 그 소재도 제각기 다 다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표제작이자 포문을 여는 작품인 '회색 인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다.간단히 요약하면 기이하게 끌려간 인류가 고된 노동 속에서도 예술을 꽃피운다는 이야기인데 그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다.사실 먹고사는 데에 예술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인공지능의 시대가 된 지금, 경제 활동을 모두 AI가 도맡아 하는 세상이 오면 인류에게 마지막 남은 삶의 의미는 곧 예술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생성형 AI라는 단어조차도 없을 시기에 저자의 상상력이 도착한 지점이 현재에 예상할 수 있는 인류 미래와 유사하다는 것은 그의 작품이 그저 기발한 상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수록작 중에는 이 작품처럼 고립된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를 상상한 작품들이 꽤 많다.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우다 다 같이 멸망하는 결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애를 발휘하며 살아남는 결말도 모두 존재한다.중요한 점은 둘 다 인간의 본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자신의 생존을 위해 상대를 제거할 수 있는 잔인함도,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 무언가를 나누고 상대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지혜도 모두 인간이 가진 본성임은 부정할 수 없다.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아직 페이지가 남아 있을 때 도서관을 들러 저자의 다른 책들을 빌려왔다.창작열이 상당한 저자답게 이미 나온 책들이 꽤 많아서 당분간 저자의 작품 세계를 여유롭게 탐험할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0/80/cover150/k882532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60804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벽 - 옥타비아 버틀러 - [새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0631</link><pubDate>Mon, 09 Mar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06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5463&TPaperId=171406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4/68/coveroff/k1821354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5463&TPaperId=171406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벽</a><br/>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허블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믿고 보는 워프 시리즈의 신작이다.저자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47년생으로 흑인 여성이라는 시대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는 소개에 망설임 없이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역시 워프 시리즈이므로 장르는 SF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다.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선에서 작품의 주요 설정들을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작품의 시점으로 약 250년 전 핵 전쟁이 일어나 지구상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되는 처지에 이른다.이때 지구와 인류를 오랫동안 관찰해왔던 외계 지성체인 '오안칼리'라는 종족이 나타나 잔존한 인류를 최대한 구조하여 보존한 뒤 지구의 환경이 다시 생명체를 품을 준비가 되자 이들을 다시 내려보내려 한다.작품은 잔존 인류 중 하나인 '릴리스'의 시각으로 전개되며 그녀는 지구에서 다시 살아가야 할 인류가 '오안칼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가 다른 별 사람들의 자멸 행위에 개입할 엄두를 낸 것은 당신네 시간으로 무려 수백만 년 전의 일입니다. 이번 개입 행위가 현명한 일인지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는 동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당신들은... 합의를 이룬 것 같았거든요. 다 같이 죽기로. (pg 30)사실 SF 작품에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하지만 이 작품 속 외계인들은 굉장히 재미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린 인류를 외계인이 굳이 구하려 한다면 모종의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 보통은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거나 우리보다 고등한 외계인의 반려동물 정도로 활용하기 위함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안칼리'들이 원하는 것은 인류의 유전자 그 자체다.여러 행성을 떠돌며 각 행성의 토착 생명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계속해서 확장하려는 본능이 있는 것이다. (게임에 익숙하다면 스타크래프트2에서 자세히 설명되는 '저그'의 특성과 비슷한데 이들이 '프로토스' 수준의 지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특히 이 작품이 1979년에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참신하게 느껴지는 설정이었다.인류는 위계적입니다. 그건 더 오래되고 더 뿌리 깊은 특질이죠. 우리는 당신들의 가장 가까운 동물 친척과 가장 먼 동물 친척에게서 그 특질을 확인했어요. 말하자면 지구 종들의 특질인 셈이죠. 인간의 지성이 그 특질을 인도하지 않고 거꾸로 고분고분 따랐을 때, 인간의 지성이 그 특질을 문제로 여기기는커녕 긍지로 삼았을 때, 또는 그것을 아예 인식하지도 못했을 때... - 중략 - 내 생각에 당신네 인간들은 스스로 얼마나 무서운 짓을 저지르는지깨닫지 못했던 것 같아요.(pg 72)하지만 인류가 가진 고도의 능력이면서 지금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원흉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분 짓기'에 대한 고찰이 이 작품에서도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우리는 우리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다면, 우리가 가진 특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즉각적인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은 곧 상대를 나와 대치되는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이러한 특징은 인류를 지구 최상의 포식자 위치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기도 한 동시에 우리 사회에 아직도 혐오와 갈등이 만연한 이유이기도 하다.서로가 서로에게서 보호받는 셈이에요. 우린 멸종 위기종이니까요. (pg 249)그렇기 때문에 외계인들이 지구를 다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인류가 절멸한다고 해도 타고난 인간의 본성인 '구분 짓기'는 날카롭게 친구와 적을 가르며 반목과 갈등을 택하게 만든다.이 지점에서 '릴리스'는 과연 양 종족이 공존하기 위한 다리가 될 수 있을까.​이 작품은 저자의 '제노제네시스 3부작' 중 첫 작품이라고 한다.그래서 이 책만으로도 완결성이 있기는 하지만, 후속편을 기대해 봄직하게 마무리된다.같은 시리즈로 곧이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작품이 재미있었다면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라고 쓰긴 했지만 솔직히 궁금해 미칠 것 같다.)처음 접하는 저자였지만 명성답게, 또 이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답게 간만에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4/68/cover150/k1821354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84680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김대식 -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4651</link><pubDate>Fri, 06 Mar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4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67&TPaperId=171346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4/69/coveroff/8962626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67&TPaperId=17134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a><br/>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08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말 그대로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다.업무 자체에도 활용하고는 있지만 직장의 특성상 인공지능 자체가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에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그러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저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AI의 시대인 현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책의 전반부는 AI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역사를 훑고, 후반부에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시뮬레이션 한다.​사실 인공지능이라는 개념 자체는 꽤나 오래되었는데, 우리가 피부에 와닿게 AI를 이용하게 된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도 굉장히 늦게 쓰기 시작한지라 생성형 AI 역시 직장 선배가 제발 좀 써보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써보게 되었다.하지만 지금도 인공지능에게 무언가를 맡기는 것에 심리적으로 저항감이 꽤 있는 편이다.제시한 문제를 '진짜로' 인식한 후 고민해서 대답을 토해내는지에 대한 확신이 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그 대답이라는 것을 믿고 무턱대고 업무 결과물에 반영할 만큼 신뢰성이 높지도 않다.​그러나 개인적인 사용감과는 별개로 인공지능이 그야말로 미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업무적으로도 예전에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좀 다룬다는 직원에게 부탁했어야 할 일을 혼자 15분 만에 뚝딱해 낸 적도 있었으니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해줄 수 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이해가 아무에게도 없는 것 같다는 점이 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문제는 이 하나하나의 계산으로는 문제가 해결 안 되고, 어마어마한 트랜스포머를 연결해야 하다 보니 너무 커져서 전체적인 이해가 한눈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LLM은 이제 거의 블랙박스가 됐습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모르게 된 것입니다. (pg 74)또한 결국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자라서 사회에 나갔을 때 과연 먹고살 수는 있을 것인가가 가장 궁금할 것 같다.저자는 지금 당장은 판단력을 좋은 인간이라면 할 일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그래서 최근 나오고 있는 제안은, 앞으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하나의 직업이 될 거라는 겁니다. 지금은 이 일들이 분리되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데, 앞으로는 한 사람이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될 거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가장 중요한 능력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이게 좋다" 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감각과 안목입니다. 판단력이 제일 중요하고, 나머지는 기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pg 81)하지만 이 책의 주제인 AGI가 가능해지면 결국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하게 될 것이다.저자가 점쟁이는 아니니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정도는 논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저자는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디스토피아가 올 수도 있다면 반드시 '지금'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결과적으로 AGI의 문제는 이제 어떤 의미에서 기하학적 문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하는 건, 기계가 만들어 낸 삶의 방식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도 우리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pg 223)특히 유튜브 영상에서도 몇 번 말했던 것 같은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기조차도 나라에서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하는데 막상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AGI 연구는 아무런 관리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는 AI의 발전이 사기업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AGI 수준이 되면 국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 발 나아가, 스스로도 과학자이면서도 ASI까지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저는 미래를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세상이 망하기 전까지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두 번째, 사회, 정치, 역사에는 약간의 반복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pg 141)애초에 대중적인 시각에서 집필한 책이지라 굉장히 쉽게 읽힌다.그러면서도 인공지능의 발전사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알차게 담아내서 순식간에 읽었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도 많았던 것 같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도 하고, 아직 젊은 편이라 은퇴가 멀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알고 싶다는 욕구도 커지는 것 같다.비슷한 욕구와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갈증을 제대로 해결해 줄 수 있을 좋은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4/69/cover150/8962626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14699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애덤 쿠차르스키 - [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0593</link><pubDate>Wed, 04 Mar 2026 2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0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6721&TPaperId=17130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14/coveroff/k9621367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6721&TPaperId=17130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a><br/>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제목만으로는 딱히 읽고 싶지 않았을 것 같은데,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이라는 부제를 보고 읽고 싶어진 책이다.수학자가 쓴 글이므로 쉽지 않으리라 각오는 했지만 그럼에도 얼마나 이해하고 책을 덮었을지 확신이 잘 가지는 않는다. ​먼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수학뿐 아니라 법학, 정책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무언가를 증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루고 있다.흔히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하면 먼저 어떤 가설을 세운 후 그 가설이 맞는지 실험을 해야 한다. 실험을 함에 있어서도 실험군과 대조군이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야 하며 그렇게 얻어진 결과가 재현 가능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게 마련일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조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그 결과가 사실에 가깝다고 신뢰할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모든 절차들을 다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책에 수많은 예시가 나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낙하산' 예시다.낙하산은 그 효과가 위의 절차대로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단 효과 측정을 위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실험군과 메지 않고 뛰어내리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고, 또 굳이 그러한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는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해를 위해 다소 극단적인 예시를 든 것이기는 하나, 이것과 동일한 논쟁이 코로나 시절 마스크 효과에 대한 논쟁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심각한 전염병 상황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마스크를 쓴 쪽과 쓰지 않은 쪽으로 나누어 실험을 한 뒤 그 효과를 증명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문제는 이렇게 실험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 효과가 과소 또는 과대평가됨은 물론, 논쟁이 끝나지 않고 되풀이된다는 데 있을 것이다.​결국 우리가 어떤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 증명의 수준을 항상 높은 수준으로 추구할 수는 없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팬데믹에서 기후 변화, 적대적 AI에 이르기까지, 재앙이 닥친 후에야 입증이 이루어진다면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pg 356)게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보이는 사실들도 이론 자체의 변화 가능성은 물론이고 절차나 결과가 가공된 실험, 연구자들의 이해관계(특히 연구비의 출처) 등으로 인해 얼마든지 오염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그러나 부정을 더 폭넓게 바라보면 상황은 더욱 모호해진다.한쪽 끝에는 거짓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를 발표하는 명백한 사기 행위가 있다. 반대쪽 끝에는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연구지 지원을 할 때 결과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것처럼 사실이지만 세심하게 만들어진 주장이 있다. 그리고 이 스펙트럼의 가운데에서 우리는 과학에서 가장 해로운 결함 중 상당수를 찾을 수 있다. (pg 261)물론 저자 역시 책 후반부에 여러 연구 부정 사례들을 인용하며 철저한 과학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9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이 사실은 97%의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해서 실험을 반복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를 저자는 묻는 것이다. 일군의 네덜란드 저자들이 쓴 '과학 논문 작성 기술'이라는 논문은 1,500번 이상 인용됐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런 논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학술적 글쓰기 문체 지침서의 일부로, 참고 문헌 형식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그럼에도 수많은 연구자가 자신의 논문에 그 글을 인용했다. (pg 260)조직생활을 하다 보니, 또 결정사항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얼마나 부담스러워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그렇기에 믿음직해 보이는 결과물이나 수치에 기대어 의사결정을 하고 싶어 하게 마련이라는 점에는 공감이 된다.하지만 결정이라는 무게를 온전히 부담할 과학적 수치나 결과물은 그리 쉽게 도출되는 것이 아니며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다 보니 점점 더 책임을 회피하는 언어를 쓰게 된다고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전반적으로 쉬운 책은 아니었다.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하지만 역사 속 사례부터 코로나19 등 우리 삶에 밀접한 사례까지 굉장히 많은 사례를 들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나은 통찰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14/cover150/k9621367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141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