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Ssun님의 서재 (RSsu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8 Oct 2026 23:46:30 +0900</lastBuildDate><image><title>RSsun</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Ssun</description></image><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2 - 김혜련 - [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88832</link><pubDate>Fri, 23 Oct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888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801&TPaperId=175888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7/48/coveroff/k5221318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801&TPaperId=175888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2</a><br/>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나민애 기획 / 겜툰 / 2026년 10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만화로도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는 꿈만 같은 이야기로 아이들과 부모의 마음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는 시리즈로, 절찬리에 판매 중인 '문해력 게임'의 스핀 오프 작품이다.딸아이가 이 시리즈를 너무도 좋아해서 1권이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읽고 있고, 이번에 2권이 나온 국어 대모험도 1권을 다 읽자마자 다음 권 언제 나오냐고 물었을 정도다.​<br><br>​개인적으로 만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견에는 회의적이다.글로 된 책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하지만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곧 '효과가 없다'라는 뜻은 아니다.책이라는 것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가만히 앉아 정적인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학습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어휘력 향상 측면에서 꽤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의 명확한 뜻을 알려주는 내용이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예를 들면 한국 사람이 '꿈결'이라는 단어를 모르기는 쉽지 않지만, 막상 '꿈을 꾸는 어렴풋한 동안'을 뜻하는 2음절의 단어는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른이라 할지라도 대답하기 쉽지 않다.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문맥에 맞는 소통이 가능하기에 어릴 때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익혀보는 것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pg 148)​물론 안에 담긴 콘텐츠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학습만화의 기본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우리 딸 역시 글을 배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학습만화를 섭렵(?) 하면서 지금은 심심할 때 책을 꺼내드는 습관을 제대로 들인 것 같다.이후에 어떻게 줄글 책으로 바꿔나갈지는 부모의 또 다른 과제가 되겠지만, 일단 산을 올라야 내려갈 걱정을 하기 마련이니 여가 시간에 책을 집어 드는 모습을 그리는 부모라면 재미난 학습만화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7/48/cover150/k5221318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87485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서운 괴담 - 마츠바라 타니시 - [무서운 괴담 - 기괴하고도 불길한 일본 실화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70785</link><pubDate>Wed, 14 Oct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70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280&TPaperId=17570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33/coveroff/k5421312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280&TPaperId=17570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서운 괴담 - 기괴하고도 불길한 일본 실화 100</a><br/>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간의 성장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는 모양인지, 어릴 적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들을 한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읽고 나면 밤에 잠까지 설치던 주제에 왜 그리도 열심히 읽었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딱히 기억에도 남지 않는 무뚝뚝한 중년 남성이 되어가고 있는데, 수다가 나날이 늘어가는 딸아이가 언제부턴가 이런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자기 전에 딸과 함께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그다지 할 얘기가 없으면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그때마다 딱히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나와서 재미 삼아 읽어보게 되었다.​<br><br>​표지도 뭔가 기괴하지만, 속지의 테두리 부분도 검게 칠해서 어두운 느낌을 풀풀 풍긴다.저자가 일본의 코미디언인 점이 재미있다.특이하게도 사건 사고가 있었던 건물을 임대해 일정 기간 거주하는데, 이때 자신이 겪은 기이한 일들로 썰을 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수집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묶어 펴낸 괴담집이라 보면 되겠다.​괴담이라는 이야기의 특성상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다.저자도 그 점을 의식한 모양인지 사진 자료도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아무래도 글만 있는 것보다는 기이한 현장의 사진이 포함되면 공포감이 더 올라가기 마련이니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pg 31-31)​여러 사람들에게서 나온 이야기들인지라 괴담의 형태도 제각기 다른데, 이를 나름대로 카테고리로 묶어 보니 재미있었다. 보통 괴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상식에 어긋난 무언가(주로 하얀 의상을 입은 여성으로 묘사되는)를 목격한 것일 텐데 이 범주에도 혼자 있을 때 보았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자기 눈에만 보였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일행만 보였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일행 모두가 보였을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읽기 전에는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더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일행이 있는데 내 눈에만 보이는 경우가 훨씬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읽는 편은 아니라서 읽는 과정이 아주 흥미로웠다고는 하지 못하겠다.그래서 귀신같은 것을 보았다는 썰보다는 아래와 같이 순수한 인간의 악의(?)가 엿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pg 197)​하지만 평소 아빠 책이라고 하면 거들떠도 보지 않던 딸이 이 책은 자기가 먼저 읽었을 정도로 딸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와, 진짜 무섭다." 소리를 연발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가벼운 글이지만 그래도 꽤 긴 편인데도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것을 보니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여름이 다 지나서 더위를 피할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겠지만, 이런 유의 심심풀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볍게 읽어봄직한 책이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33/cover150/k5421312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7335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흥미롭게 읽는 양자 세계(상) - 아부다수 - [흥미롭게 읽는 양자 세계 : 상 - 게임처럼 생각하면 양자역학이 쉬워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68339</link><pubDate>Mon, 12 Oct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68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481&TPaperId=17568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7/96/coveroff/k93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481&TPaperId=17568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흥미롭게 읽는 양자 세계 : 상 - 게임처럼 생각하면 양자역학이 쉬워진다</a><br/>아부다수 지음, 정주은 옮김 / 미디어숲 / 2026년 10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수학적인 머리는 없어도 여러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책을 통해 이제는 양자역학의 여러 개념들이 아주 낯설지는 않은 정도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이해한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그래서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한다는 책이 나오면 일단 흥미가 가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양자역학을 게임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다. ​저자가 특이하게도 물리학 전공자가 아닌 게임 개발자 출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다.양자역학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우리가 사는 거시적인 세계의 직관과 맞지 않는 부분들 때문일 텐데, 저자는 이 세상이 아닌 게임 속 세상이라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다 읽어본 느낌은 매우 놀랍고 신선하다.단순히 전자나 원자가 입자인지 파동인지부터 설명하는 여타의 교양서들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입자를 어떤 트리거가 작동되었을 때 생성되는 아이템과 비교하는 등 게임 속 세계로 설명하고 있다. (하기의 예시는 이해한 바를 토대로 간단하게 재구성한 것으로 저자의 예시는 훨씬 세부적이며 설명하는 개념에 맞게 달라진다.)​예를 들면, 게임을 할 때 보통은 사냥을 하면 수많은 아이템 중 하나가 랜덤으로 떨어진다. 즉 몬스터를 잡기 전까지는 어떤 아이템이 떨어질지 절대 알 수 없다. 오직 잡는 순간에 아이템 별 확률을 계산하여 아이템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에 따라 특정 몬스터를 잡으면 무조건 특정 아이템이 나오도록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결정론적인 고전물리학 방식에 빗대어 이해하면 된다. 단 이렇게 설계하면 아이템과 몬스터를 일대일로 매칭해야 하므로 아이템과 몬스터의 종류가 많아지면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따라서 막타를 치기 전까지 그 몬스터에게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은 중첩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해당 몬스터가 전설의 검을 쥐고 있다가 떨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즉, 그 몬스터에게 부여된 아이템 떨굼 확률이 곧 파동함수에 대응될 수 있으며 막타라는 트리거가 곧 '관측'에 대응하여 트리거가 작동되면 파동함수가 붕괴되면서 전설의 검이라는 상태로 고정되는 것이다.​이런 방식의 이해가 곧 양자로 본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 보면 되겠다.즉 게임에서 우리가 잡기 전까지 몬스터가 아이템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이 세계 역시 우리가 관측하기 전에는 그저 파동함수라는 형태로만 존재하고 관측이 일어나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고정된다.다시 말해, 우주는 사실 우리가 '관측'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가 관측할 때마다 우리가 관측한 우주의 일부가 그때마다 연산 결과를 출력한다. 다시 말해, 지난번 관측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를 한꺼번에 계산해 내는 것이다. 우리가 우주를 계속 관측하면 우주도 계속 결과를 출력하고, 우리가 관측을 멈추면 우주는 대기 상태로 들어간다. (pg 82)저자는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중 슬릿 실험에서 출발해 양자의 불연속성과 불확실성, 양자 중첩, 양자 얽힘, 기본 입자인 보손과 페르미온까지 설명하고 있다.​특히 '동일 입자'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는데, 양자 세계에서 성질이 같은 입자는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취급한다. (즉, 쌍둥이여도 개별 자아가 있어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바뀌어도 무방하게 똑같은 1인이 두 개체 존재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는 의미다.)게임에서도 보통 금화라는 개념은 개체마다 차이가 없다.현실에서야 아버지에게 받은 돈과 어머니에게 받은 돈을 구분해서 보관할 수 있지만, 게임에서의 금화는 몬스터를 잡아서 얻은 것인지 장비를 팔아서 얻은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 양의 증감만 있을 뿐이지 각각의 금화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이 왜 이런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에서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이 세계 역시 컴퓨팅 리소스의 절약을 위해 관측이라는 것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저 파동함수로만 존재하고 관측 즉시 가능한 결과값을 계산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작동한다.사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이는 컴퓨팅 자원을 아끼기 위해 흔히 쓰이는 프로그래밍 기법일 뿐이다.그리고 깊이 들여다보면 금세 알게 될 텐데, 사실 우주의 창조자는 줄곧 '최소한의 함수(코드)로 최대한의 현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 중략 - 수많은 실험은 우주 시스템의 원칙이 '최선을 다해 아낀다'임을 줄기차게 증명했다. 관측 행위가 없으면 결코 함수를 호출해 실행하지 않는다. 설령 그 때문에 존재에 관한 온갖 논리적 역설이 발생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pg 249)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이 세계가 정말 우연에 의한 결과로 탄생한 것인지를 의심하는 순간이 온다.저자 역시 그러한 입장에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특정한 종교나 신을 믿는 것은 아니다.그저 게임 속을 누비는 플레이어처럼 우리 역시 누군가가 개발한 세계에서 그 작동 원리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의심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할 것 같다.어쩐지 이 세상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 중략 - 예를 들어, 만유인력 상수나 플랑크 상수 같은 물리학 상수는 왜 꼭 그 값인지, 미세 구조 상수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 이런 지식은 모두 객관적 세계를 관찰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물이지, 수학적 논리로 도출한 결론이 아니다. - 중략 -아무튼 이런 값이 설정된 배경이 무엇이든, 일단 우주의 바탕을 이루는 법칙에 포함되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무조건 그 값을 지키고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pg 79)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양자역학을 이런 방식으로 설명하는 책은 처음 접한다.재미도 있었지만 정말로 이해하기에도 쉬웠다. (물론 다른 양자역학 책을 읽었던 경험이 꽤 도움이 되었음은 부정하기 어려우므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느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원작은 본래 상, 하로 나누어져 있지 않은 듯 여정 중간에 책이 끝나버려서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직관을 가차 없이 흔드는 양자역학이 일반 대중에게도 상식 수준으로 내려오게 된 것은 수식이라는 진입장벽을 제외하면서도 어떻게든 개념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근래 읽었던 양자역학 관련 교양서적 중에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므로 양자역학이 궁금하다면 그 첫 시도로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7/96/cover150/k93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7965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 - 정윤선 - [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60693</link><pubDate>Thu, 08 Oct 2026 1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606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580&TPaperId=175606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91/coveroff/k8221315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580&TPaperId=175606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a><br/>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하면 과학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계속해서 발간되고 있는 시리즈다.첫 책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소재로 쉽게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접근법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좋은 책은 역시 시장도 알아주는 모양인지 계속해서 시리즈로 나와주고 있다.이번 편도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과학 이야기를 펼쳐낸다.​<br><br>​놀이공원이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범퍼카 등의 놀이 기구에 담긴 과학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롤러코스터가 너무 무섭거나 반대로 너무 시시하다면 어디에 타면 좋을지, 회전하는 놀이 기구를 타면 왜 내린 뒤에도 도는 느낌이 나는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놀이 기구를 타도 왜 우리는 떨어지지 않는지와 같이 놀이 기구 속에 담긴 여러 과학적 지식들을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놀이 기구뿐 아니라 놀이공원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인 동물 사파리와 각종 기념품, 달달한 간식에도 마찬가지로 과학 지식들이 숨어 있다. 사파리 차량의 창문은 유리인데 맹수 속으로 들어가도 안전한지, 추로스는 왜 뜨거울 때 먹어야 더 맛있는지와 같은 궁금증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끈다. (특히 후자는 나 역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이미 여러 권이 나올 정도로 인기 있는 시리즈여서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바로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단순하게 '~ 속에 숨겨진 과학'이라는 식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럴 때에는 이런 일이 벌어질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당연해 보이는 현상에도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AI의 시대, 지식적인 측면은 인공지능이 꽤 많이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에 호기심을 갖고 더 알고 싶어 하는지가 지식의 전달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형식적으로도 글의 양이 적당해서 만화책에만 익숙한 딸아이에게 권해주기에도 딱 좋은 시리즈라 나오는 족족 아이에게 선물하고 있는데, 아이 역시 좋아해서 이 시리즈가 나오면 한동안 학교에 가서 읽을 책으로 이 책을 들고 간다.아직 세상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많은 주제들이 있고 과학은 그 어디에나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앞으로도 흥미로운 주제로 계속해서 나와주기를 기대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91/cover150/k8221315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869168</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에도가와 란포 -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추리소설의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57999</link><pubDate>Tue, 06 Oct 2026 2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57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172&TPaperId=17557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13/coveroff/k2021311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172&TPaperId=17557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추리소설의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a><br/>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어릴 때 셜록 홈스 같은 추리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가 성인이 된 후 일본 작가들을 접하게 되면서 추리소설이 더 좋아졌다.요즘도 책이 잘 잡히지 않으면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책을 집어 들고는 하는데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이 쓴 트릭 해부학이라는 책이 나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자신이 읽었던 작품들과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추려낸 작품들의 트릭들을 정리해둔 책이다.물론 저자가 옛날 사람인데다 그때까지 발매되었던 작품들 중에서도 오래된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최근 작품들의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좋다.​예전에는 이 책에 담긴 것처럼 여러 트릭들을 활용해서 정말 독자들과 추리로 대결을 펼치는 느낌의 작품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물리적인 트릭이나 범인의 정체보다는 심리적 트릭이나 범행의 동기 쪽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따라서 이 책에 담긴 트릭들을 요즘 작품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는데, 생각해 보면 이런 책까지 나온 마당에 어지간한 트릭을 썼다가는 독자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을 것이다.​트릭들만 쭉 나열되어 있다 보니 보면서 느낀 첫 감상은 인간의 창의력은 정말 무궁무진하구나 하는 점이었다.사람을 죽이고는 싶은데, 처벌은 받고 싶지 않으니 별의별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등장한다.대략 기억나는 것만 하더라도 시체 위치에 오두막을 지어 밀실로 위장한다거나, 치과 치료를 받던 환자의 입안을 총으로 쏜 후 자살로 위장하는 방법, 심지어는 사자 입에 머리를 집어넣는 조련사를 살해하기 위해 사자의 재채기를 유발하는 방법까지 동원한다.​이렇게 소설 속 다른 요소들을 발라낸 채 트릭만을 나열하면 허황되기도 하고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저자 역시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그러한 점을 잘 알기에 트릭을 구현하는 작가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탐정소설 작가는 이러한 트릭의 뼈대에 소설적 기교라는 살을 붙여 사실성을 부여해야 한다.여기에 탐정소설의 어려움이 있다. 기교가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이러한 트릭도 그럴듯하게 느껴지고 독자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pg 144)탐정소설의 묘미는 미스터리와 합리주의라는 두 요소가 결합하는 데 있다.탐정소설의 범죄는 가능한 한 불가사의하고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빈틈없는 합리적 해명으로 귀결되는 것이 정석이자 이상적인 형식이다. (pg 237)책을 펴자마자 만나게 되는 챕터 1은 각각의 트릭별로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를 단순하게 나열하고 있어서 트릭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을 기대했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하지만 챕터 2부터 본격적인 해설이 시작되므로 초반의 정보 나열이 지겹다면 저자가 트릭을 어떤 논리로 분류했는지만 참고하고 챕터 2부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후반부에는 트릭을 정리하다 보니 저자가 느낀 새로운 트릭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트릭은 계속해서 나와줄 것이라 믿는 희망도 담겨 있다.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듯이 일본에서만 해도 매년 수많은 추리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중에는 분명 저자가 생전에 보지 못했을 트릭도 담겨 있을 것이다.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의 삶은 늘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인간의 의식도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치, 새로운 동기, 새로운 인간관계가 새로운 트릭의 끊임없는 발원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기대했던 것만큼 아주 체계적인 느낌을 주는 트릭 해설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리소설을 좀 읽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끄는 책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이제 AI의 등장으로 단순 정보의 정리는 훨씬 더 쉬워진 측면이 있으니 이 책의 저자처럼 이 장르에 애정이 넘치는 마니아가 또 나타나 최신 버전의 트릭 해부학이 나와주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품어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13/cover150/k2021311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2134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카를로 로벨리 -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46663</link><pubDate>Wed, 30 Sep 2026 2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466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1888&TPaperId=1754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off/k3821318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1888&TPaperId=175466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양자역학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이론 물리학자치고는 책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저자의 신작이다.서술이 친절해서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에 좋아서인 모양이다.​전작인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에서 양자 중력이론에서는 사건의 선후관계와 엔트로피의 변화는 있어도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불필요하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번 책 역시 그 이론의 연장선에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이번 책은 저자가 철학자들과 함께 논쟁하는 과정에서 쓴 책이라고 한다.그래서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이 물리학자의 시각에서 볼 때 의미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GD 선생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즉 저자는 절대적으로 옳은 지식, 절대적인 선, 절대적인 기준점 같은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저는 '현실 그 자체', '궁극적 존재론', '최선의 체계', '진리' 같은 말들을 세계에 관한 확실한 진술로 받아들이는 일이 별로 흥미롭지 않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심리적, 문화적 고뇌의 투영, 즉 과도하게 발달한 뇌를 가진 포유류인 우리 인간의 두려움에서 비롯된 추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타당성, 즉 확률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믿습니다. (pg 68)물론 저자가 아무런 근거 없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저자의 전문 영역인 양자 중력이론에서는 세상의 그 어느 것도 관계에서 떨어져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실험실에서 진공관에 원자를 하나 떼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원자는 진공 속에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지구의 중력에 붙잡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즉 물이 갖는 속성은 물 분자에 있는 수소와 산소 원자의 관계에서 생겨나듯이, 원자와 원자핵, 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의 특징은 다른 물질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난다. 또한 우리를 비롯한 생물 역시 다른 비생물과 동일한 기본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니 생물도 마찬가지고, 입자가 아닌 중력장과 같은 개념도 다른 개념과의 관계 속에서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우리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게 존재하는 물질이나 법칙, 개념 등은 있을 수도 없고 세상을 기술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우리는 입자, 장, 양자, 원자, 거시적 물체와 같이 과정을 통해 진화하는 실체들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체들은 정황에 따라 나타나는 속성 외에는 접근 가능한 본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 실체를 다른 실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설명합니다. 우리는 항상 관계에 관해서만 이야기합니다.모든 것이 우리를 관계, 과정, 관점으로 이루어진 사고방식으로 이끄는 것입니다.(pg 198)다시 말해 저자의 시각에서는 어떤 대상을 설명할 때 이를 추상적인 수준에서 설명하든, 원자 레벨의 미시적인 수준에서 설명하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을 뿐 무엇이 맞다, 틀리다의 개념으로 볼 수 없는 상대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그 대상의 절대적인 속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예를 들어 '나'라는 대상을 누군가는 직장인으로, 누군가는 아빠로, 누군가는 남편으로, 누군가는 아들로 정의하겠지만 모든 진술이 '나'라는 대상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고 서로 충돌하지도 않는다.게다가 진술들이 모일수록 '나'라는 대상을 더 잘 정의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누군가가 '나'를 할머니로 정의한다면 이는 명백하게 사실과 어긋나는 진술이므로 논쟁을 통해 해당 진술이 거짓임을 가려내면 그만이다.우리가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 때문이고, 그렇게 변화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전의 실수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기 위해 반드시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현실'이라는 신화를 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학을 한다는 것은 최종적 진리를 갈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지 세상을 더 잘 이해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pg 185)결국 논지의 핵심은, 우리가 세상을 기술하는 이유에 충실하도록 모든 관점들이 저마다의 쓰임이 있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관점이 더 특별하게 중요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수렴된다.특히 단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한 논쟁은 소모적일 뿐이다.  그러나 이 점이 과학적인 관점은 항상 옳고 철학적인 관점이 틀렸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나'에 대한 진술처럼 다만 그 쓰임이 다를 뿐인 것이다.우리는 결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미 습득한 세계관 속에, 즉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관한 해석,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체계화된 지식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한 지식이 틀리거나 불완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pg 244)모든 관점이 다른 관점과의 관계에서 나오고, 모든 물질도 다른 물질과의 관계에서만 의미가 있으므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우주 만물이 모두 평등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서로가 서로에게 관계되어 있으므로 상호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정리해놓고 보면 저자의 논지가 굉장히 간단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책 자체는 저자가 철학 교수들과 논쟁하면서 쓴 글이기 때문에 아주 쉽지만은 않다.실제로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도 적지 않았다.만약 이 책을 읽다가 어려움을 느낀다면, 분량이 그리 길지 않으니 조금만 인내심을 갖길 바라며 초반에 저자의 핵심 논지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읽다 보면 그나마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물리학자이기 때문에 물리 이론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책이므로 철학 책에 가깝지 않나 싶다.과학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자연철학이므로 아주 동떨어진 주제는 아니다.서술이 쉽다고는 하나 근본적으로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라 아주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서 수긍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150/k3821318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6757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소설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 [어린 왕자 -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40985</link><pubDate>Mon, 28 Sep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40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1585&TPaperId=175409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23/coveroff/k172131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1585&TPaperId=17540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 왕자 - 소설</a><br/>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지연리 옮김 / 창해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어른들의 영원한 동화 어린 왕자를 다시 읽게 되었다.이렇게까지 판본이 많은 작품은 어떤 판본으로 읽느냐가 독서 경험에 많은 영향을 준다.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읽어봤을 것이기 때문에 출판사마다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본 판본의 차별점은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이다.표지의 소재부터 책의 머리와 배, 밑부분으로 이어지는 별 그림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서 신경 쓸 수 있는 부분은 모조리 다 신경 썼다고 느껴질 정도로 받자마자 피부와 눈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남다르다.​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판본의 역자와 삽화가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일반적으로는 생텍쥐페리의 그림을 그대로 수록하거나 삽화가와 번역가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번역과 삽화 모두를 한 사람의 시각으로 작업했다는 것이다.​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부터 시작하는 작품이므로 이 작품에서 그림이 갖는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그런 만큼 삽화에 들인 공이 상당하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원작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파스텔톤으로 재해석한 삽화가 작품의 따뜻함을 더욱 잘 살려준다.삽화를 보며 읽게 되는 글 역시 따뜻한 어조로 되어 있어 책장을 넘기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아무리 협업을 잘 한다 하더라도 삽화가와 번역가가 다르다면 이렇게까지 일관된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여.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pg 128)번역이 경어체로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본 작품을 처음 접하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단순히 어린 왕자가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고 왔다는 건조한 서술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감각적인 책 디자인 덕분에 옛날 책이 주는 고루한 느낌도 없으니 선선해진 요즘 따스한 감정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23/cover150/k172131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235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생의 언어 - 롭 던 - [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33823</link><pubDate>Wed, 23 Sep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33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33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off/8965968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33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a><br/>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가 심각한 문제라는 이야기는 이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다른 생물의 도움 없이 홀로 생존할 수 있는 생물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그래서 지금 공생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는 이 책에 관심이 갔다.​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는 바로 '상리공생'으로 서로 이익을 보며 공생하는 관계를 의미한다.자연에는 상리공생뿐 아니라 편리공생(한 쪽만 이익을 얻고, 다른 쪽은 이익도 불이익도 없는 관계), 편해공생(한 쪽만 불이익을, 다른 쪽은 이익도 불이익도 없는 관계), 기생(한 쪽은 이익을, 다른 쪽은 불이익을 입는 관계)도 있다.이렇게 다양한 관계가 있지만, 저자는 상리공생이야말로 인류뿐 아니라 생물의 진화 과정 전체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계라 강조한다.​흔히 먹이사슬로 대표되는 자연의 관계에서는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책에서는 상리공생을 통해 서로 번성하는 수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식물은 개미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개미는 식물의 번식을 돕는가 하면, 과일이라는 형태로 유인원들에게 먹이를 제공한 식물들은 유인원 덕분에 뿌리를 내린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지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이처럼 인간 역시도 수많은 상리공생 사례를 통해 진화해왔다.불과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꿀잡이새와 인간의 관계가 돈독했다고 한다. 밀랍을 좋아하는 꿀잡이새가 소리로 인간을 부르면 인간이 와서 꿀을 따고 보답으로 새에게 밀랍을 남겨주는 방식의 거래였다. (본 책의 원제 역시 '꿀잡이새의 부름'이다.)​이러한 관계가 비교적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방식이라고 한다면, 효모와 인간의 관계처럼 그저 취향과 진화의 방향이 맞아떨어져 발생하는 상리공생 사례는 더욱 많다.효모가 주는 독특한 맛과 향, 알코올 등의 부산물은 인간을 끌어들이고 여기에 길들여진 인간은 양질의 효모를 번식시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의 진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자연과의 많은 상리공생 관계를 깨뜨리는 방향으로 이어져 왔다.설탕이 값싸게 공급되기 시작하자 더 이상 꿀잡이새의 소리에 인간이 반응할 필요가 없어져 버렸고, 질소 고정을 위해 콩과 다른 작물을 번갈아 심으며 지력을 유지하던 농법도 화학 비료로 대체되었다.우리는 야생의 새와 맺었던 경이로운 관계를 버리고, 그 대신 거의 무한한 사탕수수와 그로 인해 태어난 거대한 노예제와 잔혹한 제국들, 그리고 결국 옥수수 시럽으로 그 관계를 대체했다. (pg 133)물론 이러한 변화가 인류의 숫자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주요 원인임에는 틀림없다.관점에 따라서는 지금 우리가 관계 맺고 있는 옥수수나 밀, 닭이나 돼지와 같은 동식물들과 새로운 상리공생 관계를 만들어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조류는 닭인데, 생물학적으로는 자손을 남길 가능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종은 번성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야생 닭은 이미 멸종했고, 인류의 손이 닿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닭의 현재 모습이 과연 '번성'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지만 말이다.오늘날 우리는 농업이 시작되었던 당시 인류가 맞닥뜨렸던 변화보다 훨씬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 시기 못지않게 풍요로운 '생각'의 번식이 필요하다. - 중략 -어떤 공생 관계는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만들어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올바른 공생의 조건, 그리고 올바른 문화나 정책이라는 맥락에서만 가능하다. - 중략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공생을 선택할 것인가? (pg 249)그리하여 4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기나긴 여정의 결론은 무엇일까?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지금 이 순간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할 순간이라는 것이다.​그리고 그 지속가능성에는 수많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균류, 미생물을 포함하는 거대한 생물군과의 상리공생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어떤 관계가 어떤 이익으로 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생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또 그들과의 상생을 위해 창의력이 필요하기에 과학자뿐 아니라 예술가나 요리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협업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앞으로 우리가 희망하는 바는 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생명 종들이 더욱 번성하는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존재들을 이롭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에게도 이로운 세상 말이다. (pg 464)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생물들의 사례도 많고 서술적인 측면에서도 저자가 현학을 빼고 꽤나 유머를 곁들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생물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명제는 참이지만,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는 책이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교양서가 되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150/8965968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8458</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27 편한 가계부 - 소울하우스 - [[버터] 2027 편한 가계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33343</link><pubDate>Wed, 23 Sep 2026 18: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333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370&TPaperId=175333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0/0/coveroff/k2221313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370&TPaperId=175333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버터] 2027 편한 가계부</a><br/>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요즘 손으로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싶지만 오히려 자동화되는 것이 많아질수록 직접 무언가를 하는 재미는 더 각광받을 것 같다.AI가 그림을 그려준다고 해서 그림 그리는 취미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듯이 말이다.급여는 늘 고정이고 대출과 상환이라는 심플한 금융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돈 관리 방법이라고는 절약밖에 없는데, 그 첫 시작으로 아내와 함께 가계부를 좀 써볼까 싶던 차에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따뜻한 파스텔톤의 네 가지 색깔로 출시된 가계부인데, 아내가 고른 색상은 '버터' 색상이다.가계부를 처음 쓰는 병아리의 마음으로 쓰기에 딱 좋은 색깔인 것 같다.표지(라일락 컬러는 2026 버전인데 표지 디자인은 같다)처음부터 지출 현황을 쓰라고 하면 당황할 사용자를 위해 첫 장을 열면 소비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소비 습관에 관한 조언이 반겨준다.돈이야 많을수록 좋겠지만, 수입을 마냥 늘리기는 불가능하니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사실 생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카드값 관련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밈을 보더라도 무심코 쓰는 돈이 모이면 꽤 큰 지출이 된다는 점은 많이들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이미지 출처 :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36779.html​이후로는 연간 스케줄과 월별 소비 기록, 연간 결산에 이르기까지 지출 내역을 직접 작성해 보면서 소비 습관이 어떠한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다.후미에는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노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특이사항이 있을 때 별도의 수첩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되게끔 구성되어 있다. ​내지​2026 가계부도 한 부 받아서 9월부터는 2026에 쓰고 오는 1월부터 산뜻한 마음으로 2027 가계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2027 버전에는 '정기 지출 자세히 살펴보기'란이 추가되어 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고정지출이 꽤 큰 편이라 꽤 도움이 될 것 같다.QR 코드를 통해 엑셀로 된 파일도 무료로 제공해서 귀찮은 계산까지 수작업으로 하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버는 것이 균일해서 소비 패턴도 꽤나 균일한 편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아내와 상의한 대로 이렇게 줄인 돈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한 저축을 늘리거나 가끔 가는 여행비로 쓸 수 있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0/0/cover150/k2221313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00004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옥에서의 짧은 체류 - 스티븐 L. 펙 - [지옥에서의 짧은 체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13534</link><pubDate>Sun, 13 Sep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135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135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off/89544768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135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옥에서의 짧은 체류</a><br/>스티븐 L. 펙 지음, 김항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160페이지 정도로 제목처럼 정말 짧은 이야기지만 독자들을 엄청난 실존적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책 소개에 강렬하게 이끌렸다.서사가 짧으면 대체로 기억에 남는 강도도 적게 마련인데,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 짧은 분량 안에서도 충분한 공포감을 선사할 수 있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작품의 내용은 일면 간단하다.한 남자가 지옥에 떨어져 겪은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제목이 반어법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작품 속 지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지옥과는 매우 다르다.​일단 물리적인 공간부터 악마들이 채찍을 들고 유황불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큰 도서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원하는 음식은 키오스크에 말하기만 하면 언제든 제공되고, 의복도 매일 새로 지급되며 일정한 시간에 잠들어 일정한 시간에 깨어난다.​그리고 본인이나 타인이 일부러 가하지 않는다면 신체적인 고통도 받지 않는다.심지어 전날 죽음에 이른다 하더라도 다음날이면 다시 눈을 뜰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작품의 무대가 무슨 지옥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도서관에서의 삶이 왜 지옥인지를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실감하게 된다.​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임무는 딱 하나다.그 거대한 도서관에서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책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 이 도서관에는 일정한 분량 안에서 쓸 수 있는 모든 책이 존재한다.저자가 계산한 바로는 95의 1,312,000제곱에 달하는 책이 있는 것이라 한다.워낙 큰 숫자라 실감이 나지 않을 텐데, 이 우주에 존재하는 전자의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수라고만 이해하면 된다.​즉,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도서관은 유한하다.하지만 그 유한함이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무한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따라서 이곳이 지옥인 단 하나의 이유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무한에 가까운 권태로움 속에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는 점에 있다.존재보다 더 깊은 절망이 있다. 그것은 의식의 골수와 영혼의 자리까지 스며든다. 나는 영원히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지옥에서 어떻게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하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 이곳에서 존재는 끝없이 이어진다. 유한이라 해도 그것이 무한과 아무런 현실적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pg 153)모든 층이 똑같이 생긴 데다 만나는 사람들마저 미국에서 특정한 시기에 사망한 백인에 한정되어 있다.사망자들의 인종적, 문화적 백그라운드마저 비슷하니 그들이 모여봤자 새로운 자극이랄 것이 금세 바닥나버리는 것이다.처음에는 작게 무리를 지어 일정한 사회를 이뤄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교제를 하기도 하며 대학을 만드는 무리도, 사이비 종교를 만드는 무리도 생겨나지만 결국 무한에 가까운 시간 앞에서는 모두 허망한 것이 되기 마련이다.무작위로 배열된 책들을 매 순간 수없이 들추면서 어쩌다 발견하는 '말이 되는 문장'을 찾는 정도의 희열이 그 지옥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 되고 만다.당신이 믿어왔던 것을 지탱하던 모든 구조가 허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그 믿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우주적 질서도, 정언명령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pg 81)결국 이 장소의 가장 잔인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지루함을 견디기보다는 전기 충격 버튼을 누르고 만다는 심리학 실험도 있듯이 인간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무료함인데 이 무료함을 무한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무한하지 않다'라는 것이 확인되지만 그 유한함이 인간의 상상력을 한참 벗어나는 것일 때, 인간은 실낱같은 희망조차도 품을 수 없게 된다.기대는 선물과도 같다. 어쩌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지도 모른다. 기대는 희망에서 태어난다. 실로 그것은 희망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그러나 그 희망을 잃을 때 찾아오는 것은 가장 깊은 절망이다. (pg 160)정말 명성 그대로 소름이 돋는 작품이었다.읽으면서 저자의 상상력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다.평생을 무신론자로 살아왔지만, 정말로 지옥이 이와 같다면 지금부터라도 조로아스터교를 믿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로아스터교의 신들이 진짜 신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물론 저자가 블랙코미디로 만든 장치일 것이라 생각한다.)​두께에 비해 책값이 살짝 비싼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장담하건대 읽어보면 한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특이하게도 저자의 본업이 진화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이기도 해서 발표한 소설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 모쪼록 이 책이 잘 팔려서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출시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150/89544768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9587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 - 김혜련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9277</link><pubDate>Fri, 11 Sep 2026 1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9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769&TPaperId=17509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84/coveroff/k512131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769&TPaperId=17509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학습만화에 대해 극단적인 두 가지 입장 중 하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학습이기는 하나 만화만 봐서 어떡하나' 하는 입장과 '만화라도 좀 봤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이 시리즈는 그 두 부류 모두에게 환영받을 만하다.아이에게 독서를 권하는 주된 목적이 문해력 향상일 텐데, 이 시리즈는 바로 그 지점을 만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함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이가 워낙 학습만화를 좋아해서 1권부터 보기 시작한 시리즈인데 어느덧 벌써 여섯 권째 만나고 있다.​<br><br>​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을 진행해가는 내용인데, 6권이 되니 작품 속 게임 단계도 20단계에 이르렀다. 단계가 오르는 만큼 책 속에 담긴 국어 지식의 수준도 조금씩 올라간다.​이번 편의 시작은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부터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딱 맞는 주제로 시작하니 원래도 좋아했던 시리즈지만 신뢰도가 더 높아지는 느낌이다.사실과 의견의 구분은 성인들도 신경 쓰지 않으면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라 학교에서 배울 때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 좋은데, 만화로 재미나게 관련된 연습을 해볼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이후에는 문장 속에 담긴 정보를 찾는 방법,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 찾기, 상황에 알맞은 말 고르기와 같은 문제들이 이어진다.아주 쉬운 문제도 있는 반면, 꽤 고민해야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도전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만화로 되어 있기에 문해력 향상이라는 목표에만 초점을 두면 당연하지만 줄글을 쭉 읽는 것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책이라는 매체를 친근하게 만들 수 있다면, 또 학습만화의 내용을 다른 책에 적용해 독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면 학습만화가 갖는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안에 담긴 지식적인 측면도 적지 않은데 폭력성, 비속어, 저질 개그 등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7가지를 제외하고 있음을 마케팅 문구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내용도 좋아서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84/cover150/k512131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4840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패밀리 랜드 - 사와무라 이치 - [패밀리 랜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1164</link><pubDate>Mon, 07 Sep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11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011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off/k2121301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011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패밀리 랜드</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을 읽을 때에는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게 마련이다.그래서 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이 취향에 딱 맞는다면 기쁜 마음이 더 큰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읽고 난 소감도 그랬다.​총 6개의 SF 단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 작품부터 기가 막히다.요양원에 있는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온갖 센서와 전자기기를 통해 며느리는 물론이고 온 가족에게 사사건건 간섭을 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편안함이라는 것의 대가로 모든 것이 정보화되는 추세이니 진짜 그런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다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인다. 만약 그런 세상이 온다면 이 작품을 '원격 시집살이'의 원조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각각의 작품마다 제각기 다른 소재를 사용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까 무섭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두 번째 작품에서는 우수한 형질의 아이를 태어나게 만드는 약이 나온 시대에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어쩌다 생긴 아이'라 멸시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이어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결혼 정보 업체에 관한 이야기, 간호 로봇에게 아이의 사랑을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는 엄마의 이야기, 고려장을 하러 지구를 찾아오는 외계인 이야기, 가상의 공간이 현실을 대체하는 세상에서 다시 전통적인 장례식을 치르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작품들을 꿰뚫는 핵심 질문은 '우리가 편안함과 바꾼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가 아닐까 싶다.기계를 통한 자동화가 삶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온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마저 곧 데이터화되어 어딘가에 저장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역으로 자신의 삶을 감시하는 족쇄가 된다.​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해 언제 어디서든 타인과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만큼 대면에서 오는 밀접한 교류는 줄어들게 되었다.점차 증가하는 정신 질환이나 자살률과 같은 지표들에 이러한 대면 소통의 저하도 분명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해주는 인공지능과의 소통이 더욱 일반화되면 진짜 사람과의 소통은 그만큼 외면받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개별 인간은 더욱 외로워질지 모른다.​이처럼 저자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편안함이라는 것의 대가로 어떤 것들을 포기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그러면서도 문학 작품의 필수적인 특성인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내려놓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꽤나 섬뜩한 결말의 작품들이 많은데 작가의 본래 스타일인 모양이다.그런 면이 나름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취향에 맞아서 빠른 시일 내에 저자의 책을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150/k2121301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1888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롭 핸더슨 - [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96656</link><pubDate>Sat, 05 Sep 2026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96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048&TPaperId=17496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67/coveroff/k61213004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048&TPaperId=17496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a><br/>롭 헨더슨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저자의 화려한(?) 이력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이다.저자의 이름은 로버트 킴 핸더슨이라는 세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이 다 자신을 버렸던 부모들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한 번도 본 적 없는 생부와 마약 중독자였던 생모에게서 떨어져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살았다.여덟 살이 될 때까지 총 아홉 번 거주지를 옮겼다고 하는데, 이는 위탁 가정에서 너무 장기간 있을 경우 나중에 친족이 아이를 데려갈 때 아이와 위탁 부모가 너무 가까워져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자주 옮기도록 강제된다고 한다.​이렇게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학력만 보면 이제는 어엿한 사회 상류층이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 책이 단순히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현재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저자의 자수성가 스토리였다면 딱히 흥미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자신이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였으며 그가 걸어온 여정 중 단 한 번만 삐끗했어도 자신은 범죄자가 되었거나 총에 맞아 죽었을 것이라 말한다.실제로 그의 회상 속에 등장하는 어린 시절 친구들은 모두 그러한 길을 걷고 있다.​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족이 해체된 아이의 경우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이 복지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아이가 매일 학교에 가서 무엇을 배우는지, 무엇을 먹고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며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등등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줄 가족이 없다면 교육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를 지속할 동기가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관심을 받고자 비행에 빠진다거나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것 같다는 자괴감에 빠져 자신을 파괴하는 음주나 마약과 같은 것에 중독되기 쉽다. (실제 저자 역시 상당한 알코올 문제를 경험한 바 있다.)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행동과 습관을 위해서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 또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pg 215)따라서 저자는 가족이 해체된 아이의 경우 안정적인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현재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지만, 어렸을 때 겪었던 관계에서 오는 트라우마는 현재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몸담았던 최고의 대학들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이 보이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도 주목하고 있다.저자는 이를 '사치 신념'이라 부르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고학력, 고소득층일수록 경찰의 힘을 약화해야 한다거나 일부일처제라는 제도가 낡았다는 신념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볼 때에는 경찰의 힘이 약해지면 범죄의 피해는 저소득층에서 크게 발생하며, 일부일처제라는 가족 제도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계층 역시 저소득층이다. 따라서 그들이 그러한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그러한 주장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자면, 젊은이들이 왜 대기업만 고집하냐며, 중소기업도 충분히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식은 꼭 대기업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우리는 지금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연줄이 이어진 그들이 수많은 것을 인정하고 확인해 주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행동과 판단, 태도를 소외되고 박탈당한 아이들에게 적용한다. 그리고 이를 연민이라고 부른다. (pg 353)책의 원제는 '위탁 양육, 가족, 그리고 사회 계급에 관한 회고록'이다.당연한 말이지만 원제가 책의 내용과 훨씬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저자의 어린 시절에 관한 회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무언가 정밀한 사회과학적 접근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다.​하지만 가족의 해체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아이가 장성할 때까지 부모가 이혼하지 않는 가정을 신기하게 생각했던 저자를 보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기본적으로는 회고록이기 때문에 전혀 현학적인 부분이 없어 술술 읽힌다.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 부모는 별로 없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오히려 그런 걱정보다는 아이가 생각하는 부부 사이는 어떤지, 아이가 부모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67/cover150/k61213004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6782</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김경일의 마음 수업 1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 - 이향안 - [김경일의 마음 수업 1 :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64274</link><pubDate>Fri, 21 Aug 2026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642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727&TPaperId=174642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9/96/coveroff/k9921307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727&TPaperId=174642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경일의 마음 수업 1 :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a><br/>이향안 지음, 김이조 그림, 김경일 기획 / 글고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할 말이 아니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 바쁜 것 같다.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부모가 느끼는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여러 학습이나 활동으로 바쁘게 만들기 마련이다.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인 만큼 부모의 불안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불안으로 이어진다.​우리 아이 역시 크고 작은 불안을 늘 안고 산다.지금 성적이 내신으로 남는 시기도 아닌데 학교에서 하는 자잘한 평가들을 걱정하기도 하고, 학원에서 단계를 올라갈 때마다 다른 아이들은 올라가는데 자신은 그러지 못할까 불안해하기도 한다.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은 동화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유튜브에도 자주 나와서 친숙한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사진이 신뢰감을 높인다.아이들이 고민이 있을 때 부모가 직접적으로 무슨 고민이 있는지를 묻는 것도 좋지만, 동화를 통해 자신의 사례를 남의 사례인 것처럼 한 다리 건너 접하게 되면 아이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져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br>​요즘 아이 책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인 텍스트의 분량도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읽기에 딱 적합한 수준이었다.글씨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그림도 풍부한 편이어서 줄글로 된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pg 22-23)​1권인 이번 '불안' 편에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한다.한 명은 학원에서의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을, 한 명은 친구들에게 착한 친구로 남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싫은 부탁도 거절하지 못해 고민하며, 한 명은 완벽해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갈 즈음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상으로는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아이들의 고민을 잘 듣고 따뜻한 조언으로 해결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요즘은 학교 앞 문구점도 다 무인으로 바뀌어서 학교나 학원 선생님이 아니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터라, 동화 속 세상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어른들 눈에 아이들의 고민은 자칫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쉬워서 부모라 하더라도 적절한 조언을 건네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렇게 아이들의 고민을 동화의 형식으로 풀어주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인데 모쪼록 잘 읽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다독여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9/96/cover150/k9921307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99660</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 [공허한 십자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32651</link><pubDate>Tue, 04 Aug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32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64&TPaperId=174326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4/59/coveroff/8954473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64&TPaperId=17432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허한 십자가</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0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여름휴가를 앞두고 읽을 책을 고를 때 저자의 책은 그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이미 서른 권이 넘는 작품을 읽었고, 작품 활동을 워낙 왕성하게 하는 작가인지라 앞으로도 내가 읽는 속도보다 그가 작품을 발표하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그날 인터넷 뉴스에서 저자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아버지보다 고작 세 살 많을 뿐인지라 앞으로도 족히 10여 년은 더 집필 활동을 하리라 기대했건만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그의 죽음과 함께 그의 작품 목록의 길이가 확정된 만큼 이제 저자의 작품을 '모두' 읽는 것이 가능해졌다.하지만 그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어쩌면 앞으로 남은 작품들을 아껴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손이 저절로 그의 작품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이 작품은 어린 한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처럼 시작된다.하지만 곧이어 저자의 전매특허인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그 사건으로 어린 딸이 살해당한 후 아내와 헤어지고 혼자 살던 한 남자가 전처마저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작품의 핵심 화두는 '사형 제도'이다.과연 사람을 살해한 자는 국가가 마땅히 죽여도 되는 것일까?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집행이 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가해자에게 '사형'이라는 판결이 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피해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사형 문제에 대한 담론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늘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곤 한다.저자가 작품을 통해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사형은 무력합니다. (pg 201)작품 속에서는 세 종류의 범죄자가 등장한다.각각 두 유형씩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도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 적이 없었던 자와 처벌받지 않았지만 나름의 속죄를 하며 어떻게든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자가 대비된다.​물론 작품 속에서 이 둘을 바라보는 시각도 극명하게 나뉜다.그 후의 행보가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살인범이라면 동일한 처벌, 즉 사형이 마땅하다는 입장과 이후에 성인군자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도록 살았다면 두 번째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저자는 이 두 입장을 꽤 균형적으로 다루면서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두 입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았으니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를 묻는다.동기가 무슨 상관인가? 어떤 이유가 있었든 살인 피해자 유족의 마음은 풀리지 않는다.자신들은 끝까지 사형을 바랄 것이다. (pg 440)"인간이 완벽한 심판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pg 441)개인적으로는 사형 제도에 찬성하지 않는 쪽이지만, 아무래도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딸이 살해된 부모의 심정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가해자가 자신의 범행을 그다지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면, 사법 체계가 하지 못하는 정의를 스스로의 힘으로라도 구현하고 싶을 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심정이 아닐까.​작품 속에서 다루는 또 다른 비교 대상으로 둘 다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죄책감이 자신을 갉아먹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 자와,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어떻게든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며 살게 된 자가 등장한다. 과연 이 둘의 행보 중 어떤 것이 더 범죄자에게 기대되는 행보일까?​당연히 머릿속으로는 후자의 행보가 더 바람직하리라 생각할 수 있다.전자의 행보는 사실상 사회에 짐만 되는 태도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와 관계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전자의 행보를 보고 싶을지 모른다.과연 범죄자가 진심으로 갱생했다 하더라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을까?이 부분 역시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고민이 될 것이다.​역시 저자의 작품답게 시종일관 재미있는 작품이었다.물론 저자의 작품들이 대부분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읽고 나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휘발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은 그래도 문제 제기가 좋아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저자의 사망 소식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집어 든 책이었는데 이 작품마저 재미있어 그 아쉬움이 더 커지는 느낌이다.하지만 일본의 장르소설 저변이 워낙 넓으니 그의 영향을 받은 후배 작가들이 꾸준히 또 좋은 작품들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4/59/cover150/8954473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4594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 스즈키 도시타카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8608</link><pubDate>Sun, 02 Aug 2026 1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8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428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428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제목이 상당히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내용 자체는 매우 친절하고 쉬운 자연과학 책을 만났다.재미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특별한 책인데, 먼저 아내가 읽고 추천해 준 책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아내가 독서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서로의 취향도 워낙 달라서 서로 좋다고 생각한 책을 추천하더라도 육아에 관련된 책 외에는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만장일치로 재미와 의미가 가득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일단 책 제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새의 말'이라는 표현이다.저자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박새'를 연구해 박새가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게다가 단순히 어떤 소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다 정도에 지나지 않고 해당 단어들을 나열하는 법칙, 즉 문법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심지어는 날개를 이용한 제스처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즉, 언어가 인류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믿어왔던 오랜 믿음을 깨부쉈다는 의미다.인간에게는 인간의 언어가 있듯 박새에게는 박새의 언어가 있다. 진화학적으로는 인간의 언어도 박새의 언어도 동물 언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옳을 것이다. (pg 315)저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최대한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래도록 고심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전혀 현학적인 부분 없이 최대한 쉽게 기술되어 있으며, 자신이 박새가 언어를 쓴다는 가설을 세운 뒤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실험을 거쳤는지도 매우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또한 바로 연구 성과부터 소개하는 대신 자신이 대학생 시절부터 얼마나 박새를 좋아했는지, 그래서 박새 연구를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떻게 실험을 설계하고, 스스로 반론을 예상해 보고 또 이를 어떻게 추가 실험으로 반박할 수 있을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연구 생활 그 자체를 충실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연구 생활도 연구 결과만큼이나 재미있다.박새를 위한 집을 직접 만들고 또 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여러 장치까지 고안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먹을 식량을 제대로 챙겨가지 않았다거나, 어느 식당 앞 조형물에 새가 둥지를 틀자 이를 관찰하다 가게 사장에게 들키게 되니 어쩔 수 없이 그 집 음식을 먹었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들이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게다가 재현 가능성이라는 과학의 가장 큰 장점을 독자들도 맛볼 수 있도록 책 후미에 자신이 증명한 박새의 언어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물론 그 소리를 밖에서 재생할 경우 야생 조류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해당 소리를 기억한 후 박새를 관찰하면서 실제로 그런 소리가 날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에 핀란드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핀란드에 서식하는 박새에게도 같은 파일로 실험을 했더니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내용이 있으니,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한국 박새는 책에 수록된 것과 거의 비슷한 소리를 내지 않을까 싶다.​원래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아내가 추천해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책이었다.300페이지 초반으로 그리 두껍지도 않은데 워낙 서술이 친절하고 재미있어서 중학생 이상만 되어도 충분히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이해하면 사랑한다고, 점점 새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시대에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물의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대중들도 자연을 더 아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 - 김혜련 - [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7936</link><pubDate>Sun, 02 Aug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7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13&TPaperId=17427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4/coveroff/k0121304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13&TPaperId=17427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a><br/>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나민애 기획 / 겜툰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의 줄글 읽기 연습을 위해 학습만화를 제한하고 있는 요즘에도 유일하게 계속 읽히는 시리즈가 바로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인데, 이번에는 '국어 대모험'이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br><br>문해력 게임의 스핀 오프 작품이라 문해력 게임 시리즈를 읽어본 어린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 같다.이전 시리즈에서부터 봐왔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이번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정령'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마치 익숙한 포켓 몬스터처럼 정령들의 능력치와 특기가 제각기 달라서 주인공 캐릭터들이 모험을 해가는 과정에 정령 대전이라는 형태로 도움을 주게 된다.​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국어의 순우리말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1권만 하더라도 '아지랑이', '돌개바람', '길라잡이'와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이들이 정확한 뜻을 알기는 어려울법한 단어들을 총 33가지나 학습할 수 있다.아이와 함께 보다가 문제 중에 '아주 곤히 자는 잠'을 뜻하는 우리말 단어를 묻는 문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꿀잠'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정답은 '단잠'이었다.그만큼 예쁜 순우리말이 점점 그 쓰임을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나 역시 나름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기본은 만화이기 때문에 학습량이라는 측면에서 밀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책이라는 매체를 넘기는 즐거움과 모르는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시리즈 공통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어린이들의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 어휘력만은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를 반복해가면서 국어의 참맛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력 이외에도 필요한 여러 지식들을 고루 전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4/cover150/k0121304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847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장허 -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원리를 꿰뚫고 직관으로 끝내는 수학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19330</link><pubDate>Wed, 29 Jul 2026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19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16&TPaperId=17419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87/coveroff/k252130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16&TPaperId=17419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원리를 꿰뚫고 직관으로 끝내는 수학의 모든 것</a><br/>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학창 시절에 수학 때문에 고생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나 역시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서 개인 과외까지도 받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수학으로 애를 먹었다.이과적인 뇌와 문과적인 뇌는 타고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데, 이를 방증하듯 아이 역시 수학을 가장 어려워한다. ​살면서 꼭 수학을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않겠으나, 수학이 곧 우주의 언어이며 논리적 사고의 근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성적이 좋을 필요는 없지만 수학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수식 자체에서 논리적인 접근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하길래 수학과 친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도전해 보기로 했다.​결과적으로는 훌륭한 도전이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등학교 수학 과정 정도는 머릿속에 있어야 설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인데, 도무지 기억나는 것이 없어서 중간에 검색해 보고 되새기면서 읽다 보니 200페이지 중반대의 얇은 책임에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것 같다.​다만 책에서 나오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직접 구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설명을 쭉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어떤 의도로 책을 썼는지 정도는 따라갈 수 있다.좌표평면에 포물선이 하나 등장한다고 할 때, 그 포물선의 함수식을 직접 도출할 수는 없어도 그 포물선이 곧 좌표평면을 세 영역, 즉 포물선 위의 점들과 포물선 위의 영역, 포물선 아래의 영역으로 나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여기까지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영역에 위치한 숫자들이 어떤 특징을 갖는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사고는 고착화되었다.어쩌면 결론에 대한 사고와 연구는 익숙하겠지만 형식은 정해진 것을 기억한다.고착화된 이후의 지식은 사고과정 없이 변한다.지식을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지식을 통해 생각을 훈련할 기회는 없다.그래서 우리는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독립적인 사고를 유지해야 하며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pg 96)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정육면체나 원과 같은 도형들이 수식으로 어떻게 표현되며 그것들이 그 도형들의 특징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그러면서도 단순하게 어떤 공식을 외워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식이 도형의 어떤 특성 때문에 도출되는지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한창 수학을 공부해야 할 시기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꽤 어려운 책이었지만, 수학을 좀 했던 사람이라면 분량도 짧고 설명도 자세한 편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수학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 그 거부감을 덜어줄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87/cover150/k252130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873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