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Ssun님의 서재 (RSsu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4 Sep 2026 18:15:42 +0900</lastBuildDate><image><title>RSsun</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Ssun</description></image><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옥에서의 짧은 체류 - 스티븐 L. 펙 - [지옥에서의 짧은 체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13534</link><pubDate>Sun, 13 Sep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135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135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off/89544768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135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옥에서의 짧은 체류</a><br/>스티븐 L. 펙 지음, 김항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160페이지 정도로 제목처럼 정말 짧은 이야기지만 독자들을 엄청난 실존적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책 소개에 강렬하게 이끌렸다.서사가 짧으면 대체로 기억에 남는 강도도 적게 마련인데,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 짧은 분량 안에서도 충분한 공포감을 선사할 수 있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작품의 내용은 일면 간단하다.한 남자가 지옥에 떨어져 겪은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제목이 반어법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작품 속 지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지옥과는 매우 다르다.​일단 물리적인 공간부터 악마들이 채찍을 들고 유황불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큰 도서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원하는 음식은 키오스크에 말하기만 하면 언제든 제공되고, 의복도 매일 새로 지급되며 일정한 시간에 잠들어 일정한 시간에 깨어난다.​그리고 본인이나 타인이 일부러 가하지 않는다면 신체적인 고통도 받지 않는다.심지어 전날 죽음에 이른다 하더라도 다음날이면 다시 눈을 뜰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작품의 무대가 무슨 지옥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도서관에서의 삶이 왜 지옥인지를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실감하게 된다.​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임무는 딱 하나다.그 거대한 도서관에서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책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 이 도서관에는 일정한 분량 안에서 쓸 수 있는 모든 책이 존재한다.저자가 계산한 바로는 95의 1,312,000제곱에 달하는 책이 있는 것이라 한다.워낙 큰 숫자라 실감이 나지 않을 텐데, 이 우주에 존재하는 전자의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수라고만 이해하면 된다.​즉,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도서관은 유한하다.하지만 그 유한함이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무한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따라서 이곳이 지옥인 단 하나의 이유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무한에 가까운 권태로움 속에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는 점에 있다.존재보다 더 깊은 절망이 있다. 그것은 의식의 골수와 영혼의 자리까지 스며든다. 나는 영원히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지옥에서 어떻게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하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 이곳에서 존재는 끝없이 이어진다. 유한이라 해도 그것이 무한과 아무런 현실적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pg 153)모든 층이 똑같이 생긴 데다 만나는 사람들마저 미국에서 특정한 시기에 사망한 백인에 한정되어 있다.사망자들의 인종적, 문화적 백그라운드마저 비슷하니 그들이 모여봤자 새로운 자극이랄 것이 금세 바닥나버리는 것이다.처음에는 작게 무리를 지어 일정한 사회를 이뤄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교제를 하기도 하며 대학을 만드는 무리도, 사이비 종교를 만드는 무리도 생겨나지만 결국 무한에 가까운 시간 앞에서는 모두 허망한 것이 되기 마련이다.무작위로 배열된 책들을 매 순간 수없이 들추면서 어쩌다 발견하는 '말이 되는 문장'을 찾는 정도의 희열이 그 지옥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 되고 만다.당신이 믿어왔던 것을 지탱하던 모든 구조가 허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그 믿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우주적 질서도, 정언명령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pg 81)결국 이 장소의 가장 잔인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지루함을 견디기보다는 전기 충격 버튼을 누르고 만다는 심리학 실험도 있듯이 인간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무료함인데 이 무료함을 무한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무한하지 않다'라는 것이 확인되지만 그 유한함이 인간의 상상력을 한참 벗어나는 것일 때, 인간은 실낱같은 희망조차도 품을 수 없게 된다.기대는 선물과도 같다. 어쩌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지도 모른다. 기대는 희망에서 태어난다. 실로 그것은 희망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그러나 그 희망을 잃을 때 찾아오는 것은 가장 깊은 절망이다. (pg 160)정말 명성 그대로 소름이 돋는 작품이었다.읽으면서 저자의 상상력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다.평생을 무신론자로 살아왔지만, 정말로 지옥이 이와 같다면 지금부터라도 조로아스터교를 믿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로아스터교의 신들이 진짜 신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물론 저자가 블랙코미디로 만든 장치일 것이라 생각한다.)​두께에 비해 책값이 살짝 비싼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장담하건대 읽어보면 한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특이하게도 저자의 본업이 진화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이기도 해서 발표한 소설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 모쪼록 이 책이 잘 팔려서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출시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150/89544768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9587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 - 김혜련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9277</link><pubDate>Fri, 11 Sep 2026 1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9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769&TPaperId=17509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84/coveroff/k512131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769&TPaperId=17509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학습만화에 대해 극단적인 두 가지 입장 중 하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학습이기는 하나 만화만 봐서 어떡하나' 하는 입장과 '만화라도 좀 봤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이 시리즈는 그 두 부류 모두에게 환영받을 만하다.아이에게 독서를 권하는 주된 목적이 문해력 향상일 텐데, 이 시리즈는 바로 그 지점을 만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함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이가 워낙 학습만화를 좋아해서 1권부터 보기 시작한 시리즈인데 어느덧 벌써 여섯 권째 만나고 있다.​<br><br>​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을 진행해가는 내용인데, 6권이 되니 작품 속 게임 단계도 20단계에 이르렀다. 단계가 오르는 만큼 책 속에 담긴 국어 지식의 수준도 조금씩 올라간다.​이번 편의 시작은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부터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딱 맞는 주제로 시작하니 원래도 좋아했던 시리즈지만 신뢰도가 더 높아지는 느낌이다.사실과 의견의 구분은 성인들도 신경 쓰지 않으면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라 학교에서 배울 때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 좋은데, 만화로 재미나게 관련된 연습을 해볼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이후에는 문장 속에 담긴 정보를 찾는 방법,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 찾기, 상황에 알맞은 말 고르기와 같은 문제들이 이어진다.아주 쉬운 문제도 있는 반면, 꽤 고민해야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도전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만화로 되어 있기에 문해력 향상이라는 목표에만 초점을 두면 당연하지만 줄글을 쭉 읽는 것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책이라는 매체를 친근하게 만들 수 있다면, 또 학습만화의 내용을 다른 책에 적용해 독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면 학습만화가 갖는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안에 담긴 지식적인 측면도 적지 않은데 폭력성, 비속어, 저질 개그 등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7가지를 제외하고 있음을 마케팅 문구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내용도 좋아서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4/84/cover150/k512131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4840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패밀리 랜드 - 사와무라 이치 - [패밀리 랜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1164</link><pubDate>Mon, 07 Sep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5011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011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off/k2121301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011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패밀리 랜드</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을 읽을 때에는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게 마련이다.그래서 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이 취향에 딱 맞는다면 기쁜 마음이 더 큰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읽고 난 소감도 그랬다.​총 6개의 SF 단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 작품부터 기가 막히다.요양원에 있는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온갖 센서와 전자기기를 통해 며느리는 물론이고 온 가족에게 사사건건 간섭을 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편안함이라는 것의 대가로 모든 것이 정보화되는 추세이니 진짜 그런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다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인다. 만약 그런 세상이 온다면 이 작품을 '원격 시집살이'의 원조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각각의 작품마다 제각기 다른 소재를 사용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까 무섭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두 번째 작품에서는 우수한 형질의 아이를 태어나게 만드는 약이 나온 시대에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어쩌다 생긴 아이'라 멸시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이어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결혼 정보 업체에 관한 이야기, 간호 로봇에게 아이의 사랑을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는 엄마의 이야기, 고려장을 하러 지구를 찾아오는 외계인 이야기, 가상의 공간이 현실을 대체하는 세상에서 다시 전통적인 장례식을 치르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작품들을 꿰뚫는 핵심 질문은 '우리가 편안함과 바꾼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가 아닐까 싶다.기계를 통한 자동화가 삶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온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마저 곧 데이터화되어 어딘가에 저장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역으로 자신의 삶을 감시하는 족쇄가 된다.​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해 언제 어디서든 타인과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만큼 대면에서 오는 밀접한 교류는 줄어들게 되었다.점차 증가하는 정신 질환이나 자살률과 같은 지표들에 이러한 대면 소통의 저하도 분명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해주는 인공지능과의 소통이 더욱 일반화되면 진짜 사람과의 소통은 그만큼 외면받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개별 인간은 더욱 외로워질지 모른다.​이처럼 저자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편안함이라는 것의 대가로 어떤 것들을 포기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그러면서도 문학 작품의 필수적인 특성인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내려놓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꽤나 섬뜩한 결말의 작품들이 많은데 작가의 본래 스타일인 모양이다.그런 면이 나름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취향에 맞아서 빠른 시일 내에 저자의 책을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150/k2121301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1888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롭 핸더슨 - [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96656</link><pubDate>Sat, 05 Sep 2026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96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048&TPaperId=17496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67/coveroff/k61213004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048&TPaperId=17496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a><br/>롭 헨더슨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저자의 화려한(?) 이력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이다.저자의 이름은 로버트 킴 핸더슨이라는 세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이 다 자신을 버렸던 부모들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한 번도 본 적 없는 생부와 마약 중독자였던 생모에게서 떨어져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살았다.여덟 살이 될 때까지 총 아홉 번 거주지를 옮겼다고 하는데, 이는 위탁 가정에서 너무 장기간 있을 경우 나중에 친족이 아이를 데려갈 때 아이와 위탁 부모가 너무 가까워져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자주 옮기도록 강제된다고 한다.​이렇게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학력만 보면 이제는 어엿한 사회 상류층이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 책이 단순히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현재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저자의 자수성가 스토리였다면 딱히 흥미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자신이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였으며 그가 걸어온 여정 중 단 한 번만 삐끗했어도 자신은 범죄자가 되었거나 총에 맞아 죽었을 것이라 말한다.실제로 그의 회상 속에 등장하는 어린 시절 친구들은 모두 그러한 길을 걷고 있다.​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족이 해체된 아이의 경우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이 복지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아이가 매일 학교에 가서 무엇을 배우는지, 무엇을 먹고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며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등등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줄 가족이 없다면 교육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를 지속할 동기가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관심을 받고자 비행에 빠진다거나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것 같다는 자괴감에 빠져 자신을 파괴하는 음주나 마약과 같은 것에 중독되기 쉽다. (실제 저자 역시 상당한 알코올 문제를 경험한 바 있다.)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행동과 습관을 위해서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 또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pg 215)따라서 저자는 가족이 해체된 아이의 경우 안정적인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현재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지만, 어렸을 때 겪었던 관계에서 오는 트라우마는 현재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몸담았던 최고의 대학들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이 보이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도 주목하고 있다.저자는 이를 '사치 신념'이라 부르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고학력, 고소득층일수록 경찰의 힘을 약화해야 한다거나 일부일처제라는 제도가 낡았다는 신념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볼 때에는 경찰의 힘이 약해지면 범죄의 피해는 저소득층에서 크게 발생하며, 일부일처제라는 가족 제도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계층 역시 저소득층이다. 따라서 그들이 그러한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그러한 주장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자면, 젊은이들이 왜 대기업만 고집하냐며, 중소기업도 충분히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식은 꼭 대기업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우리는 지금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연줄이 이어진 그들이 수많은 것을 인정하고 확인해 주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행동과 판단, 태도를 소외되고 박탈당한 아이들에게 적용한다. 그리고 이를 연민이라고 부른다. (pg 353)책의 원제는 '위탁 양육, 가족, 그리고 사회 계급에 관한 회고록'이다.당연한 말이지만 원제가 책의 내용과 훨씬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저자의 어린 시절에 관한 회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무언가 정밀한 사회과학적 접근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다.​하지만 가족의 해체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아이가 장성할 때까지 부모가 이혼하지 않는 가정을 신기하게 생각했던 저자를 보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기본적으로는 회고록이기 때문에 전혀 현학적인 부분이 없어 술술 읽힌다.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 부모는 별로 없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오히려 그런 걱정보다는 아이가 생각하는 부부 사이는 어떤지, 아이가 부모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67/cover150/k61213004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6782</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김경일의 마음 수업 1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 - 이향안 - [김경일의 마음 수업 1 :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64274</link><pubDate>Fri, 21 Aug 2026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642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727&TPaperId=174642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9/96/coveroff/k9921307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727&TPaperId=174642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경일의 마음 수업 1 :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a><br/>이향안 지음, 김이조 그림, 김경일 기획 / 글고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할 말이 아니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 바쁜 것 같다.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부모가 느끼는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여러 학습이나 활동으로 바쁘게 만들기 마련이다.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인 만큼 부모의 불안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불안으로 이어진다.​우리 아이 역시 크고 작은 불안을 늘 안고 산다.지금 성적이 내신으로 남는 시기도 아닌데 학교에서 하는 자잘한 평가들을 걱정하기도 하고, 학원에서 단계를 올라갈 때마다 다른 아이들은 올라가는데 자신은 그러지 못할까 불안해하기도 한다.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은 동화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유튜브에도 자주 나와서 친숙한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사진이 신뢰감을 높인다.아이들이 고민이 있을 때 부모가 직접적으로 무슨 고민이 있는지를 묻는 것도 좋지만, 동화를 통해 자신의 사례를 남의 사례인 것처럼 한 다리 건너 접하게 되면 아이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져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br>​요즘 아이 책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인 텍스트의 분량도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읽기에 딱 적합한 수준이었다.글씨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그림도 풍부한 편이어서 줄글로 된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pg 22-23)​1권인 이번 '불안' 편에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한다.한 명은 학원에서의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을, 한 명은 친구들에게 착한 친구로 남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싫은 부탁도 거절하지 못해 고민하며, 한 명은 완벽해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갈 즈음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상으로는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아이들의 고민을 잘 듣고 따뜻한 조언으로 해결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요즘은 학교 앞 문구점도 다 무인으로 바뀌어서 학교나 학원 선생님이 아니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터라, 동화 속 세상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어른들 눈에 아이들의 고민은 자칫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쉬워서 부모라 하더라도 적절한 조언을 건네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렇게 아이들의 고민을 동화의 형식으로 풀어주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인데 모쪼록 잘 읽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다독여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9/96/cover150/k9921307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99660</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 [공허한 십자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32651</link><pubDate>Tue, 04 Aug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32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64&TPaperId=174326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4/59/coveroff/8954473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64&TPaperId=17432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허한 십자가</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0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여름휴가를 앞두고 읽을 책을 고를 때 저자의 책은 그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이미 서른 권이 넘는 작품을 읽었고, 작품 활동을 워낙 왕성하게 하는 작가인지라 앞으로도 내가 읽는 속도보다 그가 작품을 발표하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그날 인터넷 뉴스에서 저자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아버지보다 고작 세 살 많을 뿐인지라 앞으로도 족히 10여 년은 더 집필 활동을 하리라 기대했건만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그의 죽음과 함께 그의 작품 목록의 길이가 확정된 만큼 이제 저자의 작품을 '모두' 읽는 것이 가능해졌다.하지만 그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어쩌면 앞으로 남은 작품들을 아껴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손이 저절로 그의 작품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이 작품은 어린 한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처럼 시작된다.하지만 곧이어 저자의 전매특허인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그 사건으로 어린 딸이 살해당한 후 아내와 헤어지고 혼자 살던 한 남자가 전처마저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작품의 핵심 화두는 '사형 제도'이다.과연 사람을 살해한 자는 국가가 마땅히 죽여도 되는 것일까?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집행이 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가해자에게 '사형'이라는 판결이 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피해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사형 문제에 대한 담론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늘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곤 한다.저자가 작품을 통해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사형은 무력합니다. (pg 201)작품 속에서는 세 종류의 범죄자가 등장한다.각각 두 유형씩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도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 적이 없었던 자와 처벌받지 않았지만 나름의 속죄를 하며 어떻게든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자가 대비된다.​물론 작품 속에서 이 둘을 바라보는 시각도 극명하게 나뉜다.그 후의 행보가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살인범이라면 동일한 처벌, 즉 사형이 마땅하다는 입장과 이후에 성인군자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도록 살았다면 두 번째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저자는 이 두 입장을 꽤 균형적으로 다루면서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두 입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았으니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를 묻는다.동기가 무슨 상관인가? 어떤 이유가 있었든 살인 피해자 유족의 마음은 풀리지 않는다.자신들은 끝까지 사형을 바랄 것이다. (pg 440)"인간이 완벽한 심판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pg 441)개인적으로는 사형 제도에 찬성하지 않는 쪽이지만, 아무래도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딸이 살해된 부모의 심정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가해자가 자신의 범행을 그다지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면, 사법 체계가 하지 못하는 정의를 스스로의 힘으로라도 구현하고 싶을 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심정이 아닐까.​작품 속에서 다루는 또 다른 비교 대상으로 둘 다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죄책감이 자신을 갉아먹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 자와,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어떻게든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며 살게 된 자가 등장한다. 과연 이 둘의 행보 중 어떤 것이 더 범죄자에게 기대되는 행보일까?​당연히 머릿속으로는 후자의 행보가 더 바람직하리라 생각할 수 있다.전자의 행보는 사실상 사회에 짐만 되는 태도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와 관계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전자의 행보를 보고 싶을지 모른다.과연 범죄자가 진심으로 갱생했다 하더라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을까?이 부분 역시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고민이 될 것이다.​역시 저자의 작품답게 시종일관 재미있는 작품이었다.물론 저자의 작품들이 대부분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읽고 나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휘발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은 그래도 문제 제기가 좋아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저자의 사망 소식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집어 든 책이었는데 이 작품마저 재미있어 그 아쉬움이 더 커지는 느낌이다.하지만 일본의 장르소설 저변이 워낙 넓으니 그의 영향을 받은 후배 작가들이 꾸준히 또 좋은 작품들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4/59/cover150/8954473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4594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 스즈키 도시타카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8608</link><pubDate>Sun, 02 Aug 2026 1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8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428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428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제목이 상당히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내용 자체는 매우 친절하고 쉬운 자연과학 책을 만났다.재미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특별한 책인데, 먼저 아내가 읽고 추천해 준 책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아내가 독서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서로의 취향도 워낙 달라서 서로 좋다고 생각한 책을 추천하더라도 육아에 관련된 책 외에는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만장일치로 재미와 의미가 가득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일단 책 제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새의 말'이라는 표현이다.저자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박새'를 연구해 박새가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게다가 단순히 어떤 소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다 정도에 지나지 않고 해당 단어들을 나열하는 법칙, 즉 문법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심지어는 날개를 이용한 제스처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즉, 언어가 인류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믿어왔던 오랜 믿음을 깨부쉈다는 의미다.인간에게는 인간의 언어가 있듯 박새에게는 박새의 언어가 있다. 진화학적으로는 인간의 언어도 박새의 언어도 동물 언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옳을 것이다. (pg 315)저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최대한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래도록 고심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전혀 현학적인 부분 없이 최대한 쉽게 기술되어 있으며, 자신이 박새가 언어를 쓴다는 가설을 세운 뒤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실험을 거쳤는지도 매우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또한 바로 연구 성과부터 소개하는 대신 자신이 대학생 시절부터 얼마나 박새를 좋아했는지, 그래서 박새 연구를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떻게 실험을 설계하고, 스스로 반론을 예상해 보고 또 이를 어떻게 추가 실험으로 반박할 수 있을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연구 생활 그 자체를 충실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연구 생활도 연구 결과만큼이나 재미있다.박새를 위한 집을 직접 만들고 또 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여러 장치까지 고안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먹을 식량을 제대로 챙겨가지 않았다거나, 어느 식당 앞 조형물에 새가 둥지를 틀자 이를 관찰하다 가게 사장에게 들키게 되니 어쩔 수 없이 그 집 음식을 먹었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들이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게다가 재현 가능성이라는 과학의 가장 큰 장점을 독자들도 맛볼 수 있도록 책 후미에 자신이 증명한 박새의 언어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물론 그 소리를 밖에서 재생할 경우 야생 조류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해당 소리를 기억한 후 박새를 관찰하면서 실제로 그런 소리가 날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에 핀란드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핀란드에 서식하는 박새에게도 같은 파일로 실험을 했더니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내용이 있으니,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한국 박새는 책에 수록된 것과 거의 비슷한 소리를 내지 않을까 싶다.​원래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아내가 추천해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책이었다.300페이지 초반으로 그리 두껍지도 않은데 워낙 서술이 친절하고 재미있어서 중학생 이상만 되어도 충분히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이해하면 사랑한다고, 점점 새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시대에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물의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대중들도 자연을 더 아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 김혜련 - [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7936</link><pubDate>Sun, 02 Aug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27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13&TPaperId=17427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4/coveroff/k0121304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413&TPaperId=17427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a><br/>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나민애 기획 / 겜툰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의 줄글 읽기 연습을 위해 학습만화를 제한하고 있는 요즘에도 유일하게 계속 읽히는 시리즈가 바로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인데, 이번에는 '국어 대모험'이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br><br>문해력 게임의 스핀 오프 작품이라 문해력 게임 시리즈를 읽어본 어린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 같다.이전 시리즈에서부터 봐왔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이번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정령'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마치 익숙한 포켓 몬스터처럼 정령들의 능력치와 특기가 제각기 달라서 주인공 캐릭터들이 모험을 해가는 과정에 정령 대전이라는 형태로 도움을 주게 된다.​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국어의 순우리말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1권만 하더라도 '아지랑이', '돌개바람', '길라잡이'와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이들이 정확한 뜻을 알기는 어려울법한 단어들을 총 33가지나 학습할 수 있다.아이와 함께 보다가 문제 중에 '아주 곤히 자는 잠'을 뜻하는 우리말 단어를 묻는 문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꿀잠'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정답은 '단잠'이었다.그만큼 예쁜 순우리말이 점점 그 쓰임을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나 역시 나름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기본은 만화이기 때문에 학습량이라는 측면에서 밀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책이라는 매체를 넘기는 즐거움과 모르는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시리즈 공통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어린이들의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 어휘력만은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를 반복해가면서 국어의 참맛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력 이외에도 필요한 여러 지식들을 고루 전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84/cover150/k0121304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847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장허 -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원리를 꿰뚫고 직관으로 끝내는 수학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19330</link><pubDate>Wed, 29 Jul 2026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19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16&TPaperId=17419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87/coveroff/k252130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16&TPaperId=17419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원리를 꿰뚫고 직관으로 끝내는 수학의 모든 것</a><br/>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학창 시절에 수학 때문에 고생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나 역시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서 개인 과외까지도 받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수학으로 애를 먹었다.이과적인 뇌와 문과적인 뇌는 타고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데, 이를 방증하듯 아이 역시 수학을 가장 어려워한다. ​살면서 꼭 수학을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않겠으나, 수학이 곧 우주의 언어이며 논리적 사고의 근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성적이 좋을 필요는 없지만 수학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수식 자체에서 논리적인 접근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하길래 수학과 친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도전해 보기로 했다.​결과적으로는 훌륭한 도전이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등학교 수학 과정 정도는 머릿속에 있어야 설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인데, 도무지 기억나는 것이 없어서 중간에 검색해 보고 되새기면서 읽다 보니 200페이지 중반대의 얇은 책임에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것 같다.​다만 책에서 나오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직접 구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설명을 쭉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어떤 의도로 책을 썼는지 정도는 따라갈 수 있다.좌표평면에 포물선이 하나 등장한다고 할 때, 그 포물선의 함수식을 직접 도출할 수는 없어도 그 포물선이 곧 좌표평면을 세 영역, 즉 포물선 위의 점들과 포물선 위의 영역, 포물선 아래의 영역으로 나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여기까지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영역에 위치한 숫자들이 어떤 특징을 갖는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사고는 고착화되었다.어쩌면 결론에 대한 사고와 연구는 익숙하겠지만 형식은 정해진 것을 기억한다.고착화된 이후의 지식은 사고과정 없이 변한다.지식을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지식을 통해 생각을 훈련할 기회는 없다.그래서 우리는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독립적인 사고를 유지해야 하며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pg 96)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정육면체나 원과 같은 도형들이 수식으로 어떻게 표현되며 그것들이 그 도형들의 특징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그러면서도 단순하게 어떤 공식을 외워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식이 도형의 어떤 특성 때문에 도출되는지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한창 수학을 공부해야 할 시기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꽤 어려운 책이었지만, 수학을 좀 했던 사람이라면 분량도 짧고 설명도 자세한 편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수학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 그 거부감을 덜어줄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87/cover150/k252130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8738</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이 처음인 당신에게 - 이삼 - [죽음이 처음인 당신에게 - 외계냥의 저승 불시착 49일 대소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07323</link><pubDate>Thu, 23 Jul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407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212&TPaperId=17407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4/52/coveroff/k0821302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212&TPaperId=17407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이 처음인 당신에게 - 외계냥의 저승 불시착 49일 대소동</a><br/>이삼 지음 / 대원앤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귀여운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읽고 싶었던 책인데 그러면서도 저자의 이전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의 전작인 '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을 너무나 좋아했던 아내와 아이가 배송 온 책을 보더니 드디어 후속작이 나왔냐며 기뻐하는 바람에 저자의 작품을 두 번째 만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br><br>​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배경이 같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꼭 읽었어야 할 필요는 없다.전작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크고 작은 고민들을 다루면서 소소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룸으로써 누구나 한 번은 겪을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매일 인터넷만 해도 우리는 수많은 죽음을 만날 수 있다. 끔찍한 범죄나 사고, 심지어는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죽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하지만 우리는 모든 죽음을 동일하게 여기지 않는다.죽음의 대상과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그 죽음의 경험은 극단적으로 나뉠 수밖에 없다.​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가족에서부터 친구, 지인,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살다 보면 수많은 죽음을 경험하지만 그중에 자신에게 치명적인 상실감을 안기는 존재는 매우 한정적일 것이다.​그래서인지 어릴 때 느낀 죽음이라는 개념이 그저 언젠가 닥칠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었다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죽음 그 자체보다 그 뒤에 따라올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다.지금 자신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러 소중한 존재들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자신의 소멸 그 자체보다 더 두렵다는 느낌말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상실감을 각기 다른 태도로 경험하며 이겨내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다.웃기게도 난 네가 떠나고서야 산다는 게 뭔지 깨달았어.누군가를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하는 것. 그래서 잊지 않고 사랑하는 것. (pg 37)저자의 전작을 읽었던 기억이 없었음에도 이 작품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정확히 그와 같지 않을까 싶다.이번 달이 동생의 기일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시기가 되면 부쩍 상실감을 느끼고는 한다.사람인 이상 상실감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하지만 그 감정에 매몰되어 남은 삶을 허비한다면 하나의 죽음이 결국 또 다른 죽음을 재촉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귀여운 캐릭터들을 이용해 죽음과 상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다루고 있다.그 과정에서 중간중간 잠시 페이지를 멈춰 자신의 경험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그러면서 저자는 우리가 누군가의 죽음에 힘들어한다면, 그만큼 그 대상을 사랑했다는 증거라고 위로한다. ​꽤나 슬픈 이야기들이 많지만, 마냥 신파만을 이끌어내려 노력하지는 않는다. 귀엽고 유쾌하게 풀어가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면 꽤나 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자체가 콘텐츠라 여러 페이지를 소개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페이지를 남겨보고 싶다. (pg 42-43)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성인들을 위한 따뜻한 감성의 만화였다.인생의 경험이 좀 있어야 공감이 갈법한 이야기들인데, 고작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이 작가의 작품들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 다소 의아하기는 하나, 감수성이 남다른 아이라 그런가 보다 싶다.여하간 우리 집 세 식구가 모두 팬이 된 만큼 계속해서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들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사랑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나 자신을 사랑한다.상대를 사랑한다.친구를, 가족을, 이 세상을.그것이 무엇이든 사랑을 하면 어떤 일이 파도처럼 무수히 덮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사랑하기 때문에... (pg 214-21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4/52/cover150/k0821302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4524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도스토옙스키 단편선 - 도스토옙스키 - [도스토옙스키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389941</link><pubDate>Mon, 13 Jul 2026 2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389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389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off/k2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389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스토옙스키 단편선</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러시아의 대문호'라는 표현이 나오면 언제나 함께 언급되는 이름이지만 정작 작품으로 만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한 작가 중 하나인 것 같다.저자의 대표작들은 대체로 장편들이지만 그 두께도 그렇고, 방대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악명(?)이 워낙 높아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데, 이번에 그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모은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300페이지가 넘지 않는 가벼운 분량에 '백야', '남의 아내와 침대 및 사나이', '첫사랑' 등 총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세 작품 모두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나, 특이하게도 세 작품의 분위기가 정말 확연하게 다르다.​첫 작품인 '백야'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읽는 과정이 그리 즐겁지는 않았다. 러시아 고전 문학이 가진 장황한 문체에 대한 인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 정도가 굉장히 심하게 느껴졌다.다른 두 작품에 비해 스토리라인도 단순하고, 내용의 대부분도 남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히려 그 점이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 하더라도 실제로 사람을 앞에 두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내용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첫 작품과의 만남에서 힘을 잔뜩 빼버려 기진맥진하게 다음 작품으로 넘어갔는데, 두 번째 작품은 매우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물론 제목만 보더라도 매우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라는 점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겠지만, 문체나 이야기의 흐름까지도 같은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쓴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첫 작품과 대조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내용상으로도 의처증이 있는 아내의 뒤를 캐면서도 사회적 체면을 지키려고 애쓰는 한 남성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코미디여서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된다.상황적으로 안타깝기도 하면서, 보이는 태도로 보면 그저 어처구니없기만 한 상황을 잘 만들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성 수치심마저 자극할 정도였다.(다만 작품 속 두 에피소드가 살짝 어색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 검색해 보니 본래 두 작품이었던 것을 하나로 합친 것이라 한다.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작품을 접할 예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마지막 작품인 '첫사랑'의 경우 해당 제목으로는 검색이 잘되지 않는데, 국내에는 '어린 영웅' 혹은 '꼬마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모양이다. 내용상으로는 두 제목 모두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11살의 어린 소년이 한 부인에게 반한 뒤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따뜻한 감성의 작품이어서 앞의 두 작품과 뚜렷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개인적으로는 본 책의 수록작 중 가장 재미도 있었고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다.나는 온몸을 풀잎처럼 떨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그러고 나의 최초의 자각, 내면의 발견, 내 본성의 아직 분명치 않은 통찰에 자유롭게 몸을 맡겼다.나의 첫 유년기는 이 순간과 더불어 종말을 고했다. (pg 266, '첫사랑' 中)첫 작품을 제외하면 걱정했던 '장황함'이 독서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생각보다 소재나 줄거리도 꽤 대중적인 느낌이었다.따라서 '러시아 대문호'라는 타이틀에 다소 부담을 느꼈었더라도 이번 책은 가볍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의 벽돌 책들에도 다시 손을 뻗게 될지는 미지수다.하지만 거장이 주는 위압감(재미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준 것 같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150/k2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18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