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Ssun님의 서재 (RSsu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2 Apr 2026 14:58: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RSsun</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Ssun</description></image><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 - 정윤선 - [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9001</link><pubDate>Wed, 15 Apr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9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46&TPaperId=17219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41/coveroff/k0221376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46&TPaperId=17219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a><br/>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독서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린이용 책도 자주 접하는 편이다.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에게 추천해 주는 책들의 성공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어린이용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부모 마음에도 들고 아이의 반응도 좋으면 '이 책은 시리즈로 나와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는데,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라는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역시 그랬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통해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접근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싫어하는 아이를 찾기 힘든 라면이라는 소재로 돌아왔다.​<br><br>​물론 라면은 식품 공학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술의 산물이다.특히나 컵라면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물만 있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그 안에 담긴 과학도 방대할 것이다.이미 받아진 물에 포함된 열로만 익혀야 하는 방식 상 뚜껑을 잘 덮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를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아쉽게도(?) 제목처럼 라면에 대한 과학 이야기는 표지에 등장하는 두 개의 컵라면 이야기가 전부다.대신 편의점에서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와 샌드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군것질거리들에 담긴 과학 이야기가 이어진다.개인적으로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하는데 건강 때문에 제로로 바꾼지 꽤 되었다.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이야기도 한 꼭지 수록되어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다.​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지금 아이들이 먹는 음식들은 불과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한 것들이었을 것이다.물론 그러한 변화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겠지만, 굶주리는 사람을 줄여왔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는 과학의 힘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아이들도 우리가 편하게 먹는 음식들에 수많은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면, 무심코 먹는 음식들이 단순히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를 먹고 싶어 한다는 사소한(?) 단점 외에는 장점으로 가득한 책이므로 아이를 둔 부모라면 관심 있게 보면 좋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41/cover150/k0221376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4110</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3일의 김남우 - 김동식 - [13일의 김남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6914</link><pubDate>Tue, 14 Apr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6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532679&TPaperId=17216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1/16/coveroff/k212532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532679&TPaperId=17216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3일의 김남우</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e북으로 읽었으며 해당 콘텐츠에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아 발췌문에 페이지는 생략함)​저자의 이름을 인지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는데 벌써 세 번째 읽는 저자의 책이다. 이 작품 역시 그리 길지 않음에도 스무 개가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제목처럼 '김남우'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저자의 작품집 속 인물들은 늘 몇 가지 이름으로 고정되어 있다.)하지만 그보다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다른 작품집보다 강간이나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를 다룬 작품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읽은 두 권의 작품집이 주로 SF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위주여서 그런지 이번 책만의 색채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물론 이번 작품집도 저자 특유의 간결한 서사와 예상치 못한 막판 반전의 재미는 유효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보다 재미있었던 점은 강력 범죄를 다루면서 일반 대중들의 '법감정'을 대단히 민감하게 캐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이미 대한민국에서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낮다는 인식은 실제로 그러한지에 대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력 범죄들의 대법원 판결이 뉴스에 오르면 '저러니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지', '판사 자식이 당해도 그렇게 판결했을까', '나라가 범죄를 부추긴다'와 같은 댓글들이 금세 베스트에 오르게 마련이다.그만큼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처벌 수준에 실망한 경험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대중들의 감정을 달래주듯 읽는 이의 공분을 살 법한 강력 범죄자들을 만든 뒤, 사적 제재를 포함한 단죄의 칼날을 가감 없이 휘두른다. 그러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런 결말이라면 만족하겠어?'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너희들이 상상했던 그 이야기들이, 너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야. 이런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 너희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야. 정말, 끔찍하게 무서운 이야기 아니야? ('김남우 교수의 무서운 이야기' 中)물론 개인적으로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입장에 있지는 않다.저자의 결말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은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대혼란일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너무도 잔혹한 범죄자들에게 복수에 가까운 처벌을 한다는 이야기가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는 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권선징악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류의 '최애 주제'라 할 수 있다.'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도덕적 소명이 사회에 존재하는 한 그 주제가 주는 재미는 반감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역시 언제 읽어도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리라 생각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1/16/cover150/k212532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61160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 [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2849</link><pubDate>Sun, 12 Apr 2026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12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262&TPaperId=17212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7/coveroff/k7221372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262&TPaperId=17212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a><br/>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저자 이름은 익숙하지만 책 제목은 생소할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그가 지은 작품의 제목이 아니라 그의 대표적인 성장 소설들을 하나로 묶어낸 책으로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까지 총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데미안을 제외하면 처음 접하거나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나지 않아 꽤나 생소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포문을 여는 작품은 학창 시절에 읽었던 '수레바퀴 아래서'다.워낙 옛날에 읽어서 그때의 감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는데, 그때는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숨 막히는 작품이었는지 잘 몰랐을 것 같다.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감정 이입이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정말 단어 의미 그대로 주변의 기대에 억눌린 한 청춘이 서서히 숨이 막혀가다 쓰러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30여 년을 자식으로만 살다가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산 삶이 어느덧 10년을 넘어가니 지금은 주변의 기대라는 것만큼 양날의 칼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자식은 부모가 자신에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도 실망하지만, 반대로 너무 큰 기대를 쏟아 그 기대에 부응하기 벅찰 때에는 자괴감을 느끼게 마련이다.이 작품 속 '한스'는 주변의 기대에 맞추는 삶을 살다 잠깐 발을 헛디뎠을 뿐인데 결국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끊임없는 남과의 비교,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늘 부족했던 지금 여기의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은 자각했던 바일 것이다.자칫 여기서 한 발짝만 잘못 디디면 지금의 위치에서 영원히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가혹한 현실을 말이다.그렇기에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이제 지쳐 버린 노새는 길가에 쓰러져, 더는 쓸모가 없게 되어 버렸다. (pg 145, '수레바퀴 아래서' 中)이어지는 '데미안'은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두 번째 순서로 읽으니 그 감상이 또 다른 느낌이었다.첫 작품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결국 찾지 못한 채 스러져간 청춘의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바에 비교적 근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살면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스'에게는 그의 방황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전혀 없었지만, '싱클레어'에게는 자신의 실수를 이해하고 지켜봐 주며 진정한 충고를 건네는 '데미안'이 있었다.그래서 '한스'가 결국 자신까지 파괴하는 결과에 도달했다면 '싱클레어'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눈을 뜬 인간, 이성의 영역에 발을 디딘 인간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결의를 굳히고 각오를 새로 하여, 손으로 더듬어서라도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끝까지 밀고 가는 것. 그 밖에는 어떤 임무도 없다. 원래 없었다. (pg 398, '데미안' 中)마지막에 수록된 '싯다르타'는 이번 기회에 처음 읽게 되었다.제목만 보고서는 당연히 우리가 익히 아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우리가 아는 석가모니는 이 작품 속에서도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의 본명을 딴 싯다르타라는 인물은 젊은 시절 석가모니를 만나 큰 감화를 받지만 그를 추종하는 것은 단호하게 거부한다.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이 직접 진리를 얻어보겠다며 큰 소리를 치고는 온갖 방황을 스스로 경험한다.​이야기의 전개가 꽤나 신선했는데, 보통은 세속에 찌들어 있던 인물이 어떤 계기를 통해 고행이나 수행에 떠나게 마련일 것이다.하지만 이 작품 속 싯다르타는 오히려 젊은 시절에는 고행과 단식을 이어가다 청장년기에 온갖 세속적인 삶을 경험하게 된다.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세속적인 즐거움, 즉 부와 명예, 주색과 도박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에 빠져버린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의 타락을 인지하고는 다시금 수행자로 돌아가는 삶을 살게 된다.그는 결국 지식, 즉 언어로 전해지는 것들을 통해서는 세상을 관통하는 진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어릴 적 생각대로 살아간 것이다.인간은 자기 자신의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결국 탐색일 뿐, 돌아가는 길이며,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될 수 있다. (pg 459, '싯다르타' 中)이 작품에서 싯다르타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바로 누구에게서나 무언가를 배우는 능력이다. 작품 속에서 직접 자신은 여러 사람에게 배운다고 언급한다.심지어 장사꾼이나 도박꾼에게서도 배운 것이 있다고 말이다.결국 그는 노년에 접어들어 강에게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길을 발견해야 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고민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결코 자신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 순간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물론 같은 자극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그 반응은 다를 것이므로 주변의 영향이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겠지만 말이다.​세 작품을 연이어 읽고 나니 왜 이 작품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었는지도 어렴풋이는 알 수 있을 것 같다.주변의 기대에 지쳐 요절한 한스를 지나면 청춘을 바쳐 자신의 길을 찾고자 했던 싱클레어를 만나고, 마지막에는 온갖 삶의 모습을 경험한 뒤 노년의 몸으로 강에서 깨달음을 구하는 싯다르타를 만나게 된다.이 세 사람이 보여주는 방황과 고뇌의 길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모습들일 것이다.​세 작품이 수록된 만큼 꽤 두꺼운 책이지만 수록작들이 워낙 훌륭해서 그런지 읽는 과정이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세 작품을 각각 접할 때와는 다른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므로 이미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순서대로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7/cover150/k7221372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076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 우주플리즈 -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04842</link><pubDate>Wed, 08 Ap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2048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048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6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048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a><br/>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요즘 많은 과학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과학 지식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과학 콘텐츠들을 즐겨 보고 있다.이 책의 저자 역시 과학 유튜버라고 하는데 알고리즘이 아직 인도해 주지 않은 탓인지 처음 들어봤다.이미 인기도 많다고 하고, 과학을 시적이라 표현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저자가 천문학을 전공한 학자는 아니라 밝히고 있기도 하고, 기본 내용이 유튜브 콘텐츠 기반이어서 담긴 내용이 아주 어렵거나 전문적이지는 않다.하지만 그만큼 전혀 기초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첫 시작으로 우리의 직관을 아득히 뛰어넘는 우주의 스케일부터 언급한다.태양의 크기가 축구공만 하다면 우리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들의 크기와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인데, 이 내용부터가 꽤나 재미있다.특히 사진 자료가 굉장히 많은데 광화문에 축구공을 두고 직접 찍은 것 같은 사진들이 흥미를 끈다.​지구는 축구공에서 23미터쯤 떨어져 있는 깨 한 알에 해당한다.인류가 매일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싸우고 죽고 태어나는 이 행성도 태양계 스케일에서는 깨 한 알에 해당하는 것이다.물론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 우주 전체로 나아가면 먼지 한 톨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미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이어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들을 알려준다.천문학에 대한 지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양 수준으로 태양계 행성의 순서와 특징을 공부하기에 딱 좋을 수준의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었다.최근에 개봉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속 우주 아메바가 왜 태양에서 더 가까운 수성이 아닌 금성 주변에서 발견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 붉고 차가운 화성에 제2의 지구를 개척하겠다는 위대한 꿈을 꾸기 전에, 우리는 어쩌면 이미 너무나 완벽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이 첫 번째 기적, 지구를 다정하게 껴안고 사랑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다. (pg 120)태양의 중력이 영향을 미치는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을 넘어서면 우리의 은하와 그 너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지구에서 멀수록 인류가 밝혀낸 정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분량이 많지는 않다.하지만 우리 은하의 모습과 은하의 종류, 은하가 존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지만 아직 그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암흑 물질의 소개까지 난해하지 않을 수준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인류가 우주를 연구하는 이유가 단순한 호기심이나 경제적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부정할 수 없는 우리라는 존재는 어떻게 생겨났고, 또 왜 이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만 발견되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것이다.우리는 그토록 특별한 존재인 것일까?아니면 우주에 널린 별과 행성들처럼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일까?지구를 닮은 행성을 찾는 이유는, 외계 생명체라는 타자와 조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 끔찍하도록 넓고 차가운 우주 속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이 작은 요람이 얼마나 기적처럼 빚어진 위대한 우연인지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pg 189)전반적으로 제목에 굉장히 충실한 책이다.막연하게 우주가 궁금하다고 생각했을 때 떠올릴 수 있을법한 최소한의 정보들이 잘 담겨 있고, 서술도 현학적인 부분 없이, 제목처럼 때로는 서정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잘 기술했다는 느낌이다. 책 자체의 디자인도 좋고 사진 자료도 매우 많아서(게다가 모두 컬러다!) 책이라는 매체에 흥미가 덜한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천문학자의 책을 몇 권 읽은 터라 새롭게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어설프게 기억하고 있었던 정보들을 제 자리에 잘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시각적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해서 책이나 과학과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감히 우주의 물리 법칙을 거스를 수 없는 유한한 육신을 입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무자비한 법칙을 관찰하고, 거리를 측정하고, 별의 죽음을 애도하며, 우주를 한 편의 서정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저 차갑게 팽창하는 우주의 크기에 비하면 지구 위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삶은 먼지보다 미세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작은 먼지 위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고뇌의 밤을 지새우며,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새긴다. 이 모든 삶의 궤적은 우주 전체의 무게로 달아보면 티끌 같겠지만, 우리 자신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한한 우주 그 자체다. (pg 246-24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6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8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이란 무엇인가 - 알렉시스 카렐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9871</link><pubDate>Mon, 06 Apr 2026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9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108&TPaperId=17199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96/coveroff/k972137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108&TPaperId=17199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a><br/>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류가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했을법한 질문이 곧 제목인 책이다.의사이자 생물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가 약 100년 전에 출간했던 책인데 지금 세상에서도 유효한 메시지들이 많다는 소개에 호기심이 일어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저자는 우리가 여태까지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은 굉장히 광범위하게 넓혀왔으나, 정작 우리를 비롯한 생명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언젠가 다른 과학 교양서에서 읽었던 비유인데, 인간을 구성하는 원자를 모두 한 상자에 넣고 흔들면 인간 비슷한 무언가가 짠하고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이처럼 우리는 빅뱅 후 몇 나노초 이후도 설명할 수 있지만, 지구상에 몇 십억이 넘게 존재하는 인간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기능하는지는 정작 너무 모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100년 전에도 철학, 의학, 생물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연구한 결과가 있었다.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학문별 시각이 통합되지 못해 인간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조망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책의 중반까지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당시까지 알려진 바대로 세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마인드 업로딩 기술에 대한 회의론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아서 꽤나 흥미로웠다.우리의 감각 기관도 곧 연장된 뇌의 일부분으로 본다면, 뇌에 담긴 정보가 온전하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한 개체라고 볼 수 있는지 다양한 철학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었다.​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우리는 태어난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존재라는 시각이 등장한다.이 지점부터 저자의 통찰이 빛을 발한다. 우리가 만들어온 문명화된 사회가 곧 인간의 적응 기능을 약화시켜 인류를 더욱 약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산업주의는 인간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정신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현대 문명은 물건을 생산하는 대가로 정신을 희생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 중략 - 현재의 산업 문명은 공장 노동자로부터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빼앗아 갔다. 우리가 현대 문명사회에서 저속하고 우울한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이유는, 일상생활 속에서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심미적 기쁨을 느끼지 못하도록 현대 문명이 우리를 부분적으로 억압하기 때문이다. (pg 200)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만들어져 간다. (pg 278)우리 몸과 정신은 모두 쓰지 않는 기능을 잊도록 만들어졌다.어릴 때 책을 읽지 않으면 노년이라고 해서 읽기 능력이 갖추어질 리 없고, 운동하지 않으면 금세 자신이 할 수 있는 동작의 범위가 제한된다.외부의 온도가 변화할 때나 먹을 것이 부족해질 때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과 같은 것들이 사실 우리를 강인하게 만드는데, 현대 문명은 이러한 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정신적으로도 저속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만 추구하며 도덕적 성장은 등한시하는 세태가 우려된다는 내용도 지금 사회에서도 유효할 통찰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인간은 편안함과 아름다움,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기계적 경이로움 속에 둘러싸여 있다. - 중략 - 더 나아가, 인간은 자신이 점차 퇴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니 자신의 존재 방식과 생활 방식, 사고방식을 스스로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할 이유를 어찌 알겠는가. (pg 398)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시대적 한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굳이 원문으로 옮기지는 않겠으나 지금 세상에서는 명백하게 성차별이라 볼 수 있는 내용도 꽤 있고, 저자 스스로가 엄청난 엘리트라는 점을 반증하듯 엘리트주의가 물씬 느껴지는 내용도 많아 읽으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아래와 같은 부분도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이해할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 떳떳하게 발언할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므로 읽을 때 각자가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인류는 다수의 평범한 노력으로가 아니라, 소수의 비범한 인간들이 지닌 타오르는 열정과 빛나는 지능, 과학과 관대함, 아름다움을 향한 이상에 의해 전진해 왔다. (pg 213)더 나아가 모든 인간에게 장수의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도 의문이다. 인간이 질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양적으로만 증가하는 현상은 극히 위험하다. 지적 퇴화와 도덕적 쇠퇴, 그리고 노년기에 장기간 머무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때까지는 100세 노인의 수가 증가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pg 263)400페이지 중반으로 꽤 두꺼운 데다 내용도 방대하고 지금 시점에는 맞지 않는 내용도 많아서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다.하지만 한 권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 사회적 측면에 대한 고찰을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10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할 때 기술적인 발전을 제외하면 인간의 본성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읽는 과정은 꽤나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읽고 나서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변화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96/cover150/k972137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966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 카를로 로벨리 -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2162</link><pubDate>Thu, 02 Apr 2026 1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92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off/k552137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하는 인간의 태도</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일반 대중들에게는 이론 물리학자인 본업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더 유명한 저자의 새 책이 나왔다.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다섯 번째 읽는데, 이 책에서 처음으로 양자역학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이번 책은 그가 생각하는 최초의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이 책을 통해 이름도 처음 접하게 된 아낙시만드로스는 기원전 6세기 인물이다.지금까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짐작할 수 있겠듯이 그가 남긴 저작들 중 현재 전해지는 것은 없다고 한다.따라서 여기저기서 그의 업적이라 언급된 부분들을 발췌해 연구하다 보니 그의 사상이나 행적을 밝혀낸 연구의 깊이나 범위가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그는 기원전 6세기 인물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탐구 결과를 남겼다.대충 기억나는 것만 정리해도 지구가 허공에 떠 있다고 생각한 점(땅 아래에 다시 하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점), 최초의 생물이 바다에서 시작했고 육지로 올라와 지금의 형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 점 등이 있다. ​두 사실 모두 지금까지 우리가 현대 과학을 통해 입증한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다.게다가 코페르니쿠스나 다윈이 여러 실험 결과를 종합해 자신들이 이론으로 정립한 논문을 발표했을 때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논란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기원전 6세기 인물이 아무런 실험도 없이 그저 사고를 통해 그런 결론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자연주의적 관점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분야는 생명과 인간의 기원에 관한 통찰이다. 그는 생명의 기원이 바다에 있다고 생각했고, 생물종의 진화가 기후 조건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명히 언급했다. - 중략 - 심지어는 어떤 생물이 진화해 최초의 인간이 되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pg 84)하지만 저자가 생각하기에 아낙시만드로스의 진정한 업적은 이러한 사실을 유추해냈다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이러한 사고 결과들은 면밀한 과학적 검증 방식이 정립되지 못한 시기에 세상을 설명하는 수많은 가설을 세우다 보니 운 좋게 몇 가지 때려 맞힌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그의 진정한 업적은 바로 당시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 믿었던 부분에 의문을 품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스승이었던 '탈레스'의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며, 스승의 생각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면 이에 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 과정이야말로 과학적 사고의 진수라 강조한다.​특히 오랜 기간 세계 지성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서구 사회에 뒤처지게 된 이유로 저자는 토론을 통해 기존 이론에 반기를 들지 못했던 문화적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 설명한다.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가르침 아래에서는 과학이 발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과학의 목표는 정량적 예측을 정확히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이 말이 무슨 뜻일까? 과학의 목표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를 이해하는 개념 구조를 확립하고, 그것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개선해가는 일이다. (pg 174)하지만 서구사회라고 해서 과학적인 사고가 보편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지적한다.오히려 과학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종교에서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더욱 공고해졌다.그리고 그러한 극단적인 종교 중심주의가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오늘날에도 세상을 이해하는 참된 지식은 오직 신을 통해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이 전 세계 인구의 대다수다. 즉, 아낙시만드로스는 아직도 대다수 인류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pg 230)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아낙시만드로스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세상을 설명하는 더 나은 이론과 공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인류를 더욱 진보하게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차피 절대 알 수 없다'라는 회의적인 태도에 빠지거나 종교적인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맹종하는 태도가 그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과학적 지식은 우리의 세계관을 끊임없이 수정하며 개선하고, 그 바탕이 되는 가정과 신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 나은 개선책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는 과학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탐구하고 재구성한다.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선물한다. 과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그것은 새로운 사고의 틀을 탐구하는 끝없는 과정이다. (pg 175)저자의 책은 쉽게 읽힌다는 압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 책 역시 그 장점이 빛을 발하며, 양자역학처럼 어려운 개념을 쉽게 알려주기 위한 책도 아니어서 더욱 진입장벽이 낮은 느낌이다.처음에는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이름도 낯설었지만 책 내에서 수백 번 언급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우게 된다.그러면서도 그가 남긴 업적이 어떻게 인류의 과학 혁명을 이끈 사고들로 연결되는지까지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물론 모든 사람이 꼭 과학적 사고를 가져야 하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할 것이다.하지만 인간의 짧은 생애 안에서 이 우주라는 거대한 미스터리를 그나마 납득할 수준으로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과학적 사고는(지식이 아니라)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러한 사고가 어떻게 시작됐고 발전해 왔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좋은 답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150/k552137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013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 [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5462</link><pubDate>Thu, 26 Mar 2026 1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5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7968&TPaperId=17175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1/91/coveroff/k8820379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7968&TPaperId=17175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그나르 주식회사 - 김동식 AI 초단편선</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25년 0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회색 인간'이라는 작품을 선물받아 읽던 중에 너무 재미있어서 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같은 저자의 책이다.짧은 단편을 여러 편 묶어 책을 내는 저자답게 이 책 역시 200쪽 초반으로 얇은 책임에도 프롤로그까지 합쳐 총 18작품이나 수록되어 있다.그리고 모든 작품이 'AI 초단편선'이라는 부제답게 AI라는 소재를 다룬 SF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각각의 길이는 짧지만 AI로 상상할 수 있는 굉장히 많은 버전의 미래를 보여준다.초반부에는 빅 테크 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하듯 AI 기술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를 상상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현실을 똑같이 시뮬레이션해 현실에서는 하지 못했던 일을 가상으로 시도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가상 세계에 또 다른 나를 키우는 게임, 신체에 칩을 이식해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조종하는 장치와 같은 소재들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자주 봐왔던 것들이어서 낯설지 않았다.​하지만 중반부터 AI가 인류를 대신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작품이 주는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실존 인물이 죽기 전에는 AI를 쓸 수 없게 제도로 막아버리자 실존 인물을 제거하는 직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보이스 피싱조차도 AI가 대신해 준다.​많은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고르라 한다면 '가장 공평한 복지'를 선택하고 싶다.그나마 AI의 보편화가 유토피아에 가까운 사회를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물론 이 역시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공평을 외치면서도 똑같이 살기는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잘 꼬집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어지는 'AI 노벨상'과 '프로그램의 습성'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입장으로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물론 연구자는 아닌지라 반쯤 방관하는 자세로 읽기는 했지만, 지식 노동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연구자의 영역이 AI에 의해 얼마나 쉽게 대체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아찔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인간은 생각을 포기하면 무엇이 남는가? (pg 177)후반부에서는 직전에 읽었던 '회색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래도 인간에게는 예술이 남을 것이라는 저자의 강렬한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저자는 기술이 테크닉적인 측면은 충분히 대신해 줄 수는 있지만, 인간의 감각은 기계가 부리는 현란한 기교와 진짜 인간의 몸을 통해 발산되는 예술을 분명 다르게 느낄 것이라 보는 것 같다.​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믿고 싶다. 기술이 예술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대체해 주면 굳이 예술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니 예술의 저변이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만큼 정교한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된다면, 진짜 사람의 공연을 보는 것과 그것을 촬영한 입체 영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그리고 그 영상 속 인물이 진짜 인간인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AI 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심지어 우리 감각 기관을 통해 접수된 정보가 진짜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좋은 작품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이 책 역시 그랬다.물론 서사가 짧아 한 가지 이야기라도 촘촘한 서사를 긴 호흡으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빠른 것을 원하는 요즘 시대에는 오히려 더 잘 맞는 포맷일 것 같다.다작을 하는 저자인지라 아직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이 기쁠 따름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1/91/cover150/k8820379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41915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 - 김혜련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4732</link><pubDate>Thu, 26 Mar 2026 1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4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87&TPaperId=17174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2/coveroff/k24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87&TPaperId=17174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4</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학습만화에 치중된 아이의 독서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부모의 노력에 감응한 것인지, 스스로도 글을 읽는 재미를 깨닫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부쩍 줄글 읽는 시간이 늘어 뿌듯하다.그래서 학습만화는 되도록 줄이고 있는 요즘인데, 이 시리즈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br><br>나민애 교수의 인사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기본적으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시리즈다.그래서 등장하는 캐릭터도 무척이나 많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서바이벌 게임이 중심이 된다.하지만 만화를 통해서도 아이들의 문해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게임의 핵심이 우리 말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느냐를 묻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다.​사실 이번 책이 4권이기는 하나, 학습만화의 특성상 이 책으로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난이도가 1권보다 굉장히 높다거나 하지는 않다.시작 부분에 수록된 퀴즈는 높임말 정도로 부모 입장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이 정도도 모른다고?' 싶을 수도 있는데,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워낙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이런 것도 다 알려줘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제법 있는 문제들이 등장한다. 특히 짧은 글을 읽고 해당 글의 제목을 맞혀야 하는 문제는 어지간히 책이라는 매체에 익숙한 아이가 아니라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듯한 문제들이었다.이어지는 사자성어 같은 문제들 역시 국어를 수준 높게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라 아이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즐겁게 읽어도 건져갈 것들이 꽤 있을 것 같다.​물론 만화로도 충분히 문해력을 키울 수도 있다는 나민애 교수의 말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과연 그 방법이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그러나 점점 더 경쟁적으로 짧아지기만 하는 영상 매체에 비하면 활자가 훨씬 더 문해력에 좋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책이라는 것에 온전히 몰두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학습만화가 제법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나중에는 줄글로 된 책을 읽으면서 쉬는 시간처럼 만화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만화라고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2/cover150/k24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628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 - 유키 신이치로 - [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2865</link><pubDate>Wed, 25 Mar 2026 18: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728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162&TPaperId=171728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30/coveroff/k342137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162&TPaperId=17172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a><br/>유키 신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면 필연적으로 일본 작품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이 장르의 작가 풀이 워낙 넓어서 처음 접하는 작가도 많은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저자 소개에 '선배 작가들이 절대 쓸 수 없는 트릭'을 쓰는 작가라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다 읽은 후 생각해 보면 선배 작가들이 '세대 차이 때문에' 쓸 수 없는 트릭을 쓰는 작가라 소개하는 편이 사실에 더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그도 그럴 것이, 보통의 추리 미스터리 장르에서는 탐정 역할을 하는 자의 직업이 애초부터 탐정이거나 경찰, 변호사, 과학자와 같이 범죄 사실을 접하기 쉬운 특정한 직업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작품 속 탐정은 그저 배달 전문 음식점의 주인일 뿐이고 사건의 단서를 얻기 위한 활동도 배달 기사에게 외주를 주는 긱(Gig) 경제 형태로 운영된다.​이 독특한 설정 덕분에 사건의 발단부터 해결까지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입소문을 들은 누군가가 '그' 메뉴를 주문하면, 배달 기사가 현장에 파견되어 1차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 내용을 전해 들은 '셰프'가 적절한 추가 조사를 숙제로 내고, 며칠 뒤 사건의 진상이 담긴 솔루션 메뉴를 제시하는 방식이다.​처음 책 소개를 읽었을 때에는 음식점에 은퇴한 탐정이 있고, 경찰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은밀하게 의뢰하는 방식의 옴니버스식 작품이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랬다면 매우 식상한 작품이 될 뻔했다.)심지어는 범인이 모두 검거되어 법적으로는 사건이 종료된 케이스도 많은데, 그저 사건의 관계자들이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이유나 동기와 같은 것들을 '알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 그 자체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 우리는 알고 싶다. - 중략 -만사 제쳐 놓고 '알고 싶은' 것이다. 호기심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숭고하고 위험한 욕구가 틀림없다. (pg 385)또한 사건의 해결을 담당하는 셰프 역시 법조인이 아니므로 그가 밝혀낸 진상이 곧 진실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 역시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다.사건의 진실은 그저 'A가 B를 특이한 방식으로 살해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은 A가 왜 일면식도 없는 B를 굳이 찾아가서 그러한 방식으로 살해했어야만 했는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스포 방지를 위해 지어낸 사건으로 작품과는 관계가 없다.)셰프는 이런 궁금증으로 인한 허기를 그의 가설로써 채워준다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난 '진실' 따위는 단 한 번도 말한 적 없어. 이 '가게'에서 제공하는 건 어디까지나 고객이 원하는 '맛', 요컨대 '해석'에 지나지 않아." (pg 398)중반까지는 제각기 다른 사건들을 다루는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후반부로 가면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던 인물들이 모이게 되고 비밀에 싸여 있는 '셰프'의 진면모가 밝혀지는 구조라서 나름의 완결성을 잘 갖추고 있다.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정체' 같은 것들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 시리즈물로 나올 수도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든다.​위에서 언급했듯이 배경 설정이 상당히 참신하며 현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하지만 여러 사건을 짧게 다룬다는 형식의 제한으로 추리 자체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개인적으로도 특정 사건은 읽다 보면 셰프의 해석이 나오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전말이 예상되기도 했다.그렇다고 해도 후반부까지 흥미를 이어가기에는 충분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도 상당해서 다 읽은 후의 소감도 좋았다. 저자가 젊은 편이라서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을 발표해 주리라 기대되는 작가로 기억될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30/cover150/k342137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3052</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쉬운 곤충책 - 한영식 - [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6328</link><pubDate>Sun, 22 Mar 2026 2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6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6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off/k412137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6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a><br/>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이가 들수록 미취학 시절의 기억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집에 있던 전집이다. 어린이용으로 생물의 생태와 모습이 큰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이었다. 밖에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그 전집을 정말 외울 정도로 봤던 기억이 난다.물론 지금까지 기억나는 생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어릴 적 읽었던 그 전집이 생각났다.물론 그 때의 책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지만, 곤충들의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선명한 사진들과 간단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br><br>​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은 보통 아이에게 선물해 주려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만큼은 나도 보고 싶었다.제목에 충실하게 박물관이나 아마존쯤 가야 볼까 말까 한 곤충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만나볼 수 있는 곤충 위주로 700종이 넘게 소개되어 있다.​책 초반에는 곤충이란 종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머리-가슴-배의 구조와 3쌍의 다리 같은 특징들 말이다.언어 순화가 된 것인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태'라는 단어가 '탈바꿈'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있다.그래서 '불완전탈바꿈'이라는 단어가 눈에 익지는 않지만, 그 뜻은 더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나 싶다.​(pg 147)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위주로 소개하기에 적합하게 곤충들을 계절별로 구분해 수록하고 있다.그래서 겨울에 만나는 곤충은 다른 계절보다 양이 적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 곤충들이 이렇게 많았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곤충은 도시화가 심할수록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생물이기도 하지만, 먹이사슬 최하단부터 최상단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갖고 곤충을 좋아하게 된다면 곤충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글씨가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이 더 중요한 책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읽어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다양한 종으로 계속 시리즈처럼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150/k412137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529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잠과 영혼 - 그렉 이건 - [잠과 영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2910</link><pubDate>Fri, 20 Mar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62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041&TPaperId=17162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9/coveroff/k73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6041&TPaperId=17162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잠과 영혼</a><br/>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인터넷 서점의 스팸 문자를 언젠가부터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지우는데, 며칠 전 도착한 문자 속에 찍힌 저자의 이름 네 글자는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다. 제목이 무슨 뜻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결재 버튼을 누르고 만 것이다.개인적으로 굉장히 바쁜 주간임에도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술자리와 숙취 속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단편으로 유명한 저자답게 이번 책 역시 단편집으로 총 아홉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보통 단편집의 경우 인상적이었던 몇 작품만을 소개하는데, 이 책은 정말 한 작품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첫 포문을 여는 작품부터 인상적이다.'크리스털의 밤'이라는 작품으로, 작품 속에서는 크리스털이라는 장치를 통해 가상의 생명체가 그 기원부터 고등한 지능을 갖게 될 때까지 진화시키려 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즉, 지구와 비슷한 행성 하나를 시뮬레이션 해 진화 속도를 매우 빠르게 돌리면서 그가 그들의 신이라는 점을 인식 시킨다면, 그들이 인류의 지성을 뛰어넘게 되는 순간이 올 때 현재 인류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이다.하지만 인간이 탄생시킨 생명이 인간을 닮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고, 결국 우리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를 AI와 같은 또 다른 존재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인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었다.​굉장히 하드한 SF 작품인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짧지만 굉장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신혼여행으로 떠난 달에서 홀로 살아남아 지구로 떠나야 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거대한 슬링샷이라 할 수 있는 '스카이훅'이라는 장치가 중요하게 소개된다.서사 자체가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스카이훅이라는 소재는 다른 SF 작품에서도 충분히 다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어지는 '너 혼자서?'라는 작품에는 일론 머스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뉴럴링크' 개념이 등장한다.뉴럴링크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100% 공유할 수 있는 네쌍둥이의 이야기다.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결국 경험의 축적일 텐데, 엄연히 다른 개체들이 기억을 공유한다고 해도 진정한 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까지 같을 수는 없음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보통 하드한 소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꿈 공장'이라는 작품은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인다. 고양이에게 칩을 심어 뇌파를 조종함으로써 고양이의 본성을 제어하는 기술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고양이가 진짜 고양이로 살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한 IT 학생의 반란 이야기다.반려동물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꽤나 하드한 상상력을 펼쳐내고 있는 작품이기에 이 책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다.​이 책은 물론 저자가 쓴 모든 작품들 중에서 가장 시니컬한 작품이라 생각했던 '크라이시스 액터스'도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는다. 기후 위기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 진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지역에 급파되어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로, 가짜 뉴스에 빠진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정보 버블 속에서 헤어나기 어려운지를 제대로 꼬집어내고 있다. ​중후반에 수록된 '미토콘드리아 이브'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기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성별, 종교 간 갈등 이야기가 펼쳐진다.이어 '내가 행복한 이유'에 수록되었던 '루미너스'라는 작품의 후속적인 '암흑 정수', 비슷한 사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기묘한 세상에서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방랑자의 궤도'라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표제작인 '잠과 영혼'이 가장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잠이라는 개념이 동물에게나 존재한다며 인간이 잠들면 의식이 끊어져 영혼이 죽은 것과 같으므로 바로 묻어버리는(!) 성격 급한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런 세상에서 잠들었다 무덤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후미에 수록된 저자의 말에서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몸 역시 매 순간 같은 정보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불완전한 시스템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간단하게라도 줄거리를 기록해두고 싶었다.어차피 저자의 작품에 대한 감상은 그저 '놀랍고 재미있다'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워프 시리즈를 믿고 읽는 시리즈라 인식하게 된 시작점도 결국 '그렉 이건'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다.발매 예정 목록에 저자의 이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책을 덮어도 매우 안심이 된다.발매 텀이 긴 시리즈지만, 덕분에 많은 저자와 작품을 만나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9/cover150/k73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093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절대 읽지 마, 신문 -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 절대 읽지 마, 신문 - 인물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7864</link><pubDate>Fri, 13 Ma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7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379&TPaperId=17147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3/coveroff/k8021363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379&TPaperId=17147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3 : 절대 읽지 마, 신문 - 인물편</a><br/>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이 책도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시리즈다.아이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권해주게 되는데, 부모 입장에서 좀 읽었으면 싶은 책이 아이 취향에도 맞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는 벌써 세 권째 아이에게 선물하고 있으니 그 두 가지 요건을 잘 충족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br><br>표지에 히틀러와 스티브 잡스, 김연아가 동시에 그려져 있다.그림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3권의 콘셉트는 '인물'이다.1권과 2권이 여러 주제들을 무작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과학과 스포츠 등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물론 '위인'이 아닌 '인물'이기에 꼭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표지에서도 등장한 히틀러는 물론이고 오사마 빈 라덴이나 학살자 폴 포트까지 인류 역사에 오점을 남긴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또한 BTS나 샘 올트먼, 페이커 이상혁처럼 최근에 활약한 인물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먼 과거의 인물들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인물이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꽤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것도 좋지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만화와 줄글이 적절하게 잘 합쳐진 형식이라 생각한다.학습만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책을 접하면 만화부터 읽게 마련이다.우리 딸도 그래서 '또 글은 안 읽고 만화만 보는구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줄글 부분도 꽤나 잘 읽는다.만화 부분의 길이가 두 쪽 분량이라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일단 만화를 통해 흥미를 끌면 뒤에 있는 줄글을 통해 정보를 더 얻고 싶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 책을 잘 읽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퀴즈까지 있어서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아는 척' 욕구를 제대로 자극해 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집은 이런 책이 오면 한동안 아이의 '내가 퀴즈 내 볼게'에 시달려야 한다.)​이런 시리즈들은 신간 소식이 나오면 부모로서 욕심이 난다.내용이 꽤 많은 편이라 아이가 좋아한다면 오래도록 잘 읽을 책이므로 아이들 독서 습관을 잡아주고 싶을 때 선택지로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3/cover150/k8021363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339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회색 인간 - 김동식 - [회색 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5768</link><pubDate>Thu, 12 Mar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5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532678&TPaperId=17145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0/80/coveroff/k882532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532678&TPaperId=17145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회색 인간</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선물​모든 선물은 기분이 좋지만 특히 책 선물은 유독 기분이 좋다.상대의 취향에 맞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받은 사람이 읽지 않을 리스크도 꽤 커서 선물할 때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선물 받은 책이 내 취향에 잘 맞을 때의 기쁨도 굉장히 크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매우 컸다는 점부터 언급하고 싶다.​저자의 이력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굉장히 특색 있다.공장 노동자로 살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꾸준히 글을 올렸던 것이 인기를 끌자 책으로 묶여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시작이 인터넷이라서 그런지 작품들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 300페이지 중반으로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무려 24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개인적으로는 서사가 너무 짧은 이야기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단 작품들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나름의 완결성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각각의 작품들을 읽고서 '이 뒤에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싶은 찜찜함이 남지 않는다.또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장르도 다르고 그 소재도 제각기 다 다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표제작이자 포문을 여는 작품인 '회색 인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다.간단히 요약하면 기이하게 끌려간 인류가 고된 노동 속에서도 예술을 꽃피운다는 이야기인데 그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다.사실 먹고사는 데에 예술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인공지능의 시대가 된 지금, 경제 활동을 모두 AI가 도맡아 하는 세상이 오면 인류에게 마지막 남은 삶의 의미는 곧 예술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생성형 AI라는 단어조차도 없을 시기에 저자의 상상력이 도착한 지점이 현재에 예상할 수 있는 인류 미래와 유사하다는 것은 그의 작품이 그저 기발한 상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수록작 중에는 이 작품처럼 고립된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를 상상한 작품들이 꽤 많다.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우다 다 같이 멸망하는 결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애를 발휘하며 살아남는 결말도 모두 존재한다.중요한 점은 둘 다 인간의 본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자신의 생존을 위해 상대를 제거할 수 있는 잔인함도,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 무언가를 나누고 상대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지혜도 모두 인간이 가진 본성임은 부정할 수 없다.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아직 페이지가 남아 있을 때 도서관을 들러 저자의 다른 책들을 빌려왔다.창작열이 상당한 저자답게 이미 나온 책들이 꽤 많아서 당분간 저자의 작품 세계를 여유롭게 탐험할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60/80/cover150/k882532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60804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벽 - 옥타비아 버틀러 - [새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0631</link><pubDate>Mon, 09 Mar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406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5463&TPaperId=171406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4/68/coveroff/k1821354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5463&TPaperId=171406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벽</a><br/>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허블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믿고 보는 워프 시리즈의 신작이다.저자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47년생으로 흑인 여성이라는 시대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는 소개에 망설임 없이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역시 워프 시리즈이므로 장르는 SF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다.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선에서 작품의 주요 설정들을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작품의 시점으로 약 250년 전 핵 전쟁이 일어나 지구상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되는 처지에 이른다.이때 지구와 인류를 오랫동안 관찰해왔던 외계 지성체인 '오안칼리'라는 종족이 나타나 잔존한 인류를 최대한 구조하여 보존한 뒤 지구의 환경이 다시 생명체를 품을 준비가 되자 이들을 다시 내려보내려 한다.작품은 잔존 인류 중 하나인 '릴리스'의 시각으로 전개되며 그녀는 지구에서 다시 살아가야 할 인류가 '오안칼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가 다른 별 사람들의 자멸 행위에 개입할 엄두를 낸 것은 당신네 시간으로 무려 수백만 년 전의 일입니다. 이번 개입 행위가 현명한 일인지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는 동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당신들은... 합의를 이룬 것 같았거든요. 다 같이 죽기로. (pg 30)사실 SF 작품에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하지만 이 작품 속 외계인들은 굉장히 재미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린 인류를 외계인이 굳이 구하려 한다면 모종의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 보통은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거나 우리보다 고등한 외계인의 반려동물 정도로 활용하기 위함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안칼리'들이 원하는 것은 인류의 유전자 그 자체다.여러 행성을 떠돌며 각 행성의 토착 생명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계속해서 확장하려는 본능이 있는 것이다. (게임에 익숙하다면 스타크래프트2에서 자세히 설명되는 '저그'의 특성과 비슷한데 이들이 '프로토스' 수준의 지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특히 이 작품이 1979년에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참신하게 느껴지는 설정이었다.인류는 위계적입니다. 그건 더 오래되고 더 뿌리 깊은 특질이죠. 우리는 당신들의 가장 가까운 동물 친척과 가장 먼 동물 친척에게서 그 특질을 확인했어요. 말하자면 지구 종들의 특질인 셈이죠. 인간의 지성이 그 특질을 인도하지 않고 거꾸로 고분고분 따랐을 때, 인간의 지성이 그 특질을 문제로 여기기는커녕 긍지로 삼았을 때, 또는 그것을 아예 인식하지도 못했을 때... - 중략 - 내 생각에 당신네 인간들은 스스로 얼마나 무서운 짓을 저지르는지깨닫지 못했던 것 같아요.(pg 72)하지만 인류가 가진 고도의 능력이면서 지금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원흉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분 짓기'에 대한 고찰이 이 작품에서도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우리는 우리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다면, 우리가 가진 특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즉각적인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은 곧 상대를 나와 대치되는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이러한 특징은 인류를 지구 최상의 포식자 위치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기도 한 동시에 우리 사회에 아직도 혐오와 갈등이 만연한 이유이기도 하다.서로가 서로에게서 보호받는 셈이에요. 우린 멸종 위기종이니까요. (pg 249)그렇기 때문에 외계인들이 지구를 다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인류가 절멸한다고 해도 타고난 인간의 본성인 '구분 짓기'는 날카롭게 친구와 적을 가르며 반목과 갈등을 택하게 만든다.이 지점에서 '릴리스'는 과연 양 종족이 공존하기 위한 다리가 될 수 있을까.​이 작품은 저자의 '제노제네시스 3부작' 중 첫 작품이라고 한다.그래서 이 책만으로도 완결성이 있기는 하지만, 후속편을 기대해 봄직하게 마무리된다.같은 시리즈로 곧이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작품이 재미있었다면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라고 쓰긴 했지만 솔직히 궁금해 미칠 것 같다.)처음 접하는 저자였지만 명성답게, 또 이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답게 간만에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4/68/cover150/k1821354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846806</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김대식 -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4651</link><pubDate>Fri, 06 Mar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4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67&TPaperId=171346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4/69/coveroff/8962626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67&TPaperId=17134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a><br/>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08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말 그대로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다.업무 자체에도 활용하고는 있지만 직장의 특성상 인공지능 자체가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에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그러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저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AI의 시대인 현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책의 전반부는 AI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역사를 훑고, 후반부에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시뮬레이션 한다.​사실 인공지능이라는 개념 자체는 꽤나 오래되었는데, 우리가 피부에 와닿게 AI를 이용하게 된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도 굉장히 늦게 쓰기 시작한지라 생성형 AI 역시 직장 선배가 제발 좀 써보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써보게 되었다.하지만 지금도 인공지능에게 무언가를 맡기는 것에 심리적으로 저항감이 꽤 있는 편이다.제시한 문제를 '진짜로' 인식한 후 고민해서 대답을 토해내는지에 대한 확신이 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그 대답이라는 것을 믿고 무턱대고 업무 결과물에 반영할 만큼 신뢰성이 높지도 않다.​그러나 개인적인 사용감과는 별개로 인공지능이 그야말로 미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업무적으로도 예전에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좀 다룬다는 직원에게 부탁했어야 할 일을 혼자 15분 만에 뚝딱해 낸 적도 있었으니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해줄 수 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이해가 아무에게도 없는 것 같다는 점이 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문제는 이 하나하나의 계산으로는 문제가 해결 안 되고, 어마어마한 트랜스포머를 연결해야 하다 보니 너무 커져서 전체적인 이해가 한눈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LLM은 이제 거의 블랙박스가 됐습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모르게 된 것입니다. (pg 74)또한 결국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자라서 사회에 나갔을 때 과연 먹고살 수는 있을 것인가가 가장 궁금할 것 같다.저자는 지금 당장은 판단력을 좋은 인간이라면 할 일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그래서 최근 나오고 있는 제안은, 앞으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하나의 직업이 될 거라는 겁니다. 지금은 이 일들이 분리되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데, 앞으로는 한 사람이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될 거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가장 중요한 능력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이게 좋다" 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감각과 안목입니다. 판단력이 제일 중요하고, 나머지는 기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pg 81)하지만 이 책의 주제인 AGI가 가능해지면 결국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하게 될 것이다.저자가 점쟁이는 아니니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정도는 논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저자는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디스토피아가 올 수도 있다면 반드시 '지금'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결과적으로 AGI의 문제는 이제 어떤 의미에서 기하학적 문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하는 건, 기계가 만들어 낸 삶의 방식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도 우리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pg 223)특히 유튜브 영상에서도 몇 번 말했던 것 같은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기조차도 나라에서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하는데 막상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AGI 연구는 아무런 관리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는 AI의 발전이 사기업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AGI 수준이 되면 국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 발 나아가, 스스로도 과학자이면서도 ASI까지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저는 미래를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세상이 망하기 전까지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두 번째, 사회, 정치, 역사에는 약간의 반복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pg 141)애초에 대중적인 시각에서 집필한 책이지라 굉장히 쉽게 읽힌다.그러면서도 인공지능의 발전사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알차게 담아내서 순식간에 읽었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도 많았던 것 같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도 하고, 아직 젊은 편이라 은퇴가 멀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알고 싶다는 욕구도 커지는 것 같다.비슷한 욕구와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갈증을 제대로 해결해 줄 수 있을 좋은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4/69/cover150/8962626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14699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애덤 쿠차르스키 - [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0593</link><pubDate>Wed, 04 Mar 2026 2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30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6721&TPaperId=17130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14/coveroff/k9621367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6721&TPaperId=17130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a><br/>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제목만으로는 딱히 읽고 싶지 않았을 것 같은데,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이라는 부제를 보고 읽고 싶어진 책이다.수학자가 쓴 글이므로 쉽지 않으리라 각오는 했지만 그럼에도 얼마나 이해하고 책을 덮었을지 확신이 잘 가지는 않는다. ​먼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수학뿐 아니라 법학, 정책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무언가를 증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루고 있다.흔히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하면 먼저 어떤 가설을 세운 후 그 가설이 맞는지 실험을 해야 한다. 실험을 함에 있어서도 실험군과 대조군이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야 하며 그렇게 얻어진 결과가 재현 가능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게 마련일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조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그 결과가 사실에 가깝다고 신뢰할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모든 절차들을 다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책에 수많은 예시가 나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낙하산' 예시다.낙하산은 그 효과가 위의 절차대로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단 효과 측정을 위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실험군과 메지 않고 뛰어내리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고, 또 굳이 그러한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는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해를 위해 다소 극단적인 예시를 든 것이기는 하나, 이것과 동일한 논쟁이 코로나 시절 마스크 효과에 대한 논쟁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심각한 전염병 상황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마스크를 쓴 쪽과 쓰지 않은 쪽으로 나누어 실험을 한 뒤 그 효과를 증명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문제는 이렇게 실험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 효과가 과소 또는 과대평가됨은 물론, 논쟁이 끝나지 않고 되풀이된다는 데 있을 것이다.​결국 우리가 어떤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 증명의 수준을 항상 높은 수준으로 추구할 수는 없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팬데믹에서 기후 변화, 적대적 AI에 이르기까지, 재앙이 닥친 후에야 입증이 이루어진다면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pg 356)게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보이는 사실들도 이론 자체의 변화 가능성은 물론이고 절차나 결과가 가공된 실험, 연구자들의 이해관계(특히 연구비의 출처) 등으로 인해 얼마든지 오염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그러나 부정을 더 폭넓게 바라보면 상황은 더욱 모호해진다.한쪽 끝에는 거짓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를 발표하는 명백한 사기 행위가 있다. 반대쪽 끝에는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연구지 지원을 할 때 결과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것처럼 사실이지만 세심하게 만들어진 주장이 있다. 그리고 이 스펙트럼의 가운데에서 우리는 과학에서 가장 해로운 결함 중 상당수를 찾을 수 있다. (pg 261)물론 저자 역시 책 후반부에 여러 연구 부정 사례들을 인용하며 철저한 과학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9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이 사실은 97%의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해서 실험을 반복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를 저자는 묻는 것이다. 일군의 네덜란드 저자들이 쓴 '과학 논문 작성 기술'이라는 논문은 1,500번 이상 인용됐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런 논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학술적 글쓰기 문체 지침서의 일부로, 참고 문헌 형식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그럼에도 수많은 연구자가 자신의 논문에 그 글을 인용했다. (pg 260)조직생활을 하다 보니, 또 결정사항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얼마나 부담스러워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그렇기에 믿음직해 보이는 결과물이나 수치에 기대어 의사결정을 하고 싶어 하게 마련이라는 점에는 공감이 된다.하지만 결정이라는 무게를 온전히 부담할 과학적 수치나 결과물은 그리 쉽게 도출되는 것이 아니며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다 보니 점점 더 책임을 회피하는 언어를 쓰게 된다고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전반적으로 쉬운 책은 아니었다.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하지만 역사 속 사례부터 코로나19 등 우리 삶에 밀접한 사례까지 굉장히 많은 사례를 들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나은 통찰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14/cover150/k9621367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141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등 독서평설(2026년 3월호) - [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23869</link><pubDate>Sun, 01 Mar 2026 0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23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574665&TPaperId=17123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35/coveroff/scm1037783547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574665&TPaperId=17123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a><br/> /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길었던 아이의 겨울 방학도 이제 끝이 보인다.새 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를 격려하듯 산뜻한 초록색 표지의 독서평설 3월호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br><br>책을 펼치자마자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작가인 '주쓰'의 그림이 반겨준다.익숙한 그림과 함께 새 학기 특집으로 어린이들이 새 학기를 맞으면서 숙지하면 좋을 마음가짐에 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다.이제 학창 시절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여러모로 부담이 될 것이다.학교는 그대로라도 선생님과 친구들이 새롭게 바뀌면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게 되기 때문이다.또한 스무 명이 넘는 반 친구들이 모두 자신의 마음에 들 수도 없을 텐데, 잘 지내기 어려운 친구들에 대처하는 방법까지도 수록되어 있어 첫 기사부터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다.​중반부에서는 장난감 병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파손된 장난감을 수리하고 안 쓰는 장난감을 다른 장난감으로 교환해 주기도 하는 곳으로 모든 운영이 할아버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장난감의 경우 소재가 복합되어 있어 재활용도 극히 어려운 품목이라고 하는데, 장난감의 수명을 늘려 환경도 보호하고, 노년층의 재능기부 활동의 장도 마련해 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의 글은 물론이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설탕, 밀가루 답함과 같은 시사 문제도 다루고 있다.담합이라는 단어 자체가 꽤 어려운 단어인데, 단어의 뜻과 함께 왜 담합이 문제가 되는지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었다.​이제 월말쯤 되면 아이가 먼저 독서평설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한참 잘 읽다 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고 다시 다음 달 호가 도착하니 기다리는 맛도 있고 기대도 더 되는 모양이다.학교에서도 자투리 시간에 읽을 책을 한 권 이상씩 꼭 가져오라고 하는데, 그럴 때 챙겨 다니기에도 좋아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35/cover150/scm1037783547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41356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의 다정한 이웃들 - 임성용 -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20318</link><pubDate>Sat, 28 Feb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203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4719&TPaperId=171203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4/3/coveroff/k922034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4719&TPaperId=171203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의 다정한 이웃들</a><br/>임성용 지음 / 걷는사람 / 2025년 1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몇 년 전,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포착해 재미난 이야기로 엮은 '기록자들'이라는 단편집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늘 지하를 향한다던 저자의 고백이 강한 인상으로 남았었는데 이번에 그의 새로운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이번 책 역시 단편집으로 총 여덟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이중 첫 두 작품은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하나의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시작을 여는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과 '두더지'라는 제목의 두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빨갱이' 사냥을 다루고 있다.강박적으로 온 동네의 틈이란 틈은 다 막고 다니는 한 남자가 왜 그런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섬뜩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인데, 이 두 작품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다.짧은 작품임에도 고문이라는 것이 어떻게 사람의 정신을 망가뜨리는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다.이렇게 맞아도 사람은 죽지 않는구나. 아닌가? 안 죽을 만큼만 때리는구나. - 중략 - 안 죽게 때려 주니 고맙구나. 고마운 사람이구나. (pg 57)중반쯤에 수록된 '안녕 미미시스터즈'라는 작품도 기억에 남는다.학교 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한 여학생이 투신자살이라는 결말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외면하는 대다수의 학생들과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어떻게든 사태를 넘겨버리고 싶은 학교라는 학교 폭력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문제는 이러한 일이 결코 픽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데 있을 것이다.분명 저자가 지어낸 이야기일 텐데 언젠가 뉴스에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드는 것은 그만큼 그의 이야기가 현실을 투명하게 잘 담아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언급하지 않은 그 밖의 작품들에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이라는 것의 다양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국가에서, 사회에서, 세대 간에, 이웃 간에 우리는 크고 작은 폭력들을 목격할 수 있다.저자가 작품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듯이 폭력이란 꼭 신체적인 고통을 가하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는다.걱정이라는 탈을 쓰고 타인의 상처를 자꾸 헤집는 행위 역시 폭력이다.그렇게 크고 작은 폭력들이 인간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그나마 덜 고통스러운 픽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작품을 자주, 많이 발표하는 작가는 아닌지라 오랜만에 저자의 작품을 만나본 느낌이다.읽었던 두 책 모두 강하게 인상이 남아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부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4/3/cover150/k922034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940330</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원한 천국 - 정유정 - [영원한 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5220</link><pubDate>Thu, 26 Feb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52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932751&TPaperId=17115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99/81/coveroff/k71293275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932751&TPaperId=171152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원한 천국</a><br/>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08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굵직한 작품을 여럿 발표한 작가인데 이제서야 만나보게 되었다.여러 작품 중 가장 최근작부터 읽어보자 싶어 골랐다.​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마인드 업로딩이다.말 그대로 정신은 '롤라'라고 불리는 가상 세계로 옮기고 몸은 처분하는데, 업로딩할 때의 기억과 신체 정보도 그대로 업로딩 되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서 결핍을 찾아볼 수 없는 세계이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삶을 대신 살아보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인 '경주'와 '해상', 두 사람은 롤라 속에서 만나게 된다.중반부까지 그들이 롤라에 오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를 다루고, 후반부에 가면 롤라에 오고 난 뒤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전체적인 비중은 롤라에 오기 전이 더 크다.따라서 마인드 업로딩이라는 SF적인 소재를 다루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팍팍한 삶 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투쟁이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경주는 어릴 때부터 가난 속에서 자랐고 하나뿐인 동생이 폐인처럼 지내자 내쫓아버리는데, 결국 동생이 주검으로 돌아오고 만 상처를 안고 있다. 해상은 좋은 집안에서 공부하며 자랐지만 유전적으로 루게릭 병을 앓아 일찍 삶을 마감할 처지에 있었다.그리고 그 둘의 과거는 '제이'라는 인물을 통해 한 점으로 엮이게 된다.​작품을 꿰뚫는 감정적인 측면은 역경으로 인한 체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로 요약할 수 있다.사람이 너무도 큰 시련을 만나면 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하지만 그 시점을 버텨내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 또 인간이다.작품 속에서 인물들의 심경도 이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살려는 마음이 사라지면 평화가 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평화, 아무 생각도 없는 평화, 아무 감정도 일지 않는 평화. (pg 45)견디고 맞서고 이겨내려는 욕망이었다. 나는 이 욕망에 야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스로 봉인을 풀고 깨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어떠한 운명의 설계로도 변질시킬 수 없는 항구적 기질이라는 점에서. (pg 519)작품 속 롤라는 결국 도피처에 지나지 않는다.기후 위기로 인해 빙하기가 오고 있다는 것이 작품 내내 설명되고, 후반부에 가면 지구상 생물이 사실상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표현도 등장한다.닥쳐올 위기에서 인류의 정신이라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 곧 롤라였던 것이다.​하지만 결핍이 없는 이상향이라 하더라도 인간은 결국 감정의 지배를 받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결핍의 부재는 곧 삶을 이어갈 이유의 부재로 나타나게 마련이다.또한 아무리 애써도 과거는 변하지 않으며 새로운 과거를 만들어 다시 체험해낸다 해도 그것이 픽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할 수밖에 없다.​결국 과거가 주는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고통이 곧 삶의 의미를 찾을 길이며, 이를 이겨내고 기어이 살아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저자는 곧 야성이라 불렀다.작품 속 인물들은 끝이라는 개념이 없는 세상에서 그 야성을 다시금 깨워낸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통제 가능한 롤라 속에서 굳이 무작위가 주는 불확실성을 택하게 된다.억겁을 살아도, 모든 것이 가능한 천국에서 살아간다 해도 인간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안의 고통조차 어찌하지 못하는 감정적 존재였다. (pg 388)페이지터너로 유명한 저자의 작품답게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감 있는 책임에도 어려움 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다.SF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현재의 삶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었다.마인드 업로딩을 통한 미래 전망,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은 스릴, 가슴 시린 사랑이라는 어울릴 법하지 않은 요소들을 한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인상 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99/81/cover150/k71293275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99817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3 - 미야시타 에마 -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3 - 마법으로 빛나는 한여름의 추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3657</link><pubDate>Wed, 25 Feb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3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6375&TPaperId=17113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7/96/coveroff/k8121363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6375&TPaperId=17113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3 - 마법으로 빛나는 한여름의 추억</a><br/>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공주 느낌 가득한 표지로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의 3권이 나왔다.지난 2권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친해지게 된 카에데와 메이플이 이번 3권에서는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지 아이가 정말 기다렸는데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다. ​<br><br>​이번 3권의 배경은 여름 축제다.성실하고 다정한 성격의 카에데는 여름 방학 숙제를 진작에 끝내버리고 부모님의 장사를 돕는다.열심히 일한 카에데에게 아빠가 급여를 주자, 신난 마음으로 거리에 나간 카에데는 친한 친구와 함께 노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도 단짝 친구와 함께 여름 축제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카에데에게는 책의 주인공이자 덜렁이 마법 소녀 메이플이 있다.하지만 마법계와 인간계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설정상 쉽사리 사람들 눈에 띄어서는 안 되기에 둘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시리즈의 장점은 역시나 여자아이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여러 친구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많지만, 여자아이들은 특히나 '가장 친한' 소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향이 강하다.이 작품 역시 단짝 친구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 취향의 여자아이들이라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금세 감정을 이입하고는 한다.​또한 마법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마법이 만능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덜렁이 소녀의 실수로 표현된다는 점도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마법 소녀라고 하면 당연히 평범한 아이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 같지만, 실상은 꼼꼼한 성격의 카에데가 덜렁이 메이플의 사고를 늘 수습해 주는 편이다.​이렇게 성격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도 오히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완벽한 짝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권해주는 부모 입장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시리즈다.적당한 글자 수로 줄글 읽기를 유도하기에도 매우 적절한 책이므로 초등학교 저학년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고려해 봄직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7/96/cover150/k8121363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7969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 [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3072</link><pubDate>Wed, 25 Feb 2026 1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1130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5053&TPaperId=17113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87/coveroff/k4921350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5053&TPaperId=171130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a><br/>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이의 겨울방학은 길다.방학이 길어질수록 아내의 심기는 불편해지고  그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이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그러던 차에 눈에 들어온 책이다.<br><br>제목에 충실하게 숨은 그림 찾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이다.사실 이런 활동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실제로 책이 어제 도착했는데, 저녁에 아이 자기 전에 한 장만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그만 열 페이지도 넘게 하고 말았다.심지어 아이가 자러 간 사이에 아내가 혼자서 몇 페이지를 풀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었다.​일단 그림이 상당히 감각적이다. 사진으로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책은 그림 자체가 콘텐츠라서 공유하긴 어렵지만 그림 자체가 스타일리시하니 그 속에 숨은 그림 찾는 것도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난이도도 그림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 도전하는 맛이 있다.쉬운 것들은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는 반면에, 어려운 부분은 셋이 골똘히 쳐다봐야 겨우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특히 뒤에 있는 사람의 입과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이어 만든 그림이라던가, 사람의 얼굴 형태 속에 숨겨진 그림 같은 것들은 찾고 나서 '와, 이렇게까지 해놨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숨은 그림 찾기라는 활동 자체는 이미 모바일이나 콘솔 게임으로도 많이 나와서 굳이 책으로 볼 필요가 있겠나 싶겠지만, 책 한 권을 사이에 두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볼펜 한 자루씩 들고 앉아서 함께 풀어보는 재미는 디지털로는 느끼기 힘든 감성인 것 같다.아이 방학이 끝나갈 무렵,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부모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87/cover150/k4921350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4873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차일드 호더 - 프리다 맥파든 - [차일드 호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97330</link><pubDate>Tue, 17 Feb 2026 15: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97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52&TPaperId=17097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5/85/coveroff/8984375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52&TPaperId=17097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차일드 호더</a><br/>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유명한 페이지 터너라며 소개된 글을 보고 오랜 연휴를 대비하고자 급히 빌려온 책이다.추천받은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낄 정도로 정말 쉴 새 없이 페이지가 넘어갔고, 첫 장을 넘긴 지 이틀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작품은 12세 미성년자인 '엘라'의 과거와 교사였다가 모종의 이유로 해고당해 깊은 숲속 오두막에서 생활하는 '케이시'의 현재가 교차되며 진행된다.역대급 폭풍우가 예고된 밤, 케이시는 자신의 창고에 피 범벅이 된 여자아이가 침입한 사실을 알게 된다.아이의 팔에는 담뱃불 흉터와 같은 학대 흔적이 뚜렷했고 폭풍우 속에 아이를 홀로 남겨둘 수 없었던 케이시는 아이를 집안에 들이게 된다.하지만 아이의 신뢰를 얻어내는 데 실패하고 역으로 케이시가 위협을 당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다.​후반부에 반전들이 몰려 있는 편이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왔던 터라 과거 사건의 진상과 친절한 이웃의 정체까지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하지만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반전이 작품 전체의 인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아동학대라는 민감한 주제와 사적 제재라는 더욱 민감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므로 꽤나 자극적인(?) 맛을 자랑한다. 특히 저자가 작품 내에서 사적 제재를 비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다.아동학대를 저지르는 자라면 그래도 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이 세상에는 죽어도 싼 인간들이 있어. 법으로 처벌하기 힘들면 직접 나서서 정의를 실현해야 해." (pg 309)물론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작품의 전개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웠다.개인적으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이미 재미난 페이지 터너로 유명한 저자라서 국내에도 다수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읽을 것이 떨어졌을 때나 독서에 흥미를 갖기 어려울 때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작가를 하나 더 알 수 있어서 반가웠던 작품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5/85/cover150/8984375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458544</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94210</link><pubDate>Sun, 15 Feb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942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9194&TPaperId=17094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3/59/coveroff/k9120391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9194&TPaperId=170942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a><br/>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05월<br/></td></tr></table><br/>- 책의 출처: 구입​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렸다.보고서, 이미지, 음악,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영역까지 자동화의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는 요즘이다.그렇다 보니 이 책처럼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책도 큰 인기를 끄는 모양이다. ​직관적인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제로 하는 경험보다 기술이 매개하는 경험을 더 선호하게 된 세상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책이다.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체된 인간의 경험에는 손 글씨와 같은 비교적 덜 중요한 영역에서부터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 저하로 인한 사회 공동체 와해와 같은 거대한 담론까지 그 범위가 넓다.​요즘 세상에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딱히 없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나 역시 이 글을 키보드를 통해 작성하고 있지만, 저자는 손 글씨가 우리에게 주는 경험은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말한다.뮬러와 오펜하이머는 노트북 사용이 학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필기에만 노트북을 사용하더라도 인지 처리 과정의 깊이가 얕아지기 때문에 학습 능력이 손상될 수 있었다." 그들은 세 가지 다른 실험을 통해 노트북을 사용하는 학생이  필기하는 학생에 비해 개념적 질문에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pg 100)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크게 공감한다.나는 지금도 회의록을 작성할 때 노트북 대신 개인 수첩을 사용한다.그럼에도 회의 때 노트북을 쓰는 직원들보다 회의록을 더 빨리, 정확하게 작성하는 편이다.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그 사람이 발언한 바를 녹취록처럼 수동적으로 따라 쓰게 되는 반면, 손으로 쓰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의 발언을 정리, 요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의 내용이 더 구조적으로 잘 정리되는 것이다.​물론 지금은 휴대폰 녹음 기능만 켜 두면 인공지능이 회의록도 대신 써줄 수 있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 회의에 참석한 인간은 회의 내용을 더욱더 기억하기 어려워질 것이다.그리고 기억에 남지 않는 회의는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또한 기술의 발달은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나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릴 때와 같이 일상생활에서의 시간 개념도 바꿔 놓는다.이제 무언가를 기다릴 때 스마트폰이 없는 환경은 상상하기 힘들다.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의 기다림 속에는 오늘 해야 할 일을 시뮬레이션하거나 어제 본 드라마의 내용을 회상하는 등 우리 뇌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그저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영상이나 가벼운 게임 같은 것들로 그 기다림의 순간을 지워버릴 수 있다.이제 기다림은 정상적인 인간 경험이 아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었다. 시간을 쉽게 채우는 데 익숙해지면 기대의 기회는 사라진다. - 중략 - 진화심리학자들은 앞날을 생각하고 미래의 사건에 대비하는 능력이 지각과 인지의 측면에서 상당한 혜택을 준다고 했다. 기대는 미래에 대한 일종의 준비다. 기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서적 건강에도 중요하다. (pg 164)이렇게 우리는 혼자 사색하는 경험 자체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더 이상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저자에 따르면 그저 알고리즘 회사들에게 데이터를 넘김으로써 편안함이라는 보상을 받는 실험실 쥐와 같은 존재로 추락해 버린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기술의 역할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하는 것이지, 내 몸과 마음보다 나의 욕구와 욕망을 더 잘 안다고 주장하는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감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도구를 감각의 효과적인 대체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우리의 관계가 재구성되고 있다. (pg 322)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심심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하지만 인류의 위대한 업적들은 고요함 속에서 골똘히 생각할 때 나온다.아르키메데스에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목욕을 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하느라 유레카를 외칠 기회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미다.​인공지능의 시대, 모든 것을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온다.사유하는 동물로서 수천 년을 존재해온 우리는 지금 그 사유의 기능마저도 외주를 주려 하고 있다.영화 월-E 속 전동 휠체어 위의 인간이 지금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인류의 미래상과 가장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런 미래가 끔찍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3/59/cover150/k9120391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235991</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3: 생명과 진화 - [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3 - 생명과 진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89618</link><pubDate>Fri, 13 Feb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89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210&TPaperId=17089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2/11/coveroff/k5721352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210&TPaperId=17089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3 - 생명과 진화</a><br/>알에스미디어 지음, 정수영 그림, 대치동 솬쌤(김소환), 111퍼센트 감수, 운빨용병단 원 / 서울문화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벌써 세 권째 만나고 있는 시리즈다.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통합과학이라고 해서 우리 때처럼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이렇게 나누지 않고 통합적으로 배우는 모양이다.사실상 다른 과학 분야도 물리적 지식을 기반으로 다루는 주제가 다를 뿐이니 굳이 나누지 않고 통합해서 학습하는 것이 과학을 배우는 목적 자체에는 더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여하간 그러한 통합과학을 초등학생 눈 높이로 재미난 만화를 곁들여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리즈라 1권 출시 때부터 아이와 함께 보고 있다. 이번 3권에서는 '생명과 진화'라는 과학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br><br>주제가 '생명과 진화'이므로 첫 시작은 역시 생명의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세포가 되어야 할 것 같다.세포들이 모여 이룬 생명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물질대사와 에너지의 변환 설명도 이어진다.진화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빠질 수 없으므로 스토리 상으로는 공룡의 부활을 다룸으로써 흥미를 이어간다.​중반쯤에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개념이 된 RNA를 소개하고 있다.담고 있는 지식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나도 읽으면서 '아 이런 게 있었지' 하며 기억을 더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스토리 상 공룡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과정으로 멸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뒤에 어떤 단계들을 거쳤는지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질 시대 내용으로 넘어간다.그러면서 대멸종이라는 개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생명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까지 담아내고 있다.​기본적으로는 아이들 학습만화의 기본적인 흐름처럼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고 각종 노력과 우연이 겹쳐 이를 해결해 나가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지식수준이 결코 가볍지 않다.또한 만화가 곁들여져 있을 뿐 텍스트의 양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만화에서 줄글로 넘어가야 할 시기에 권해주기 딱 좋은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2/11/cover150/k5721352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2117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 지웅배 -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79321</link><pubDate>Sun, 08 Feb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793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5235&TPaperId=17079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81/coveroff/k472135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5235&TPaperId=170793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a><br/>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유튜브 영상으로도 매우 좋아했던 저자의 책을 최근에 두 권 읽고 저자가 더욱 좋아졌는데, 운이 좋게도 그의 첫 에세이집을 나오자마자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이미 여러 권의 책을 쓴 저자지만 서두에서 가장 집필이 어려웠던 책으로 이 책을 꼽고 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펼쳐놓지만, 개인을 많이 드러내야 하는 에세이 형식 앞에서는 적잖이 부담이 된 모양이다.하지만 그의 부담과는 별개로 상당히 재미있어서 책을 받은 지 이틀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다 읽었다.​천문학자가 쓴 에세이답게 자신의 연구 주제와 삶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이 책을 통해 저자의 주 연구주제가 우리 은하 밖 먼 은하들의 상호작용이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천문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지구의 중력과 냉혹한 우주 환경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제한된 관측이라는 행위를 통해 행해지다 보니 머나먼 은하를 관찰하는 데 있어서 우리 은하 자체가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그래서 우리 은하가 미워 보이기도 한다는 고백부터 시작하고 있다.우리가 누군가를 혐오하고 미워한다면, 그건 우리의 시선이 올바른 방향에 놓여 있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pg 38)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류라는 존재가 매우 작지도, 매우 크지도 않은 스케일의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그렇게 애매한 사이즈로 탄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양자역학을 통해 아주 미시적인 세계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천문학을 통해 아주 커다란 세계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메조 코스모스'다. 원래 우린 어중간한 존재로 태어났다. 우주가 우리에게 쥐여준 이 어중간함이라는 행운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우주를 서로에게 강요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pg 52)저자 역시 많은 사회적 역할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은 부정할 수 없이 과학자일 것이다.아주 어렸을 때부터 천문학자를 꿈꿨고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이 그 꿈을 이뤄왔다고 한다.저자가 일곱 살이나 어린데도 존경스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지점이었다.​이처럼 어릴 때부터 과학자를 꿈꾼 저자에게 영감을 준 많은 과학자들의 삶도 소개하고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일화로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믿었던 시기, '할로 섀플리'라는 천문학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는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에드윈 허블'이 우리 은하가 유일한 은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이 편지가 나의 우주를 파괴했다."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나는 이 문장이 천문학뿐 아니라, 과학, 아니,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스스로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장 멋진 문장이었다고 생각한다. (pg 62)과학이 다른 학문과 가장 중요하게 차이가 나는 지점이 이 지점인 것 같다.지금까지 사실이라 믿어왔던 것이 사실이 아님을 가리키는 데이터가 나타날 경우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태도 말이다.​특히 천문학의 경우 인류 전체가 밝혀낸 것을 다 합쳐도 아직 모르는 부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그만큼 가야 할 길이 먼 학문이지만 당장의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때문에 저자 역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자조적으로 뽑지 않았을까 싶다.하지만 이렇게나 넓고 광활하면서도 텅 빈 우주가 이렇게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를 영원히 모른 채 살아가기에는 인류가 가진 호기심이 너무도 큰 것 같다.​경제성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 사회인지라 그와 같은 학자들이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쳐보기에는 여러 현실적 제약이 따르겠지만, 대중과 함께 소통하며 과학의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하는 학자이므로 그의 노력에 감응하는 학문 후속 세대들이 계속해서 탄생할 수만 있다면 우주를 향한 인류의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본다.인간은 건방지다.바다로 나아가기 전까지 망망대해는 두려움과 꿈이 가득한 신비의 세계였다. 하늘을 날기 전까지, 하늘은 몽상가들의 꿈이 펼쳐지는 무대였다. 하지만 바다와 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시대가 도래하자 인류는 오히려 실망했다. 배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만 기다리며 지루해한다. 이제 겨우 태양계 행성 몇 개 돌아다는 주제에 우주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pg 148)200페이지가 살짝 넘는 다소 얇은 분량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재미'라는 측면 하나만으로도 문학 작품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얻는 것처럼 저자의 과학 이야기도 전혀 쓸모없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증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81/cover150/k472135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48143</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 - 서원호 - [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74796</link><pubDate>Fri, 06 Feb 2026 1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747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140&TPaperId=170747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2/74/coveroff/k79203414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140&TPaperId=170747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a><br/>서원호 지음, 윤동 그림 / 풀빛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지난해에도 아이를 위해 많은 책을 만났는데, 아이도 자기 취향이라는 게 있는지라 내가 권해주는 책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유독 잘 읽었던 책 중에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라는 책이 있었다.아이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통해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는데, 내용도 워낙 좋고 아이도 좋아해서 인상 깊었던 그 책의 후속편이 나오게 되어 이번에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br><br>이번에는 편의점 못지않게 아이들 마음을 흔들어놓는 문구점에서의 과학 이야기다.우리 때 문구점도 사실 학용품보다는 재미난 장난감이나 자질구레한 소품들이 더 인기였는데, 요즘 문구점 역시 대체로 무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비슷한 결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그래서 이 책에서도 연필, 지우개와 같은 문구류뿐 아니라 돋보기, 리코더와 같은 준비물류, 슬라임이나 물총과 같이 아이들의 지갑을 호시탐탐 노리는 장난감 종류도 함께 다루고 있다.​책의 기본 콘셉트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물들에 담긴 과학 지식들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 지식 그 자체보다도 그 지식을 선택하게 된 계기, 즉 그 사물을 통해 품게 되는 궁금증 자체가 매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예를 들면 '연필은 왜 종이에는 잘 써지는데, 유리에는 써지지 않을까?', '왼손잡이용 가위는 왜 생긴 것이 다를까?'와 같은 질문들이다.​사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이러한 궁금증 자체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다 보면 이런 것들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러한 호기심 자체가 과학적 사고의 기본이 될 수 있다.단편적인 지식을 보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원적인 호기심을 갖는 것이 곧 학습의 동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었다.​형식적인 측면에서도 그림이 많기는 하지만 만화가 아닌 줄글로 되어 있어서 아이의 독서 습관을 잡아주기에도 매우 좋다.추위 아니면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요즘, 양질의 책과 함께 아이가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부모라면 선택지로 생각해 봄직한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2/74/cover150/k79203414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82749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대신 주식해드립니다 - 이민수 - [대신 주식해드립니다 - S대 경제·심리 전공 17년 차 감성 투자자의 손실 방지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64773</link><pubDate>Sun, 01 Feb 2026 2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647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906&TPaperId=170647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7/31/coveroff/8925569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906&TPaperId=170647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신 주식해드립니다 - S대 경제·심리 전공 17년 차 감성 투자자의 손실 방지책</a><br/>이민수(입금완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서평 블로그를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데 주식을 주제로 한 책은 처음 읽었다.그리고 단언컨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내 삶에 주식이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왜 읽게 되었을까?바로 이 책의 저자가 블로그 계에서는 나름 네임드인 '입금완료'이기 때문이다.​블로그를 통해 저자를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이다.내가 쓰는 글은 주제도 그렇고 문체도 그렇고 '재미'와는 거리가 먼 데, 이 사람 블로그는 글만 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마력이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그런 그가 자신이 겪은 뼈아픈 주식 경험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개인적으로 경영 전공자면서도 주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바로 아래의 이유 때문이다.떨어지면 떨어져서 불안하고 오르면 올라서 불안하다. (pg 169)난 평균보다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는 편이라 뭐든 안전빵인 게 좋다.주식은 잃어도 되는 돈으로 하는 거라던데, 만 원짜리 한 장도 잃어도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이 자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복권도 사지 않는다.)여하간 이런 성향으로서 누군가 대신 자기 돈으로 주식하다 실패한 경험을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는데 그 어찌 재미있지 않을 수 있겠는가.​책 제목에 충실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자신이 주식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특히 주식을 사는 기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과정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어서 웃음을 자아낸다.이중 백미는 역시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경쟁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었다.경쟁사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일단 쾌감이었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회사, 결론을 마음속에 정해두고서는 나에게 의견을 제시해 보라고 하는 모습이 마치 아직도 나와 면접을 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 회사, 일요일과 나의 관계를 서먹하게, 월요일과 나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끈 회사의 경쟁사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은 묘한 쾌감을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 나한테 월급 줬지? 난 그 돈으로 쟤네 주식 사." (pg 85)이렇게 창의적인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주식을 기웃거렸지만 안타깝게도 그리 재미를 본 것 같지는 않다.책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좀 본 모양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주식으로 충분한 재미를 봤다면 오히려 책을 낼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도 같다. 오히려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재미난 책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요즘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혹시나 싶어서 하는 말이지만, 저자 역시 시장이 좋을 때 주식으로 재미를 본 적이 있었다.그 경험을 통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으니, 주식 시장에 신규로 뛰어들 때에는 꼭 신중했으면 좋겠다.물론 장이 좋을 때 주식을 시작하면 따라오는 부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바로 나의 투자 소질을 과대 추정하게 되는 위험이다. 그저 장이 좋아서 어떤 주식을 사든 수익이 나기 쉬운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마치 나의 전두엽에만 특별하게 존재하는 주식피질의 탁월한 성과로 오해하면서 주식 매수가 쉬운 일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리고 위험해졌다. (pg 26)주변에도 주식으로 재미를 보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다양한데, 나처럼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랐었다.주식이 체질에 맞는 사람이라면 좋은 노후 준비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얽매여 누굴 만나든 전화기만 보면서 전전긍긍하고 싶지는 않다.그런 사람으로서 다른 누군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남긴 생생한 증언이 충분한 간접경험이 된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7/31/cover150/8925569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573175</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등 독서평설(2026년 2월호) - [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9786</link><pubDate>Sat, 31 Jan 2026 1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9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574665&TPaperId=17059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35/coveroff/scm1037783547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574665&TPaperId=17059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a><br/> /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본래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지만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과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의 시간 개념은 더욱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어제 집에 도착한 독서평설 2월호를 보며 나는 '벌써 2월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고, 1월호를 진작 마르고 닳도록 읽은 우리 딸은 "드디어 왔구나"라는 반응이다. 여하간 월마다 발간된다는 특성 덕분에 기다리는 맛도 좋은 독서평설의 2월호를 받아들게 되었다.​<br><br>이번 호의 포문을 여는 이야기는 포기를 하지 않았던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다.천 번의 실패 끝에 전구 발명에 성공했던 에디슨을 비롯해 유배지에서도 500권의 저서를 남긴 바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다.​매월 함께하는 시사 코너에는 정초부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트럼프 정부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사건이 수록되어 있다.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싶은데 사안이 워낙 심각하기도 하고, 국내법과 국제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물론 이렇게 교훈적이고 딱딱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중반쯤 가면 요즘 모르면 간첩이라는 두쫀쿠 만들기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재료 구하기가 어려워 보여서 그렇지 막상 만드는 방법 자체는 아주 어려운 것 같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한입 딱 먹어보고는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는데 왜 이렇게 인기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이번 호에서 우리 딸이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어린이에게도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제를 허용해야 하는가 하는 토론 코너였다.비만 치료제가 아직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비만은 어릴 때부터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 각각 논리를 갖추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다 읽은 후 딸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는데, 우리 딸은 보는 사람들마다 왜 이렇게 말랐냐고 하는 아이인데도 어린이에게도 비만 치료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신기했다.​이번 달도 알차고 재미난 기사들로 가득했다.우리 딸은 한 일주일 정도면 여러 번 읽은 뒤여서 다음 달 책 언제 오냐며 기다리는 편인데 2월은 날짜도 짧고 설 연휴가 있어서 다른 달보다는 기다림이 짧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35/cover150/scm1037783547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413569</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백완기 - [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7214</link><pubDate>Fri, 30 Jan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72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5183&TPaperId=170572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2/66/coveroff/k7021351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5183&TPaperId=170572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a><br/>백완기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생성형 AI의 등장이 우리의 일상을 제법 바꿔놓은 것 같다. 물론 편리한 점도 있을 것이고, 퀄리티의 문제라던가 신입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진통도 많을 것이다. 대학에서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아직 한참 더 자라야 할 아이가 있는 부모 입장이기도 하다 보니 AI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과연 AI의 시대에 인류의 노동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저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인류 노동의 역사를 훑는 방식을 채택했다.신석기 시대의 괴베클리 테페에서부터 시작해 이집트, 그리스, 이스탄불을 지나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노동하며 살아왔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많은 역사적 사실이 나열되어 있지만, 이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인류의 노동이란 결국 기술이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이러한 모습으로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사회적, 문화적으로 만들어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실제 신석기 시대의 괴베클리 테페는 오로지 종교적 의식을 위해 조성된 거대한 신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협업해서 만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 지향적 협업도 종교의 발달과 함께 특정 계층에게 의무로 부과되는 일종의 세금과 비슷한 성격의 노동으로 변화하게 된다.​이후 산업혁명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노동도 그 모습이 상당히 변화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노동이 곧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저자는 AI의 발달로 인류가 곧 생존에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한 노동에서 해방될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AI 선도 기업의 수장들이 말하는 핑크빛 전망처럼 필요한 재화나 용역의 생산은 모두 AI가 담당하고 인간은 소비 주체로서만 존재할 수도 있는 세상이 도래하게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필요한 자원의 분배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고, 기술이 가져다줄 결실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균등하게 분배될지는 사실 알 수 없는 일이다.때문에 이 부분에서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첫째, 지식은 한 시대와 한 문명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산이어야 한다. 둘째, 진보는 폐쇄와 독점이 아니라 경계를 넘는 교류 속에서 탄생한다. 셋째, 단순한 보존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재해석과 창조적 융합이 뒤따를 때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 오늘의 AI도 마찬가지다. (pg 135)​또한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산맥이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빨리 따라잡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기술 격차를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구상해야 할 새로운 사회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면 어쩔지 제안하고 있다.특히 미국 내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이 명백한 지금,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정치 지도자를 평화적으로 끌어 내려온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그러한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은 단순한 기술 추격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결합한 AI 문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빠르게, 그러나 민주적으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 (pg 262)​AI의 등장으로 신입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조만간 AGI까지 등장하면 상당수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적인 의식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규범이나 제도, 법률은 그 대응 속도가 매우 느린 느낌이다. 분명 아직까지는 이 기술의 과실을 인류의 대다수가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시간이 남아 있다.모쪼록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스펙트럼에서 조금이라도 유토피아에 가까운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전반적으로 인류의 노동과 그 역사를 한 권으로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이었다.다만 역사의 비중이 꽤 높아서 제목처럼 AI와의 연계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 같다.그래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2/66/cover150/k7021351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026637</link></image></item><item><author>RSsu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 - 김혜련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3371</link><pubDate>Wed, 28 Jan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8122189/170533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5582&TPaperId=170533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29/coveroff/k5521355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5582&TPaperId=170533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1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우리 딸은 만화책을 정말 좋아한다.그래서 고민이기도 한데, 이런 말을 하면 요즘 같은 시대에 아무리 만화여도 화면이 아닌 책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으냐는 말을 들어서 더욱 고민이 된다.그래서 줄글 책으로 유도를 하면서도 내용이 좋은 만화책이 있으면 권해주는 양면 작전을 실시하는 중인데, 이 책은 그 작전의 후자를 담당하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br><br>나민애 교수의 핑크빛 전망에는 마치 만화책만 읽어도 자신처럼 서울대 정도는 갈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만화책을 통해 '심심할 때 책을 드는 버릇'과 '진득하게 앉아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시리즈는 그런 목적에 더해 아이들의 문해력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어나 문법 관련 문제들이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이번 3권에서도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구분하는 방법과 조사를 바르게 쓰는 방법, 글 속 인물의 마음이나 생략된 내용을 유추해 보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챕터인 '예의 바른 말 표현하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챕터인데,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면 그저 하찮은 웃음 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br><br>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수록되어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또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가정교육 부족 관련 사례들을 보면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 정도의 정상적인 반응도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학교에서도 교사가 훈육하는 문화가 없어지다 보니 이런 가정교육의 영역이 점점 '일반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함도 느껴졌다.​여하간 이렇게 국어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펴주고 있는 시리즈라 이번 편 역시 아이도 재밌어하고, 권해주는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이 놓인다.아이가 한번 마음에 든 만화책은 반복해서 거의 외울 정도로 읽는 편인지라 이번 3권 역시도 꽤 오래 읽지 않을까 싶다.그래서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몇 안 되는 시리즈 중 하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29/cover150/k5521355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82944</link></image></item></channel></rss>